동화작가 오사린드와 만났다.
이리 저리 수소문하여 메일을 보낸 끝에 연락이 닿은 것이다.
오사 린드는 우리나라에 <파란 집의 수상한 이웃들> <자카리나와 모래늑대>시리즈가 번역되어 있다.
미안한 일이지만 나는 아직 그 책을 읽지 못했다.
우리는 컬쳐허쉬에서 만나 점심을 같이 하고,
수많은 담소를 나누었고
4층에 있는 어린이 도서관을 둘러보았다.
어린이 도서관에 있는 오사 린드의 작품 <파란 집의 수상한 이웃들>
오사 린드는 스톡홀름에서 기차로 한 시간 반 정도 북쪽으로 가야 하는 곳에 살고 있다.
나를 만나기 위해 한 시간 반을 기차를 타고 달려와 주었다,
컬쳐 허쉬(문화센터) 2층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오늘의 점심 메뉴 중에 김치를 곁들인 볶음밥이다.
4층에 있는 어린이도서관에는 참 많은 부모들이 아기들을 데리고 와서 놀고 있었다.
그야말로 책과 함께 뒹굴고
책과 함께 노는 모습이 정겨웠다.
이렇게 아기때부터 도서관 나들이를 하니
그 아니 좋은가.
무려 우리는 세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오사와 헤어지고 나니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왔다.
영어로 대화한다는 건 참 피곤하다.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고 그저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첫댓글 세시간을 영어로 으와!!!!
대단하세요
그러니 내가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겠어요. 주로 듣는 쪽이었지만,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