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기도 고양에서 개막하는 제92회 전국
체육대회에 부산은 지난해(1천582명)보다 20명 많은 1천602명의 선수단을 내보낸다. 이들은 고향의 명예를 걸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싸울 각오에 불탄다. 출전을 앞둔 부산 선수단의 대회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요트는 전무후무한 7년 연속 종합우승을 노린다. 지난해에는 금 4, 은 3개를 따내 1위에 올랐다. 내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요트사상 첫 메달을 꿈꾸는 레이저급 하지민(한국해양대)은 대회 6연패에 도전한다. 올해 대학 씨름 6관왕에 올랐던 최성환(동아대)은 역사급에서 우승하면 올 시즌 전관왕에
오르게 된다.
부산체고는 1992년 이후 19년 만에 부산 고교 럭비팀의 전국체전 첫 승에 도전한다. 부산 고교 럭비팀은 그해 체전 예선 1회전에서 당시 부산남고가 철원고를 누른 이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부산은 올해 일반부 5개 팀을 신설, 또는 재창단했다. 남녀배구,
소프트볼, 궁도, 트라이애슬론, 농구가 그렇다. 은퇴한 선수, 다른 종목에서 전환한 선수, 동호인 선수 등을 모아 만든 팀들이다. 이들이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남녀배구의 경우 프로 및 실업에서 뛰던
동성고 출신 이형두와 남성여고 졸업생 이정옥이 고교 졸업 이후 처음 고향팀을 위해 뛴다.
소프트볼팀은 지난해 해체됐다가 올해 다시 창단됐다.
2006년 전국체전에서 금, 2007년과 2008년에는 은, 2010년에는 동을 따낸 팀이었다. 지난해 팀이 해체되자 그 이유에 대해 다들 의아해했다. 재창단 과정에서 전력이 약해져 올해는 1승을
목표로 한다. 궁도는 최근 내부 문제로 실업팀을 없애고 순수 동호인으로 새로 팀을 꾸렸다.
남태우 기자 l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