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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8 철도여행기364 인천1, 양동2 - 강변역에서 양수리를 지나 양동역까지 버스를 타고 달리기 - 보너스 샷 - 2006.11.20 인천역 방문 - 2006.11.18 저렴한 삼성 홈플러스 초밥 |
오늘의 여행 사진은 아래의 사이트를 클릭을 하면 된다.
http://sakaman26.com.ne.kr/photo_181.htm
# 이용 열차 11월 18일 1. #1640 무궁화호 양동(19:09)->청량리(20:28) : 5,100원
# 이용 교통 수단 11월 18일 1. 군내버스 2000-1번 금강고속 강변역(15:22)->양수리(16:40) : 1,150원 2. 군내버스 8번 금강고속 양수리(16:55)->양평버스터미널(17:22) : 1,150원 3. 군내버스 금강고속 양평버스터미널(17:25)->양동역(18:35) : 2,850원
- 11월 18일 -
0. 강변역에서(15:00)
오늘은 간단히 양평, 용문 아래에 위치한 간이역을 돌아보기로 한 뒤, 동서울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가방에 필수품인 디지털카메라와 삼각대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간식인 백설 방가방가 햄토리 3개를 챙겨 나왔다.
집에서 간선버스 120번, 320번, 광진마을버스 02번 이렇게 버스를 세 번 갈아타고. 1시간 20분여를 달려서야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재호님을 만나 양평까지 가는 2000-1번 군내버스를 이용을 하려는데, 버스는 약 20여분 뒤에서야 도착하였다.
1. 군내버스 2000-1번 금강고속 강변역(15:22)->양수리(16:40) : 1,150원
버스 앞에는 2000-1번 강변역-양평이라고 적혀 있지만, 아래의 행선지판에는 양수리라고 적혀 있었다.
혹시 양평이 아닌 양수리까지만 가는 버스인 것인가?
약간의 의문을 가지고 버스에 오르는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기사님이 이 버스는 양수리까지만 운행을 하니까 참고를 하시라고 안내를 해 주신다.
보아하니 다음 버스는 양평행이지만, 쌀쌀한 날씨에 뒤의 버스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일찍 버스를 타고 간 뒤, 양수리에서 버스를 갈아 타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서, 일단 양수리까지만 타고 가기로 하였다.
역시 주말이라 그런지, 빠른 속도로 달리기는 어려우며, 입석 손님도 제법 보인다.
재호님은 피곤하신지 계속 잠을 청하신다.
가다 서기를 반복하다가, 덕소를 지나서야 달릴 수 있었다.
덕소를 지나 남한강을 따라 시원스럽게 달리는가 싶더니, 양수리 버스정류장에는 1시간 20여분이 소요되었다(역시 청량리역에서 양평역까지 한 번에 가는 열차가 빠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 양수리 버스정류장에서(16:40-16:55)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사이, 재호님이 개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개는 주인이 없이 계속 떠돌아 다니는 듯 하다.
다리를 다쳤는지, 계속 절뚝거리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마침 가지고 온 햄토리는 개의 먹이가 되었지만, 불쌍한 개에게 이 정도 호의는 얼마든지 괜찮다.
3. 군내버스 8번 금강고속 양수리(16:55)->양평버스터미널(17:22) : 1,150원
양수리에서 버스를 타는데, 앞에는 청량리-양수리라고 적혀 있다.
그리고 아래의 행선지판에는 양평이라고 붙여져 있다.
이번에는 아까와 반대로, 기사님이 양평행 버스라고 설명하기 바쁘다.
결론은 버스 앞에 있는 번호와 행선지판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아래에 있는 행선지판을 확인하거나, 그래도 잘 모르겠으면 버스 기사님한테 물어보면 좋을 것이다.
약 30여분여를 달려 양평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다.
4. 군내버스 금강고속 양평버스터미널(17:25)->양동역(18:35) : 2,850원
도착하자마자 재호님이 급하게 터미널 안으로 뛰어간다.
아마 어떤 버스를 타야 할지 살펴보는 듯 하다.
터미널로 들어가니, 재호님이 급하게 부르신다.
운행횟수가 많지 않은 양동행 버스(양평 출발 05:00, 10:30, 17:25, 양동 출발 07:00, 10:00, 13:00, 17:30, 18:30)가 25분에 출발하는데, 화장실에 가야 하니 버스를 기다리게 해 달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이다.
버스에 올라 출발을 기다리는데, 재호님이 밖에서 사진을 찍는 중이다.
사진을 찍는데, 버스가 뒤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다급해져서 버스를 세우려고 하지만, 기사님은 시간이 되었다고 바로 출발을 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왜 사진을 찍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면서 막무가내이다(시간이 되어서 출발을 하는 것이기에 뭐라고 말씀을 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어렵사리 버스를 타고, 이제 잠시 고민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바로 어디까지 가야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생각 같아서는 어두워지기 전에 갈 수 있는 인근의 지평역을 가보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지만, 지금 탄 버스는 지평을 경유하지 않고, 광탄을 지나가므로 방문을 할 수 없다.
게다가 지평으로 가는 버스는 용문터미널에서 내려서 갈아 타야 하며, 양동행 버스 하루에 몇 번 운행하지 않기에 재호님은 양동까지 타고 가자고 하시기에 결국, 양동까지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한다.
낮에 역 사진을 찍으려는 계획은 거의 물 건너간 것이나 다름이 없다.
용문터미널(양평터미널에서 약 30분 정도 소요)을 지나 매우 빠른 속도로 달리는데, 어찌 가는 방향이 이상해 보인다.
광탄(용미리 묘지 가는 길의 광탄이 아님)을 지나 달리는 길을 바라보니, 홍천 방향으로 계속 달리는 것이 아닌가?
약간은 당황스럽다.
뭐 지금 와서 중간에 내릴 수는 없는 일이니, 양동이 우리가 생각한 양동역이 맞기를 기대하며, 끝까지 타고 가보기로 한다.
그러다가 양동이라고 적혀 있는 큰 주춧돌을 지나, 갑자기 오른쪽으로 달리기 시작하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하여간 굉장히 혼돈스럽다.
그렇다가 금왕리, 지제라는 안내판이 보이니, 재호님은 제대로 탄 것이 맞다고 확신을 하시면서 다행이라고 한다.
교통량이 많지 않은 관계로, 1시간만에 양동역에 도착하였다.
5. 양동역에서(18:35-19:09)
양동이라는 지명의 유래는 양동이의 양동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조선시대 지평현의 동쪽에 위치했다고 하여 양동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양동역에 도착하자마자 열차시간을 확인을 하였다.
열차는 19:09분에 있지만, 좌석은 모두 매진이다.
우리를 양동까지 데려다 준 버스는 다시 양평으로 되돌아 갔기에, 열차를 입석으로 이용을 하거나, 아니면 다른 버스를 타고 원주로 이동하여 버스나 열차를 이용해야 한다.
지금 열차를 타지 않으면, 아무래도 서울에는 훨씬 더 늦은 시간에 도착을 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을 하는 사이, 역무원님이 운이 좋게 좌석이 생겼다고 하기에 재빨리 승차권을 구입하였다.
이제 하나를 의외로 쉽게 해결이 되니, 배가 고프다.
막상 배고픔에 식사를 하려고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유령도시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아무리 눈에 불을 켜고 바라보지만, 문을 열고 있는 식당은 거의 없었다.
결국 유일하게 영업 중인 버스정류소 앞 슈퍼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구입을 하였다.
참고로 이 곳에서 버스는 용문, 양평, 서울방면 이외에 여주, 거단리, 계정리, 금왕리, 고송리, 원주방면으로 운행을 한다.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양동역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지만, 아무래도 겨울이라서 해가 짧아 날이 이미 어두워졌기에 제대로 사진을 찍기는 어려울 듯 하다.
역사, 폴싸인 등을 사진으로 담으며, 출입문을 바라보니 어서오십시오, 즐거운 여행되십시오 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 시골 어머님과 같은 반가움이 느껴진다.
대합실 안의 난로에서 추위를 녹이며, 기다리니 열차가 진입 중이다.
폴싸인과 승강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양동역을 다시 방문을 할 것을 약속하며, 열차에 오른다.
6. #1640 무궁화호 양동(19:09)->청량리(20:28) : 5,100원
따뜻하고 내 집처럼 편안한 열차가 너무 좋다.
재호님은 그 편안함에 그만 잠이 들어 버렸다.
난 창 밖의 경치를 구경을 하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시간 20분여의 시간 끝에 청량리역에 도착하였다.
너무도 배가 고프기에 결국 쇼핑 겸 삼성 홈플러스 동대문점에서 쇼핑을 한 후(초밥 10개에 3,300원이면 너무 저렴한 것이 아닌가?), 인근 김밥천국에서 따뜻한 국과 밥으로 늦은 저녁식사를 하였다.
재호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거의 걸어 다닌 것이 없는데 왜 이렇게 피곤한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가지며, 다음을 기약하고 각자의 집으로 가서 휴식을 취하며 오늘의 여행을 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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