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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호미숙-자전거랑 디카랑[호미호미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호미숙 호미호미
호미숙 자전거여행[퇴촌밀면 먹고 오는길 83km 주행]
09. 06. 18 목요일 날씨:30도를 넘는 무더위 자전거:미니벨로 브루노(BRUNO) 주행구간:천호동-미사리-하남시(은고개)도마고개-퇴촌(경안천습지)-팔당호(팔당댐) 미사리-천호동 주행거리:83km
화요일 "밥퍼"{다일공동체}에서 커다란 솥을 닦는 일을 자처해서 일을 했는데 이상하게 저녁무렵부터 안쓰던 근육을 사용해서 인지 평소보다 피로감으로 하루를 푹 쉬고 목요일 아침 일찍 등산을 갈까 자전거를 탈까 망설이다 자전거 끌고 아침일찍 7시 30분 천호동 출발 퇴촌을 가고자 집을 나섭니다
늘상 어디로 갈 것인가를 미리 예정하지 않고 자전거 안장 위에 앉아서야 결정하곤 하는데 오늘아침엔 등산복을 입었다가 자전거복장으로 갈아입었다죠? 고덕동 뒷길로 습관처럼 들어섰는데 언제나처럼 보이던 미나리꽝에 사람들이 일을 하데요. 무조건 자전거 끌고 미나리꽝으로 들어섰네요. 마침 일하시는 분들은 네팔에서 오신 분들이죠 2년정도 되셨다는데 한국말을 참 잘하셨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다시 출발,
미사리까지 룰루랄라 샤방샤방 달려갔더랬지요. 퇴촌 가는 길을 팔당댐 옆길로 가려다 하남으로 돌아갔습니다(갓길이 좁아 위험하다는 소리를 들었거든요) 은고개를 넘고 도마고개 정상에 오르니 퇴촌이라 나오네요. 날은 무더웠지만 찻길을 달리는데 차량들이 속도가 빨라 안전하게 천천히달렸습니다 퇴촌에 들르니 토마토 축제 프랭카드가 길목에서 반기데요 축제장소에 가려고 물어서 가는데 어~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이 보이더라구요 한 바퀴 돌아나와 다시 마을을 찾아 나섭니다. 기껏 한참 달려 도착해보니 금요일(내일)부터 축제라고 하더라구요. 한창 준비에 바쁜 마을회관을 돌아나와 퇴촌밀면집에 들렀습니다. 한 시간을 넘게 기다려 냉밀면을 먹고 팔당호를 돌고돌아 팔당댐으로 가는 길 갓길도 좁고 여기저기 공사장이 여러군데네요
위험한길을 확장공사중이었답니다. 공사가 마무리 되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자전거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양지마을 쪽으로 돌아오는 길에 "옹기천하"에 들러 멋진 풍경을 담아 왔습니다 실업인구는 늘어간다지만 정말 힘든일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신 하고 있었지요. 네팔에서 오셨다는 분들에게 한국생활 어떠냐고 물어보니 너무 행복하고 즐겁다고 하시더라구요. 한국이 좋다는 말에 고마웠습니다 이나라에 살면서 좋은 것을 모르고 있는 우리들.. 많은 생각을 하게 했네요
날씨가 더워졌네요. 자전거 탈 때 쉬엄쉬엄 휴식을 하시면서 안전하게 타시길 바랍니다
고덕뒷길로 이동 중 미나리꽝에서 일하는 네팔에서 오신 농부들.. 한국말을 너무 잘 하셨지요. 한국생활이 즐겁다고 하셨습니다
미사리를 지나 하남의 은고개를 이용 도마고개 오르니 퇴촌이 반기네요
은고개에서 저를 추월했던 라이더분.. 퇴촌을 돌아 오시다가 다시 만났습니다 지긋한 연세인데 대단하십니다. 잠깐 인사만 건네고 헤어졌네요 미바라는 닉을 사용하신다고 했지요 (도싸에서 주로 활동, 자출사 회원이기도 하신다네요)
퇴촌 광동교를 건너기 전에 왼쪽 팔당호수를 향해 숲길로 들어가봤습니다
퇴촌에 들어가서 무조건 직진.. 가다보니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이 있었네요 사실 공원이 있는 줄 모르고 갔다가 만나니 반가웠네요
핫바를 꽂아 놓은 듯한 부들이 이렇게 꽃을 피우더라구요 처음 보았습니다
경안습지 생태공원은 넓은 규모였는데 자전거 타고 돌아보니 수월했습니다
내일부터 퇴촌토마토 축제가 열린다고 프랭카드가 걸렸더라구요 그래서 물어물어 그 마을까지 찾아가보았네요
축제가 펼쳐질 마을회관 앞에는 무대가 설치되고 한 쪽에는 토마토가 관상용처럼 전시되었네요
온 동네 마을주민들이 나와 축제 준비에 바쁘네요 할머니들도 나와서 손을 덜어주시네요
퇴촌에 갔으니 밀면을 먹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랄까 그랬네요 ㅎㅎ 그래서 밀면집으로
100년이 되었다는 고택인데요 도예가 여인란님이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가는날이 장날이었지요 오늘 아침에도 마침 TV에서 퇴촌밀면집이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자전거 잠금장치가 없기에 마당에 빈자리 나기를 기다리는데 무려 한시간 ㅎㅎㅎ 끝까지 잘 기다렸다가 냉밀면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밀면집 마당에는 항아리에 동치미를 담가두었는데 시멘트로 만든 곳에 물을 가득 담아 수장해서 숙성하고 있었습니다 위에 보이는 실잠자리는 밀면집 마당에서
팔당댐쪽으로 달려오는데 정말 갓길이 좁더라구요 혼자 달리는터라 더욱 조심스러웠네요. 공사구간도 많았어요. 큰차가 달려오는 소리만 들리면 길가에 서서 기다려줬습니다. 안전이 최고니까요.
팔당호를 끼고 달리는 동안 멋진 풍경에 무더위도 잊고 달렸답니다
미사리를 지나 고덕뒷길로 돌아오는 길 미나리꽝을 다시 찾아가보니 농부들이 없었네요 계시면 인사드리고 저녁 노을과 사진을 담고 싶었는데 아쉬웠네요
양지마을 쪽으로 조금 돌아오려는데 옛날옛적에란 글씨가 저를 이끄네요
이곳은 "옹기천하"란 전통옹기와 화훼 그리고 조경화를 재배해서 판매하는 곳이었어요
밖에서 훔쳐보다 멋스러움에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사진을 담았습니다
꽃이름 알려주셨는데 에구 깜빡이 아줌마 또 까묵었네요 ㅎㅎ
쟈스민 종류라고 하데요
장미꽃이랑 비슷하고 동백나무랑 비슷한 것은 치자꽃이었어요 향기가 그윽했습니다
색다른 핑크색의 카라도 보았지요
풍란
보통 항아리를 조각해서 굽는데 이곳 사장님은 항아리를 굽고 나서 이렇게 조각을 하신다네요
암사동 주말농장에 잠깐 들러 흰나비도 찰칵 사진앨범 :: 호미숙 사진영상[퇴촌 경안습지 팔당호 자전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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