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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그네 되여
길을 나선다
4일 9일 이라면 영월 오일 장날이 아니던가
조금 늦은듯도 하지만 지금쯤이면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누루대라는 산 나물이 나왔으리라
엇그제 정선장에서 사다가 뭍혀먹고서
또 그 특유의 누릿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여 발길을
영월장으로 돌리게 하는구나
영월 역사옆 주차장에 애마를 세워놓고
장구경에 나서본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정든 오일장
더러는 벌써 취객이되여 반가웁게 정을 나누는데
어~이 오시였소 그래 별고없으시구요...
초로에 시골 아지매 아저씨들
올망 졸망 손에는 손주들 주려고 과자봉지랑 노오란 참외도
빠알갛게 잘익은 방울 도마도...
손가락 사이 사이 많이도 사서 끼워 들고서
행복의 희미한 그림자를 남기며
다시온길 돌아들제 오늘도 우리네 인생 더 머물러
한토막 추억을 역어 새겨놓으니
이것이 진정 오일 장날의 장구한 역사가 아니던가...
내가 사가려고한 누루대란 산나물은 오늘장에는 보이지않고
눈이 말동 말동한 꽁치 무더기가 마음에 와 닿으니
저녁에 무우토막을 깔고서 한토막 지저먹자고
아내의 귓전에 매세지를 넣고서
버릇대로 난전에 자리한 단골 아지매네 집에서
매밀전 한접시와 올챙이묵으로 시장끼를 때우며
저 강 건너 높은 산 정상을 처다보면서 잠시 생각에 젖어든다
그래 오늘은 온김에 저 별마루 천문대를 한번 들려보리라 마음을 정하고
자리를털고 일어나 길을 재촉해본다
강원도 특유의 자락길을 굽이 굽이 돌아들어
산 중허리에 올라서니 세갈래길 삼거리에 이정표가 보이고
수목원을 지나 몇 몇굽이를 더 돌아드니
장관이로세 하늘에 문이열린듯
아~아 이곳이 해발 799.8 m봉래산 정상이구나
이 높은곳에 천문대를 지어놓고
박식한 연구와 더불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꿈도 키워주고 있다니
영월 군민들에 마음에 박수를 보내고 십어진다
멀리 산아래 영월 시가지가 한눈에 보이고
더 아래 한켠에는 동강의 강물이 유유이 흘러
강원도 첩 첩 산중이 병풍처럼 둘러쌓인
봉래산 정상에서 아내와
추억 한장을 그려 역사을 새겨놓으니
오늘도 하루의 객이되여
날이 저물어가네...
어설피 불러본 머나먼 고향과 함께
백수의 또 하루를 남기면서...
모두모두 평안을 ...

영월역 사 앞에서...

강 둑에 오일장이 선담니다....


잘 익은 참외를 가득 실고서...

벌써 햇 마늘이 많이도 나왔기에....

추어탕 생각이 남니다....

명패가 없기에 국산품인지 의심도되고....

꽁치 한묶음을 사왔읍니다....아주 맛있드군요...

돼지 족발이지요 아주 먹음직스럽기에....

방울 도마도 우리들 어린 시절엔 없었지요,,,

심심할때 먹을려고 막과자를 사는 달링....

햇 감자 참 좋은 시절이지요,,,,,

다리 건너가 영월 시가지람니다.....

올챙이묵과 매밀전 정선장보다 더 싸답니다...

사물놀이꾼들이 온답니다....

손님을 모으려고 손톰손질로 유혹을 하면서....

다 팔고 한마리 남았는데 이녀석 팔려가는줄도 모르고 졸고 있더이다....

드디여 굽이돌아 별마루 천문대 이정표앞에서....

이제 1 Km 남았다고......


산림욕장 더러 사람이 많더이다....

급 경사 길이기에 안전운행 문구도 보이고...


취지내용을 표기한 표지석....

천문대 주차장....



교육관....

교육관을 오르내리는 길.....

멀리 산아래 정선 카지노로 가는 국도의 한모퉁이..

이름모를 야생화....

산 아래 영월 시기지가 한눈에 보이고.....

봉래산 정상에서 그림 한장을 그려 추억하면서....
끝까지 함께하심에
대단히 감사함니다 늘~가네 평안을
빌면서...
~~~할배가~~~
첫댓글 두분의 여유로운 하루십니다
즐거워 보여서 더욱 좋은데요 선배님
늘~정이 깃든 안부에 힘이절로 난답니다....행복한 나날이시길....
선배님 반갑읍니다 항상 구수한 글귀에 정겨운 포토까지 올려 주셔서 잘 보고 갑니다 건강하세요~~~~~~2011.06.03.
고맙구려....그래도 잊어버리지않고 늘~깊은 댓글 주심에 항상 감사드림니다.....각박한 세상 누구에게나 후덕한 인심이 남아잇지는 않은것도 같더이다....본인에게 덕이될때만 그것도 많이 배웠다는분들은~~~~그저 늘 기네 평안하시길.....
백수의 하루의 일과가 어떠한지 나백수 된지 한달 이해가 되는구려 시간 날때마다 좋은되 구경하시면 그래도 남는것
있을것 같습니다.구경 잘 했습니다,
오늘도 백수의하루가 바쁘기만하군요
옛날 시골냄새가 물신풍기는 장터가 생각납니다
아름다운 풍경도 잘감상하고 갑니다
부럽소

려가고 싶네
간에 바람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