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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N 불학강좌 신해행증
67회. 불교의 인생관
모두 합장하시기 바랍니다
행복시작 불행 끝
성공시작 실패 끝
신해행증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아미타불
오늘은 불교교리 불교의 인생관에 대해서 같이 공부를 하시도록 하겠습니다.
부처님 게송에
假使頂戴經塵劫(가사정대경진겁)-먼지처럼 많은 세월을 부처님을 머리에 이고 지나가더라도
身爲牀座徧三千(신위상좌변삼천)-부처님을 위해 내 몸이 의자되어 삼천세계를 다 덮어도
若不傳法度衆生(약불전법도중생)-만약에 불법을 전하여 중생들을 위해서 구제하지 않는다면
畢竟無能報恩者(필경무능보은자)-부처님 은혜는 갚은 이라고 할 수 없다.
몸은 온 우주 삼천대천 세계에 부처님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된다 하더라도 부처님 법을 전해서 중생을 제도하지 않는다면 필경 부처님의 은혜를 갚았다고 할 수 없다.
불교의 인생관,
우리가 어떤 구조로 사냐 하는 부분들을 오늘부터 공부를 합니다. 불교는 삶을 어떻게 보느냐? 불교는 인생을 어떻게 보느냐? 인생을 어떻게 보고 살아야 우리가 행복과 성공을 할 수 있느냐? 하는 뜻입니다.
인간세계에 와서 잘살았다는 소리를 하고 가려면 우리 인생을 어떻게 봐야되냐? 보는 방법은 여러분들이 다 아는 거예요. 지난 시간에도 얘기했는데 불교는 ‘사성제(四聖諦라는 네 가지의 거룩한 진리’성스러울 성(聖)이 옛날에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 무속을 상징했대요. 한자 모양이 신의 세계까지 볼 수 있다. 해서 귀(耳)와 입(口)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분을 성현이라고 한 거예요.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로 우리가 인생관을 봐야 되는데, 그렇게 보게 되면 사는데 별 문제가 없는데, 우리가 미혹하기 때문에 그렇게 볼 수가 없는 거예요. 미혹에서 미(迷)는 현실을 완전히 잘못 보는 것. 혹(惑)은 알기는 아는데 올바로 알지 못하는 것이다.
인생은 원래가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느냐?
부처님께서 보신 인생은 정확하게 괴로움이 늘 앞장선다. 괴로움의 진리를 먼저 알아야 된다.
행복이 뭐냐? 하면 여러 가지 주장을 할 수가 있는데 전생에 돈 복을 안 지은 사람은 돈이 많으면 행복하겠습니다. 전생에 건강할 복을 안지어서 건강이 안 좋은 사람은 건강했으면 행복하겠습니다. 전생에 부부싸움을 많이 해서 금생에 지지고 볶는 사람은 좋은 파트너를 만나면 행복인 것 같습니다. 또 전생에 부모 자녀 간에 갈등이 심했던 분들은 그 구조로 와서 좋은 부모, 좋은 자녀를 만나는 게 행복이겠습니다. 그렇게 끝도 없이 많아서 행복이라는 용어가 정의가 안되는 거예요.
일체지자이신 부처님은 어떻게 말씀을 하셨을까 보니까 ‘행복은 정의를 내릴 수가 없어. 그러니까 고통이 없는 세계를 행복이라고 하면 돼’우리가 괴로움이 무엇무엇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 괴로움이 없는 세계가 행복하다고 한다. 이고(離苦-괴로움을 떠나는 것)를 우리가 즐거움이라고 하고 행복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괴로움은 뭐가 있지?
육체적으로 괴로움이 있네.
육체적인 괴로움은, 생노병사. 태어날 때는 기억이 없어서 잘 모르는데 늙고 병 들어가는 게 괴로움인건 다 알잖아요. 죽는 것 까지. 이 과정이 즐거운 사람도 있을 수 있지 제정신 아니면 좋을 수도 있겠죠. 하여간 정상적인 제정신 가진 사람은 늙고 병들고 죽어가는 것이 괴로움이라는 건 알지요. 생·노·병·사는 육체적인 괴로움이다. 안 늙고 안 병들고 안 죽었으면 좋겠다. 되나요? 안되나요? 안돼. 안된다는 것을 꼭 기억을 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살다보면 기억이 안나 깜빡깜빡하는 거예요.
심리적 괴로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원수와 코너에서 딱딱 마주쳐서 피할 수 없는 것.
구하는 것을 못 구하는 것.
오온 (색·수·상·행·식)이 치성해서 일어나는 괴로움 이다.
고(苦) 라는 것을 자세히만 알면, 우리가 괴로움으로부터 어떻게 벗어날 길을 연구하면 된다 말이예요. 그러니까 불교라고 하는 종교는 아주 논리적이면서 고(苦)에서 쉽게 벗어나게 만들어 놓은 거예요. 쪼금만 생각할 수 있다면 이거 굉장히 멋진 방법이네. 알 수 있는데 이제 한국에서 불교공부를 제대로 해봐야 되겠다 하는 마음들이 생기는 거예요.
까페에 재미있는 글이 올라와서 소개해 드립니다.
어느 재가 법사님이 군부대 법회를 가셨는데, 군대에 적응을 못하고 힘들어하는 젊은이가 자기가 자기 생각을 바꿔서 괴로움으로부터 탈피한 이야기입니다.
고통의 순간 두 개의 문이 열린다. 하나는 괴롭고 불행한 문이. 하나는 즐겁고 행복한 문이.
누구에게나 다 그래요. 고통의 순간에 하나는 괴로운 문이, 하나는 즐겁고 행복한 문이 딱 버티고 서있단 말이예요.
고통의 순간에 어떻게 즐겁고 행복한 문이 열려요? 열린다니까. 선택은 누가 한다? 자신이 해야 되는 거예요.‘문을 선택하는 것은 본인의 마음이다. 법구경 첫머리에 모든 것은 마음이 근본이로다(心而法本). 그러니까 고통의 순간에 괴롭고 불행한 문도 열리고 즐겁고 행복한 문도 열리는데 선택을 하는 거예요. 어느 부대의 상병 김법우가 쓴 이야기입니다.
불교를 통한 변화와 괴로움의 해방
<나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것은 3월 초였다. 25살, 결코 적지 않은 나이에>
군대가는 나이로 25살이 적지 않다는 거예요
<군대에 들어온 나는 군 생활을 마치면 돌아갈 직장도 있고, 인생에 더 이상 거리낄 것이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군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좋았다. 새로운 환경 속에서 정신없이 배우고 선, 후배들에게는 열심히 한다는 인상을 보이며 나름 친하게 보냈다. 하지만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 군 생활을 잘하고 나가야지 라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어떻게 군 생활을 보낼까 에 대한 의문조차 가지지 않았던 내게 모든 것이 너무나 버거웠다>
이것과 똑같이 인생을 그냥 막연하게 살아야 되겠다고 하다보니까 인생의 미로에서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중생들과 똑같은 과정 이예요. 이 친구는 군대라는 한정적인 곳에서 하는 것이고 여러분이나 시청자들은 인생이라는 미로에서 방황하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 모든 일에 나태하기 시작했고 내가 왜 군대 들어와서 고생해야 하느냐? 하는 불만이 가득 차기 시작했다.>
여러분들은 왜 나를 낳으셨나요 하고 부모님께 따지죠?
<나는 이렇게 힘드는데 고생 없는 것처럼 웃고 떠드는 주변 전우들이 싫어지고 미워지기까지 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 나는 이렇게 경상도 말로 쌔빠지게 고생하는데 저 인간들을 왜 금수저로 태어나서 저러고 사는 거야? 할 수 있잖아요
<나 보다도 편한 일과를 보낸 동기들에게 시기와 질투로 퉁명스럽게 대하기 시작했고 화가 나는 것을 주체할 수 없어서 사소한 것에도 심하게 화를 내고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인생이 고통의 바다라는 것을 이제 느끼기 시작하는 거예요. 여러분들도 똑같애 그지? 저 인간은 맨날 놀러 다니는 것 같은데 잘 살고, 나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쌔빠지게 뛰는데 힘들고 도대체 뭐야? 흙수저 금수저 따져가면서 갑질, 분노. 모든 게 부글부글하게 되는 거죠.
<결국 자연스럽게 전우들과의 대화는 거의 단절되었고 의욕이 급격하게 떨어져 실수가 많아졌다. 이런 변화로 인해 나는 속된 말로 고문관이 되어 있었고, 이로 인해 큰 사건을 겪게 되었다. 당시 많은 후회와 자책을 하였지만, 이미 때는 늦어 있었다. 후회와 자책의 시간을 보내며 하루하루 견디며 군 생활이 겁이 나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다.
그런데 일요일에 잠시 쉬면서 간식이나 받자는 쉬운 마음으로 다녔던 종교행사 법회에서 길을 보았고 이제는 친숙해져서 삶의 버팀목이 되었다.>
여기 중요한 게 들어있어요. 간식! 이 간식이 아니었으면 이 친구는 인생을 제대로 자리를 못 잡았을 수도 있어요. 간식을 제공해야 된다니까
<올해 초 새로 오신 법사님이 매주 흥미롭고 좋은 설법과 가르침을 주시면서, 불교는 자신이 공부하고 수행해서 걸림 없이 자유롭고 지속적인 행복을 스스로 가지는 것이니 교리 경시 대회를 준비하면서 불교공부를 할 것을 권하셨다. 그것들을 통하여 조금씩 불교에 대해 알게 되었고 대상이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임을 깨닫게 되었고 그 점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환경이 안 좋아서 그렇다.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노래가 하나 있는데, ‘세상이 우리를 힘들게 하여도 우리 둘은 변치 않으리’ 그런 노래가 있었는데, 불교 교리로 따지면 정확하게 거꾸로 되는 거예요. 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문제인데 세상 탓을 하는 거예요. 세상이 자기를 힘들게 한다고?
<‘어떻게 군 생활을 한 것인가?’ 에 대한 반성과>
이미 지나간 것. 한 것에 대한 반성과
<‘어떻게 군 생활을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차츰 정립되었고 동시에 생활도 조금씩 달라져 갔다.>
행복의 문과 불행의 문이 동시에 있었는데 간식에 의해서 달라지게 되었으니까 간식의 위대한 힘을 우리가 꼭 기억을 하셔야 돼요.
<가장 먼저 알게 된 사실은 의욕 없이 무기력하게 지시에 따라 억지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의 인생이 의욕 없이 운명이 시키는 대로 따라 다니는 거예요. 운명의 주인이 자신인데도 불구하고 그냥 운명 따라서 바람이 부는 대로 물결 따라서 가면 안된다 말 이예요.
<지금까지 돌이켜보면 고난과 고통의 연속이었다. 하기 싫어하는 말과 생각을 반복적으로 하고 그러다보니 하루하루가 정말 고통스러웠다.> 괴로움의 실체가 되는 거죠.
이왕에 할 것 같으면 재미있게 해야 하는데 하기 싫어하는 말과 생각을 계속하니까 이제 정말 싫어지는 거지 그지?
<그런데 법사님께서 ‘고통의 순간 두 개의 문이 열린다. 하나는 괴롭고 불행한 문이, 다른 하나는 즐겁고 행복한 문이! 문을 선택하는 것은 본인의 마음이다. 모든 고통과 행복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 눈이 번쩍 뜨이는 느낌이었다. 그래 바로 마음이었다. 내 생활을 돌이켜 보면 언제나 어떠한 것에 대한 부담감을 가졌고 그런 부담감은 하기 싫다는 마음으로 이어졌다.>
아주 이 친구는 저절로 유식공부를 해서 심리구조가 어떻게 굴러가는 것까지 전부 파악을 한 거여.
<육체적인 힘듦은 일시적이니 금방 잊혀졌고 오히려 체력을 단련시키는데 도움이 되니 좋다는 생각으로 바뀌게 되었지만, 어떤 일을 해야 하는 계획이 발표되면 ‘아! 며칠 있으면 그것을 해야 하네. 하기 싫다’ 라는 생각으로 많은 시간 고생을 했다.>
마음고생이 제일 어려운거야 그지? 아! 어떻게 하나 어떻게 하나. 해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아무것도 아닌데 그지?
<밥을 먹을 때나 잠자리에 들 때나 걱정과 시름을 했고 고통스러운 날이 거의 였다. 그러다가 ‘일이 끝나면 또 다른 일이 생기겠지. 하기 싫다’ 라는 마음에 또 고통스러웠다. 이러한 일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났었다. 하기 싫은 마음, 걱정하는 마음을 했을 때, 내가 받는 고통은 끊임없었고 또 지독했다. 설법을 듣고 난 후 마음을 바꾸어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제 이게 중요한 거야 그지? 마음을 바꾼다 말이야.
<‘지금까지 하기 싫어하는 문을 선택하니 괴로움을 줄 뿐이니 바꾸어서 하고 싶다 는 문을 선택하자! 왜 이걸 해야 하나? 하는 불평에서 이걸 하면 이런 점이 좋을 거야’ 라는 긍정의 마음으로 바꾸어 보았다. 마음을 바꾸니 생활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분명히 전과 같은 일이고, 같은 군 생활임에도 힘들기보다는 즐거워지는 일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인생살이도 똑같지요. 똑같은 거예요. 그러니까 즐겁게 해야 돼.
<물론 육체적으로 힘듦이 없어지지 않지만 마음은 홀가분해졌고 일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다. 마음가짐을 바꾸자 고통스러웠던 날을 더 이해하게 되었고 마음을 다스려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25살이 이렇게 깨달았다면 이 친구는 앞으로 성공과 행복밖에 다른 것은 할게 없는 거야.
<또 달라진 점은 타인을 대하는 태도다. 나는 이기적이고 날과 각이 선 사람이었다.>
요즘의 좋은 말로 엣지있는 사람이죠. 엣지. 날과 각
<남을 도와야 하는 일이 있으면 “내가 왜?” 말을 던지기가 일쑤였고 쉬운 일 조차 남을 위해서 하는 일을 꺼려했다. 또한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아프게 하는 말을 주로 하였다. 그러다 보니 주변 사람들에게 나는, 다가서기 힘들고 항상 이기적인 사람이었다. 그러다보니 주변사람들과 대화는 거의 단절되다 시피 했고 친한 사람들이 거의 없어졌다.
그러던 중에 ‘타인을 즐겁게 하고 이익 되게 하는 것이 곧 나의 행복으로 돌아온다.’는 가르침을 들었지만 정말일까? 의문이 들어서 실천하기 어려웠다.>
‘타인을 즐겁게 하고 이익 되게 하는 것이 곧 나의 행복으로 돌아온다.’는 가르침 그것을 우리가 보리심이라 표현한다.
<그런데 법회 오시는 법사님의 모습과 봉사오시는 분들, 그리고 간부들의 얼굴을 떠올려 보면서 ‘아니 일요일 편히 쉴 수 있는 휴일인데도 쉬지도 않고 오시지만 한결같이 밝고 즐거운 표정이어서 남을 위하는 일을 하면 행복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분들은 병사들을 위해 진심으로 여러 가지 챙겨주시면서 즐거움을 느끼시는 것 같았고, 전우들 또한 그 분들의 도움에 감사하며 웃는 얼굴, 즐거운 표정으로 불교 행사를 즐기는 것 같았다. 남을 즐겁게 하고 기꺼이 함께 하는 마음들이 그곳이 있었다.
법사님과 간부님들과 봉사자 분들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주변 전우들을 대하는 내 얼굴을 떠올려 보았다. 사소한 부탁이라도 해주기 싫어하고 주변 사람들을 위한 일은 전혀 하지 않는 내 모습은 늘 찡그리고 항상 짜증내는 모습인데 전우들도 나를 볼 때 그런 표정을 짓는 것 같았다. 그래서 알았다. ‘배려하고 남을 위하는 마음을 통해 남을 행복하게 할 수 있으며 나 역시 행복해질 수 있다’ 는 사실을.....>
대단한 깨달음 이예요.
<그 때부터 전우를 위해 할 수 있는 간단한 일들을 하거나 좋은 말을 쓰고 웃는 표정으로 전우를 대하기로 했다.>
이 친구 정말 참모총장한테 특별 휴가를 주라고 부탁을 해야 되겠어요.
혹시 이 방송 보시는 군부대 관련되시는 분들 계시면 저한테 연락을 하셔서 이 친구 특별휴가를 보름만 주셨으면 좋겠어요.
<주변에 쓰레기가 있으면 줍기도 하고 불을 켜 주거나 문을 닫아주는 등 작은 배려를 실천하기 시작했다. 나의 이런 실천이 통했는지 주변 전우들도 웃고 장난쳐주며 친근하게 대해주었다. 무엇보다도 남을 대할 때의 내 마음이 정말 편하게 되었다.
또 한 가지는 어린 시절부터 시기심과 질투심이 많았다는 사실과 그것이 탐욕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게 되었다.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좋은 마음으로 기뻐해주기는커녕 질투하는 마음이 생겨서 잘 안되기를 바라고 미운 마음에 심지어 깎아 내라는 말을 많이 했다. 남이 좋은 물건을 가지게 되면 나도 그 물건을 가지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에는 화가 치미는 경우도 많았고 심지어 ‘몰래 가지고 가버리면 아무도 모르지 않을까?’ 하며 고민하기도 했다. 이러한 생각이 군대에 와서도 마찬가지였다. 동료전우가 포상휴가를 받으면 배가 아팠고, 나보다 편한 일과를 하는 전우를 보면 하루 종일 기분이 나빴고 전우가 좋은 물건을 가지고 있으면 괜시리 짜증이 났다. 그런 것을 눈치 챈 전우들이 좋은 일이 있으면 “또 너 배아파서 어쩌냐?” 하며 뼈있는 농담을 던졌고 나는 “아니야 축하해” 하며 말하면서도 시기심을 어찌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불교공부를 하면서 탐욕이 세 가지 독 중의 하나인데 이것이 번뇌와 괴로움의 원인이 됨을 알게 되었다. 생각해보니 남의 성공을 시기하고 질투할 때마다 온갖 이상한 생각과 그런 생각으로 인한 고통을 받고 있었다.
물질이 최고의 가치이고 만능이라는 것을 진리처럼 받아들이고 있던 나는 정말 어리석게도 괴로움을 벗어나 행복해지는 법을 모르고 있었는데 탐욕과 집착이 계속 괴로움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사실을 서서히 알게 되었다.>
불교 인생관이 그대로 들어 있어서 이 한편 읽어주는 게 정말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겠다.
<그래서 타인의 좋은 물건을 탐내거나 타인의 성공을 부러워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 시청자 여러분, 정말 필요한 겁니다.
<부러워하고 시기하고 질투심이 생길 때마다 마음을 고요히 진정시키고 대신 진심으로 축하하며 마음의 풍요를 얻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계속 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잘 안되고 힘들었지만, 계속해서 마음을 변화시키려 하다 보니 삶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의 좋은 물건에 대한 부러움보다는 현재 내가 가진 것들과 상황에 대한 만족감을 가지기 시작했다. 약간의 부러움은 있지만 상대의 성공을 축하해 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자세를 가지게 되었다. 내가 가진 것에 대한 인정,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즐거움과 만족을 하는 것만으로도 고통을 다스리고 내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 수 있었다. ‘행복은 나누면 두배’라는 말을 이제야 실감하고 있다.>
젊은 사람이 왜 이렇게 글을 잘 쓰는 거여? 이 친구는 문단에 데뷔해도 될 것 같아. 이 젊은 나이에 인생을 이렇게 깨달았다니 너무 멋진 거예요. 그지?
<여전히 내 일상 속에는 문제가 많다. 가끔 실수도 하고, 가끔 고통도 받기도 하며 익숙함 속에서 정신없음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예전보다는 훨씬 나은 삶을 살고 있다. 나태하게 의욕을 잃은 채 생활하다가 목표를 찾았고 즐거움과 보람도 느끼며 주변의 전우를 도와주는 것도 꺼려하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의 성공을 사심없이 축하해 줄 수도 있게 되었으며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과 병과에 대한 자긍심도 가지게 되었다. 과거에는 괴로운 일이 생기면 금방 포기하려하면서 ‘내가 왜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나?’ 화가 났지만, 이제는 그 괴로움은 이겨내고 벗어나는 방법을 불교공부를 하면서 찾았다. 이 공부를 통해서 군 생활에서 잘못한 과거의 실수로 인한 고통을 이겨낼 수 있었고, 행복을 찾을 수 있었다. 지금은 군 생활이 정말 즐겁고 행복하다. 앞으로 더욱 더 즐겁고 행복해지리라 믿는다. 이렇게 나를 변화 시켜주신 부처님과 법사님과 봉사 오시는 분들과 간부님들께 감사드린다.>
이게 불교예요.
불교의 인생관이 이 한편에 다 들어있어요. 의욕을 잃고 나태하게 그냥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살던 인생에서 ‘아니지. 내가 행복의 문을 열 수 있다. 내가 생각 하나를 바꾸면 인생이 즐거워진다’는 것을 알고 아름다운 글을 쓴 김법우. 이런 젊은이들이 있는 한, 앞으로 한국불교는 엄청나게 발전한다. 잘된다.
불교의 인생관은 늘 두 가지로 따지는데, ‘색법’과 ‘심법’이다.
우리 육체의 구조는 ‘색법’이고 심리적인 것은 ‘심법’이라고 한다.
색법과 심법 두 가지가 의존관계로 교차하면서 우리 인생을 엮어가게 되죠.
1.생명의 존재의 싸이클
생·노·병·사라는 싸이클에 정확하게 돌아간다. 물론 늙는 과정이 생략되고 막바로 죽음으로 갈 수 있어요. 태어나서 바로 갈 수도 있고. 어쨌거나 생명존재는 생노병사의 싸이클은 반드시 오게 되어있다.
2.환경의 싸이클
성주괴공한다. 성주괴공(成住壞空). 成-이루어지고. 住-잠깐 머물렀다가. 壞-무너져 간다. 空-모든 것이 공으로 다시 돌아간다. 꽝~ 생겨난 것은 잠시 머물다 무너져 공으로 돌아간다.
3.시간의 싸이클
생주이멸한다. 생주이멸(生住異滅) 모든 사물은 생기고, 머물고, 변화하고, 소멸된다.
그래서 불교는 생명과 환경과 시간의 싸이클로 전부 변해간다. 색법이든 심법이든 변한다. 우리가 늘 이 변한다는 것을 강력하게 마음을 담아두고 변하는 것을 정상적으로 보게 되면 여러분들이 무리를 안한다. 정당한 노력을 하고 열심히 살면서 그게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는 불교의 일체구조, 싸이클을 늘 생각을 하는 거예요.
假使頂戴經塵劫(가사정대경진겁)-부처님을 머리에 이고 끝없는 세월을 돌아다니고
身爲牀座徧三千(신위상좌변삼천)-부처님이 앉으시는 연화좌대가 되어서 삼천세계를 다 덮어도
若不傳法度衆生(약불전법도중생)-만약에 불법을 전하여 중생들을 위해서 구제하지 않는다면
畢竟無能報恩者(필경무능보은자)-부처님 은혜는 갚은 사람라고 할 수 없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기회가 닿을 때마다, 나와 같이 생노병사, 성주괴공, 생주이멸의 싸이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생들이 그걸 모르고 방방 떠서 사는 부분들을 야! 세상은 무상한 거야. 무상한 속에서 우리가 더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가야된다. 하고 인도를 해 주는 게 중요하다 말 이예요.
법사님 한 분이 한 중생의 인생을 바꿔놨을 뿐만 아니라 이 젊은이 주위의 많은 분들이 그 영향을 받아서 세상이 맑아지고 좋아지게 되어있잖아요. 한 부대 전체가 한 친구가 밝은 마음을 가짐으로서 전파가 되잖아요. 그래서 법을 전하고 중생을 제도한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우리가 불교를 믿는다는 것은, 대승불교는 근본적으로 보리도 보살도를 실천하는 거니까. 내 성불을 늦추더라도 주생들을 구제하겠다 하는데 더 빠르게 성불할 수 있는 길이 된다.
여러분들이 나와 같이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부처님 법에 의지해서 저렇게 좋은 쪽으로 가게 할 수 있을까 하는데 불교교리 책에 보면 6근 6경 6식에 대해서 자세하게 나오는데 여러분들이 시간을 두고 정확하게 읽어보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는 눈,귀,코,혀,몸이 있다. 당연히 있는 것인데 이것을 어떻게 써먹어야 잘 써먹었다고 할 수 있을까? 나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내 인생을 아름답게 살 수 있을까? 하는 부분들을 꼭 기억을 해야 되고 그 과정들이 쭉 나와요.
반야심경에 보면 오온개공하는데 오온은 무엇일까? 하는 부분들을 여러분들이 심도 있게 공부하면 굉장히 즐거울 것 같아요.
괴로움과 즐거움이 교차하는 삶이라고 했네 그죠?
우리 인생은 많은 괴로움과 즐거움이 있어요. 괴로움이 부처님께서 고해라고 했으니까 고통이 바다와 같이 많다고 했어요.
우물 안에서 태어나서 거기서만 살았던 개구리가 밖에 나갔다 온 개구리 보고, 밖에는 바다라는 게 있다는데 우물 두 개쯤 되냐 하고 묻는 거예요. 부산 해운대, 광안리만 봐도 넓은데 망망대해는 말할 것도 없지. 제주도 가면서 내려다 보면 더 넓고, 대만에 가다 내려 보면 더 크고 끝도 없는 고통의 바다인데 그 고통 속에서도 즐거움은 얼마든지 있다. 그래서 불교는 괴로움을 강조하기 위해서 만든 종교가 아니고, 진짜로 행복해 지는 방법이 어디에 있는지를 제대로 알려주기 위해서 괴로움의 진리를 먼저 가르친다.
불교교리 165쪽
<인생의 즐거움>
인생은 달콤하기도 하지만 쓰고 맵기도 하고, 기쁨과 슬픔, 이별과 만남이 반복되는 것이 삶 그 자체라고 흔히 우리들은 말하고든 한다.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희망하는 것이다. 인생에는 어떠한 즐거움이 있는가? 시험에 합격하는 것도 즐거움이고, 사업에 성공하는 것도 즐거움이고, 현숙한 아내와 착한 자식들도 즐거움이며, 돈이 술술 벌어지는 것도 즐거움이고, 큰 병치레를 털어 버리게 되는 것도 즐거움이요, 자손을 얻게 되는 것도 즐거움이고, 고생 끝에 맛보는 행복도 즐거움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인생의 즐거움은 외적인 즐거움과 내적인 즐거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외적인 즐거움은 감각기관으로 인해서 생겨나는 즐거움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색욕, 오욕 색성향미촉법,
색욕(色欲)-칼라를 보는 즐거움. 음욕이 아니라 아름다운 모습, 아름다운 칼라를 보는 즐거움 있죠? 유명한 잘생긴 탈렌트나 연예인과 같이 식사하려고 거금을 들이는 경우는 눈으로 보는 즐거움이죠.
성욕(聲欲)-소리 성. 좋은 소리, 아름다운 소리를 들으려고 댓가를 지불하는 것.
향욕(香欲)-좋은 향, 향수. 향에 대한 욕심.
미욕(味欲)-맛에 대한 욕심. 특히 한국사람들은 맛있다면 불원천리 간다. 충청도 사람들은 맛있다고 해서 왔는데 맛이 별로네요 하면 뭐라고 하냐면 ‘나가서 먹는 음식이 다 그렇지유~’정답이예요. 나가서 먹는 음식이 자기입맛에 딱 맞을 수 있나?
촉욕(觸欲)- 부드러운 비단옷을 걸치면 촉감이 좋다.
이렇게 5근에서 오는 욕망이 있는가 하면
늘 얘기하는 재물욕(財物欲), 색욕(色浴)-이성욕 성욕, 명예욕(名譽欲), 식욕(食欲)-음식,수면욕(睡眠欲)-잠. 이런 것도 외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거기에 너무 탐착하게 되면 지나치면 병이 온다.
불교에서는 외부적인 것도 적절하게 누리고 살아라했어요.
재가불자들은 적절하게 오욕락을 즐기고 살아라. 그런데 전부는 아니니까 오욕락을 넘어서 심적인 고통, 아까 상병법우가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니까 심적인 고통으로 끊임없이 오더라는 거죠. 외부적인 즐거움은 쉽게 보이는데 내부적인(심적인) 즐거움이나 고통은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한 거예요. 그래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용기를 내서 할 때만 내적인 즐거움이 오게 되는 거죠. 인생은 즐거움이 많이 있어요. 일이 잘 될 때는 절대 피곤하지 않고 힘든 줄 몰라요. 안될 때 힘든 거예요. 어거지로 하니까.
이번 강의는 계속 부산에서 첫 비행기를 타고 스튜디오로 와요. 오늘도 부산에서 첫 비행기 타고 온거예요. 기꺼이 즐거운 마음을 가지니까 피로하지 않은 거예요.
내적인 즐거움은 심리적인 즐거움을 말한다. 예를 들면 독서를 즐기는 사람은 동서고금의 저작을 섭렵하는 가운데서 온갖 즐거움을 누릴 것이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문예창작 속에서 많은 즐거움을 얻게 되고, 참선 명상을 즐기는 사람은 유유자재함 가운데서 한없는 즐거움을 누리게 되고, 어떤 사람들은 신앙에 몸을 바쳐 신앙 속에서 평안함의 기쁨을 얻는다.
이렇게 기쁨만 있으면 좋은데 인생의 괴로움이 또 오게 되겠죠. 괴로움을 정확하게 알게 되면 즐거움은 자연스럽게 오게 된다.
그래서 불교는 근본적으로 고(苦)와 락(樂)을 초월해보자. 한번 즐거우면 헤~하고 에~ 하고 그러면 그 속에서 벗어날 길이 없어. 고락을 초월하는 방법을 부처님께서 가르쳐주시는 거예요. 고락을 초월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하는 공부를 해야 되는데 구체적으로 하지 못하는 부분은 여러분들이 불교교리 책을 보고 공부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만화붇다’를 만들었어요. 우리나라 최초로 영문으로도 읽을 수 있게 했습니다. 많은 불자들이 부처님의 생애를 반드시 알아야 돼요. 부처님의 생애를 모르면 아무리 수행을 하고 별 짓을 다해도 일단은 바르게 가는 길이 아니예요. 부처님께서 어떻게 사셨나 알아야죠. 인터넷에서 구입하셔도 되고 전국 유명서점에도 있을 거예요. 일단 실험을 해봤는데, 초등학교 2학년이 너무너무 재미있다고 단숨에 세권을 읽었더라구요. 재미있고 그림도 아름답고 영어공부도 할 수 있게 영문이 들어있고 앞으로 중문판 일어판 스페인어판도 만들고, 한 40개 국어 판을 하려고 해요. 많은 불자들이 부처님의 생애, 부처님의 생애가 주신 교훈들을 꼭 기억을 하고 그 바탕에서 많은 분들에게 전법을 해서 중생을 건지는, 어려운 분들에게 불서(佛書) 하나만 전달해 줘도 삶의 의지처가 되는 거예요. 군인 법우는 일요일 날 간식이나 챙겨볼까 하고 갔다가 인생이 바뀌는 우주의 대사건이 일어난 거잖아요. 여러분 주위에는 이렇게 방황하는 분들이 너무나 많아요. ‘약불전법도중생 필경무능보은자’ 방치하지 말고 부처님 은혜를 갚는 사람이 되시기를 축원 올립니다.
아미타불
그리고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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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도 감사합니다 ^^
여러번 읽고 참회하고 저의 할 일이 무엇인지 알겠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즐겁게 일하겠습니다.
무량대복 받으시고 대박나시길 기원드립니다
나모대원본존지장왕보살마하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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