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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세계가 가장 어려웠다.
전쟁의 소리를 포효 정도로 얘기하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이야기다. 그것은 장엄하기까지 한 소리다. 그것은 교향곡이다. 낮게 으르렁거리는 공성차의 소리, 투석기에서 날아간 돌의 쿵쿵 거리는 소리, 조용한 하늘, 그리고는 부서지고 짓이겨 버려지는 사람들의 소리. 부딪히고, 날아오르고, 챙챙 거리는 쇠의 소리, 사람과 짐승, 몬스터와 더한 것들의, 넘쳐흐르는 대학살의 소리.
그 위로 떠오르는, 코러스. 승리의 함성, 공포의 외침, 신음소리, 분노의 외침. 수 천 가지의 소리들이 하나의 작품을 만든다.
“장군, 적들이 퇴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적 진형의 측면이 무너졌습니다. 명령을 내리십시오.” 부관이 깊이 고개를 숙이며 얘기했다. 나는 그의 깨끗한 갑옷을 보며 실망 했지만,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
“두 분대를 계곡으로 보내라, 그리고는 퇴로를 끊는다”
그는 움찔했다. “그것은 우리의 지친 두 분대를, 힘이 넘치는 적들에게 보내는 것 입니다. 큰 피해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내게) 필요한 것들을 확보 할 것이다.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아는가, 부관? 주위를 한번 둘러보게, 뭐가 보이는가?”
그는 지평선을 쭈욱 둘러봤다. “모르겠습니다. 장군, 평원. 돌. 폐허”
“그래, 폐허들. 이곳에 살던 사람들은 Keocian (케오시아인) 이라고 불렀지. 그들의 제국은 약 300년 정도 밖에 가지 못했어, 일곱 대재앙을 불러 들이기 전 까지 말이야. 그들은 악마 소환사들이었어; 이 세상에 있었던 그 누구들 보다 뛰어났지. 마법과 전쟁의 대가들이었지. 그들의 언어는 우리가 쓰는 언어의 기원이 되는 언어였어. 비록 우리의 현대 문자는 Liex(릭스)로부터 온 것이긴 하지만 말이야. 그들은 ‘무슨 수를 써서든 승리’ 라는 말이 있었다네, 그게 뭔지 아는가?”
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승리, 그것은 우리보다 못한 영혼들과 우리와의 차이” 나는 내 투구를 들고 있는 종자에게 손짓을 했다. 그리고는 선두로 나가 적을 향해 돌진했다.
일이 끝나면, 나는 전쟁에 그을린 하늘을 올려 봤다. 공기는 퀴퀴하고, 매캐했지만 그것이 내 폐속으로 들어 올 때는 경이로는 느낌이 들었다. 승리의 맛은 달콤했다. 어떤 상황 아래에서도.
정찰병이 돌아왔다. 그녀의 갑옷은 피로 얼룩져 있었다. 그 일부분은 그녀의 피다. “장군님, 북서쪽에서, 두개의 배너(깃발)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Velanti(벨란티)와 Raximar(락시마르) 입니다.”
나는 인상을 찌푸렸다. “벨란티는 어디로 출정을 한다는 서신을 보낸 적이 없는 것으로로 알고 있다. 그리고 락시마르? 적들은 어디쯤이며 수는 어느정도인가?”
“기사들 부대 전부 입니다. 공성장비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우리는 기사들과 벨란티의 부대에 포위를 당했습니다.”
“우리가 배신을 당했구나, 재미있군” 공포에 질린 정찰병의 얼굴이 나를 미소짓게 했다. “우리가 어떤 수를 쓰든, 락시마르 공은 더 좋은 수를 쓸것이다. 벨란티가 배신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 완벽한 타이밍에 배신을 할 줄이야.”
“우리는 어떻게 합니까? 명령을 내리십시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락시마르가 교섭을 원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고, 아니라면 전부 죽는거다.”
락시마르 공의 텐트는 내가 그를 싫어하는 이유의 집합체였다. 그것은 이동식 법원이었고, 크고 호화로웠다. 벽쪽으로는 그가 정복한 곳들을 과시하듯 장식품들이 걸려 있었다. 그것들은 전혀 과장되거나 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 락시마르 장군이 정복한 곳들의 것이기는 하였다. 시간과 공을 정당하게 쏟지 않은 것들을 왜 기념하거나 하는 것이지? 락시마르 공은 상석의 왕좌에 앉아 있었고, 그의 판결용 갑옷을 입고 있었다. 많은 귀족들이 그렇게 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적을 만나는데에 무장을 하고 있지 않을리가 없다. 하지만 이것은 집에서의 편안함, 안전함의 표현 이었다. 그 거만함의 표현.
락시마르는 수염을 기른 거구의 사내였다. “아, 닉실리스 공, 다시 만나서 반갑소. 이 상황에 대해서는 사과 드리겠소.” 락시마르가 웃으며 말했다.
나는 무장을 해제한 채로 방으로 안내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내 갑옷까지 벗기지는 않았다. 그들이 시도했다면 많은 수의 사람들이 죽었을 것이다. 나는 고개를 올려다 보았다.
그가 계속 얘기했다. “당신의 부대의 상황에 경의를 표하오. 모두들 차례로 항복했다오. 정말 부대 훈련을 잘 시키는 모양이오.”
“이 음모의 파트너로 벨란티를 골랐다는 것에 나도 경의를 표하오. 같이 음모를 꾸미는 것이 들키지 않을 정도로 작고, 내 부대의 지휘체계와 유용한 정보들을 알아내기에 충분히 가깝고, 그리고 그들은 나에게 충분한 충성심들을 수년간 보였는데 말이오 – 그들이 배신을 할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소.”
“벨란티 백작은 그의 아들의 죽음에 대해 귀공에게 책임을 묻고 싶어 하오, 이 모든 것이 그 때문이오”
나는 비웃었다. “나도 그가 그러기를 바라고 있다오. 그 애는 정말 개죽음을 당할 것만 같았소, 물론 그러기도 했지, 그 애는 정말 형편없는 병사였소”
락시마르는 인상을 찌푸렸다. “우리들의 이런 전쟁보다 더 잘 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이 있소, 닉실리스 공. 이 사람들을 통합하기를 원하는 사람들. 이 전쟁의 끝을 바라는 사람들. 다시 재건하기를 바라는 사람들.”
“우리의 역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처럼 말하는군. 그렇소, 물론 몇십년 간의 평화로운 시절도 있었소. 하지만 결국 우리의 본성이 드러나기 시작했지. 더 큰 제국, 더 잔인함과 파괴, 그리고 대재앙이 올 때, 그것은 피할 수 없지, 세상의 혼돈이 같이 오지. 멸망. 난 나의 계획이 더 마음에 든다오.”
“시체들의 산과 피로 물든 땅을 통치하길 원한단 말이오?”
난 싱긋 웃어 보였다.
“상관 없소, 당신의 정복의 날들이 끝나면. 당신에게 새로운 일을 제안하겠소, 아니면 아침에 당신의 사형집행을 하는 것은 어떻소?”
나는 숨을 내쉬며 일곱 단어를 조용히 웅얼거렸다. 락시마르는 머리를 내저었다.
“뭐라고 했소? 잘 듣지 못했소만”
나는 손가락으로 딱 하는 소리를 내었다. 락시마르의 경비대 한 명이 몸을 떨었다. 그 경비대는 휘청거리면서 나에게 다가와서는 그의 그레이트소드를 뽑아 들었다. 그리고는 그 검을 나에게 건넸다. 나는 딱 하는 소리를 다시 냈다. 그리고 방안에 있던 여섯명의 경비병이 바닥에 쓰러졌다. 퍼져나가는 마법의 물결의 맛은 내 목뒤의 뜨거운 타르 같았다.
락시마르는 칼을 뽑으며 일어섰다. “이것은 무슨 짓인가? 경비병!”
나는 웃었다. “이방에서 몇 분간은 어떠한 소리도 새어 나가지 않을 것이오. 그리고 당신 주위의 경비병들? 난 그들에게 몇 년 전에 저주를 걸어 놨소. 지금까지 그 저주들이 효과를 보일지는 의문이었지만. 운이 좋군”
락시마르는 흥분하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제부터 나는 이 도전의 의식을 통해 너와 싸워 너를 이기고, 너의 부대를 다 넘겨 받겠다.”
그는 코웃음쳤다. “예전 법규를 들먹일 시간이나 주었느냐? 도전의 의식? 웃기고 있군!”
“자네 말이 맞네, 물론 말이 안되는 소리지, 하지만 당신은 명예로운 사람이라는 평판이 있지 않나? 그건 그냥 당신이 하는 멍청한 짓 중의 하나지. 어쨋건, 나는 당신을 죽이고, 당신의 부하들에게 그렇게 얘기할 것이다.”
락시마르는 분노로 붉어진 얼굴을 하고서는 그의 투구를 바닥에 내팽개쳤다. “너는 겁쟁이다. 닉실리스, 이것이 니가 원하는 죽는 방법이라면, 그렇게 해주마”
나는 뒷걸음치는 자세로 내 그레이트소드의 끝을 그에게 겨누었다.
“시작하시오”
그레이트소드에 대해 사람들은 많이들 오해한다. 초보자들은 무기의 무게와 내려치는 힘을 느끼며, 그것이 순수하게 힘에 대한 보상을 준다고 결론짓는다. 이것은 터무니 없는 말이다. 그레이트소드는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 복잡한 무기다. 지렛대같이, 찌르는 쐐기같이, 그리고 락시마르와 같이 거대한 사람에게는 자기 힘껏 내려치는 큰 메탈 클럽 같은 무기가 아니다.
락시마르는 나보다 크고, 빠르고, 젊었다. 그는 말 그대로 그의 검을 한 손으로 휘둘렀다. 그리고 그의 힘만으로도 바위를 부수거나 뼈를 으깰 수 있었다. 그래서 난 그가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그는 크게 대각선으로 검을 휘두르며 다가왔다. 나는 검의 길이 끝부분에서 거리를 유지하며 공격을 피했다. 나는 검을 받아 넘겨야 할 공격임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자세를 낮추며 피했다. 어렵게 받아넘기는 것은 검을 맞는 것 만큼 좋지 않다. 그가 측면으로 크게 베어왔다. 나는 검을 받아 넘기기 위해 안쪽으로 파고 들었다. 공격이 거의 나에게 닿을 때쯤 나는 검을 뒤집어 바닥으로부터 위로 향하게 하며, 공격을 내 머리 위로 빗겨가게 만들었다. 이것으로 내 위치에서 락시마르의 오른쪽 허벅지 부분의 허점을 공격할 수 있게 되었다. 그의 갑옷이 있어도 뼈에 타격을 주기엔 충분했다. 그는 크게 움찔하더니 이내 긴장을 유지했다.
하지만 그의 움직임을 묶는 그런 상처, 그리고 상대방이 침착하게 싸우는 경우라면, 그 상처는 치명적 이었다. 나는 2분안에 그를 쓰러뜨릴 수 있었다. 어깨를 가볍게 베어 넘기고, 다시 빠르게 왼쪽 무릎을 베었다. 그는 비틀거리며 절박한 공격을 날렸지만 나는 검으로 그의 손목을 쳐 내며, 검을 날려보냄과 동시에 손목을 부러뜨렸다.
락시마르는 무릎을 꿇었다. 쓰러지지 않고 버티는 것도 힘들어 보였다. 그는 숨을 헐떡거리며 밖으로 나갈려고 몸부림 쳤다. 나는 나의 그레이트소드로 그의 목뒤를 겨냥하고 그대로 박아 넣었다. 그리고 그것으로 끝이었다.
모든 것이 그 후로부터 빠르게 어긋나기 시작했다.
락시마르의 병사들은, 어떤 이유에선지, 나의 그럴싸한 거짓말을 믿지 않았다. 나는 내 병사가 있는 곳까지 싸워서 나왔다. 하지만 내 병사들은 가만히 서서 내가 교섭을 끝내고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몇몇의 충성심 있는 병사들은 락시마르의 진영을 뚫고 나가는 것을 도왔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사냥 당하듯 다시 쫓길 것이 명백했다.
나는 언덕과 폐허쪽으로 도망쳤다.
우리가 후퇴하는 동안 몇 번의 접점이 있었다. 대부분의 내 병사들은 죽기를 택하기 보다는 항복을 택했다. 나는 나를 따라 죽을 정도로 멍청하게 충성심이 있는 병사가 있다는데 감명받았다. 우리가 도망칠수록, 병사들은 적어졌다. 마지막으로 우리 단 세 명만이 동굴 안으로 피신했다. 동굴 깊숙히 우리는 물이 흐르는 소리를 들었다. 우리는 입구를 막았다. 여기가 우리가 죽는곳 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방법으로 죽겠다.
“아래에 내려가서 싸워야 합니다.” 끝까지 내 옆을 지킨 병사 대장이 얘기했다. 그녀의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이 얘기를 꺼내는 것은 무의미 하군.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순 없습니다. 나를 죽이는 대가를 지불해야… ”
그 옆에는 일반 병사가 흐느끼고 있었다. “이젠 상관없어. 죽는건 죽는거야. 우린 죽었어. 죽었다고”
하지만 내 눈은 동굴의 벽 쪽으로 끌렸다. “이것들 가공된 돌처럼 보이지 않나?”
내 동료들은 내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것은 확실했다. 동굴을 바닥은 가지런했고 벽 또한 자연스럽다 하기에는 너무 부드러웠다. 나는 동굴 깊숙히 걸어 들어갔다.
허물어진 터널을 정리하는 데에 시간이 좀 걸렸고, 그 터널 끝에 다다르자 작은 방이 있었다. 나는 그것이 케오시아인의 소환의 방이라는 것은 한눈에 알아 차렸다. 그리고 그 방은 하나도 손상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
나의 사전 지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에 새겨진 문자들을 판독하는 것에는 꽤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그 핵심은 아주 간단했다. 두 주춧돌 제단, 각각 흑요석으로 된 그릇이 올려져 있었다. 거기에 신선한 피를 가득 채운다. 그리고 그곳에 손을 한쪽씩 담근다. 그 후에는 작은방이 모든 것을 해결 할 것이다. (하하) 어쩌다 보니 나에게는 두 명의 생명이 딸려 있구나(두 그릇을 피로 가득 채울).
내 동료들은 그들의 소원을 이뤘다. 한 명은 싸우다 죽었고, 한 명은 의미 없이 죽었다. 나는 두 돌 그릇에 두 명의 피를 채워 넣었다. 내가 이 작업을 마쳤을 때, 어느쪽이 어느쪽의 피였는지 알수 없을 정도였다.
나머지 의식은 터무니 없게 쉬웠다. 소환 되기를 바라는 것들 먼저 시작했다. 그들은 힘을 제공 할려고 했다. 내 발음에서 한두가지의 실수는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들을 막고 있는 문은 얇았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당겨 열었다. 그들은 반대쪽에서 문을 밀고 있었다. 어린 애도 할 수 있을 만큼 쉬웠다. 그들은 나오기를 바라고 있었다.
내 마음속에서 그들이 느껴졌다. 그들은 나의 욕구를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 난 그들에게 지금의 문제를 해결 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 줄 것을 요구했다. 나를 포위하고 있는 적들을 다 쓸어버리게 지시했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더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은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들은 내가 원하는 대로 일을 해결해 줬다.
그들은 이 세계를 멸망 시켰다.
그 과정은 아주 지루했다. 울리는 소리도 없이, 튀는 불꽃, 피조차 없었다. 날개 달린 것들이 지상의 것들을 쓸어내는 그런 것 조차 없었다. 그냥 끝이 났다. 모든 살아있는 영혼들이 그냥 쓰러지고 죽었다. 나를 찾을려고 동굴의 입구를 파내던 병사들로부터 먼 대륙에 있는 농부까지 그냥 죽었다. 모두가.
나를 제외 하고.
나는 이것이 사실인지 확인을 위해 며칠동안 대륙을 샅샅이 뒤지고 돌아다녔다. 야영지는 썩어가는 고기들로 넘쳐났다. 시체들로 성벽이 만들어졌다. 10일째 되는 날, 누군가가 나에게 찾아왔다. 그날 밤, 그것은 모닥불 옆에 있는 나에게로 다가왔다.
그것은 나의 형상을 띠고 공허한 목소리로 얘기 했다.
“축하한다. 닉실리스. 마침내 해냈군. 이 세계에 평화를 가져다 줬어”
“평화, 그래 평화가 왔군”
“8번째 이자 마지막인 재앙(8TH CATACLYSM). 네 임무를 잘 수행했어”
“세기에 걸친 전쟁들,… 이런것을 위해서?”
“세상은 우리들 보다 더 큰 어떤 것을 위해 장난감처럼 만들어졌다 부서졌다 하는 것이지, 우리는 그에 따라 무언가를 전해주는 자 일 뿐”
나는 웃었다. “여기 옵 닉실리스, 전쟁밖에 모르는 세상의 유일한 생존자, 그렇지 않나? 아주 좋아 그래도 내 운명이 다른 사람들이 가진 것 보다는 훨씬 낫군.” 나는 내 짐에서 물병을 하나 꺼내 들었다. “그럼, 여기 나를 위해 건배”
나는 허공에 손을 치켜 들었다, 그리고는 주위를 둘러 봤다. 주위는 조용했고, 나는 완전히 혼자였다.
불합리하게도 그것은 파도처럼 나를 쓸고 지나갔다. 한평생 권력, 힘을 위해 발버둥 쳤던 것도, 결국 다른 누군가의 장단에 맞춰 놀아난 것 뿐이었다. 내 모든 야심, 욕구 연구 그리고 고통 까지도. 모든 것이 헛수고였다. 그것은 세상의 종말이었다. 그것은 항상 내가 원해왔던 것이었다. 그것은 나를 위한 함정 - 내가 태어나기 몇천년 전부터 준비 되어 온 - 같은 것이었다.
나는 숨이 막힐 때 까지 웃었다. 나는 바닥으로 쓰러졌다. 바닥에 엎드려 숨을 헐떡이며 흐느꼈다. 세상의 종말.
주변이 매우 어두워졌다.
내가 눈을 다시 떳을 때, 그곳은 새로운 세계였다.
그곳은 첫번째 세계보다는 훨씬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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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니, 닉언 일치!! 재밌게 잘 봤습니다!!
닉언일치 입니다 ㅎㅎ
'세상은 우리들보다 더 큰 어떤 것을 위해 장난감처럼 만들어졌다 부서졌다 하는 것이지, 우리는 그에 따라 무언가를 전해주는 자일 뿐. ' 여기서 뜨끔하지 안았나요?
옵닉실리스가 주인공이지 않아서 그렇죠 ㅎㅎ; 모든것은 갓제이스를 위한것
m15에 나온.. 그 악마 아닌가요?
네, 원래 젠디카에 나온 악만데 체인 베일의 저주에 걸려 악마가 되고 젠디카 왔다가 플레인즈워커의 힘도 잃어버립니다. http://magic.wizards.com/en/articles/archive/ur/dreams-damned-2014-08-06
삭제된 댓글 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네요^^; 저도 영어를 잘해서 이런것 2시간만에 팍 해버리고 싶네요
영어공부도 할겸, 스토리 사람들에게 공유도 할 겸 해서 하루에 1-2시간씩 짬내서 3일간에 걸쳐서 한 것입니다.
재미있어요~~!
늦게나마 잘 봤습니다. 생각한 것 이상으로 정신나간 플커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