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우승팀의 청와대 방문이 추진된다.
지난 달. 모 체육계 인사가 한국시리즈 우승팀의 청와대 방문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측에 건의했으며 이명박 정부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매년 초. 미국의 연례행사로 자리잡은 백악관의 월드시리즈 우승팀 초청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지난 달 28일에도 2007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들이 백악관을 공식방문해 조지 부시 대통령을 만나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 같은 행사는 야구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야구의 위상을 높이는데 상당한 효과를 거둬왔다. 한국인으로서는 2002년 초. 김병현이 애리조나 우승멤버로 백악관을 방문한 적이 있고 2006년에는 전년도 우승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이만수 불펜코치도 백악관을 찾은 바 있다.
청와대의 한국시리즈 우승팀 초청을 건의 한 이 체육계 인사는 " 새 정부가 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보여달라는 취지에서 이 같은 제안을 했다 " 며 " 인수위에서 긍정적으로 답변했고 실현되리라 확신한다 " 고 말했다. 그는 " 우승 팀의 청와대 방문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다. 구단과 선수 모두 자부심이 생길 것이고 프로야구의 가치와 위상도 전반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 " 고 설명했다.
정진구기자 jingoo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