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떡잎식물 박목 박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
학명 Citrullus vulgaris
분류 박과
원산지 아프리카
크기 잎길이 10∼18cm
서과(西瓜)·수과(水瓜)·한과(寒瓜)·시과(時瓜)라고도 한다. 줄기는 길게 자라서 땅 위를 기며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잎자루가 있고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 긴 타원형이며 길이 10∼18cm이고 깃꼴로 깊게 갈라진다. 갈래조각은 3∼4쌍이고, 녹색빛을 띤 흰색이며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암수한그루이다. 꽃은 5∼6월에 연한 노란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화관은 5개로 갈래진다. 열매는 5∼6kg까지 비대하는 것이 보통이다. 종자는 달걀 모양이고 검은 갈색이다.
아프리카 원산으로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재배되었다고 하며, 각지에 분포된 것은 약 500년 전이라고 한다. 한국에는 조선시대 《연산군일기》(1507)에 수박의 재배에 대한 기록이 나타난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들어온 것이 분명하다. 오늘날에는 일반재배는 물론 시설원예를 통한 연중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우수한 품종은 물론 씨 없는 수박도 생산되고 있다. 한방과 민간에서는 구창·방광염·보혈·강장 등에 쓴다. 꽃말은 '큰 마음'이다.
땀을 많이 흘리고 햇볕을 많이 받아 속이 메스껍거나 토하려고 할 때는 냉수보다 낫다.
물과는 달리 당질(糖質.8% 함유). 단백질. 항(抗)산화물질. 비타민A. 칼륨. 섬유질 등이 풍부하고 1백g당 40㎉의 열량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박의 당질은 대부분 체내 흡수가 빠른 과당. 포도당이어서 먹으면 금세 에너지로 바뀐다.
수박은 또 이뇨제(利尿劑.오줌을 잘 나오게 하는 약)로 통한다.
우리가 먹는 단백질은 몸 안에서 분해 돼 오줌으로 배출된다.
수박에는 요소(尿素.오줌의 주성분)의 생성을 돕는 시트룰린이라는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어 이뇨 효과가 큰 것.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몸이 쉬 피로해지고 붓는다.
그래서 신장기능이 약하거나 소변 량이 적거나 몸이 부었을 때 수박을 먹으면 효과적이다.
또 수박을 붉게 하는 색소인 리코펜(토마토.파파야.핑크빛 포도 등에 다량 함유)은 미국에서 전립선암 등 암 예방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다.
항산화물질인 리코펜이 체내 유해산소를 제거, 항암작용을 한다는 것.
섬유질이 많아 장(腸)운동을 활발하게 하고(변비 예방)칼륨이 풍부해 몸을 상쾌하게 하는 것도 수박의 장점.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담백한 과채"로 기술돼 있다. 고려 때 거란족으로부터 종자를 얻어 처음 심었다는 대목도 나온다.
한방에서는 속이 타고 열이 나는 번갈(燔渴)과 서독(署毒)을 제거하는데 쓴다. 피똥을 싸는 혈리(血痢).입이 허는 구창(口瘡)을 다스리기 위해서도 처방된다.
몸을 차게 하는 수박은 밤보다는 낮에 먹는 것이 좋다. 냉증(冷症). 장염. 설사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권장되지 않는다.
'수박씨를 먹으면 배앓이. 맹장염에 걸린다'고 생각해 씨를 빼고 먹는 사람이 적지 않으나 근거 없는 속설이다. 수박씨는 삼키면 그대로 배설된다.
원래 수박은 씨를 먹기 위해 재배됐다. 지금도 중국. 아프리카에서는 수박씨로 짠 기름을 식용유로 쓴다.
수박씨에는 단백질. 지방 .비타민B 등 영양소가 많으므로 씨를 씹어 먹으라고 권하는 전문가도 있다(농촌진흥청 한귀정 연구관).
중국인이 콜레스테롤이 많은 돼지고기 섭취시 말린 수박씨를 소금과 함께 볶아 먹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잘 익은 것은 아래쪽 노란색이 진하고 두들겼을 때 맑은 소리가 나며, 양손으로 들고 눌렀을 때 쪼개지는 듯한 소리가 난다.
수박 속의 당분은 대부분이 과당과 포도당이어서 쉽게 흡수되고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소변이 쉽게 나오지 않으면 피로해 지고 몸이 붓는다.세포와 세포 사이에 필요없는 조직액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소변의 양이 적은 경우, 몸이 부을 때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수박을 먹는 것이 아주 이롭다.
콩팥을 건강하게 하려면 수박을 즐겨 먹는다. 수박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르닌이라는 성분이 있어 체내에서 소변 생성을 촉진시켜 이뇨작용을 원활하게 해준다.
수박 씨는 칼로리가 땅콩보다 많고, 단백질 함유량이 씨앗류 가운데 최고 수준(100g당 30.1g)으로 해바라기씨. 땅콩. 잣보다도 훨씬 많아서 응용하면 아주 좋은 간식이 된다.
수박은 신경안정과 갈증해소 및 더위를 가시게 해 준다.
과실은 西瓜(서과), 뿌리와 잎은 西瓜根葉(서과근엽), 과피는 西瓜皮(서과피), 種仁(종인)은 西瓜子仁(서과자인), 種皮(종피)는 西瓜子殼(서과자각)이라 하며 약용한다.
西瓜(서과)
성분 : 수박의 과즙에는 citrulline, α-amino-β-(pyrazolyl-n) propionic acid, alanine, α-amino acid, γ-amino 酪酸(락산), glutamic acid, arginine, 인산, 사과산, glycol, adenine, 과당, 포도당, 蔗糖(자당), 鹽類(염류-주로 natrium 鹽(염)), 비타민C, β-carotene, γ-carotene, phytofluene을 함유되어 있고 또 휘발성 성분의 acetaldehyde, butyl aldehyde, isovaleraldehyde, hexanal을 함유한다. 꽃은 glutamic acid, asparaginic acid, arginine, asparaginin, alanin, ricin을 함유한다.
약효 : 淸熱(청열), 解暑(해서), 除煩止渴(제번지갈), 利尿(이뇨)의 효능이 있다. 暑熱煩渴(서열번갈), 熱盛津傷(열성진상), 小便不利(소변불리), 喉痺(후비), 口瘡(구창)을 치료한다.
西瓜根葉(서과근엽) - 여름, 가을에 채취하며, 설사, 이질을 치료한다.
西瓜皮(서과피)
성분 : 蠟質(납질), 糖分(당분) 및 無機質(무기질-약 10%)을 함유한다.
약효 : 淸暑解熱(청서해열), 止渴(지갈), 利尿(이뇨)의 효능이 있다. 暑熱煩渴(서열번갈), 小便短小(소변단소-乏尿(핍뇨)), 水腫(수종), 口舌生瘡(구설생창)을 치료한다.
西瓜子仁(서과자인)
성분 : 수박의 종인에는 脂肪油(지방유), 단백질, 비타민B2, pentosan, 전분, 組纖維(조섬유), α-amino-β-(pyrazoly-n) propionic acid가 함유되어 있고 또 urease, α-galactosidase, saccharase(sucrase)를 함유한다. 또 일종의 saponin 樣(양) 성분 cucurbocitrin이 함유되어 있어 降壓作用(강압작용)을 하는 동시에 급성 방광염의 증상을 緩和(완화)할 수 있다.
약효 : 淸肺(청폐), 潤腸(윤장), 和中止渴(화중지갈)의 효능이 있다. 生食(생식)하면 和痰滌垢(화담척구)하고 下氣淸營(하기청영)한다. 종인만 진하게 달인 것은 吐血(토혈), 久咳(구해)를 치료한다.
西瓜子殼(서과자각) - 吐血(토혈), 腸風下血(장풍하혈)을 치료한다.
주의 :위장이 약하거나 냉한 사람은 많이 먹는 것을 피한다.
급성 신장염 :수박껍질 40g, 띠뿌리(백모근)60g 을 달여하루 3번씩 먹는다.
오줌을 잘 나가게 하는데 주로 콩팥장애로 오는 복수, 부기 때 :수박껍질 40g, 갓 캔 파흰밑 10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수박껍질 40g과 신선한 띠뿌리 6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복수 :수박껍질 40g, 갓 캔 파흰밑 10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수박껍질 40g과 신선한 띠뿌리 6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들은 오줌을 잘 나가게 하는데 주로 콩팥장애로 오는 복수, 부기 때에 많이 쓴다.
비염으로 코 막힘이 있을 때는 수박꼭지를 콧물이 좀처럼 멎지 않을 때는 수박덩굴 :수박덩굴30g이나 수박꼭지 1대분을 프라이팬에 볶아 분말기에 갈아서 가루 형태로 만든다. 이것을 하루2~4번으로 나누어 따뜻한 물로 먹으면 좋다
기관지 천식 :수박 꼭지를 따고 속을 약간 긁어 낸 후 토종꿀을 한 되 넣고 두껑을 덮어 냉장실에 보관 한 후 몇일 후 보면 수박 속살이 녹아 물처럼 되었을 때 보관하고 소주잔으로 한잔씩 하루 석 잔을 마신다.
더위를 먹었을 때 :7-8월에 다 익은 수박을 먹는 양에는 관계없이 수시로 먹는다.
피부가 틀 때 :수박껍질을 말려서 가루를 만든 다음 참기름에 개어 바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