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도 호주오픈 단식 우승자 아멜리 모레스모가 자국 프랑스에서 개최된 '프랑스 가스공사 오픈' (총상금 $ 585,000 / 2급) 결승전에서 자국의 절친한 동료인 마리 피에르스 (프랑스)를 제압하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탑시드를 받고 출전한 세계 랭킹 2위 모레스모는 견고한 플레이로 지난 11월 WTA 챔피언십의 패배를 설욕하려던 피에르스를 스트레이트 세트 승으로 저지하며 2006년 11연승 행진을 계속 했다.
모레스모는 강력하고 효과적인 공격과 피에르스의 큰 부진에 힘입어 상대의 서비스 게임을 두차례나 연속 브레이크 하며 1세트를 6-1 로 손쉽게 선취했다. 허나, 2세트 들어서 모레스모는 피에르스의 눈에 띄게 향상된 포핸드 공격에 흔들리는듯 했으나, 민텁한 플레이로 상대의 공격을 잘 커버함과 동시에 샷을 더욱더 견고히 하며 승기를 늦추지 않았다.
마침내 큰 접전 속에 이루어진 2세트 타이 브레이크 에서 모레스모는 한 템포 빠른 움직임과 공격으로 페에르스를 꼼짝 못하게 차단하며 승리, 총 스코어 2 (6-1, 7-6 (2)) 0 으로 경기를 마쳤다.
호주오픈 우승에 이어 올 시즌 쾌조의 스타트를 달리고 있는 모레스모는 "사실 이곳에 도착했을때, 호주오픈이 끝나고 온전한 몸이 아니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준우승자 피에르스는 지난 11월 연말대회에 이어, 또한번 아쉽게 모레스모의 높은 벽을 실감하는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이 승리로 모레스모는 벌써 시즌 2번째 타이틀을 챙기게 되었으며, 상금 9만 5천 달러와 함께 랭킹에서 킴 클리스터스 (벨기에) 의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유리한 위치에 오르게 되었다.
사진 : 우승자 모레스모 (좌)와 준우승자 피에르스 (우) (c) AP Photo/Remy de la Mauvinie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