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기를 받고 복분자에 관한 얘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전라도쪽 산에는 흔하게 있다고 하던데...저는 산에서는 본 기억이 없구요.. 최근에 복분자 농장을 방문하여 보게되었답니다. 물론 와인을 포도로만 만든 것을 고집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과일을 발효 시켜 만든 모든 것까지로 확장하고 싶네요.. 물론 모든 술을 와인으로 한다는 것은 아니구요...
복분자는 향이 강하고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와인을 만들기 좋은 재료중에 하나지요.. 물론 약재로 사용할 때는 아직 익지 않은 상태의 복분자 열매를 따서 말려서 사용한다지요.. 우리나라에서 만든 과일주중에서 수출 비중이 90%정도라니 놀랍잖아요..
간단히 복분자 와인을 만들려면...
20L 복분자 와인만들기
필요한 도구 - 발효조 23L, 카보이, 에어락, 비중계, 사이펀, 당도계 등 자가양조 기본도구
재료 및 첨가제 - 10kg 복분자
- 물10L
- 효모 5g
- 약 4kg 설탕
- 8g 효모영양제
- 5g 펙틴 엔자임
- 2g 아황산염
- 탄닌 20g
담그는 순서
1. 복분자를 잘 의깨서 발효통에 담습니다.
2. 물 10L를 첨가하고 잘 섞어 준 다음 당도를 측정합니다.
3. 측정한 당도를 참고로 보당량을 결정하고 설탕을 첨가합니다. 약 4kg의 설탕이 들어갑니다.
비중이 1.080이나 1.090 정도 되도록 보당합니다.
4. 아황산염 2g, 효모영양제 8g, 펙틴엔자임 5g, 탄닌 등을 넣어주고 잘 저어줍니다.
5. 아황산염을 첨가한지 3-4시간 후에 효모를 따뜻한 물 150g 정도에 풀어서 10분정도 두었다가 넣어줍니다.
6. 발효통 뚜껑을 닫고 에어락을 설치한 후 상온(23도정도)에서 2주정도 발효를 시킵니다. 이때 하루에 한번 정도씩 뚜껑을 열고 표면에 떠있는 섬유질들이 마르지 않도록 뒤섞어 줍니다.
발효 온도가 너무 높으면(30도 이상) 와인에서 고무 타는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온도조절에 주의!
발효를 낮은 온도에서 길게 해주는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20도 정도에서 3주 정도 두시는 것도 권장합니다.
7. 7일-10일 후에 비중이 1.020으로 떨어졌을 때 거름망을 이용해서 씨와 섬유질들을 걸러낸 원액을 소독한 카보이(유리숙성통)에 옮겨 담습니다. 걸러낸 찌거기들은 따로 모았다가 소주를 부어 침출주를 담그는데 활용하셔도 됩니다.
8. 18도 정도 되는 곳에 10일정도 보관하다가 비중이 1.000 정도로 떨어지면 렉킹을 해 줍니다. 이때 아황산염 1g 정도를 넣어주고 빠르게 저어줍니다.
9. 숙성을 3달정도 해주었다가 담근지 5달 정도에 병입을 하시면 됩니다.
오늘 햇 복분자술이 나왔다기에 올려 봅니다.. 근데 햇 복분자가 벌써 나왔다는 것이 이해가... 가정에서 자가양조하는 저도 최소한 3개월 이상 걸려 만드는데... 1개월만에 나왔다니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4년전에 처음 만들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땐 어렵게 복분자를 전라도에서 구했는데...나머지 각종 재료들을 구하려고 여기저기 뒤지고 물어보고 하던... 이젠 많이 편해졌어요. 구할수 있는 사이트들이 많이 생겼더군요.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준비하여 내년에는 도전해 보시죠... 근데 복분자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더군요.. 키로그램당 8500~13000원, 작년에 포도로 담을 때 포도가격은 키로그램당 1000원이었는데..
사진은 복분자 입니다. 산딸기와는 색깔이 다르죠..익으면 까맣게된답니다. 그냥 보기에는 블래베리랑 비슷하죠...
이상은 복분자 와인 만들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