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가장 큰 글로벌 이슈는 역시 코로나 19일 것이다. 국내외 많은 사업분야가 글로벌 이슈로 인한 타격을 받았고, 나 역시 이를 체감 할 수 있는 사업장에서 근무중이다.
CGV에서 약 2년간 근무를 했고 일을 해온 기간 중 가장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위기가 느껴진다. 최근 약 2주간 위탁 사업장 CGV남포점은 유급휴무를 결정했고 처음으로 일을 하지 않은 1달을 보냈다. 현재는 경영자의 의지로 어느 정도 국내에서 발생이 잠잠해지는 추이에 따라 휴업매장의 영업을 재개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코로나로 인해 급격한 매출타격을 직접 겪으면서 과연 국내외적인 전망을 알아보려고 한다.
1998년 CGV강변을 개관하며 멀티플렉스의 시대와 함께 한국의 영화산업에 전반적인 성장을 함께 이끌어 온 CGV는 인구 1인당 영화 관람 횟수 4.37회로 전 세계 최고의 영화 관람 수치를 자랑하게 만드는데도 기여했다. (글로벌 산업정보조사기관 IHS Markit)
이러한 영화산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끌어낸 CGV의 현재 상황은 이렇다.
2016년 상반기 141,500의 고점이후 추락하면서 당년도 3월 26일 최저가 13,100원으로 이르는 행보이다.

최근 3개월간 주가는 가장 가파른 폭으로 떨어지게 됐고, 코스피 회복과 동시에 어느 정도 회복을 보여주었으나, 위탁 사업장 CGV남포점에서 근무를 하며 최근 3개월간 현장에서 느끼는 매출회복의 체감은 실감하기 어렵다.
또한 현장에서 느끼는 매출의 체감과는 별개로 CGV의 내부적인 상황을 보면,

코로나뿐 아니라 여러 가지 문제에 국면 해 있던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한국의 멀티플렉스사업 3사(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의 과점체제 속에서

CGV의 점유율은 동종업계에서 가장 높은 약 50%대를 유지하면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은 점점 하락하는 감소세를 보였다. 높은 점유율을 보유함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떨어지는 이유가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앞서 말했듯 한국의 영화관람 횟수는 전 세계 최고일정도로 높은 관람 횟수를 보여주면서 더 이상의 국내 관람의 양적 증가에는 한계가 있다고 해석을 할 수 있다.
이를 판단한 CGV는 2006년도부터 일찍이 해외투자로 발을 넓혀가고 있었다.

중국과 터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나라에 진출하며 높은 시장점유율과 매출을 보여주는 등 뚜렷한 성과를 보이는 해외 진출 사업이었다. 국외로 진출하며 CGV의 해외사업은 성공적으로 보이는 듯하였으나 2016년 터키진출로 인해 수천억의 현금손실을 야기하게 되었다.
터키진출 과정에서 TRS 계약 수익을 체결하면서 CGV 3,100억원 메리츠종합급융 2,900억원을 출자하며 만든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터키의 마르스 엔터테인먼트를 8,000억에 인수했다. TRS계약의 주요 내용은 메리츠종합금융이 보유한 지분을 3자에 매각시 발생하는 차액을 CGV측에서 정산을 하는 것이었고 2021년 4월이 정산일이며 마르스 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가 떨어진 만큼 CGV가 차액 보장을 해주어야하는데, 19년 하반기까지 평가 손실은 3,000억이 넘는다.
아직까지는 현금의 이동이 없기에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당장 다음해 현금흐름이 발생하게 되면 뚜렷한 손실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내부적인 투자를 통한 위협과 함께 외부적으로 코로나 사태를 통해 국내에서의 고객감소추이와 함께 해외에서의 성과 역시 감소 할 것으로 예측된다.

CJ CGV는 2분기 국내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해외 진출국 가운데 일부는 5월 중으로 영업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중에는 대부분 영업이 재개돼 관객 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선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연기했던 기대작 '침입자'와 '결백' 등이 5월 개봉을 확정함에 따라 관객들도 극장을 다시 찾을 것이란 전망이다.
CJ CGV 최병환 대표는 "지난 1분기는 코로나19로인해 운영상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손실을 감수하고 국내 영화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극장 운영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 트렌드를 반영한 CGV여의도 '언택트 시네마', 4DX와 스크린X 같은 극장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극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관람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개인적 견해]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사업체가 큰 타격을 받았지만, 가장 먼저 3차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서비스 업종부터 큰 타격을 입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성공 등 그 어떤 코로나19에 대한 대처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해도 종식을 선언하기 전까지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관람을 주로 하는 스크린 특징상 영화산업의 전망은 어두워 보인다.
특히 예술 분류에 속하는 영화산업은 정부재난정책에서도 거리가 있어 보이며 올해는 무 관객, 온라인 영화제, 드라이브 인 영화제 등으로 대체하고 있다.
2019년 가장 많은 고용을 달성한 CGV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올해 가장 많은 인원을 감축한 곳 역시 CGV가 되었다.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이러한 적자를 막기위해 CGV를 비롯한 대형스크린을 주로하는 사업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고 사업을 흑자전환 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대학의 강의가 ZOOM과 동영상으로 대체된 것처럼 ‘다양한 즐거움과 특별한 경험을 통해 고객의 Lifestyle을 풍요롭게 한다는 미션으로 지속적인 진화를 바탕으로 영화 관람환경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서비스와 감동을 전달한다’라는 기업 목표에 맞게 무선 사업 부문과 OTT사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반드시 방문의 필요성이 있는 대형스크린 사업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의 4차산업화 전향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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