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원 에세이】
청양 ‘낙지(樂只) 마을’ 처가에 다녀오면서 고향 선배님께 문자 보낸 사연
- 카카오스토리가 불러낸 『과거의 오늘 있었던 추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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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원 에세이】 청양 ‘낙지(樂只) 마을’ 처가에 다녀오면서
【윤승원 에세이】 청양 ‘낙지(樂只) 마을’ 처가에 다녀오면서 고향 선배님께 문자 보낸 사연 - 카카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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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네이버 블로그 ‘윤승원의 청촌수필 이야기’ 댓글◆ 낙암 정구복(역사학자,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2024.02.05.12:06저보다도 훨씬 훌륭하신 후배 님 윤승원 님을 알게 된 것을 크나큰 영광으로 믿습니다. 자상하고 예의 바르시며, 술술 풀어내시는 글솜씨를 일어 무엇하리요.낙지리에서 발원하는 내가 중추리를 지나 금강천에 합쳐져 백마강 금강으로 흘러가는 긴 시내가 있습니다. 이 시내는 우기가 아니면 낙지리에서는 흐르는 물이 자갈 아래로 감추어집니다. 그런데 이 내가 중추리 윤 선생이 사시던 가래울에 이르면 어엿한 큰 냇물이 되어 그침 없이 항상 흐릅니다.이 내의 이름은 아직 한국의 자도 책에는 나오지 않는 무명천이지만 윤승원 선생이 호를 장천이라 하였으니 ‘장천’이라는 내 이름은 크게 알려질 날이 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장천 선생! 참으로 부지런하고 정직하며, 많은 인연의 고리를 이어주는 소중한 일을 하십니다. 오늘도 장천 후배 님의 태양처럼 떠오르는 빛을 발견합니다. 감사합니다.
▲ 답글 / 윤승원(필자)늘 자신을 낮추시고 상대를 높여주시는 겸허한 인품의 낙암 교수님 댓글 옥고는후학은 물론 고향 후배에게도 큰 울림의 가르침이 되고 있습니다.그 해에 낙암 교수님께서는 제게 고향인 가래울천[중추천]을 상징적으로 따서'長川'이란 귀한 호를 지어주시면서 과분한 칭찬을 ‘號記’에 담아주셨습니다.저는 교수님이 지어주신 '장천'이란 호와 호기를 저의 졸저 수필집에 싣기도 하였으니실로 이런 인연이야말로 '청양'이라는 동향인이 아니고는 어찌 이루어질 수 있겠습니까.저의 태생지 가래울 마을 앞으로 흐르는 중추천이 세월과 함께 지도상에도 나와 있지 않은 무명 하천으로 변하기는 하였으나 저는 글에서 기회 있을 때마다 언급하고 있습니다.설 명절을 앞두고 존경하는 낙암 교수님과 이런 추억과 고향 이야기 나눌 수 있으니큰 영광이고 졸고를 블로그와 카페에 소개한 보람을 느낍니다.저의 장모님께서도 저 높은 곳에서 지켜보시면서 흐뭇한 미소를 보내 주실 것으로믿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윤승원 올림)
첫댓글 ♧ 네이버 블로그 ‘윤승원의 청촌수필 이야기’ 댓글
◆ 낙암 정구복(역사학자,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2024.02.05.12:06
저보다도 훨씬 훌륭하신 후배 님 윤승원 님을 알게 된 것을 크나큰 영광으로 믿습니다.
자상하고 예의 바르시며, 술술 풀어내시는 글솜씨를 일어 무엇하리요.
낙지리에서 발원하는 내가 중추리를 지나 금강천에 합쳐져 백마강 금강으로 흘러가는
긴 시내가 있습니다.
이 시내는 우기가 아니면 낙지리에서는 흐르는 물이 자갈 아래로 감추어집니다.
그런데 이 내가 중추리 윤 선생이 사시던 가래울에 이르면 어엿한 큰 냇물이 되어
그침 없이 항상 흐릅니다.
이 내의 이름은 아직 한국의 자도 책에는 나오지 않는 무명천이지만 윤승원 선생이
호를 장천이라 하였으니 ‘장천’이라는 내 이름은 크게 알려질 날이 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장천 선생! 참으로 부지런하고 정직하며, 많은 인연의 고리를 이어주는
소중한 일을 하십니다.
오늘도 장천 후배 님의 태양처럼 떠오르는 빛을 발견합니다. 감사합니다.
▲ 답글 / 윤승원(필자)
늘 자신을 낮추시고 상대를 높여주시는 겸허한 인품의 낙암 교수님 댓글 옥고는
후학은 물론 고향 후배에게도 큰 울림의 가르침이 되고 있습니다.
그 해에 낙암 교수님께서는 제게 고향인 가래울천[중추천]을 상징적으로 따서
'長川'이란 귀한 호를 지어주시면서 과분한 칭찬을 ‘號記’에 담아주셨습니다.
저는 교수님이 지어주신 '장천'이란 호와 호기를 저의 졸저 수필집에 싣기도 하였으니
실로 이런 인연이야말로 '청양'이라는 동향인이 아니고는 어찌 이루어질 수 있겠습니까.
저의 태생지 가래울 마을 앞으로 흐르는 중추천이 세월과 함께 지도상에도 나와 있지 않은
무명 하천으로 변하기는 하였으나 저는 글에서 기회 있을 때마다 언급하고 있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존경하는 낙암 교수님과 이런 추억과 고향 이야기 나눌 수 있으니
큰 영광이고 졸고를 블로그와 카페에 소개한 보람을 느낍니다.
저의 장모님께서도 저 높은 곳에서 지켜보시면서 흐뭇한 미소를 보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윤승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