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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원의 청촌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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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사랑방 이야기 【윤승원 에세이】 청양 ‘낙지(樂只) 마을’ 처가에 다녀오면서
윤승원 추천 1 조회 47 24.02.05 10:07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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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2.05 13:13

    첫댓글 ♧ 네이버 블로그 ‘윤승원의 청촌수필 이야기’ 댓글
    ◆ 낙암 정구복(역사학자,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2024.02.05.12:06
    저보다도 훨씬 훌륭하신 후배 님 윤승원 님을 알게 된 것을 크나큰 영광으로 믿습니다.
    자상하고 예의 바르시며, 술술 풀어내시는 글솜씨를 일어 무엇하리요.

    낙지리에서 발원하는 내가 중추리를 지나 금강천에 합쳐져 백마강 금강으로 흘러가는
    긴 시내가 있습니다.

    이 시내는 우기가 아니면 낙지리에서는 흐르는 물이 자갈 아래로 감추어집니다.
    그런데 이 내가 중추리 윤 선생이 사시던 가래울에 이르면 어엿한 큰 냇물이 되어
    그침 없이 항상 흐릅니다.

    이 내의 이름은 아직 한국의 자도 책에는 나오지 않는 무명천이지만 윤승원 선생이
    호를 장천이라 하였으니 ‘장천’이라는 내 이름은 크게 알려질 날이 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장천 선생! 참으로 부지런하고 정직하며, 많은 인연의 고리를 이어주는
    소중한 일을 하십니다.

    오늘도 장천 후배 님의 태양처럼 떠오르는 빛을 발견합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24.02.05 13:38

    ▲ 답글 / 윤승원(필자)
    늘 자신을 낮추시고 상대를 높여주시는 겸허한 인품의 낙암 교수님 댓글 옥고는
    후학은 물론 고향 후배에게도 큰 울림의 가르침이 되고 있습니다.

    그 해에 낙암 교수님께서는 제게 고향인 가래울천[중추천]을 상징적으로 따서
    '長川'이란 귀한 호를 지어주시면서 과분한 칭찬을 ‘號記’에 담아주셨습니다.

    저는 교수님이 지어주신 '장천'이란 호와 호기를 저의 졸저 수필집에 싣기도 하였으니
    실로 이런 인연이야말로 '청양'이라는 동향인이 아니고는 어찌 이루어질 수 있겠습니까.

    저의 태생지 가래울 마을 앞으로 흐르는 중추천이 세월과 함께 지도상에도 나와 있지 않은
    무명 하천으로 변하기는 하였으나 저는 글에서 기회 있을 때마다 언급하고 있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존경하는 낙암 교수님과 이런 추억과 고향 이야기 나눌 수 있으니
    큰 영광이고 졸고를 블로그와 카페에 소개한 보람을 느낍니다.

    저의 장모님께서도 저 높은 곳에서 지켜보시면서 흐뭇한 미소를 보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윤승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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