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국 휘발유 평균 1,855.68원...전남광주 평균 1,859.45원으로 전국보다 높아
-브렌트유 배럴당 116달러 돌파...여수 어민·운송업계·소상공인 유류비 부담 우려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23주 연속 하락했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인하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다. 여기에 중동발 국제유가 급등까지 겹치면서 기름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55.68원, 경유는 1,841.90원으로 집계됐다. 전남광주 지역은 휘발유 1,859.45원, 경유 1,848.20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각각 3.77원과 6.30원 높았다.
지난주 전국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0.5원 하락하는 데 그쳤다. 승용차에 50리터를 주유하더라도 절감액은 고작 25원이다. 사실상 가격 하락을 체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반면 국제유가는 상승세다. 지난 23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116.72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수는 정유·석유화학산업과 연근해 어업, 해상운송업이 밀집한 지역이다.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 판매가격에 반영될 경우 어민들의 조업비와 운송업계의 물류비 부담이 커지고,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생활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확인 가능한 여수지역 자료에서도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55원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통상 2~3주가 걸리는 만큼 향후 유가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에도 불구하고 상승 압력이 장기화할 경우 지역경제 전반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24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자료를 인용한 지역별 유가 집계에 따르면 여수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59.9원으로 전국 평균 1,855.9원보다 4원 높았다. 경유 역시 여수지역 평균이 1,844.9원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정유시설이 자리한 여수시민은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비싼 기름값을 부담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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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