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에서는 도대체 구체적으로 무엇을 강의하였을까? 55만 원씩 세 번이나 내야 한다는데 아마 당신도 궁금해하지 않을까? 나눠준 교재는 각각 20페이지 정도의 분량이었다. 그 교재들 외에도 박세니가 강의하면서 사용한 강의 자료들도 비슷한 페이지를 갖고 있었다. 나는 수강생들이 받았던 교재들과 박세니가 사용한 강의 자료들, 그리고 전체 강의 녹취록을 틈틈이 살펴보았는데…. 내가 쓴 글들을 자신만의 노하우처럼 말하는 부분들에서는 정말 구역질이 날 정도로 혐오감을 느꼈다. 이와 관련된 자료는 이미 올려놓았다.
120만 원을 받는 최면요법 전수반도 있던데 주 1회 4시간 수업을 총 2회 하는 강의였다. 단 초급반 강의를 들었던 사람만 수강이 가능하며 인터넷 강의로 초급반을 들은 경우에는 수강 신청이 안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혹시 아는지? 한국에는 최면술 가르쳐 준다는 학원들도 많고 미국 최면술 학원들의 지사들도 여러 개 있다는 사실을. 어쨌든 박세니가 예전에 팔았던 3시간에 50만 원짜리 강의를 들었던 사람은 “30년 전쯤 발간된 최면 책 제본 하나 던져주고 2시간은 화성인 바이러스 최면 편과 최면 관련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고 20분은 최면 거는 거 보여 주고 30분은 자기 소감 얘기하고 끝났음. 아직도 그 자리에서 욕 안 박고 나온 거 후회 중”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