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물 인앤인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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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드건설이 대구 수성구 범물동 653 일대에 건설(2007년 1월 준공)할 예정인

 '인앤인'아파트(조감도)

용지봉 바로 아래에 들어서는 7층 높이의 이 아파트는 48·51·52·56·82평형 등 80가구로 구성되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 조건. 평당 분양가는 930만~940만 원선. 가변형 벽체 도입으로 가족 수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서재나 컴퓨터방, 피트니스룸 등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07.6.17

대구 수성구 인앤인아파트 공사대금 갈등

아파트 시행-시공사 싸움에 입주민 복장 터진다

시행사 용역 동원, 입주 가로막아

입주민도 토지등기 못하는 등 피해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 인앤인 아파트단지에는 요즘 검은 양복을 입은 건장한 청년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아니라 시공사인 자드건설에서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들이다. 아파트 입주민들의 안전이 목적이 아니다. 비어있는 아파트에 입주하려는 세입자들을 막기 위해 경비를 자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7가구의 세입자들이 입주를 못하고 있다.

시행사인 DS건설과 공사대금을 둘러싸고 법적다툼을 벌이고 있는 자드건설측은 "공사대금 150억원 정도를 시행사로부터 받지 못했다"며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유치권 행사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세입자들의 입주를 막고 있다"고 밝혔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측은 "문신한 사람도 보이는 등 분위기가 살벌하다"며 "시공사와 시행사의 다툼에 엉뚱하게 입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대구지역에 소란스러운 아파트단지가 여전히 많다.

아파트 시행사와 시공사의 다툼에 입주민들이 '희생양'이 되는가 하면 입주민들의 하자보수 요구를 외면해 비난을 받는 시공사도 있다. 또 일부 아파트 입주민들은 분양광고와 실제의 모습이 다르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인앤인 아파트단지의 경우 공사대금을 둘러싼 시행사와 시공사의 법적다툼의 여파로 입주민들이 토지등기를 못하는 등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 아파트 인근의 도로개설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준공 승인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자드건설은 DS건설이 공사대금을 주지 않았다며 공사비 청구소송 및 사해행위 취소소송을 냈고, DS건설은 채무부존재소송으로 맞서고 있다.

시공사와 시행사의 다툼에 불편을 겪고 있는 입주자대표회의측은 조만간 시공사와 시행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은 물론 형사고소할 방침이다.

달서구 상인동 대성스카이렉스입주예정자들은 홈플러스 공조기와 냉각기를 놓고 시행사 및 시공사와팽팽히 맞서고 있다.

대성스카이렉스 입주예정자들은 "당초 카탈로그에 없던 공조기와 냉각기가 외부에 설치돼 소음은 물론 냄새가 심하게 난다"며 지하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은 공조기 및 냉각기의 지하 이전 요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무기한 입주 거부와 잔금 납부 거부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입주예정자 비상대책위원회는 "공조기와 냉각기가 외부에 노출되는 바람에 아파트 가격도 많이 떨어졌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수성구 수성4가동 삼환나우빌 아파트단지 입주예정자들도 카탈로그와 실제 아파트의 모습이 다르다며 반발하다 최근에야 시공사측과 합의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카탈로그에 나와있던 조깅로드 등이 조성되지 않아 한동안 시끄러웠다"며 "시공사측이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되면 최대한 협조키로 약속하면서 원만하게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수성구 신매동의 효성백년가약 아파트단지의 경우 하자보수와 관련, 입주민들의 원성이 높다.

효성백년가약 입주자대표회의측은 누수 등이 발생하자 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 수성구청에 진정을 했다. 효성백년가약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진정끝에 빨리 조치하라는 결정이 났지만 효성측이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대기업이 집만 팔아 먹고 하자보수에 대해 나몰라라 하는 등 지역민들을 울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와 관련된 문제가 계속되는데 대해 "고객이 완성품을 보고 아파트 구입 여부를 결정하는 후분양제가 실시돼야 지금의 아파트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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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아파트 임의처리 시행사 관계자 구속

2007/10/23

대구지검 형사 1부(부장검사 이은중)는 23일 시공사 등에 근저당권을 설정해 주기로 약정한 미분양 아파트를 담보로 거액을 대출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모 시행사 소유자 김모(57)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4년 12월 아파트 사용승인 시점까지 공사비와 대출금을 갚지 못할 경우 미분양건물 전체를 시공사 등에 근저당권을 설정해 주기로 사업약정을 한 뒤 미분양아파트 24가구를 시공사 몰래 친.인척 이름 등으로 소유권 이전등기를 한 후 이를 담보로 61억여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