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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역에 분포하며 산야의 습지에서 자란다.
높이는 60~120cm이고 전체에 털이 없다. 뿌리줄기는 갈색 섬유로 덮여 있으며 원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길이 20~60cm, 너비 5~12㎜로 창 모양이며 중간맥이 뚜렷하다. 꽃은 6~7월에 원줄기 또는 가지 끝에서 적자색으로 핀다. 외화피는 3개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밑부분이 황색이다. 내화피도 3개이며 외화피와 같은 색이고 서로 어긋나게 붙는다. 암술대는 곧게 서고 3개로 갈라진다. 씨방은 하위이고 열매는 삭과로 갈색이며 씨는 편평하고 적갈색을 띤다.
11일 : 사과(Apple) : 유혹
장미과(薔薇科 Rosaceae)에 속하며 25종(種)으로 이루어진 사과나무속(─屬 Malus) 식물의 열매.
사과나무는 가장 널리 재배되는 과수이며, 사과는 이과(梨果)에 속하는데 다 익은 씨방과 주위 조직은 둘 다 살이 많아져 먹을 수 있다. 대부분의 변종에서 꽃은 딴꽃가루받이를 통해서 수정한다. 심는 품종과 생육환경에 따라 크기·모양·색깔·신맛 등이 다양하지만, 보통 모양이 둥글고 지름이 50~100㎜이며 붉은색이나 노란색에 가깝다.
사과나무속 식물은 남·북반구 온대지역이 원산지이다. 사과는 유럽인들이 아주 옛날부터 먹기 시작해 점점 품종개량이 되어왔고 이미 2,000년 전부터 여러 품종들이 알려졌다. 아메리카 대륙이 개척되기 전에 이미 유럽에서 수백 가지 품종이 알려져 있었다. 북아메리카로 이민이 밀려들면서 사과도 같이 퍼지기 시작했는데, 어린 사과나무가 인디언과 사냥꾼의 손을 통해서 퍼졌을 수도 있지만 전설적 인물인 조니 애플시드(본명 John Chapman)와 같은 순회묘목상들을 통해서 퍼진 것으로 보인다.
사과나무는 휴면기간이 매우 길어야 하기 때문에 겨울철이 뚜렷한 남·북반구의 위도 30~60℃ 사이에서 잘 자란다. 이보다 더 높은 위도에서는 겨울철 온도가 낮고 생장하는 계절이 짧아서 자라기가 힘들다. 토양은 물이 잘 빠져야 하며 땅이 기름지지 못하면 비료를 주어야 한다. 완만한 고개나 비탈진 언덕이 사과나무가 자라기에 좋은데, 이런 지역에서는 봄철 서리가 내리는 밤에 차갑고 무거운 공기가 계곡 아래로 잘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여 꽃이 피거나 열매가 맺히기 시작하는 때에 입기 쉬운 냉해가 방지된다. 원하는 품종의 접지(接枝)들은, 추위에 잘 견디며 묘목장에서 18개월 정도 자란 어린 나무에 흔히 접붙이고 1년이나 2년 뒤에 과수원에 옮겨 심는다. 어느 정도 사과가 열리기까지는 6~8년이 걸리는데, 이 동안은 잡초 등 경쟁식물과 해충으로부터 보호하는 정도의 관리만 해도 된다. 그러나 가지를 칠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특히 처음 5년 동안은 주요뼈대를 이루는 가지들이 나무 몸통을 따라 잘 분포하도록 하고 무거운 열매가 열렸을 때 부러질 수 있는 약한 가지들도 잘 쳐주어야 한다. 다 자란 나무는 여러 가지 약제를 잘 살포하여 해충으로부터 보호하고 개화와 결실을 늦추고 어린 열매를 솎아내며 가을에 다 익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늦여름에 익는 사과는 대개 저장하기가 나쁘지만 늦가을에 익는 종류는 1년이나 저장할 수 있다. 오래 저장하려면 열매가 어는점보다 온도를 약간 높게 하는 것이 좋다. 사과는 불활성기체나 조절된 공기 중에서도 저장할 수 있다.
사과의 주성분은 탄수화물이고 단백질과 지방이 비교적 적으며, 비타민 C와 무기염류가 풍부하다. 사과의 품종은 수천 가지가 되지만 크게 사과술용·요리용·후식용으로 나뉘는데, 이는 주로 색깔, 크기, 냄새, 반질반질한 정도, 파삭하고 톡 쏘는 맛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다른 과일에 비해 당분이 많고 신맛이 적으며 타닌이 적게 들어 있는 종류들이 많다. 사과는 날로 먹거나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요리해서 먹는다. 파이나 타트 등의 내용물로 많이 쓰이며 사과 파이는 미국에서 대표적인 후식으로 꼽힌다. 유럽에서는 소시지나 돼지고기 요리에 튀긴 사과를 곁들이기도 한다.
1년 동안 전세계에서 수확되는 사과는 3,200만t이다. 미국에서 수확되는 양의 반 이상은 신선한 상태로 먹고 1/5 정도는 식초, 주스, 젤리, 사과 버터에, 약 1/6은 파이 재료와 통조림을 만드는 데 쓰인다. 유럽에서 수확되는 대부분은 사과술·와인·브랜디를 만드는 데 쓰인다. 세계적으로는 생산량의 1/4이 사과술 제조에 이용된다. 최대 생산국은 미국·중국·프랑스·이탈리아·터키 등이며, 최대 수출국은 프랑스·이탈리아·헝가리·아르헨티나·칠레·남아프리카공화국·미국 등이다.
12일 : 라일락(Lilac) : 사랑의 싹
물푸레나무과(―科 Oleaceae) 수수꽃다리속(―屬 Syringa)의 식물.
수수꽃다리속에는 약 30종(種)이 있는데 그중 몇몇 종은 뜰에 심는 관목 또는 작은 교목들로서 봄에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유럽 동부와 아시아 온대지역이 원산지이다. 짙은 녹색을 띠는 잎들이 커다란 원추(圓錐)꽃차례로 피는 화려한 꽃의 매력을 더해 준다. 열매는 가죽질로 된 삭과(蒴果)이다. 수수꽃다리를 영어로는 'syringa'라고 부르는데, 이전에는 이 이름이 범의귀과(Saxifragaceae)에 속하는 고광나무속(Philadelphus) 식물들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갈매나무과(Rhamnaceae)의 케아노투스속(Ceanothus) 식물들을 여름라일락(summer lilac)이라 하는데, 마전과(Loganiaceae)에 속하는 식물들도 여름라일락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 남동부가 원산지인 라일락(S. vulgaris)은 전세계의 온대지역에 널리 퍼져 있다. 꽃은 홑꽃 또는 겹꽃으로 짙은 자색, 연보라색, 푸른색, 붉은색, 분홍색, 흰색, 옅은 회색, 크림빛의 노란색 등 여러 가지 색을 띠는 수백 가지의 변종이 있다. 키는 6m 정도이며 줄기나 뿌리에서 많은 가지를 낸다. 대개 관목이지만 가지를 쳐 주면 키가 작은 교목으로 자란다. 이란에서 중국에 걸쳐 자라는 민꽃다리(S. persica)는 줄기가 아주 약해서 아래로 늘어지며 높이는 2m 정도이다. 꽃은 대부분 연보라색이지만 더 짙은 것도 있으며, 흰색의 변종도 있다.
그밖에 화사한 종들로는 키가 3m 정도이며 꽃이 연보라빛 도는 분홍색인 털개회나무(S. velutina), 분홍색 꽃을 피우며 키가 4m에 달하는 중국산 시링가 레플렉사(S. alexa), 키가 3m이며 향기없는 청자주색 꽃을 피우는 시링가 요시카이아(S. josikaea), 중국이 원산지로 키가 1.5m이며 잎은 작고 싹은 짙은 붉은색이며 옅은 분홍색 꽃이 피는 시링가 미크로필라(S. microphylla) 등이 있다. 시링가 키넨시스(S. chinensis)는 민꽃다리(S. persica)와 라일락의 잡종으로 가지가 두껍다.
한국에는 5종류의 수수꽃다리속 식물들이 자란다. 수수꽃다리(S. dilatata)는 주로 북한 지방에서 볼 수 있으며, 울릉도에 섬개회나무(S. venosa), 강원도 이북에 꽃개회나무(S. wolfi)가 자란다. 개회나무(S. reticulata var. mandshurica)와 털개회나무(S. velutina)가 산 속에서 흔히 자라며, 외국에서 들어온 라일락을 뜰에 심거나 가로수로 쓴다.
13일 : 산사나무(Hawthorn) : 유일한 사랑
장미과(薔薇科 Ros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
키는 6m 정도 자라고 가지에 뾰족한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잎가장자리가 깊게 갈라져 깃털 같고 턱잎이 있다. 흰색의 꽃은 5월 무렵 가지 끝의 산방(繖房)꽃차례로 무리져 핀다. 꽃은 5장의 꽃받침잎과 꽃잎으로 되어 있으며, 수술과 암술의 수가 많다. 아가위라고도 부르는 열매는 공처럼 생긴 핵과(核果)로 10월에 붉게 익는다. 가을에 열매로 화채를 만들어 먹거나 날것으로 먹으며, 술을 빚어 마시기도 한다. 햇볕에 말린 열매를 산사자(山査子)라고 하여 한방에서 치습제·평사제로 사용하며, 고기를 먹은 후에 소화제로 먹기도 한다. 가지가 많이 달리고 흰색 꽃과 붉은색 열매가 달려 정원이나 공원에 많이 심는다. 양지바른 기름진 토양에서 잘 자라며 내한성(耐寒性)은 있으나 옮겨 심으면 잘 자라지 않으므로 옮겨 심을 때 유의해야 한다. 흔히 정원에 심고 있는 미국산사나무(C. scabrida)는 분홍색 꽃이 핀다.
14일 : 매발톱꽃(Columbine) : 승리의 맹세
미나리아재비과(―科 Ranunculaceae) 매발톱꽃속(―屬 Aquilegia)에 속하는 70여 종(種)의 다년생초.
유럽과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매혹적인 꽃을 보기 위해 몇몇 순종과 많은 잡종들을 심고 있다. 매발톱꽃속 식물의 꽃은 5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졌는데, 주머니처럼 생긴 거(距)가 꽃잎 뒤로 길게 나와 있다. 꽃받침잎과 꽃잎은 화려한 색깔을 띤다. 잎은 잔잎으로 된 겹잎으로, 잔잎들은 가장자리가 둥글고 V자로 갈라졌다.
아퀼레기아 불가리스(A. vulgaris)는 키가 45~75㎝에 이르며, 길가나 숲의 가장자리에서 자란다. 북아메리카에서는 아퀼레기아 불가리스와 이의 몇 가지 잡종들을 널리 심고 있는데, 이들은 안으로 굽은 짧은 거를 가진 꽃들이 고개숙이고 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로키 산맥이 원산지인 아퀼레기아 카이룰레아(A. caerulea)와 아퀼레기아 키산타(A. chysantha)를 교잡하여 흰색·노란색·붉은색·푸른색 등 여러 가지 색깔과 긴 거를 가지는 화려한 꽃의 원예 잡종들이 많이 만들어졌다. 북아메리카산 아퀼레기아 카나덴시스(A. canadensis)는 캐나다 남부지방에서 자라며 숲이나 바위턱에 서식한다. 키는 30~90㎝ 정도이고 꽃은 노란빛이 도는 빨간색이다.
한국에는 2종의 매발톱꽃속 식물이 자라고 있는데, 매발톱꽃(A. buergeriana var. oxysepala)은 햇빛이 잘 드는 계곡에서 흔히 자라며, 하늘매발톱(A. flabellata var. pumila)은 북한 낭림산 이북의 높은 산에서만 자라고 있다. 매발톱꽃은 갈색빛이 도는 자주색 꽃이 피는데, 때때로 연한 노란색 꽃이 피는 노랑매발톱꽃도 볼 수 있다.
15일 : 물망초(Forget-me-not) : 진실한 사랑
물망초
물망초(勿忘草)는 물망초속(Myosotis) 식물의 총칭으로, '날 잊지 말아줘요'(Forget-me-not)라는 꽃말을 가진 유럽의 꽃이다. 14세기 앙리 4세가 자신의 문장으로 채택한 꽃으로 유명해져서 이 꽃을 가진 사람은 연인에게 버림 받지 않는다는 설화가 있다.
16일 : 조팝나물(Hieracium) : 선언
장미과(薔薇科 Ros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
키는 1m 정도이고, 전국의 산기슭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꽃이 진 뒤에 나오는 난형(卵形)의 잎은 어긋나는데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있다. 흰색의 꽃은 4월 초순에 줄기의 끝과 겨드랑이에서 촘촘한 우산살 모양으로 무리져 핀다. 꽃잎은 도란형 또는 타원형이고 꽃잎과 꽃받침이 5장이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4~5개로 모두 서로 떨어져 있다. 열매는 9월에 골돌(蓇葖)로 익는다. 꽃핀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여놓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조팝나무라고 한다. 방향성·밀원식물이며 식용 또는 약용하고 추위에도 잘 견딘다. 최근에는 꽃꽂이 소재로도 많이 사용되고 정원·도로변·공원 등에 관상용으로 심는다. 번식은 꺾꽂이로 한다. 전국 산야에 흔히 자라는 비슷한 종(種)으로는 둥근잎조팝나무(S. betulifolia)·당조팝나무(S. chinensis)·참조팝나무(S. fritschiana)·산조팝나무(S. blumei)·꼬리조팝나무(S. salicifolia)를 비롯해 약 20여 종이 있으며 모두 관상식물로 가치가 매우 높다. 뿌리에 알칼로이드를 함유하여 치열제, 말라리아 치료제로 사용하고 토탐증(吐痰症) 치료에도 쓴다.
17일 : 노랑 튤립(Tulipa) : 사랑의 표시
목련목(木蓮目 Magnoliales) 목련과(木蓮科 Magnoliaceae)에 속하는 북아메리카산 관상용·목재용 교목. 진짜 포플러와는 유연관계가 없다. 북아메리카 동부의 혼합 활엽수림에 분포하는데, 이 지역의 다른 활엽수들보다 크게 자라 지름이 2m 이상, 키가 60m에 이르기도 한다. 잎자루가 긴 밝은 녹색의 잎은 좌우대칭으로 2갈래 또는 4갈래로 갈라져 있으며 잎끝이 직선이거나 넓게 V자형으로 패어 있다. 잎은 가을에 황금색으로 변하며 잎자루 아래쪽에 큰 턱잎[托葉]을 가진다. 노란색이 감도는 녹색의 큰 꽃은 튤립처럼 생겼는데, 아래쪽이 노란색인 꽃잎 6장과 밝은 녹색의 꽃받침잎 3장으로 되어 있다. 이밖에 날개가 있는 열매가 줄기 끝에 구과(毬果)처럼 뭉쳐 달리는 점, 향기가 나고 자줏빛이 도는 갈색의 어린가지에 오리의 부리를 닮은 겨울눈[冬芽]이 있는 점, 쭉 뻗은 줄기에 긴 타원형의 수관(樹冠)을 이루는 점 등이 특징이다. 튤립나무는 약 200년이 되어야 완전히 자라게 된다. 목재는 밝은 노란색에서 노란빛이 감도는 녹색으로 가구재, 합판 패널, 종이, 목공제품, 상자 및 나무상자 등을 만드는 데 쓴다. 튤립나무는 병충해에 비교적 강하며, 이 나무가 자라기에 적당한 장소에서는 큰 녹음수로 유용하다.
18일 : 옥슬립 앵초(Oxlip) : 첫사랑
앵초과(櫻草科 Primu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키가 15㎝ 정도이다. 타원형의 잎은 뿌리에서 모여나는데 위에 잔주름이 져 있으며, 조그만 털이 있고 잎가장자리에 톱니들이 있다. 연한 붉은색의 꽃이 4월경 잎 사이에서 길게 자란 꽃줄기 위에 산형(傘形)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통꽃이지만 꽃부리는 5갈래로 나누어져 있으며, 나누어진 조각들은 뒤로 젖혀진다. 열매는 둥근 삭과(蒴果)로 익는다.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여러 원예품종들이 만들어져 있으나 꽃의 생김새가 벚나무[櫻]와 비슷하여 앵초라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그늘지고 공기 중에 수분이 많은 곳에 잘 자란다. 뿌리는 한방에서 거담에 사용하기도 한다. 큰앵초(P. jesoana)의 잎은 단풍나무의 잎처럼 생겼으며 이른봄에 어린순을 가지고 나물을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앵초보다 흔하다.
19일 : 아리스타타(Aristata) : 아름다움의 소유자
20일 : 괭이밥(Wood Sorrel) : 빛나는 마음
괭이밥과(―科 Oxalid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산이나 들 또는 집 안팍의 빈터에서 자란다. 잎은 3장의 잔잎으로 이루어진 겹잎으로 달리며, 꽃은 봄부터 여름에 걸쳐 잎겨드랑이에서 노랗게 핀다. 식물 전체를 말린 것을 작장초(酢漿草)라고 하는데, 한방에서는 고치기 힘든 모진 부스럼이나 치질 등에 쓴다. 봄에 어린잎을 따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
21일 : 담홍색 참제비고깔(Larkspur) : 자유
미나리아재비과(─科 Ranunculaceae) 제비고깔속(─屬 Delphinium)에 속하는 약 300종(種)의 초본성 식물.
대부분 화려한 꽃을 보기 위해 기르고 있다. 1년생 제비고깔류(때로는 Consolida로 분류하기도 함)에는 참제비꽃(D. ajacis/C. ambigua)과 그 변종들이 있는데, 키가 60cm까지 자라며 가지를 친 자루에 밝은 푸른색, 분홍색 또는 흰색의 꽃이 달린다. 다년생 제비고깔류는 보통 푸른색 꽃을 피우지만 분홍색·흰색·붉은색·노란색 등 꽃색이 다양하며 이들 중에는 키가 30~100cm인 델피니움 그란디플로룸(D. grandiflorum), 델피니움 카스메리아눔(D. cashmerianum), 키가 180cm까지 자라는 델피니움 엘라툼(D. elatum) 등이 있다. 많은 잡종이 만들어졌는데, 특히 벨라돈나형과 벨라모사형은 가지를 친 긴 가지 끝에 푸른색에서 자주색에 이르는 커다란 꽃이 핀다. 한국에는 제비고깔(D. grandiflorum var. chinense)과 큰제비고깔(D. maackianum) 2종이 경기도 이북지방에서 자라고 있다.
22일 : 귀고리꽃(Ear Drops) : 열렬한 마음
23일 : 풀의 싹(Leaf Buds) : 첫사랑의 추억
24일 : 헬리오토로프(Heliotorope) : 사랑이여 영원하라
25일 : 삼색제비꽃(Pansy) : 순애
26일 : 올리브나무(Olive) : 평화
키는 보통 20m 정도 자라나 30m가 넘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40~50㎝ 정도이며, 3~8장의 잔잎이 날개깃처럼 달려 있다. 잔잎은 길이 6~14㎝, 너비 2~5㎝ 정도이며,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노란빛이 도는 하얀색으로 암꽃과 수꽃이 다른 나무에 따로따로 피는데, 5월에 잎겨드랑이에 만들어지는 총상(總狀) 꽃차례로 무리져 달린다. 꽃잎은 3장이다. 열매는 우윳빛으로 익는 핵과(核果)로 중국요리의 재료로 쓰기도 하고 호흡기 질병을 치료하는 약으로 쓰기도 한다. 중국 남부에서 자라며 열매를 먹기 위해 중국, 타이완 섬 등에서 심기도 한다.
성서에 나오는 감람나무는 중국에서 자라는 감람나무와는 전혀 다른 물푸레나무과(Oleaceae)에 속하는 올리브 (Olea #128paea)이다(→ 올리브). 이는 중국에서 자라는 감람나무 열매가 올리브 열매와 비슷하여, 올리브나무를 감람나무로 잘못 번역한 것으로 여겨진다. 올리브는 하나님의 축복, 아름다움과 참신함, 평화를 상징하고 인류의 역사 이래 새로운 삶과 희망을 전달하는 나무로 성서에 나와 있다.
감람나무 또는 참감람나무라고도 하는 올리브는 상록교목으로 키는 4.5~6m 정도 자란다. 잎은 마주나고 부드러운 가죽질이며 긴 타원형이다.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 앞면은 초록색으로 광택이 나지만 잎 뒷면은 하얀색이다. 꽃은 하얀색으로 5월에 줄기 끝에 만들어지는 총상 꽃차례에 무리져 핀다. 열매는 10월에 검정색 핵과로 익는다. 열매의 50%가 기름으로 되어 있으며 날것으로 먹거나 또는 소금물이나 초에 담갔다 먹는다.
성서에는 감람나무 말고도 집을 지을 때 재목으로 썼다는 들감람나무, 감람목 또는 돌감람나무 등이 나오는데, 이들은 모두 한 가지 식물로 알려지고 있으나 아직 정확하게는 알 수 없다. 많은 학자들은 이 나무를 소나무의 한 종류인 알레포소나무(Pinus halepensis)로 여기고 있다. 알레포소나무는 지중해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나무로 키는 9~15m 정도 자라며 100~200년간 살 수 있다. 잎은 2장이 한 묶음으로 달린다.
27일 : 데이지(Daisy) : 순수한 마음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Compositae)에 속하는 여러 원예식물.
데이지라는 이름은 보통 크리산테뭄 류칸테뭄(Chrysanthemum leucanthemum)과 벨리스 페렌니스(Bellis perennis)를 가리킨다. 이 2종과 데이지라 부르는 그밖의 다른 식물들은 15~30개 가량의 흰 설상화(舌狀花)가 밝은 노란색 통상화(筒狀花)를 둘러싸고 있다. 크리산테뭄 류칸테뭄은 유럽과 아시아가 원산지이지만 미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야생화이다. 이 종은 다년생 식물로 키가 60㎝ 정도까지 자란다. 잎은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갈라져 있고 잎자루가 길다. 꽃은 가지 끝에서 1송이씩 피는데 지름이 2.5~5㎝이고 설상화는 흰색이다. 원예품종인 크리산테뭄 막시뭄(C. maximum)은 크리산테뭄 류칸테뭄을 닮았지만 두상화(頭狀花)는 더 커서 지름이 10㎝ 정도이다.
벨리스속(Bellis)에 속하는 종들은 다년생으로, 긴 꽃자루 끝에 꽃이 1송이씩 피는데 통상화는 노란색이고 설상화는 흰색 또는 자주색이다. 데이지(B. perennis)는 화단에 많이 심는다. 잎은 숟가락 모양으로 털이 약간 나 있고 줄기 아래쪽에 로제트를 이룬다. 꽃자루에는 잎이 나지 않고 두상화 아래에 털이 많은 잎처럼 생긴 포(苞)가 달려 있다. 데이지의 변종(變種) 가운데는 겹꽃인 것도 있고, 분홍색 또는 붉은색 설상화가 밝은 노란색 통상화를 둘러싼 것도 있다.
꿀풀과(―科 Lam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털이 나 있는 줄기는 네모지며, 키는 60㎝가량이고 향기가 난다. 잎은 긴 타원형이고 마주나며 잎가장자리에 톱니들이 있다. 줄기 아래쪽에 달리는 잎에는 잎자루가 있으나 위로 갈수록 짧아진다. 옅은 보라색의 꽃이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줄기를 감싸면서 모여 피어 층을 이룬다. 통꽃이지만 꽃부리 끝만 4갈래로 갈라졌으며, 4개의 수술이 꽃 밖으로 나온다. 열매는 난형의 수과(瘦果)로 익는다. 날씨가 좋은 날 잎을 따서그늘에 말린 것을 박하라고 하여 해열제나 건위제로 쓰기도 하는데, 이보다는 잎에 들어 있는 멘톨(menthol)을 치약·향료·과자·음료수 등에 넣어 방향제로 널리 쓰고 있다. 기름지고 물이 잘 빠지나 너무 메마르지 않은 땅에서 잘 자라며, 한국에서는 남부지방에서 잘 자란다. 멘톨은 꽃이 피고 줄기와 잎이 튼튼한 상태에서 아랫잎이 점점 누렇게 변할 때 많이 추출할 수 있고 그 질도 좋다. 전라남도 지방처럼 따뜻한 곳에서는 한 해에 6월, 8월, 서리가 내리기 전인 10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잎을 딸 수있으나, 그밖의 지방에서는 2차례 딴다. 딴 잎을 햇볕에 말리면 잎 속의 물과 함께 유효 성분이 증발되므로 주의를 요한다.
꿀풀과(―科 Lam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털이 나 있는 줄기는 네모지며, 키는 60㎝가량이고 향기가 난다. 잎은 긴 타원형이고 마주나며 잎가장자리에 톱니들이 있다. 줄기 아래쪽에 달리는 잎에는 잎자루가 있으나 위로 갈수록 짧아진다. 옅은 보라색의 꽃이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줄기를 감싸면서 모여 피어 층을 이룬다. 통꽃이지만 꽃부리 끝만 4갈래로 갈라졌으며, 4개의 수술이 꽃 밖으로 나온다. 열매는 난형의 수과(瘦果)로 익는다. 날씨가 좋은 날 잎을 따서그늘에 말린 것을 박하라고 하여 해열제나 건위제로 쓰기도 하는데, 이보다는 잎에 들어 있는 멘톨(menthol)을 치약·향료·과자·음료수 등에 넣어 방향제로 널리 쓰고 있다. 기름지고 물이 잘 빠지나 너무 메마르지 않은 땅에서 잘 자라며, 한국에서는 남부지방에서 잘 자란다. 멘톨은 꽃이 피고 줄기와 잎이 튼튼한 상태에서 아랫잎이 점점 누렇게 변할 때 많이 추출할 수 있고 그 질도 좋다. 전라남도 지방처럼 따뜻한 곳에서는 한 해에 6월, 8월, 서리가 내리기 전인 10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잎을 딸 수있으나, 그밖의 지방에서는 2차례 딴다. 딴 잎을 햇볕에 말리면 잎 속의 물과 함께 유효 성분이 증발되므로 주의를 요한다.
30일 : 보랏빛 라일락(Lilac) : 사랑의 싹이 트다
31일 : 무릇(Scilla) : 강한 자제력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둥근 공처럼 생긴 땅속 비늘줄기에서 봄·가을 2차례에 걸쳐 2장의 잎이 나오는데, 봄에 나오는 잎은 여름에 말라버린다. 잎은 길이 15~30㎝, 너비 4~6㎜ 정도이다. 꽃은 연한 보라색이며 7~9월 비늘줄기에서 길다란 꽃줄기가 나와 그 끝에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꽃은 6장의 꽃덮이조각과 수술 6개, 암술 1개로 이루어져 있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열린다. 봄철에 잎과 비늘줄기를 캐서 나물로 먹으며, 비늘줄기는 둥굴레·참쑥과 함께 고아서 물엿처럼 만들어 먹기도 한다. 해가 잘 비치는 곳에서 흔히 자라고, 씨로 번식하기보다는 비늘줄기로 영양번식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