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유라시아컵 높은 유럽의벽, 아시아팀 완패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글렌마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아시아와 유럽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유라시아컵 대회 마지막 날 아시아팀은 첫날 포볼(2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과 둘째날 포섬(2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가면서 플레이) 경기에서 2승2무8패로 6점차의 부담을 안고 시작한 싱글 매치플레이 경기에서 큰 점수차로 대패 하였다. 기대를 모았던 안병훈(25·CJ)은 유럽팀 대니 윌렛(잉글랜드)과 맞대결을 벌였지만 1홀을 남기고 2홀을 뒤져 패했으며 6번경기에서 김경태는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를 상대로 2홀을 남기고 3홀을 앞서 승리하면서 대회 첫 승점을 기록하였다. 8번경기에 출전한 왕정훈(21)은 로스 피셔(잉글랜드)와 마지막홀까지 가는 접전끝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0.5점을 보탰다.
이날 아시아팀은 싱글매치 플레이 12경기에서 2승1무9패를 기록하며 최종 5.5점을 얻는 데 그쳐 18.5점을 획득한 유럽팀에 완패를 당했다.
총상금 480만달러 규모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럽팀은 1인당 30만달러의 상금을 손에 쥐게됐다. 준우승 상금 120만달러가 배정된 아시아팀은 1인당 10만달러를 받는다.
12명의 아시아대표팀중 3명이참가한 한국대표팀은 전체 획득한 5.5점에서 2.5점(안병훈1, 김경태1, 왕정훈0.5)을 획득하여 아시아팀의 거의 반에 달하는 포인트를 획득하였다.
이로서 지난 2014년 초대 대회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던 양팀 전적은 유럽이 1승1무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한편 현지의 많은 전문가들은 둘째날에 점수차가 너무 많이 나면서 사실상 승패는 결정된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마지막날의 흥미가 다소 감해졌다는 분위기가 많았으며 일부 아시아선수들의 기량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잇달으면서 제3회 대회의 흥행에 다소 영향이 있을수 있다는 견해도 있었다.
(유라시아컵 Korea Press Offic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