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단발(대) 3개로 시선을 위로 향하게 한뒤 서서히 계단쪽으로 걸어갔죠
그때까지 여자친구는 자신을 위해 벌이질 일들을 까마득하게 모르고 있었죠...
카이스트에 오기전 여친과 점심식사,영화,산책,저녁식사,정부3청사공원산책등을 하고
그냥 집에 가자구 제가 마음을 다운시켜놨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일은 진행이 되었답니다.
그 당시 친구들은 모든 캔들과 폭죽 설정후 둑방에서 저희를 지켜보다가
제가 수신호로 오케이라고 보낸뒤 시내루 친구들 모임을 가지러 갔습니다.
아무튼 계단에 다다르자 멀리서 캔들불빛에 "와 멋있다"하면서
서서히 다가가다가 갑자기 멈추더니 "어? 내이름이네 오빠가 한거야??"
하면서 저를 쳐다보길래 아무말 안하구 있으니까 감동을 먹었는지
울더라구요...
순간 저는 당황해서 놀랐습니다.
울줄은 몰랐거든요...
그러면서 글씨가 써져 있는곳에 이르러서는 더 크게 흐느끼는 거에요
참 난감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러면 폭죽을 터트려 줄께 기다려바 한다음
셋팅된 도화선에 불을 붙히고 나니
불꽃쇼가 시작되었답니다.
그 다음 돗자리위에 준비된 아이스크림케잌에 불을 붙히고
와인을 따서 와인잔 2개에 각각 따른다음
생일축하곡을 불러주었습니다.
또 울더군요...
난감해서 저는...
그다음 이제 제 마음을 고백했죠
노래와 함께
어떤 노래를 부를까 고민을 참 많이 했는데
제일루 좋은건 아무래도 박신양이 불런던 "사랑해도될까요?"더군요...
그래서 잘은 못 부르지만 열심히 불러준다음
마지막 구절처럼 사랑해도 될까요 하면서 준비된 장미꽃 한송이를
주었더니 받아줘서 사랑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들을 준비하고 실행하면서 느낀게 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도 표현을 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다는 걸 말입니다.
그 표현은 글이 될수도 말이 될수도 있겠지만...
보다 확실한건 이런 이벤트를 통해 여자친구가 분위기에 젖어들게끔
하는 도구(폭죽,러브캔들,노래)를 통해 시각과 청각 또 감성을
자극하는게 보다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저의 예전모습처럼 사랑을 고백하는데 주저하고 계시다면
이런 이벤트한번 해보세요...
여자친구때매 난감해지실일 많으실겁니다.^^
참고로 이날 동영상 촬영을 못한게 아쉬웠는데요
디카로 그나마 찍어놔서 사진을 올립니다.
일회용종이컵을 사용하니까 더욱 빛났습니다.
첫댓글 정말 평생 못잊으실거 같습니다..^^
오 글짜가 엄청나게 크게 보인다는 ㅡㅡ;;ㅋ
홍반장재키님의 마음이 너무 멋지시네요. 사랑은 언어랍니다. 표현해야만 전달될수 있지요. 그사람을 향해 먼저 손을 내밀고 사랑한다 표현해주는 것.. 정말 귀한 일이에요. 기억을 선물한다는 건 얼마나 멋진일인지..
앞으로 사랑하면서 때로는 지쳐서 서로에게 소흘함을 느꼈을때.. 오늘의 이 추억을 떠올린다면 다시 처음의 마음으로 돌이킬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사람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분주히 준비했던 열정.. 언제나 잊지 마시고 늘 아름다운 사랑하세요. 화이팅!
오오~~ 저두 저렇게 하고싶었다구요~~ ㅜㅜ
^^* 정말 멋진 기억으로 남으리라 생각드네요. 저를 불러 주셨다면 더욱 좋았을텐데요~
보면 볼수록 이벤트의 정성과 그날의 감동이 느껴집니다.. 저도 그런 이벤트를 해보고 싶네요~ ^^
이게다 모두 유지곤님의 폭죽과 캔들 그리고 유지곤 폭죽연구소에서 제공해주신 소스덕분입니다. 다음번 100일때에는 유지곤님과 함께 갑천에서 폭죽으로 멋있게 해볼까 하는데요 어떠세요?유지곤님 꼭 제가 연락드리겠습니다.
오오오오오오오오오.. 멋있다.. 이런걸 볼때마다.. 고백은 저렇게 해야하는 것인가 하는 압박이.. ㅡ.ㅡ;;
유지곤님~~아무래도 100일때에는 장소가 변경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여친이랑 100일전날 정동진을 가려구합니다. 100일전날밤 폭죽을 정동진에서 하려구 하는데여...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자분들이 이벤트 추진해 보세요 . . . .
아 멋집니다! 저도 이런거 여자친구 생긴다면 해봐야 할듯 -_-a 학교에서 전에 불꽃 쏘는 소리와 모습이 들리기에 황급히 베란다로 나가서 잠깐 봤던게 이거였군요 .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