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흠
날씨가 좋은 탓인지
일주일만에 만난 암변등반 동기분들도 반갑고
오랜만에 뵙게된 산모임 회장님 차를 얻어타고 수락산 가는길도 즐겁고
조금 힘들긴 했지만 등산하는 기분도 산공기도 좋았고
유선생님의 알토란같은 장비 사용법이며 명칭 이런저런 얘기들이 곁들여진
수업도 재밌고
왠지
오늘은 미끄러지는 일도 없고 쑥쑥 잘올라 갈수 있을거라
예상했으나...
저는
오전 등반
하강도중 살짝
아주 잠시
자일에 매달리게 되어버렸고.
오후 등반
가볍게
왼손가락 끝부분이 까져서
내원암에 제 피를
듬뿍 바르고 왔습니다.
등반중
정신이 없었던 탓인지
원래 그날이 그런 날인지
하루 종일 유선생님의 암벽화를 신고 바위를 탔더군요.
ㅡㅡ
아무래도
느낀점은
신발 부분인가요?
죄송합니다. 선생님
등반이고 자시고 선생님암벽화 밖에 기억에 안남았..
다고 하면 선생님한테 혼나겠지요.
인상깊었던것은
오후 등반 이었습니다.
죽는줄 알았다는...
보기에는 그 정도는 아닌거 같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높이도 높고
고생도 많이 했지만.
옆에서 더 고생하시고
많은거 가르쳐 주신 선생님과 선배님들 덕분에
조금이나마
정신차리고 올라갈수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점심때
과메기 자장떡볶이 물만두 홍합 라면
기타등등..
완전 감동.
점심때 너무 먹어서
오후등반때는
하네스가 배를 눌러서 아플 지경입니다.
안그래도 빌레이 봐주시는 동기분들 고생하시는데
무거워져서 큰일입니다.
다이어트라도 해야겠다는.
아직 쓸말도 많고
느낀것도 많은데
손가락이 너무 아프네요.
ㅡㅡ
이쯤에서 줄입니다.
다들 감사합니다. ㅋㄷ
첫댓글 어제의일이 새록새록생각이나네.. 손버릇안좋은으리 15기후렌드들 힘내서졸업까지 고고!
하루종일 헤멨던 느낌이 글에서도 풍기네. ㅎㅎ 수고했으~~
피를 철철 흘린 손이 오늘은 노랑이가 되버렸네!이러다 발이되버림 어쩌나? ㅋㅋ 넘 즐거운 추억 한 조각... 재미 두 스픈 수집*^^*
신발 ㅎㅎㅎㅎ 선생님께서도 다 이해하실 거에요
오늘 밴드 칭칭 감고 출근했어요. 다들 이상하게 보네요.ㅋㄷ
그래도 직장이 병원이라... 병원을 찾아 갈 필요는 없겠군~~ㅋㅋ
안그래도 소독하고 왔음. ㅎ
김주황님.. 자일에 매달리게 해서 정말 미안미안..^^; 그래도 안다쳐서 넘넘 다행~ 담번엔 꼭 확보줄 걸고 빌레이 볼께요..ㅎㅎ 근데 빵 넘넘 맛있었어요~ ^^
김주황이 뉘시래유??
제가 김주황입니다.ㅋㄷ
이게 바로 김주황씨의 산행기군요ㅋ 빵 맛있었어요!!
잘봤어요~~ 간현 모두 조심히 다녀오시길..!! 이제 아무도 다치지 말아요~!! ^ㅡㅡㅡㅡㅡㅡ^)/
내원암은 지난번보다 어프로치가 짧고 바위길 중간에 흙길이 있어 올라가는 데 왠지 신나고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ㅎㅎ 오전에 처음 마주했을때와 오후의 내원암은 인상이 좀 다른것 같아요.. 오전엔 되게 낯설다가, 오후가 되니 백운대랑 겹쳐지면서 데쟈뷰가..;; 다른분들은 손끝이 많이 상하신것 같은데..제 손끝은 아직 멀었네요.. 바위에만 닿으면 평소보다 더 겁쟁이가 되니..ㅠ 멀티피치에서 초보자들 도와주시느라 선생님, 선배님들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몸은 괜찮으신지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
글만 봐서는 무척 고생 하신듯, 하여간 재미있었고 마지막 암벽화 찾기가 압권이었습니다
암벽화는 같은 색이니까 그렇다고 해도, 완전 다른 헬멧은 당최 이해가 잘....ㅋㅋ
손끝까진거 보고 정말 놀랬음! 그래도 신발이 좋아서 들 까졌다고 생각 합시다. 겸허히(?) 신발을 대여해 주신 유쌤께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