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의 숨은 진주 봉황산(鳳凰山·740.6m,경북 상주)은 남쪽으로 윤지미산이 뻗어있고,북쪽 가까이엔 웅장한 속리산이 다가와 걷는 내내 눈이 즐겁다.
산길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주로 대간꾼들이 지나는 산길을 부산일보 ‘산&길’에서 원점회귀 산행코스로 안내하였다.
산행 초입 시야를 압도하는 소나무 한 그루를 보고 간다.
밑에서부터 가지가 여럿 갈라진 반송(천연기념물 제293호)은 수령 500년이 넘었으며 높이가 16.5m, 둘레가 4.7m나 되는 제왕 소나무다.
옛날엔 이무기가 사는 나무라고 가까이 가지도 않았다고 한다.
멀리서 보면 돌탑 같이 보여 탑송이라는 이름도 있다.
봉황산 정상에서 대간길은 곧장 속리산으로 이어지지만 원점회귀를 위해서 바로 팔음지맥으로 갈아 타야만 한다.
팔음지맥은 봉황산에서 시작하여 천택산과 팔음산, 천금산, 천관산을 지나 철봉산 아래 금강에서 맥을 다하는 57.7㎞의 산줄기.
다시 팔음지맥과 헤어지면 무동저수지 둑길 지나 들판 가운데 작은 산이 우뚝 솟아있다.
태봉산(胎峰山,343m)이다.
태봉산은 연산군의 왕자 태실이 있는 산이다.
일제강점기에 태실의 백자는 도굴되었다고 한다.
정상엔 '태봉정' 정자와 흡사 부도를 닮은 돌탑이 있다.
안내문에는 연산군의 태실이라고 해 놓았지만 상주시는 연산군 아들 태실이라고 한다.
참가 회비: 25,000원(떡 및 뒷풀이)
예약문의: 총무 010-3945-9438, 010-4180-4143
산행문의: 대장 010-9208-0812
산행코스: 화서면사무소~반송~백두대간~산불 초소~봉황산~팔음지맥~헬기장~조망바위~절벽 우회~산불 지역~안부 사거리~태봉산~화령버스터미널 (8.7㎞,5시간)
고도표
▲ 상주 봉황산 구글 어스
봉황산 정상에서 팔음지맥으로 내려서다 조망바위에서 바라보는 백두대간.
오른쪽에 보이는 우람한 산줄기가 봉황산에서 이어지는 백두대간 속리산 구간이고 가운데는 구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