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관전평에 앞서..
개인적으로 SmackDown!을 RAW보다 훨씬 좋게 생각한다. 당장의 Big Star들로만 비교해보자면 Stone Cold Steve Austin, The Rock, Triple H, Rob Van Dam, Booker T, Kane, Shawn Michaels, Chris Benoit, Chris Jericho, Goldberg, Ric Flair 등의 엄청난 인지도를 자랑하는 RAW가 앞설지 몰라도, 본 필자가 과거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고, 신선한 것을 좋아하는 지 모르기에, 감히 SmackDown!을 좋아한다라고 할 수 있겠다.(사실 필자는 Brock Lesnar, Undertaker, Eddie Guerrero, Kurt Angle, Big Show 등의 고정된 한 이미지가 아닌, 여러 가지 이미지를 끌어낼 수 있는 선수들을 더 좋아한다.)
또한 Vengeance '03이나 No Mercy '03에서의 Stephanie McMahon 체제가 아닌, Paul Heyman이 G.M으로 집권하면서 기존의 이미지와는 약간 다른(예를 들자면 Shannon Moore를 띄워주고자 한 일이 가장 적절한 예라고 볼 수 있다.) 이미지를 띄면서 뭔가 활동이 뜸한 선수를 띄워주고자 한 점에서 이번 No Way Out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본 관전평은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서 동영상을 받아보면서 한 경기, 한 장면 등을 보면서 쓰는 것이다. 물론 필자가 RAW보다는 SmackDown!을 더 좋아하는지라, RAW의 세번째 PPV였던 Armageddon과 비교하면서 쓰며 Armageddon을 전체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으로 가고자하기 때문에, RAW나 혹은 Armageddon에 딴지를 걸었다고 하여 기분이 불쾌할 것 같은 사람은 미리 백스페이스키를 눌러주길 바란다.
#1. WWE Tag Team Championship - Rikishi & Scotty 2 Hotty vs. Basham Brothers & Shaniqua
언뜻 보면 급조된 경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쩌면 이 대립은 한 달 전부터 쭉 진행됐던 경기같다. Rikishi & Scotty가 Non-Title Match에서 Bashams를 꺾고, 그 이후로 Bashams의 계략에 걸려서 제대로 된 Championship도 하지 못했지만, 결국 No Way Out이 열리기 2주 전에 드디어 Tag Team Champion을 따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주에는 Shaniqua가 Scotty를 공격하면서 사람들의 기대 속에는 'Rikishi가 Shaniqua를 응징했으면....'하는 기대가 욕구쳤다. 이런 사람들의 기대를 눈치챘는지, 부커진들은 곧 No Way Out이라는 무대에서 Shaniqua를 누군가가 응징하는 스토리를 준비하기 위해 평범한 2:2가 되었을 경기를 2:3으로 만드는 도전을 선보였다.
먼저 Scotty의 경기복이 바뀐 것이 눈에 띈다. 그와 같이 춤을 추는 Lance Storm이나 Ernest 'The Cat' Miller, 한때 춤 좀 췄다는 Shannon Moore에 비해 많은 푸시를 받고 있는 Scotty. 아무래도 '친구를 잘 만나서'가 아닐까 싶다. Shaniqua도 어쩌면 여성의 몸으로서 WWE Cruiserweight Championship에 도전을 하고 싶은건지, Scotty를 집중공격할 때는 자신도 어김없이 나와서 여러 가지 기술로서 Scotty를 제압했다. 결국 Scotty의 The Worm과 Rikishi의 Stinky Face는 나오지 않았다지만, 기세모르고 아무에게나 덤빈 SM의 여왕 Shaniqua에게 엄청난 엉덩이로 깔아뭉개줬으니.. 그것으로도 이 경기에 긍정적인 생각을 달아야 함이 낫지 않을까.
(여담이지만, 만약 Basham Brothers가 다시 타이틀을 재탈환했다면 WGTT가 선역전환하여 이들과 대립하는 것으로 Bashams에 대한 푸시를 끝내지 않았을까 싶다. 어쨋거나 이 경기의 승자는 아무래도 WGTT나 A.P.A, 혹은 F.B.I나 Akio & Sakoda, Kidman & London의 태그팀의 도전을 받아야 할 것 같다.)
#2. Noble Blindfolded Match : Nidia vs. Jamie Noble
PPV가 열리기 한 시간 전인 Heat에서부터 자꾸 '내가 불리해, 내가 불리해. ㅜ.ㅜ'라며 생떼를 부리는 Noble. 참으로 신기한 건, 악덕 G.M인 Paul Heyman이 의외로 선역인 Nidia의 말을 잘 들어줬던 것이다. 가슴수술을 하고 와서 Heyman의 눈에 들어왔던 것일까? 아무튼 이런 Adult한 농담은 삼가하고, 경기에 대해서 말하자면.... 뭐 코메디였다. 사람들을 웃게 만들 수 있는 경기랄까. 아무튼 Noble이 신체가 작아서 누구와도 곧잘 붙을 수 있고, 또한 잘 맞아주기 때문에 그만큼 경기의 빛이 발했던게 아닌가 싶다. 특히, 경기 후반에 심판이 Nidia가 탑로프에 올라가자 카운트를 센 것을 눈치챈 Noble이 재빨리 심판 뒤에서 마스크를 벗고 반칙을 했다는 점은 Noble이 역시 악역캐릭터를 그만큼 잘 소화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쨋거나 향후 Nidia의 스토리가 어떻게 이어질지에는 관심이 없지만, 적어도 이번 경기는 꽤나 재미있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역시 여담이지만, RAW의 세번째 PPV인 Armageddon에서도 이런 형식의 남녀대결이 이뤄졌다. 바로 Chris Jericho & Christian vs. Lita & Trish Stratus의 대결. 지난 No Mercy나 Armageddon, 그리고 이번 No Way Out에서 여성이 남성을 공격할 때마다 관중들은 웃고 즐거워했다. 이런 점으로 봐서 Inter-Gender Match는 확실히 경기의 질에는 기대를 할 수 없지만, 재미를 주는데에는 확실히 원동력의 작용을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3. Kurt Angle & John Cena at Backstage
잠시 후 있을 #1 Contenders Match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다. 뭐 대충 이 장면만으로 봤을때 Angle이 Cena를 핀이나 썹미션으로, 혹은 Cena가 Angle을 핀이나 썹미션으로 이길 것이라는 암시이기도 했다. 역시 Big Show는 결국 경기의 질만 높히기 위해서 출장하는 것이라는 추측을 준다.
(역시 여담이지만, No Way Out은 언제부턴가 Chain이라는 소재와 자주 맞물려 세트를 꾸미고, 로고를 만드는 것을 즐겨하는 것 같다. 단순히 포스터와 PPV 세트장의 이미지만 봐서는 Eddie Guerrero와 John Cena가 뭔가 큰 일을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4. Self-Proclaimed World's Greatest Tag Team vs. A.P.A
자칭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팀은 그 동안의 보라색 경기복을 탈피하고, 파란색과 검은색, 은색으로 섞인 경기복을 입고 나왔다. PPV가 열리기 3일 전 SmackDown!에서 Bradshaw를 팔부상으로 꾸민 것은 도대체 어떤 이유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어쨋거나 3일 전 Shelton Benjamin이 Bradshaw에게 팔부상을 시키고 졌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PPV에서 열린 것이라면 정말 브랜드 PPV의 한계를 느낀다.(뭐 사실 Armageddon에서는 Matt Hardy vs. Maven의 경기가 PPV가 열리기 바로 이전의 Heat에서 성사되었으니... 이것보단 낫다고 표현해야겠지만.. -_-)
작년 No Way Out에서는 SmackDown!의 메인이벤트라고 할 수 있었던 Brock Lesnar & Chris Benoit vs. Kurt Angle & Team Angle에 참가했던 '자칭 세계 최고의 태그팀'은 이번 No Way Out에서 단지 3일 전에 일어났던 경기를 가지고 PPV에서 대립하라는것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A.P.A의 각 멤버의 팔을 집중적으로 공격한다. 이러면서 Bradshaw와 Faarooq은 각각 자주 사용하는 팔인 오른팔과 왼팔을 집중공격당하면서, 경기 중반은 그렇게 지겹게 흘러가고, 경기 후반이 되어서야 뭔가를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인 Bradshaw가 나와서 링을 정리하면서 경기는 활기를 띄게 되고, 어쩌면 쉽게 예상이 가능했을 부분으로 경기는 끝이 났다.
뭐... 무슨 말이 필요할까.. 전형적인 태그팀 경기인걸. 이제 이 두 팀은 WWE Tag Team Championship에는 전혀 관련을 짓지 않는 듯 하여 아쉽기만 하다.
#5. In Ring Segment - Goldberg, Paul Heyman & Brock Lesnar
드디어 Goldberg가 경기장 안으로 들어온다. PBP한 부분과 내용이 틀리다는 것이.. 쩝.. ㅡㅡㅋ 어쨋거나 Heyman은 그 지겨운 '이번 No Way Out은 내가 G.M으로 온 이후 처음 갖는 PPV다!'라는 말을 또 하고, Brock Lesnar가 나와서 Goldberg를 도발한다. Heyman은 링 안으로 들어오지 말라고 하고, Lesnar는 링 안으로 들어오라는 도발을 하니... 현재 Vince McMahon에게 징계를 당한 2-Time 징계 챔피언 Goldberg는 인생의 기로에서 고민을 하는 순간이 될수도...-_- 어쨋거나 정말 내 눈으로는 Spear 없는 Jackhammer는 처음 보는 듯 하다. 아무래도 SmackDown! 5 : Here Comes The Pain을 의식한 듯 싶은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ㅡㅡㅋ
#6. Hardcore Holly vs. Rhyno
아직도 Jackhammer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Brock Lesnar와 Paul Heyman을 링 아래로 내려보낸 사람은.. 역시 목이 부러진 이후로 계속해서 원한을 갖고 있는 Hardcore Holly였다. Holly로써는 마치 작년의 Scott Steiner가 떠오를 정도로, 한때 PPV에서 챔피언에도 도전해봤지만 쓴 맛을 봤던것이 여전히 아쉬울 정도일듯.... 어쨋거나 지난 주에 No Contest로 끝났기에 PPV라는 어마어마한 장소를 통해 재경기를 갖음으로서 마치 급조된 경기라는 인상을 주게 된 이 경기는, 역시나 Heat에서 막 발표가 나서 PPV에서 경기를 하게 된 덕분에 그리 흥미있는 경기는 되지 못했다.(그래도 Armageddon에서의 Molly Holly vs. Ivory의 경기보다는 훨씬 나았다. Molly Holly vs. Ivory의 대결.. 그게 뭔가? Heat에서도 발표가 안 난 어이없는 매치업. -_- 이게 바로 RAW의 현실이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어쨋거나 지루한 경기 끝에 Holly가 이번에는 제 피니시인 Alabama Slam으로 끝내면서 자신의 위치가 작년의 Scott Steiner처럼 갑자기 강등당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적어도 Matt Morgan을 부상시킨 것에서 그대로 정상참작을 받았다면 Morgan을 부상시킨 일은 그다지 WWE의 큰 손실이 아니라는 점이라는 결론을 내리면서 이 경기에 대한 평을 끝내겠다.
#7. Monday Night War Promo
정말 사고 싶은 DVD이다. 이것만으로 WWE의 RAW와 WCW의 Nitro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다면 정말 소장 가치가 있는 DVD가 아닐까 싶다.(필자는 다음 달에 Undertaker와 Mick Foley의 신작 DVD를 살 계획이다.)
#8. WWE Cruiserweight Championship : Rey Mysterio(w/Jorge Paez) vs. Chavo Guerrero(w/Chavo Guerrero Sr.)
두 사람에 대한 프로모가 나오고, Tazz와 Michael Cole이 이 경기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갑자기 Undertaker의 영상이 나온다. 솔직히 RAW에서 이 장면이 나오면 Kane이 당황해하는 모습 때문에라도 흥미로운데, 진짜 뜬금없이 갑자기 나오니깐 정말 어색하다. -_-;; 지난 Royal Rumble에서 Mysterio가 승리하면서 사람들의 PPV에서의 Mysterio에 대한 기대치가 확실히 높아진 듯 한 인상이다. 경기는 한 쪽이 전세를 잡으려고 하면 바로 다른 상대편이 반격을 시도하는 재밌는 경기로 이어진다. 즉, 전형적인 WWE 스타일의 경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Mysterio와 Chavo는 이 날의 베스트 경기를 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기술을 보여줬고, Jorge Paez는 펀치 한 방만을 보여주고 퇴장당하면서 오히려 사람들의 환호를 적절하게 받고 퇴장하는 것 같다. 결국 Chavo Guerrero Sr.의 역할이 승패를 좌우했고, Mysterio는 지난 Royal Rumble을 건너뛰고 다시 한 번 PPV에서의 패배라는 치욕적인 기록만을 남겼다. 아, WWE Cruiserweight Champion도 뺏겼다.. -_-;; WWE Cruiserweight Division에서 선역거물이 나타나지 않는 한, Next WWE Cruiserweight Champion은 다시 Rey Mysterio에게 돌아갈 것 같다. -_-
#9. #1 Contenders Match : Kurt Angle vs. John Cena vs. Big Show
역시나 John Cena는 경기 시작 전에 의미없는 세그먼트를 했다. 그럴 시간 있으면 F-U말고 새로운 피니시를 하나 더 만들길 바란다. 솔직히 선역으로서의 Cena는 꽝이다. -_- The Rock처럼 키울 거였으면 악역으로서 더 띄웠어야 한다는 생각이;; 어쨋거나 Big Show는 아까 세그먼트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으로 봐서 역시 어중이떠중이에 불과할거라는 짐작이 강하고, 역시 Cena 혹은 Angle이 #1 Contender가 될 추측으로 이 경기를 봤다.
역시 Triple Threat이라는 성격답게 피니시가 자주 보여지고, 웬만한 기술이 나와도 제3자가 핀을 풀어주면서 경기는 속전속결로 가겠다는 성격에서 두 사람을 모두 끝낸 후에 한 사람을 커버하겠다는 성격이 강했다. Cena의 부상당한 다리를 Big Show가 집중적으로 공격한 후에 Angle이 Ankle Lock으로 간단하게 제압했다는 것으로 봐서 Big Show와 Cena가 더 대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수 있으며, John Cena가 앞으로도 다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자주 쇼에 나올 것이라는 암시도 가능하다. 역시 Big Show의 그 악세사리가 되어버린, U.S Champion은 역시 John Cena가 Next가 되는 것일까..
어쨋거나 2년 연속으로 Wrestle Mania라는 자리에서 WWE Championship을 갖게 된 Kurt Angle. 이번 Wrestle Mania가 WWE Championship을 더 중시할지, World Heavyweight Championship을 더 중시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어쩌면 Angle이 다시 한 번 Wrestle Mania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할 수 있다는 것으로 봐서, WWE에서 Angle의 입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는 경기이기도 하다.(사실 Wrestle Mania 2년 연속으로 WWE Championship(or World Heavyweight Championship)을 가진 이는 Hulk Hogan, Yokozuna, Bret Hart, Stone Cold Steve Austin, The Rock, Triple H, 그리고 Kurt Angle 순이며, Wrestle Mania 2년 연속 피날레를 장식한 이는 Hulk Hogan, Yokozuna, The Rock이다. 어쩌면 이 피날레에 Angle이 끼게 될지도 모른다는 뜻)
#10. WWE Championship - Eddie Guerrero vs. Brock Lesnar
사실 이 경기는 경기결과는 뻔하다. Wrestle Mania XX에서 Goldberg와 붙을 것이 뻔한 Lesnar가 설마 이기게 된다면, 결국 Wrestle Mania XX에서 Lesnar는 #1 Contender가 된 Angle과 붙게 되고, 그 다음 통합 PPV인 Summer Slam이 되서야 붙을 수 있는 기회가 온다는 뜻이다. 그럼 결국 Goldberg는 Wrestle Mania XX까지 4주 동안 서둘러 다른 상대를 찾아봐야 한다는 뜻이고,(그러나 이미 Vince McMahon에게 징계를 당한 상태... 어쩌면 Wrestle Mania XX에 출전도 못하고 계약이 끝날 것이라는 말... -_-) 결국 2년 연속으로 Kurt Angle vs. Brock Lesnar의 WWE Championship이 열릴 것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승자는 Eddie Guerrero!!!! 생애 첫 WWE Champion을 획득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Triple H가 처음으로 WWE Champion을 따냈을때처럼 그렇게 큰 임팩트가 없다. 실질적으로 Eddie의 첫 WWE Champion 획득보다는 Goldberg vs. Lesnar의 대립이 진행되었다는 것으로 대부분 만족하고 있으니.. 결국 Wrestle Mania XX에서 Eddie 가 Angle을 이겨야만 진정한 WWE Champion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뜻이지, 지금으로서의 의미는 단지 'Lesnar가 Goldberg와의 대립을 위해 잠시 챔피언을 맡긴 것'이라고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물론 경기장에 있던 사람들은 Eddie에게 많은 갈채를 보냈지만, 사실상 그 다음 날 RAW부터는 Eddie의 첫 WWE Champion 획득보다는 Goldberg vs. Lesnar의 대립과정이 더 궁금하게 여겨질 예정이라는 점이 안 된 점이다.
어쨋거나 Brock으로서는 행운이다. 오랜 세월 갖고 있던 WWE Champion을 잘 양도하면서 새로운 대립을 형성할 수 있으며, Goldberg와의 대립이 끝나면 언제든 맡겨둔 WWE Champion을 찾을 수 있는 여건도 미리 예약해둔 셈이기 때문이다.
한편, Eddie로서는 Royal Rumble에서 WWE Championship보다도 더 비중을 둔 Family Feud가 끝나자 이젠 진정한 메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사실상 지난 Unforgiven 2002부터 Survivor Series 2002까지 WWE Championship보다도 더 비중을 둔 Angle & Benoit 각본이 끝나자 다음 PPV인 Armageddon 2002에서 Angle이 바로 WWE Champion을 차지한 것처럼 말이다.
전체적으로 긴 시간 동안 썹미션이 자주 일어났다는 점에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짜증을 불러일으킬 정도였지만, 그래도 썩 괜찮은 경기였다. 특히나 지난 Royal Rumble에서 Goldberg가 Lesnar의 F-5를 맞고도 잠시 후 로프를 잡고 일어났다가 Angle에게 탈락당했던것처럼, 이번 No Way Out에서 Lesnar 또한 Goldberg의 Spear를 맞고도 당장 3 카운트를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역시 WWE에서 밀고 있는 몬스터 vs. 몬스터의 대결이라는 기대감을 준다. 어쨋거나 Eddie의 푸쉬, Goldberg vs. Lesnar의 각본을 잘 실행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11. 관전평을 마치며....
개인적으로 No Way Out은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PPV이다. Royal Rumble과 Wrestle Mania를 잇는 교두보역할을 하기 위함도 있지만, 항상 뭔가 임팩트있는 사건이 나왔기 때문이 더 클 것이다. 2000년에는 Mick Foley의 은퇴와 컴백한 Shane O'Mac의 악역전환, Rikishi의 Stinky Face & Rikishi Driver가 한꺼번에 나온 경기라는 점으로 재미있었고, 2001년에는 Austin과 Triple H의 3전 2승제와 새로운 WWE Champion으로 등극한 The Rock에 관심이 가는 경기였다.
2002년에는 nWo가 컴백했다는 점만으로 중요한 사건이라고 말할 수 있겠으며, 2003년에는 Hogan vs. The Rock의 Icon vs. Icon II라는 경기와 함께 2002년 여름에 WWE를 떠난 Austin의 컴백이 눈이 부신 PPV였다.
2004년 No Way Out은 특히 SmackDown!만의 PPV라는 점도 작용하지만 Eddie Guerrero의 WWE Champion 등극, Goldberg vs. Lesnar라는 카드를 위한 대립관계, Kurt Angle의 Wrestle Mania XX로의 #1 Contender 확정이라는 점이 이 PPV를 본 후의 남는 느낌이라고 해야겠다.
첫댓글 1등으로 꼬리말달기...ㅋㅋ 저도 저 디브이디를 사고싶다는... 근데 왜 wcw인비젼에 경기들은 재밌던게 많았는데 크게 호응이 없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