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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한 불자로 알려진 김진태 법무법인 인 고문변호사가 검찰총장에 내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10월27일 혼외자 논란으로 낙마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후임으로 김진태 변호사를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경남 사천 출신으로 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83년 사법고시에 합격해 검사가 됐다. 1985년 순천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여주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장, 대검 범죄정보1담당관, 대검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 인천지검 2차장, 부산지검 1차장, 청주지검장, 대검 형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대구지검장, 대전고검장, 서울고검장, 대검 차장 등을 역임하며 28년간 검찰에 몸담아왔다.
김 내정자는 독실한 불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불교와는 1974년 대학 4학년 때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도피생활을 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당시 경남 사천의 다솔사(多率寺)에서 삭발하고 '반쯤' 스님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교와의 인연은 검사가 된 이후에도 계속됐고, 1996년 현직 검사 신분으로 근대 한국선불교 중흥조 경허 스님의 제자인 수월 스님의 일대기를 ‘달을 듣는 강물’로 편찬해 교계 안팎의 화제가 됐다.
특히 수월 스님은 그 행적을 알 수 있는 자료가 거의 없어 전설처럼 구설로만 전해 내려오던 고승이었다. 스님의 일대기를 쓰기 위해 그는 15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스님의 흔적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스님의 행적을 더듬고 자료를 수집했다. 김 내정자의 남다른 원력으로 수월 스님은 역사 속 인물로 재조명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불자들에게 큰 감동을 전하며 2004년 ‘물속을 걸어가는 달’이라는 제목으로 재발간 되기도 했다.
한편 김 내정자는 이르면 11월 둘째주 국회 인사청문회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첫댓글 김진태 거사는 젊어서 백봉선생님에게서 공부한 보림선원 도반입니다.
김진태거사님 축하합니다.
김진태거사님,큰 일 많이 하세요!성태용교수하고 동문수학하던 불교도지요.한국은행 다닐때도 기개가 대단했었지요.
존경받는 총장님이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