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화대 산행
O 산행일자 : 2009.12.19(02:18~17:26)
O 함께 한 이들 : J3클럽 회원님들
O 산행코스 : 화엄사-코재-노고단-연하천대피소-벽소령대피소-장터목-천왕봉-중봉-써리봉-치밭목-유평리
서바이벌 산행이 있는 하루전엔가 지리산에 눈이 왔다고 합니다. 겨울장비와 아이젠, 스패츠도 하루전에 챙겨놓았습니다. 퇴근하자마자 바로 저녁먹고 출발을 해야 하기에 빠진 것 없나 확인 또 확인하고 금요일 저녁에 퇴근하자 마자 저녁먹고 다시 챙겨봅니다. 혹시 모르니 핫팩도 하나 챙기고, 19:40분 집을 나섭니다. 안해가 걱정스런 눈빛으로 인사를 합니다. 조심해서 다녀오라고.....
사당역에 도착해서 계단을 오르려는데 '산수갑산'님이 뒤에서 인사를 합니다. 같이 출구를 나서니 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벌써 도착해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인사하고 조금 후에 버스는 출발, 양재역 잠실역에서 서울을 벗어나는 시간이 열시를 넘네요. 중간 정원휴게소인가에 내려 배고프지도 않지만 비빔밥 하나 먹어둡니다. 제대로 된 식사는 내일 저녁이나 먹게 될 테니까요.
대경의 버스는 열두시 사십분경에 화엄사에 도착했답니다. 우리는 언제 도착을 하려나 싶었는데 두시가 넘어서야 화엄사 앞에 도착합니다. 사진 한장 간단히 찍고 나서 들머리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화엄사 앞에서 기념사진

경숙님이 보이네요. 산행준비로 바쁩니다.

굳게 닫힌 화엄사


걸음 빠른 분들은 먼저 가시라 하고 올라선 코재 - 뒤에 네분 정도가 올라오셨습니다.

야지수님도 보이는군요. 조용히 부지런히 겨울로 들어섭니다. 코재 아래에는 그다지 춥지 않더니 주능에 올라서니 기온이 뚝 떨어짐을 느낍니다. 겉옷을 꺼내 입었습니다. 노고단 산장은 불을 끄고 조용히 통과합니다.

노고단고개에 올라서 증명사진을 남깁니다. 카메라가 이번엔 잘 켜집니다.

야지수님

저도 한장
연하천 산장까지의 길이 힘듭니다. 눈이 쌓여서 미끄럽고 바윗길을 조심스레 진행합니다. 야영장님도 만나고, 막창님과 몽이님도 만납니다. 한분은 배가 아파서 돌아간다고 하신 회원님도 만나고..... 임걸령샘터도 그냥 통과하고 계속 진행합니다. 쉴만한 곳도 없어서 간식 한번 하느라고 잠시 멈추고 갑니다. 연하천 산장에 들르니 대경지부 회원님들이 반깁니다. 셀파님, 야생화님, 여러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이 출발하고 간식을 좀 하고 나서 출발합니다. 추워서 더 있을 수도 없습니다. 금방 일어선 것 같은데 손끝이 얼었군요. 한동안 가서야 손이 더워집니다.
중간 중간 대경지부회원님들을 추월해서 갑니다.

삼도봉 지나고 한참을 가다가 앞서가던 야생화님을 추월해서 가니 벽소령입니다. 취사장에서 무늬님과 천안백소, 줄리님과 만납니다. 줄리님표 커피를 한잔하고 간식으로 빵을 하나 먹고 잠시 쉽니다.


벽소령산장 취사장에서 출발준비 중입니다. 야지수님

칠선봉입니다. 처음 지리종주한다고 할때 올라가서 찍은 사진이 있는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지난번 지태할적에 다음에 지리에 오면 형제봉에 올라가서 사진 한장 남긴다고 했는데 눈이 많아 올라가지 못합니다. 또 다음기회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여럿이 오는 바람에 줄리님이 카메라를 넣을 시간이 없습니다. 서로 사진을 찍느라고 바쁩니다. 덕분에 잠시 쉽니다.


장터목에 가까울 수록 눈이 많아집니다. 바람도 세게 불고 있고 겨울산행 제대로 합니다.



무늬님과 장터목까지 갑니다. 처음 같이 하는 산행이지만 편안하신 분입니다. 중간에 주신 복분자 술 잘 먹었습니다. 그런데 그 복분자 때문인지 오름길에서는 좀 힘들더군요. 장터목에 도착합니다.

앞서 가던 편한세상과 야지수님을 다시 만납니다. 곧이어 줄리님, 백호님도 도착해서 같이 출발합니다.


무늬님 식사준비하는 수증기로 사진이 선명하지 않습니다.

산장에서 제석봉으로 오름길에 풍경입니다. 그냥 갈 수가 없어서 카메라 꺼냅니다.

줄리님과 백호님 일행이 올라오고 있군요.





천왕봉에 먼저 도착했는데 바람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몸이 휘청거리기까지 합니다. 뒷면을 배경으로 증명사진을 남깁니다. 노란 시그널이 보이는 뒷모습이 '야생화님'


매화님과 드라이브님(?) 야지수님

편한세상님과 줄리님


천안백호, 저, 야지수, 야생화, 줄리


가다보니 편한세상님과 둘이서 갑니다. 중봉 올라가기 직전에 하늘이 잠시 열리기에 카메라를 꺼내 한장 찍고 나서 편한세상님에게 뒤로 돌아보시라고 하고 셔터를 누르는 순간 하늘이 다시 닫히는군요.






치밭목 내려서는 길에 왼발이 좀 불편합니다. 아무래도 양말이 잘못되었나보다 하고 취사장에 들어서니 '산사나이'님이 계십니다. 비박을 오셨다는군요. 물한잔하고 곧바로 내려섭니다. 시간을 맞추려니 부지런히 하산 하는 수밖에 없어서 쉬지 않고 계속해서 내려옵니다. 드라이브님을 만나고 네명이서 유평리로 내려오는데 길옆의 감나무에 달린 연시가 맛나보입니다. 하나 따서 먹고 싶긴 했지만 산꾼이 그럼 안될 것 같아 그냥 내려왔습니다.

갑을식당 앞에서
<후기>
겨울산행의 진미를 맘껏 느끼게 하는 산행이었습니다. 올들어 가장 추운날 그것도 지리산 화대종주를 한다고 하니 직장에서 '미쳤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미쳤다는 소리가 듣기 좋습니다. 저만 그런것은 아니겠지요? 그렇게 시작한 화대종주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좋은 풍광고 매서운 눈보라와 많은 것을 한번에 아낌없이 알려준 것 같습니다. 덕분에 다른 분들도 겨울산행에 대해 많이 배우셨을 겁니다.
돌아오는 길에 산악회 버스 안에서 타산방 회원들이 하는 얘길 들었습니다. 초반에 너무 무리해서 따라가다가 완주를 못했다고 하더군요. 특히 겨울산행에서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일행이 먼저 간다고 해서 무리해서 진행하면 안됩니다. 내 체력에 맞게 산행을 해야 하지요. 저는 진행하다가 가끔씩 뒤를 돌아봅니다. 제 뒤에 오는 분들의 진행상태를 보면서 속도를 조절하곤 합니다. 그래야 모두 완주할 수 있고, 체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으니까요.
이번 화대산행에 좀 더 많은 회원님들에게 완주의 기쁨을 알 수 있게 해드렸어야 하는데 기회가 그렇게 되지 않아 한편 죄송스럽군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많은 완주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하신 회원님들 모두 수고하셨고, 응원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대장님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모든회원이 무사히 하산 할수 있게 앞뒤로 신경쓰시고 이끌어주신 대장님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 합니다..비록산행은 함께하진 못했지만 마음은 지리산 눈길을 걷고 있었습니다..완주 축하드리고요..담에 뵙겠습니다.
날머리에서 뵈어 반가웠습니다. 속리태극에서 처음 봤을때는 산행 못할 것 같았는데 열심히 하는 모습 보니 정말 좋습니다. 자주 봅시다.
언제 봐도 인자해 보이는 형님의 모습이 항상 푸근합니다 영원토록 저희곁에 남아주셔서 많은 회원분들을 인솔해주시고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형님 사랑합니다 ^.^
고마우이. 곤조는 실크에서 처음 봤을걸..... 구만산에 뛰어 올라가서 '닉이 뭐냐?'고..... 대단한 곤조님을 알게되어 영광이지 뭐. 회원들 뒷바라지 하느라 산행도 못하고 고생했어요. 자주 봅시다.
고생많으셨고, 완주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즐산, 안산하시기 바랍니다.
화대종주 웃습게 보다 된서리 맞고 아웃되었습니다.... 혹한기 화대 대장님께서 이끌어주셔서 많은 회원님들이 완주 하시지 않았나 쉽습니다....
산은 항상 그자리에 있으니 다음에 일기가 좋을때 완주하시면 됩니다. 수고많이하셨습니다.
화대종주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항상 즐산하시고 안산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힘든 겨울산행에서 대장님의 일행을 배려하는 맘을 보니 마음 든든합니다... 수고하셨읍니다...
별말씀을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걸요. 고맙습니다.
대장님 수고하셨습니다..행복한 연말되시고 새해에도 뜻하시는 모든 바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아더님도 수고많이하셨습니다. 새해에도 자주 봅시다. 고생했습니다.
바랭이님 올만에 뵙게되어 반가웠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금년도 잘 마무리 하시고 내년에 자주 뵙도록 하지요.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건강한 모습뵈니 좋았구요. 내년에는 자주 뵙도록하시고 연말연시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멋진 설경산행입니다..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울 규빈이 얼른 키워놓고 한번쯤 따라가고 싶습니다..^^*
잘계시지요? 규빈이도 많이 컸겠네요. 나영님이 오시면 선두에 서실테니 저하고는 갈 기회가 없겠네요. 고맙습니다.
혹독한 환경에서도 무사히 종주 축하드립니다. 저는 홀로 가시는 경숙님과 동행하면서 시간 지체로 거림으로 하산했습니다. 그러나 즐겁고 의미있는 산행이 였습니다.
원체 조건이 안좋긴 했지요. 산은 그자리에 있으니 너무 조급하지 않아도 됩니다. 추우면 추운대로, 더우면 더운대로 산행을 즐기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 항상 즐산, 안산 하시기 바랍니다.
고생많이했습니다.축하드림니다..
이번에 오실 줄 알았는데 못뵈었습니다. 잘 계시는 거죠? 고맙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지리의 좋은 그림 잘 보았습니다. 저도 참석을 신청하였건만 마님의 허락을 받지 못하여 참가하지 못하여 안타까운 마음 뿐입니다. 제삼리 숙제 하나 끝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날려 보내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완주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 드립니다.
다음에 하시면 됩니다. 날씨가 안좋아서 저도 안가면 안되느냐 소리 들으면서 갔습니다. 집에서는 모두들 걱정 많이 했을겁니다. 고맙습니다.
하얗게 눈덮힌 설산으로 들어가는 남산우님들의 모습이 오늘따라 왜 이렇게 짠하게 느껴질까요?? 고생하셨고 축하드립니다.
춥긴 추웠지만 산행할 만 했습니다. 즐긴다고 생각하면 되니까요. 연하천 산장에서 잠시 간식하고 나왔더니 바지가 서그럭서그럭 소리가 나더군요. 그 사이에 얼어서 뻣뻣해져서.... 고맙습니다.
화대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한해동안 j3 산행을 이끌어주신 우리 대장님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소태에서 뵙고 세번째이던가요? 자주 뵙지요. 고맙습니다.
벽소령에서 탈출하느라 대장님께 인사도 못드렸네요. 축하드립니다. 조만간 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러세요. 자주 뵙지요. 산행은 많이 하면 할수록 내공도 쌓이는가 봅니다. 고맙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산행기와 아름다운 설경을 보니, 힘이 나는군요.... 함게 하고 싶었는데... 먹고 사는게 먼저라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맙습니다. 맘이 편해야 집안이 편안하고 그래야 산에 다닐 수 있는것 같습니다. 노송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는 뵙길 바랍니다.
대장님,다음에 뵙죠 ........수고했습니다ㅣ
덕분에 맘 편히 내려올 수 있었네. 천왕에서 내려오면서 먼저 가기도 그렇고 안갈수도 없고 하다가 치밭목에서 부터는 부지런히 내려왔어요. 수고 많았어요. 자주 봅시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난해 연말 홀로 화대하다가 바위들이 사람모양으로 보였습니다. 함께하신 모습을 보니 홀로하는 것보다 훨씬 좋아보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산행기 고맙게 읽고 갑니다.
혼자 산행하다보면 헛것이 보이기도 합니다. 원래 무박산행이 그러니까요. 홀로산행도 좋고 같이 하는 산행도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대장님 추운데 화대 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같이 갔으면 좋았을것을..... 자주 봅시다.
바랭이 대장님 혹한기 화대종주 후미 챙기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장님은 항상 뜨겁습니다
무슨 산을 그리 달려서 가는지.... 드림팀 가시더니 더 그런것 같아요. 천천히 다닙시다. 여기저기 경치도 구경하고, 사진도 좀 찍고..... 자주 봅시다.
역시....사진을 많이 찍으시니 완급조절도 되고....기록도 남기고...^^ 일석이조네요. 중간에 벽소령 취사장 사진설명부분에서 천안 백호님 오타있습니다.^^ 내내 아름다운 산행길 이어나가시기 바랍니다.
맞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숨조절도 좀하고 그러지요. 항상 즐산, 안산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