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10:15]
여호와께서 오직 네 열조를 기뻐하시고 그들을 사랑하사 그 후손 너희를 만민 중에서 택하셨음이 오늘날과 같으니라..."
기뻐하시고 - 원어 '하솨크'의 기본 뜻은 '달라붙다', '결합하다'이다. 여기서는 아주 밀접한 관계에서 비롯된 사랑과 연모의 정을 가리킨다. 만민중에서 택하셨음 - 모세의 설교 강조점은 이처럼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선민으로 택정된 것이 결코 그들의 공로나 의로움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자신의 기쁘신 뜻과 무조건적인 사랑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자신의 의로움을 내세울 수 없으며 다만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여야 할 따름이었다. 이점은 오늘날 하나님의 예정하심과 예수의 대속 사역에 의해 구원받은 성도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신 30:1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과 네 몸의 소생과 네 육축의 새끼와 네 토지 소산을 많게 하시고 네게 복을 주시되 곧 여호와께서 네 열조를 기뻐하신 것과 같이 너를 다시 기뻐하사 네게 복을 주시리라..."
율법책에 기록된 그 명령과 규례 - 이것들은 결단코 인간을 얽어매는 속박과 사슬의 법조문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디까지나 은혜 언약의 일환으로 율법을 자기 백성들에게 주셨을 뿐이다. 즉 하나님의 율법은 인간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의 속성을 깨닫게 하고 또한 자신이 하나님과 언약 관계하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생명의 등불'인 것이다.
그 뿐 아니라 하나님의 율법은 인간들이 그것을 잘 지켜 행할 때, 복에 복을 더하시기 위하여 주신 '축복의 방편'인 것이다.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복을 주시리라 - 비록 교만과 허영으로 집을 떠났던 탕자라 할지라도, 다시금 돌아오면 각양 모든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는 구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