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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산속 야생 정원 원문보기 글쓴이: 정종무
최근 부산지역 산을 오른 등산객 수천명이 진드기에 물려 피부가 벌겋게 부어오르는 피부병이 발생, '진드기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부산 남구 문현3동 문현대림아파트 박경호(69)씨는 현충일인 지난 6일 동네 주민 5명과 함께 2시간여 동안 해운대구 장산을 등산하고 온 직후부터 팔과 목 부위, 오른쪽 눈두덩에 따끔거리는 통증을 느꼈다.
박씨는 "처음엔 옻이 오른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튿날 피부과에 들렀더니 진드기에 물려 생긴 발진이라는 진단이 나왔다"며 "손으로 조금만 긁어도 부어오르고 진물이 날 정도로 증상이 심해 상처가 아무는 데 5일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그날 산행을 했던 일행 중 4명이 똑같은 증상으로 고통을 겪었다.
박씨가 진료받은 부산 남구 대연동 H피부과에는 이달 들어 산행 후 진드기에 물려 병원을 찾는 피부발진 환자가 하루평균 20여명에 달한다고 병원 관계자가 전했다.
장산 인근 지역인 해운대 일대 K, O피부과 등에도 최근 진드기에 물린 환자가 하루 10∼20명씩 찾아오는 등 부산시내 대부분의 피부과에 진드기 환자가 몰리고 있다.
이처럼 진드기 피해가 급증한 것은 주민과 환경단체들의 반대로 도시지역 산에 대한 항공방제를 거의 하지 못한 데다 올 들어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진드기가 번식하기에 적절한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산 연제구 신피부과 신종선 원장은 "진드기는 대부분 주사액과 약 처방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피부 특성에 따라 상처가 심하거나 다소 오래 갈 수 있다"면서 "등산할 때는 긴 팔, 긴 바지에 얼굴보호망을 착용하는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시민 김모(52·자영업)씨는 "얼마 전 장산을 다녀온 뒤 진드기에 호되게 당한 후 산에 가는 게 두렵기만 하다"며 "적절한 방제작업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산을 오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드기란=거미강 진드기목에 속하는 절지동물을 총칭하며 전 세계에 2만5000여종이 서식하고 있다. 진드기는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빠는 것 외에도 나무나 지표, 땅속에서 잎의 즙을 빨아먹거나 낙엽, 다른 벌레를 먹고 산다. 대부분 0.4∼1㎜ 크기로 머리와 가슴, 배가 융합돼 한 덩어리로 돼 있다.
***흡혈 진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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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인터넷상에서 퍼온글입니다~ 말로만 들었던 흡혈 진드기가 최근에 설악산, 덕유산 등에 출현하였다고 하니 산행시 각별히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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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0일, 금요무박으로 다녀온 설악산 서북능선에서 십이선녀탕까지의 終走는 내가 평소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꿈의 코스였습니다.
장수대에서 남교리까지의 십이선녀탕 코스와 한계령에서 대승령을 거쳐 장수대로 하산하는 코스는 수도 없이 해 보았지만 이 두 코스를 연결한 종주는 마음만 있었지 실제 한 번도 해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귀때기청봉 들머리인 너들 지대에 도착했을 때 하늘에는 해와 달이 동시에 떠 있었습니다.
서쪽으로 달을 찍고 동쪽으로 일출 광경을 촬영하며 흔치 않은 자연의 모습을 담느라 모두들 여념이 없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오늘이 일 년 중 해가 가장 길다는 하지였습니다.
아래쪽에는 이미 개화가 끝난 참조팝나무와 당조팝나무 등 장미과 식물들의 만개한 꽃차례가 눈부시고 보랏빛 산개회나무의 비릿한 향기가 온 산천을 진동하고 있었습니다.
꼭 작년 이맘때에도 이곳에서 이 꽃들을 볼 수 있었는데 올 해 또다시 관찰할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꽃에 반하고 향기에 취해 숲속을 헤집고 들어가 이리저리 사진을 찍다 그만 큰 사고를 당했지만 그 때는 그것이 얼마나 끔찍하고 징그러운 사고인지 알지도 못했고 느끼지도 못했습니다.
2년간의 공사 끝에 금년부터 다시 개방된 십이선녀탕은 지난 수해의 흔적을 말끔히 지우고 새로운 다리와 계단 등 편의시설을 대폭 보강하여 전 보다 훨씬 편하게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장장 11시간에 걸쳐 서북능선과 십이선녀탕 계곡을 종주한 우리 일행들은 남교리 매표소를 불과 1km 정도 앞두고 넓직한 바위 주변에서 장시간 산행에 피로한 발도 닦고 때늦은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너무 일찍 서울에 도착하여(18시경) 다들 관악산이나 수락산이라도 하나 더 타야 하는 것
아니냐며 체력을 과시하다
각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샤워를 하는데 옆구리 쪽이 이상하여 손으로 만졌더니 이상한 것이 잡히는 것이었습니다.
거울에 비쳐 보았더니 배낭에 슬려 생긴 것인지 물집이 잡힌 것처럼 피부가 약 1cm 정도 늘어져 있었습니다.
기분이 이상했지만 별것 아니겠거니 생각하고 월요일 아침 근처 피부과에 들렸다가 의사의 말을 듣고 기겁을 하였습니다.
내가 손으로 만진 것이 피부가 물집이 생겨 살이 돌출된 것이 아니라 진드기라는 놈이 붙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빨을 피부 깊숙이 박고 피를 빨고 있어 설사 떼어 낸다 하드라도 이빨은 그대로 몸속에 박혀 있어 대단히 위험하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머리가 떨어져 나가도 한 번 문 것은 절대 놓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곧 바로 진료의뢰서를 받아 근처의 모 대학교 병원으로 갔는데 담당 교수의 소견도 같은 내용이라 곧 바로 수술실로 들어가 수술을 받았습니다.
부분 마취에 이어 물린 부위 주위를 도려내고 두 바늘 꿰맸습니다.
좀체 보기 드문 희귀한 일이라 피부과를 전공하는 의대 학생들이 대여섯 명이 몰려와 이 진귀한 녀석을 관찰하느라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킬킬대고 있었습니다.
피부과에는 남자가 없는지 모두가 여학생들이었는데 무엇이 그리 우스운지 연신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웃음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이 작은 사고로 당분간 꼼짝없이 집에 갇혀 있게 생겼습니다.
우선 수술 부위에 물이 들어가면 안된다하여 샤워도 할 수 없고 혹 땀이라도 흘러 들까봐 등산도 할 수 없었습니다.
월요일(6월23일) 수술 후 수요일에 한 번 소독하고 금요일에 검사결과를 보고 일 주일 만인 6월30일에 실밥을 뽑았습니다.
참 진드기 과의 개 진드기란 벌레로 좀체 보기 드문 희귀한 녀석이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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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백두대간 종주를 할 때 가끔씩 진드기 위험 구간이 있다는 말만 들었지 실제 진드기의 습격을 받은 대원이 아무도 없었으므로 그 동안 녀석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 살았는데 이번에 설악산 귀때기청봉에서 더디어 임자를 만나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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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밥까지 뽑았으니 이제 다 끝난 것으로 알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사흘 후 병원에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이게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님을 느꼈습니다.
진드기에 물린 상태로 2-3일 동안 있었다면 라임병이란 이색 질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6월21일(토요일) 아침 6시경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는바 월요일(6월23일) 아침에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았으니 만 이틀 이상을 물린 상태로 있었으니 혈액검사를 통해 감염여부를 알아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병은 1975년 미국 코네티컷 주 라임지방에서 서로 가까이 살고 있던 어린 아이들이 집단으로 류마티스 성 관절염을 앓으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는데 연구 결과 진드기에 물려서 세균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라임병은 진드기가 피부를 물때 보렐리아 브르그도페리란 세균이 몸 안으로 들어가 생기는 질병으로 피부, 관절, 심장, 신경계에 이상을 초래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에게 감염된 라임병은 보통 3단계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제1단계는 진드기에 물린지 1개월 안에 발진이 생기는 것으로 증상은 두통, 피로, 오한, 열, 통증 등이 온다고 합니다.
제2단계는 신경계에 침범하여 근육이나 골격계 여기저기를 옮겨 다니며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현기증이 나기도 하고 숨이 가빠지며 심전도에도 이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제3단계는 관절염이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생기는 것으로 진드기에 물린지 2년 안에 시작된다고 합니다.
문제는 환자가 진드기에 물린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나타나는 증상이 일반적인 질병의 경우와 매우 흡사해 의사가 정확한 진단을 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다행히 초기 발견 시엔 다량의 항생제를 투여하여 조기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니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 하겠습니다.
수술을 받은 지 14일 만인 7월7일에 또 다시 병원으로 가 검사용 혈액체취를 했는데 무슨 무슨 검사명목으로 혈액체취용 작은 용기 6개에 피를 가득 뽑아 이건 검사용이 아니라 마치 수혈용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많은 양이었습니다.
며칠 후 검사 결과가 나온다고 하니 그 때까지 기다리는 심정이 자못 편치 못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운명을 하늘에 맡기고 기다리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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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산행 시 단지 덥다는 이유만으로 흔히 반바지에 반팔 티셔츠 차림으로 나서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 외에도 진드기 등 각종 기생충의 습격에 무방비로 나선 것이나 진배없습니다.
좀 덥더라도 꼭 긴 바지에 긴소매 셔츠를 입어야 하며 반드시 모자를 써야 합니다.
모자도 챙만 달린 캡 종류 보다 둥근 테가 있는 모자가 햇볕 차단과 기생충 예방에 훨씬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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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최근 라임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진드기 다량 출몰지역 출입 시에 접종하면 효과적이라는데 최초 접종 후 1개월 후에 다시 접종하고 12개월째에 세 번째 접종을 해야 비로써 예방이 가능하다고 하니 많이 번거롭습니다.
한 번 피해를 당하면 신체적, 경제적, 시간적 손실이 만만치 않으니 여름철 산행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번 진드기 소동으로 2주일 동안 산에도 가지 못하고 꼼짝없이 집에 갇혀 있었던 것 말고도 지금까지 병원비와 약값, 검사비용 등으로 20만원이 넘는 비용이 지출되었습니다.
자 여러분, 이래도 반바지에 반팔 차림으로 산행에 나서겠습니까?
흡혈진드기의 모습(너무나 작아 눈에 잘 안 보인다)
(산행 후,,,)흡혈진드기가 옮기는 세균이 피부, 관절, 심장, 신경계에 이상을 초래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나이들어 류마치스 관절염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 전에 물린 진드기 때문일 수도 있으니 보건소에 물어보아 예방 접종을 3번 받으라고 합니다!,,,
멧돼지, 뱀 보다도 더 무서운 놈 입니다! 항상 주의하시고 하산 후 바로 옷을 털고 새 옷으로 갈아 입은 후 집에 와서 목욕 및 세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동행인끼리 등이나 몸 전체를 꼭 확인해야 하며 점까지도 일일이 체크해야 할 듯 합니다! ㅠㅠㅠ~
[정보] 흡혈 진드기 예방 및 제거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