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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경북교육삼락회 문화 힐링 탐방 행사 계획
어느 듯 무덥고 지루했던 긴 폭염은 지나가고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가을 날씨가 완연한 9월입니다.
이번 문화 힐링 탐방은 충북 청주시 일대의 자랑스런 문화인 상당산성의 아름다움과 인쇄 문화의 보고인 직지심체요절을 발간한 청주고인쇄박물관, 세종대왕이 안질 치료차 찾았던 초정약수와 주변 초정문화공원 빛나는 문화 유산을 탐방하고자합니다.
회원 여러분!
이번 9월 문화 힐링 탐방에도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팀 장 남 무 열 드림
◈ 9월 문화 힐링 탐방 행사 일정 : 2018. 09. 21.(금)
☞ 출발장소 : (07:40 범어동 어린이대공원, 07:50 대구은행 본점 건너편, 08:00 반월당 동아백화점)
◈ 9월 문화 힐링 탐방지 (충북 청주시 일원)
- 청주시 흥덕사와 청주고인쇄박물관 직지심체요절
- 삼국시대 포곡식 석축산성의 상당산성
- 숲길 따라 역사의 길, 상당산성 김시습 시비
- 물길 따라 예술의 길, 운보 김기창 미술관과 운보의 집
- 세종대왕이 안질 치료차 찾았던 초정약수와 주변 초정문화공원
- 증평민속체험박물관과 좌구산자연휴양림, 삼기저수지
- 조선 정신 향기 성리학, 청주 향교
(현지 사정에 따라 일정이 다소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2018년 9월 경북교육삼락회 문화 힐링 탐방
- 청주시 흥덕사와 청주 고 인쇄박물관 직지심체요절 -
사적 제315호. 1986년 지정. 지정면적 9만 2588m2. 이 지역에서는 1985년에 실시된 발굴
조사에서 ‘…서원부 흥덕사(西原府興德寺)…’라 새겨진 금구(禁口) 조각과 ‘…황통 10년(皇統十年)… 흥덕사(興德寺)…’라 새겨진 청동불발(靑銅佛鉢) 뚜껑 등이 발견되었다. 이로써 이곳이 1377년(고려 우왕 3) 금속활자를 직접 주조하여 경한(景閑)이 《불조직지심체요절(佛祖直指心體要節)》 (원명: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을 인쇄한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 유적지임을 알게 되었다. 이 곳에서 인쇄된 《불조직지심체요절》은 1440년에 인쇄된 구텐베르크의 《세계심판》보다도 63년 앞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유일하게 프랑스 파리국립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인 직지심체요절은 국민들이 알고 있는 우리나라의 자랑입니다. 근데 이 직지심체요절이 사실 프랑스에선 그렇게 관심받지 못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프랑스국립도서관 연구원인 박병선 박사에 의해 발견되고 이것이 독일의 구텐베르크 것보다 70년이나 앞선 것이 증명되었으며, 그 이후 박병선 박사는 베르사유 창고에 있던 외규장각 도서를 발견해서 2011년에 국가로 반환하는 데 큰 노력을 하셨다.
- 청주시 흥덕사-
흥덕사라는 사찰터는 그 동안 문헌상으로만 ‘청주목외(淸州牧外:청주 교외) 흥덕사’라고만 전하여, 그 위치가 확인되지 않았었다. 이 유적의 전체적인 윤곽은 자세히 알 수 없으나, 확인된 유구로는 금당지(金堂址) ·강당지(講堂址) ·탑지(塔址) 및 서회랑지(西廻廊址) 일부가 드러났고, 토제품인 기와 ·전(塡) ·치미편(鴟尾片) ·방추차(紡錘車) ·민무늬토기편[無文土器片] 등과 청동제품인 금구(禁口) ·소종(小鐘) ·금강저(金剛杵) ·향로(香爐) ·수반(水盤) 등이 출토되었다. 발굴조사 결과, 이 사찰은 대체로 9세기에 창건되었고 15세기에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 삼국시대 포곡식 석축산성, 상당산성 -
상당산성이란 명칭은 삼국시대 백제의 상당현에서 유래된 듯하다. 둘레가 4km를 넘는 거대한 포곡식 석축산성이다. 상당산성이 처음 축성된 것은 백제시대 때 토성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김유신의 셋째 아들 김서현(원정공)이 서원술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전하기도 한다. 이후 조선시대 선조 29년 임진왜란 당시 개축되었다가 숙종 때 석성으로 개축하였다.
1996년 현재 이 성내에는 50여 가구가 살고 있다. 읍지(邑誌)에 따르면 이 산성은 1716년(숙종 42) 고지(古址)에 의거하여 석축으로 개수하였다고 하며, 남문 등의 성문·성벽에 당시의 공사관계자들의 이름과 관직명 등이 새겨져 있다. 남문의 문루는 1977년 복원되었다.
포곡식 석축산성 : 산봉우리를 중심으로 주변 계곡 일대를 돌아가며 벽을 쌓는 방식.
* 상당산성의 구조 및 축조법 *
산성의 면적은 12.6ha, 성 둘레 4,400m이며 크기가 일정하지 않은 석재로 수직에 가까운 성벽을 구축하고 그 안쪽은 토사(土砂)로 쌓아올리는 내탁공법(內托工法)으로 축조하였으며 높이는 4.7m이다.
동·서·남방 3개소에 성문을 두었는데, 남문은 무사석(武砂石)으로 홍예문을 만들고 그 위에 목조 문루(門樓)를 세웠다. 지금은 석축 부분만 남아 있고, 성문의 높이는 3.5m, 너비는 4.2m이다. 동문과 서문도 역시 문루가 있었으며 성문은 무사석으로 네모지게 축조하였는데 높이 2.7m, 너비 2.8m이다. 동문과 남문 부근에 1개소씩의 암문(暗門)이 있고 동남방에 수구(水口)가 있었으나 지금은 여기에 저수지가 만들어져 있다. 성내에는 동장대(東將臺)와 서장대(西將臺)의 터가 남아 있다.
- 숲길 따라 역사의 길, 상당산성 김시습 시비 -
산성 입구에 매월당 김시습의 시비가 세워져 있으니 전문을 감상해보자. 단종이 폐위되자 생육신의 한 사람으로 산천을 떠돌던 김시습은 상당산성에 들러 시 한 수를 남겼다. 제목은 <유산성(遊山城)>이다.
“꽃다운 풀 향기 신발에 스며들고 / 활짝 갠 풍광 싱그럽기도 하여라 / 들꽃마다 벌이 와 꽃을 따 물었고 / 살진 고사리 비 갠 뒤라 더욱 향긋해 / 웅장도 하여라 아득히 펼쳐진 산하 / 의기도 드높구나 산성마루 높이 오르니 / 날이 저문들 대수랴 보고 또 본다네 / 내일이면 곧 남방의 나그네일 터니.”
- 물길 따라 예술의 길, 운보 김기창 미술관과 운보의 집 -
상당산성휴양림에서 나와 청원공설운동장 앞을 지나고 야트막한 고갯길을 넘으면, 물길 따라 예술의 길, 운보 김기창 미술관과 운보의 집이다. 작고한 화가의 삶과 예술세계를 만나보고 톡 쏘는 초정약수의 신선한 맛을 음미하면서 성군 세종대왕의 발자취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는다.
소요시간이라고 해야 고작 15분 내외다. 운보의 집은 운보 김기창 화백이 노후를 보낸 곳이다. 고 김기창 화백과 부인 고 우향 박래현 화백의 작품을 전시한 운보미술관, 분재공원, 조각공원, 수석공원으로 이뤄졌다. 1만 원권 지폐에 세종대왕 초상화가 들어가는데, 그것이 바로 김기창 화백의 작품이니 세종대왕 100리길에 운보의 집이 포함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운보의 집은 안채와 사랑채, 정자와 연못, 돌담과 관상수 등이 조화를 이룬 한옥이다. 1976년 부인과 사별한 김기창 화백이 어머니의 고향에 이 집을 짓고 세상을 떠날 때까지 노후를 보냈다. 그런 사연을 담고 있는 집이라서 그런가, 여행객들의 마음도 한없이 푸근해지고 발걸음은 느려진다.
운보의 집 초입, 형동2구 경로당 주차장에 버스 2대를 재활용한 책방이 있고, 형동리 마을회관은 ‘할매싸롱’이라는 재미난 간판을 달았다. 이 싸롱에서는 주민들이 재배한 콩으로 만든 두부 등을 이용한 향토음식을 여행객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할매싸롱 인근 몇몇 주택의 낮은 담에 예쁜 벽화가 그려져 있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 세종대왕이 안질 치료차 찾았던 초정약수와 주변 초정문화공원 -
세종대왕이 안질 치료차 찾았던 초정약수와 주변 초정문화공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초정약수의 본향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말끔하게 정비를 마치고 여행객들의 쉼터 구실을 톡톡히 한다. 공원 입구 도로변의 ‘세계 3대 광천 초정’ 비석은 옛날부터 자리를 지켜왔던 것이고, 공원 바닥의 한글 자음들, ‘나랏말미’라는 조각품, ‘세종정’이라는 정자, ‘한글나무’라는 소나무 등은 초정약수와 세종대왕과의 인연을 상기시킨다. 초정약수는 공원 안의 시음 수공을 통해 받아 마셔볼 수 있다. 일부 여행객들은 페트병에 약수를 받아가기도 한다. 초정약수는 피부병과 눈병, 위장병 그리고 소화와 숙취 해소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약수를 마셔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물에 목욕까지 하고 싶다면 공원 맞은편 약수 목욕탕으로 가서 차가운 광천수탕에 몸을 담근다. 처음에는 차갑지만 조금만 지나면 탄산 기포가 톡톡 터져 따끔따끔하다. 《용비어천가》에 나오는 “샘이 깊은 물”, 《동국여지승람》의 “청주 동쪽에 매운맛이 나는 물”, 《지봉유설》의 “우리나라에는 많은 초수가 있는데…” 등등이 모두 초정약수를 지칭한다. 초정약수터에 세종의 행궁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 무척 아쉽기만 하다. 수원의 화성행궁처럼 화려하게 복원될 날을 기다린다.
- 증평민속체험박물관과 좌구산자연휴양림, 삼기저수지 -
세종대왕이 초정약수로 행차할 때 충북 진천군과 증평읍을 거쳤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까닭에 세종대왕 100리길은 증평민속체험박물관과 좌구산자연휴양림, 삼기저수지 등을 증평의 주요 방문지로 내세웠다.
초정약수를 출발해 증평 땅으로 들어서서 삼기저수지, 율리휴양촌 입구를 지나면 좌구산(657m) 자락에 숨은 좌구산자연휴양림이 나타난다.
이제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 세종대왕 100리길 여행의 마침표를 찍는다. 계절별 농경문화를 디오라마 기법의 입체 전시물로 감상할 수 있는 향토자료관을 비롯해 안채, 사랑채, 행랑채, 제실, 우물과 장독대 등으로 구성된 한옥의 온전한 형태를 볼 수 있는 한옥체험장을 갖췄다. 이 밖에 목공예와 도자공예 체험장 등이 있어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산 교육장이 되어준다.
- 성리학의 조선 향기, 청주 향교 -
조선시대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창건연대는 미상이며, 1444년(세종 26)세종이 초정약수에 행차하였을 때 향교에 서책(書冊)을 하사한 일이 있었다 한다. 1683년(숙종 9)에 현령(縣令) 이언기(李彦紀)가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으며, 6·25동란 때 서무(西廡)가 소실되었고, 1970년과 1971년에 대대적인 보수가 있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7칸의 대성전, 6칸의 명륜당, 기타 부속건물 등이 있다.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6현(宋朝六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 1명이 정원 4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奉行)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이 향교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소장 전적은 판본 8종 47책이 있다. 향교의 운영은 전교(典校) 1명, 장의(掌議) 수명이 담당하고 있다.
5성(五聖)
공자, 맹자, 증자, 안자, 자사
송조6현(宋朝六賢)
주돈이. 정호. 정이. 소옹. 장재. 주희
우리 나라 5현(賢)
정여창(鄭汝昌), 김굉필(金宏弼), 조광조(趙光祖), 이언적(李彦迪), 이황(李滉)
* 우리나라 18현(十八賢)
❶홍유후 설 총 (弘儒候 薛 總)- 순창설씨 ❷문성공 안 유 (文成公 安 裕)- 순흥안씨
❸문경공 김굉필 (文敬公 金宏弼)-서흥김씨 ❹문정공 조광조 (文正公 趙光祖)- 한양조씨
❺문순공 이 황 (文純公 李 滉)- 진성이씨 ❻문성공 이 이 (文成公 李 珥)- 덕수이씨
❼문원공 김장생 (文元公 金長生)- 광산김씨 ❽문성공 김 집 (文成公 金 集)- 광산김씨
❾문정공 송준길 (文正公 宋浚吉)- 은진송씨 ❿문창후 최치원 (文昌侯 崔致遠)- 경주최씨
⓫문충공 정몽주 (文忠公 鄭夢周)- 연일정씨 ⓬문헌공 정여창 (文獻公 鄭汝昌)- 하동정씨
⓭문원공 이언적 (文元公 李彦迪)- 여주이씨 ⓮문정공 김인후 (文正公 金麟厚)- 울산김씨
⓯문간공 성 혼 (文簡公 成 渾)- 창령성씨 ⓰문열공 조 헌 (文烈公 趙 憲)- 배천조씨
⓱문정공 송시열 (文正公 宋時烈)- 은진송씨 ⓲문순공 박세채 (文純公 朴世彩)- 반남박씨
* 위 18현 중 한 집안의 부자가 있어 가문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는데 문원공 김장생과
문성공 김집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출처:http://blog.daum.net/wuban777/10982331)
첫댓글 지독한 더위에 선배님들 잘 보내셨지요. 지금은 아침-저녁이 시원한 것 같습니다.준 교장선생님께서 계획 한 것입니다.
9월 문화탐방 행사에 많이 참가해 주세요. 임
우와
했습니다
청주일원은 자주 안 가 본곳이네요
운보 박물관이사 다녀 봤지만
주변 체험지는 좀 생소해서 공부 많이 했네요
물론 체험 가야지요
임 해설가님
석 사무총장님
감사합니다
임준 선생님이 직접 올리지 않고 또 '석 복섭" 사무장님을 괴롭혔구나, 가입은 되어 있던데. 아뭏튼 사무장님께서 수고가 넘 많습니다. 길 따라 나가는 것이 도우는 것이 겠지 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