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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 가고 싶은 곳
옆에 특별한 누군가가 있으면 금상첨화
누가 제주의 밤이 싱겁다고 하였는가.
용두암에서 도두까지 황홀한 밤의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낮에는 별볼일 없다 공항이 근처에 있어 비행기 소음이 오히려 귀찮게 할 수가 있다.
바다빛깔을 보며 카페오레를 마실 수 있는 시간은 어쩌면 선택받은 행운이다.
밤이 아름다운 해안도로 용담해안도로의 시작점이다. 승천하는 용의 모습을 한 용두암의 신비스런 모습이다. 용의 기운을 온몸으로 받고 알싸한 밤공기 맞으러 떠나보자.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도 황홀한 바다빛깔이다. 낮에도 볼 수 없는 옥빛깔을 밤에도 감상할 수 있다는 것, 난간에 올라 앉은 아저씨, 무아지경에 빠진듯 하다.
도두항에서 출항해서 제주시 앞바다의 야경을 관람할 수 있는 야간유람선이다.
탑동 해안가에 들어선 호텔의 밤풍경과 그 앞을 유유히 흐르고 있는 유람선이 한껏 어울린다.
한치잡이 어선이다. 시원한 밤바람이 불어 오기 시작하면서 제 철을 만났다. 자칫 밋밋해 버릴 수 있는 바다위를 운치 있게 꾸며 주는 역할을 한다.
방파제를 거닐어도 좋다.
이 곳만의 장점이다.
용담레포츠 공원 바로 앞에 있는 방파제와 어둠과 어울리는 정열적인 색채을 띤 등대의 모습이다. 그 옆으로 한치잡이에 열중인 꾼들의 모습도 보인다.
한치잡이 꾼들의 야광찌에서 발산하는 빛흘림이 이쁘다.
라이브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선율은 카페를 찾지 않아도 감상 할 수 있는 행운을 얻을수도 있다.
멋스런 분위기를 연출하는 풍차 밑으로 저 멀리 바위에 앉아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나 하늘과 맞닿는 수평선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어선의 불빛들의 조화로운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여기에 벤치가 주인이 없을때도 있다. 주말밤이면 먼저 차지하는 연인들이 임자다. 홀로 앉아 있으면 지나는 연인들이 궁시렁 댄다 자리좀 비켜달라고..^^* 불빛에 몰려드는 나방들의 모습도 보인다.
아주 오래전 주머니 사정이 열악한 우리네들이 삼삼오오 모여 닭똥집에 소주한잔 들이키러 오던 포장마차촌이 있던 자리다. 제주의 7080세대들, 이곳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듯..
너무 밤풍경에 취하지 말것, 연인끼리 찾은 사람은 질투나는 사랑을 나누지 말것, 파도가 시샘하여 갑자기 달려 들 수 있음...
밤이 아름다운 이곳 용담해안도로는 용두암에서 도두까지 6.1km에 걸쳐 늘어서 있다. 야경이 멋스러운 용연의 구름다리도 한번 건너보고, 용두암의 장엄한 모습과 길가에 늘어선 셀 수 없이 많은 카페들, 그리고 횟집들,
그가운데 가족들의 모임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레포츠 공원, 여기 레포츠 공원에서는 취사도 가능하여 밤이면 가족단위의 나들이객들의 고기굽는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히기도 하고, 축구장을 비롯하여 각종 체육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국적인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곳 한번 보고나면 꿈속에서도 나타나지 않을까..^^*
제주여행중에 이곳을 다녀가셨다면 당신은 대단한 행운을 잡으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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