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선조들과 함께하는
4주간에 걸친
도보성지순례
베티성지~ 연풍성지구간
총84.6km 중
첫째주간: 베티성지에서 진천성당
까지 (16.7km)
1구간: 베티성지 -> 백곡공(7.5km)
2구간: 백곡공소->진천성(9.2km)
위치: 충북 진천군 백곡면 양백리 471 (베티성지)
베티성지 제대옆 성모님상
도보 성지 순례를 시작하며...............
자비로우신 주님, 신앙 선조들의 빛나는 덕행을 기리며 126위 하느님의 종
시복시성과 최양업 토마스 신부를 성인반열에 들게 하소서..
신앙선조들과 함께하는 도보 성지순례를 통해 주님께는 영광이 되고 저희
에게는 유익이 되게 하소서.
우리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성지입구 ..............
이름없이 들꽃처럼 살다간 선조들의 순교신앙과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의 숨결이
가득한 땅
증거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1821~1861)
하느님의 풍부한 자비심에
희망을 갖고
하느님의 섭리에
나 전체를 맡깁니다.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의 말씀 중에서-
십자가의 길...............기도하며
부조된 고난상을 연자방아 맷돌에 붙여서 만든 특이한 모양의 14처
이곳은 윤의병(바오로) 신부님의 박해소설[ 은하 ]의 주요무대이기도 하다.
십자가의 길......... 기도하며............
한국천주교회가 100년의 박해를 받는동안 신앙선조들은 척박한 산간지대로
들어가 몸을 숨긴채 살아가야만 했다.
성당앞 전경................
바로 그시절 이곳 '베티'골짜기와 산넘어 이곳 저곳에는 비밀 교촌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126위 하느님의 종 계단........
그래서 1837년 5월 모방(베드로) 성인 신부님은 샤스탕(정야고보) 성인 신부님과
함께 교우촌에서 3~4일을 유숙하며 신자들에게 성사를 주었고
묵주기도의 길............. 기도하며..........
이로써 베티 교우촌은 충청도 최초의 공소로 설정되었다.
묵주기도의 길 ..........기도하며.............
베티 인근에는 유명, 무명 순교자들의 묘소들이 산재해있다
진천읍 사석리에 "하느님의 종" 오반지 (바오로)의 묘소가 있고
야외제대..................
현재 시복시성 재판이 진행중인 ' 하느님의 종'은 8명이다.
6인 무명 순교자의 묘 가는 길...........
베티, 은골, 삼박골, 백곡 새울등지에도 순교자 묘소가 있다.
6인 무명 순교자의 묘 가는 길.................
이에 성지에서는 최양업 신부님과 모친 이성례(마리아)를 비롯하여 모두 10명의
시복시성을 위한 자발적인 현양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6인 무명 순교자의 묘 가는길.........
이곳은 골배나무가 많아서 ' 배나무 고개'라고 불리고 한자로 '이치 梨峙'라고 적던
곳이다. 그것이 우리말로 '베티'가 되었다.
6인 무명 순교자 묘............
하이얀 눈꽃으로 덮이신 순교자
6인 무명 순교자 묘...............
순교자 묘를 바라보며, 평화로운 적막감은 차라리 슬픔이 된다.
6인 무명 순교자 묘..................
14인 무명순교자 묘 가는 길..............
눈이 녹지 않은 가파른 골짜기를 내려가며 순교자들의 박해를 피한
고달픈 삶을 느낄수 있었다.
14인 무명 순교자 묘...........
양지바른 곳 순교자들의 묘가 무척이나 아늑해 보였다.
순교자와 함께 묵주기도 5단을 봉헌하다..
14인 무명순교자 묘........
103인 성인 계단...........
복되신 103위 순교성인 들이시여
목숨바쳐 믿음을 증거함으로서 세사의 빛이 되시었으니
성령께 저희를 맡기시어 저희도 언제나 당신들의 순교정신을
본받아 일상생활의 고달픔과 온갖 역경 속에서도
변치않는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 상
최양업 토마스 신부는 ' 길위의 목자'였다. 교우들을 찾아 해마다 7천리를
걸었고 한달에 나흘 밖에 자지 못한때도 있다고한다.
최양업 신부님의 성당겸 신학교
그는 하루에 80리에서 100리를 걸어야 했다. 밤에는 고해성사를 주고
날이 새기전에 떠나야 했다. 그리하여 그는 한달동안 나흘반 밖에
수면을 취하지 못했다.
-1861년 7월 26일 페롱 권신부의 편지 에서-
성당겸 신학교로 쓰였던 곳에서 미사드리는 최양업 신부님
사목 12년간 신부님이 관할했던 공소만도 127개로 5개도에 널리
퍼져있었다. 혼신의 힘을 다해 복음을 전한 신부님은
철조형물로 꾸민 십자가의 길...............
1855년에는 혼자서 240명에게 세례성사를 베풀었다. 1860년 경신박해가 일어나던
해에는 오히려 그의 관한구역에 만도 예비 신자가 천명이 넘었다고 전해진다.
최양업 신부님 성당 마당안에 계신 순교자 유 데레사의 묘
<후기>
베티성지 성당 전경
최양업 신부님 탄생 175주년 기념성당으로 1997년 4월 15일 완공
성당안에 들어서면 곳곳에서 하느님의 현존함이 느껴진다.
11시 미사중............... 신부님 강론
미사중................ 영성체
소성당에 모신 성인 유해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 최경환 프란치스코
한동안 성인 앞에 앉아 깊이 묵상하며 126위 하느님의 종 시복시성과 최양업 신부님
성인 반열에 들게 간절히 기도하였다.
성당에서 바라본 앞산 전경............
깊은 골짜기 만큼 신앙 선조들이 깊은 신앙심을 느낄수 있었다.
최양업 신부님 성체 거양중.............
신부님의 성체거양 모습이 실제 상황과 너무 흡사하여 방에 들어서자마자
마음을 졸이며 초에 먼저 불을 밝회고 한동안 고개를 들수가 없었다.
또다른 성지 지킴이???
신부님 애견...... 너무 예쁘고 영리하게 생겼다.
백곡 공소로 도보순례 출발 (오후3:50)
베티--> 백곡공소(7.5km)
백곡공소로 도보순례 이동중...........
베티 성지에서 부족하게나마 은혜롭게 순례를 마무리하고......
김웅렬 토마스 신부님 항상 건강하시고 베티 성지 향후개발 계획이
꼭 이루어질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백곡공소로 도보순례 이동중...............
길이 잘 닦여있긴 하지만 예전에는 얼마나 깊고 척박한 땅이었으랴....
백곡공소로 도보순례 이동중.............
밭과 눈덮힌 산이 잘 조화되어.......... 한컷.
백곡공소에 도착하다........... 오후 5시 30분 착
예수 성심상이 우뚝 서서 공소 앞을 지키고 있다
백곡공소 전경............
오랜세월을 말해주듯 잘 자란 향나무와 우뚝솟아있는 철제 종루가 순교자의
자취가 남아있는 듯 더할수 없이 아늑한 느낌을 준다.
백곡공소 전경...............
백곡공소를 지키고 있는 박 바르바라, 윤 바르바라 순교자의 묘
다소곳이 자리한 두분 순교자의 무덤이 애잔하게 가슴에 와 닿았다
왼쪽이 올케인 밀양 박씨 박 바르바라 오른쪽이 시누이인
남원 윤씨 윤 바르바라의 묘이다. 원래 이 두분의 순교자의묘는
베티 뒷산 성재의 무명순교자 묘역( 현재의 6인 묘역) 에 있던 것을
후손에 의해 다시 찾아 이곳으로 모셔온 곳이다.
잘 자란 향나무와 철재 종루..................
이곳에도 병인 박해의 피바람이 몰려왔다. 밀양박씨 바르바라는 시누이
윤 바르바라와 함께 체포 되어 의연하게 신앙을 증거하다 고문의 모진
매질속에 순교한다
공소 앞마당에 있는 성모님 동굴.............
후손들이 베티를 찾은 것은 100여년의 세월이 흐른 1977년 이었다. 평택에 살던
후손들이 선조들의 무덤들을 선산으로 옮기려 하였다. 이를안
베티와 백곡공소 신자들은 이장을 만류하고 나섰다.
백곡공소 전경.........
" 선산에 모셔간다 해도 후손들이 잘 모신다는 보장이 어디있습니까?
이곳에 모셔두면 우리 교회에서 대대로 잘 돌보며 기도드릴수 있을
것이니 이곳에 그냥 모셔 두는 것이 좋을것 입니다"
(교우촌 베티와 최양업 신부- 양업 교회사 연구소 편)
백곡공소 교육관에서 저녁기도를 드리며............
진천성당으로 도보순례할수 있는 시간이 늦었다. 아무래도 이 근방 어디에서
하룻밤 묶고 내일 새볔에 진천성당 새볔미사에 맞춰 도보순례를 계속해야될것
같다. 교육관 문앞에 적어놓은 선교사님 핸드폰 번호가 있었다.
선교사님은 흔쾌히 교육관 안에 자기 방에서 잠을 자란다. 낯선 순례자에게
무조건 배푼 호의에 눈물이 나오려고 했다. 선교사님은 이시간 서울에
있었다. 마침 잘 정리된 기도장소에서 그저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백곡공소 제대앞에서 기도하다............
새벽 1시쯤 잠이 깼다. 신앙이 풍요함을 간직하고 있는 여기서 더이상
잠을 청할수가 없었다. 순례준비를 마치고 교육관을 나서 공소 제대앞에서
목청껏 마음껏 성가를 부르고 순교자를 위한 기도와 묵주기도를 드렸다.
어느새 시간이 새벽3시 30분을 지나고있었다
진천새벽미사에 맞추려면 지금 출발해야 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진천성당으로 도보순례 이동중..... (새벽 3시 50분)
진천성당으로 도보순례 이동중.............
정말 앞이 캄캄하다 이 길로 두시간을 넘게 도보 순례 해야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편 23편을 큰 목소리로 암송하며 묵주기도를 하며
도보순례를 계속하다
백곡저수지를 지나며...................
공소총무님이 전한 말씀으로는 요즘 빙어가 많이 잡힌다 함.
꼭 당부말씀 대형차들을 조심하고 특히 커브길에서 차선을 잘 지키라고
신신당부 하셨다
최양업신부님께서는 하루 80리에서 100리길을 여기 척박한 산길이었을 이길을
발이 부르트도록 걷고 또 걸었을 것 아닌가...........
어느새 저 멀리 반가운 불빛들이 모여있었다.
선교사님 책상위에 적어놓은 글귀가 마음에 와 닿아 적어보았다.
'진정한 의미에서
참다운 봉사란 무엇인가?
나의 주인은 주님이시고
나를 어디에 쓰실지 결정하시는 분도
그분이시기에 내가 할 일은
단지 비워놓는 그릇이 되는 것뿐이리라'
진천 성당입구..........
성당에 도착하다. 미사시간 조금 늦었다 (새벽 6시 10분)
진천 성당 입구.........
하느님 무사히 도착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진천성당 새볔미사중.................. 영성체
자비로우신 주님
오늘 도보순례 여정에 보여주신
하느님의 크신 은총 허락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도보성지순례 첫째주간 순례를 마치면서
언제 어디에 있든지 신앙선조들의 후손으로
부끄러움이 없는 신앙인으로서 생활할수 있도록
함께하여 주십시오
우리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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