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연수와 애기예요.....이제 거리가 한 30cm정도 되네요....아이 행복해요!
이제 우리연수가 우리집에 온지도 한달하고도 20일이 지났어요..
그간...연수를 임보하며 느낀것이 참 많답니다.
우리 연수 우리 집에 처음 온날부터...지금까지....하루하루가 달라져 가고 있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따뜻해지면서..또한편..짠하고..하네요.
우리 연수의 사연은 이렇습니다.
어느날 갑자기....호텔링을 한다하며......주인은 동물병원에 버리고 오지 않았습니다.
그 좁디 좁은 케이지 안에서...1년을 주인이 자기를 데리러 올거라는 희망으로 견뎌왔을 터지요.
주인을 사랑했을 연수는....그렇게...유기견이란 딱지를 달게 되었습니다.
어느날....유수천에 걸린...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하루종일 웅크리고 있다 하여
급히 임보자리라도 청하는 연수사진을 보면...마음이 요동쳤드랬죠.
보름이상은 고민한듯합니다.
그 이유의 첫째는...저의 가슴앓이인 애기였죠...
고민을 끝내고...연수를 데려와야겠다고 마음 먹으니...한시라도 빨리 데리고 오고 싶어졌지요.
그렇게 연수와 첫 만남..
헌데 저와의 기대와는 달리......너무나 지저분하고..덥수룩하고...크고...몬생긴...연수였지요
아마도...저의....욕심이였나봅니다...
이쁜강아지만...집강아지만 보던 저에겐....연수는 그런 모습이였으니깐요..
간사님 말씀이...연수를 입양하러 온 사람도 연수모습보고 실망하고...다른 아일 입양하셨다는 말씀에
또한번 연수에 대한 측은지심....에고..우리연수.
아주 작고 이쁜 콩시추였더라고 벌써 새부모 만났을 터인데 말이죠.
제가 보호소에서 연수야~~~불러도 쳐다보지 않는...시크한 연수였습니다.
다른아이들은....제 무릎에...제 품으로 파고 드는데...연수는 곁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가슴줄로..연수를 결박?하여 데려왔지요.
우리집에 온 연수는....오자마자....자기집으로 추정되는....방석으로 돌진 하여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참을...기죽어 있던 연수는 이곳저곳 냄새도 맡으며....자기가 살 영역을...익혔습니다.
일부러...연수를 위해 휴가를 냈던 전....연수 배변훈련을 시작했고.
처음엔 몇번 실수를 하고선....아직까지 실수 한번 하지 않는...우리 연수는 천재견입니다
어느날은....수박을 먹다...달라는둥...저만 쳐다보던 연수에게
"손주면 주지"라는 나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손을 제 팔에 턱.
우연인줄 알았습니다.
헌데 아니였죠. 완죤...손 양쪽...말귀 다 알아듣는 거였습니다.
오호....우리애기보다 더 똑똑하다.....
헌데...그모습에.......눈물이 났습니다.
아.....우리연수 똑똑하구나.....그러면 다 알았겠구나..
주인이 자기를 버렸다는걸........그래서 많이 슬펐겠구나....
아....우리 연수 불쌍해서 어쩌니.......한참을 연수를 안고 우는 저를..
신랑은...한마디 하네요.
니가 사랑해 주면 되지..
그래그래.......이 임보 엄마가....진짜 엄마올때까지 많이많이 사랑해 줄께..
그렇게 우리 연수는...아주 조금씩 마음을 열었습니다.
항상 멀리 앉아 있던 연수는....가까이 다가왔습니다
다음번엔 무릎에..
그리고 그 다음번엔 배위에...
그리고 이젠 나갔다 오면...이제 두발까지 들며 방깁니다.
신랑이 연수야...라고 부르면 안오지만
신랑이 애기야 이리와...하면
나이많은 애기가 빨리오지 못하니...자길 더 사랑해 달라듯.
자기가 먼저...쏜살같이 달려와....신랑옆에...앉습니다.
샘내는 모습이 너무나.....우숩습니다.
또한 우리 연수는....이뻐도 너무 이쁜 눈을 가진 아이입니다.
보호소에서 나오지 않았던....이쁜 얼굴이 사람손을 타니.....얼매나 이뻐졌는지....
동일 강아지입니다. 알아 보시겠어요.....ㅎㅎㅎㅎㅎ
사람손을 타니 요롷고럼...이쁜 얼굴이 나오는...우리 연수입니다.
헌데 고민입니다.
저는 임보 자이기 때문이지요.
말그대로....저는 우리 연수를 잠시 임시 보호 할뿐..진짜 엄마가 아닙니다.
현실적인 문제로.
우리 부부에겐 2세 계획이 있고.
제가 전업주부가 아니고.
이 두 가지중...한가지만 아니였다면.
우리연수는....저의 두번째...새끼가 되었겠지요.
아이를....시부모나...엄마에게...부탁해야 하는 처지에...강아지까지...케어해 할라..부탁할 처지가 안되므로.
아직....전 ...연수...제가 엄마할래요..라고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우리신랑은...유수천에...이쁜 연수..사진 올리지 말라 합니다
벌써..연수랑 정이 들어.연수를 보내기 싫은 모양이죠.
저 또한....임보 엄마이기 하지만...진짜 엄마에 대한...욕심이 생깁니다.
처음엔...그냥..우리 연수 사랑해 줄 엄마만 왔으면 했는데...
1. 저보다....강아지를 더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신랑은 너보다 어떻게 더 잘하냐 합니다..ㅎㅎ 우리 당세기맘들을 몰라서 하는 소리..)
2. 사회생활하지 않는 엄마였으면 합니다
(출근했다 퇴근하는....우리를 너무나...기다리게 해서 미안합니다)
3. 우리집이랑 가까왔으면 합니다.
(연수입양자와 언니동생..하면 지내며..우리연수...보고 싶습니다)
4. 아파트가 아닌 마당 있는 집이였으면 합니다
(산책을 너무나 좋아하는 연수...어야가까에 빨리 안나간다고..마구 활활...짖는 연수를 위해)
5.친구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보호소에선 친구들을 싫어한다 했는데...성격이 밝아지고 나니...친구들도 좋아하더라구요.)
그 외에도...점점 늘어 날 듯해요.
저는 그렇게.......우리연수를 보내지 못하는 이율.....찾는 듯 하고.
언제가 올 현실은........우리 연수를 허락치 않고....
하지만......입양자가 나타날때까지......저와 연수는....
그렇게..사랑하겠습니다......허락되는 그날까지....
"에구...우리애기 얘긴 하나도 안했네...애기야 미안....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그대이름은 애기예요...ㅎㅎㅎ
첫댓글 보내고 싶지 않으신거죠? ...애기맘님의 조건들...과연 맞는분 있을까요?...^^
글읽으며 눈물이 나려해서 혼났어요..
딸자식 시집보내려는 마음...아니 그보다 더 애틋한 마음...
그 마음 누가 알겠어요?..아무도 몰러~~~~~~
음...그나저나 애기 런닝구 마음에 듭니다..우리 똘이도 살이 빠졌으니 애전에 옷들 찾아봐야겠어요..
울다가 웃다가....음...하여튼 우리 애기들은 겁나 치명적인 매력들이 있다니깐요 ㅎㅎㅎㅎㅎ
ㅎㅎㅎㅎ 런닝구....애기엄마의 솜씨랍니다....이쁘죠......^^
아 연수가 너무 의젓하니 이쁘네요,,, 않보냈음 좋겟지만 그래도 보내야한다면 정말 원하는 조건이 대부분 다 맞았음 좋겠습니다,, 저도 데려오고싶어요 ㅠㅠ
ㅎㅎㅎ 헌데 아직까지 다행이도...입양자가 안 나타나고 있네요.......이건 모 다행인데...불행인지....^^
준영님, 1,2,3,4가 저에겐 다 해당되지 않습니다.. 준영님께는 1,3,5가 해당되시네요..과반수 획득입니다~~축하합니다..^^
(연수가 좋은 가족을 만나서 사랑받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ㅎㅎㅎㅎ 고추잠자리님은...첫째로 디스입니다.....아빤....안되요...엄마를 원한다고요.....^^
헐~~~~고추잠자리님이 남자 였어요 ??? 당세기는 남자분이 없는걸루 아는데 .....특권 ??!!
한동안 민지세상님도 있었는데..지금 뭐하시는지~~ 가끔 남편들이 찬조출연도 하십니다~~^^
유기견 아가들이 사람손을 타면 원래 키우시던 아가보다 더 예뻐보일 때도 많았는데 역시 그런건 착시가 아닌가보네요 ^.^
아가들도 관리받으니 이렇게 사랑스럽고 예쁜데요. 저는 2 3 4 모두 탈락이네요 ^^; 우리 사랑이도 언젠가 다른개와 친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새로운 유기견 입양도 고려해보려는 생각이
불끈 불끈 드네요. 아가들 참예뻐요 ^^ 연수도 애기도.
네네....한번 입양 시도 해 보세요....참 배우는게 많은거 같아요...
저도 지금은 안되지만.......나중에.......꼬옥..........입양할거예요........
저도 읽으면서 눈물이 날뻔한걸 삼실이라..꾹꾹 참았네요...
글을 읽으며 느끼는게 큽니다.. 너무 미안해지네요... 연수뿐 아니라 아직도 보호소에 있을 많은 아가들에게...
좋은곳으로의 입양도 좋지만... 애기맘님이랑 함께 모든 것을 충족시킬수 있는 방법이 꼭 나타나길 기도합니다...
아 그리구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애기!! 런닝구두 이쁘구~사진찍을때마다 갸우뚱 하는것도 기엽고~아프지말고~연수랑 잘지내주기~^^*
ㅎㅎㅎ 눈물...샘 자극되셨나요???????? 우리연수 사연이...그렇죠...
그래도 현재 연수는...행복 진행중......아...우리 치명적인 애기....런닝구........갸우뚱...몰좀 하시네용...^^
... 어쩌나요? 연수 못보내실거 같은데요~ 조만간 연수와 애기가 손잡고 있을만큼 가까와지면 ..어찌보내시려구요..ㅠ
ㅎㅎㅎ 손 잡고...있을 날은...없을듯해요.....우리애긴..지가 강지인지 모르는 듯해요.......
저만큼...가까와 진거에...전 만족....
에고 ...연수야 ~~ 이름두 이뽀요 ... 정이 얼마나 무서운데요 ㅠ.ㅠ 저두 예전에 임보했다가 너무 힘들었는데 ㅠ.ㅠ
애기두 많이 힘들꺼에요 ㅠ.ㅠ .....1.4.5.는 되는데 ㅠ.ㅠ ..... 애기 너무 귀여워요 ... 줄무늬 난닝구~~~~ 짱 ^^*
ㅎㅎㅎ 우리 이쁜 다래맘님...........맘도 이쁘고..애들 이름도 이쁘고...얼굴도 이쁘신가?????ㅎㅎㅎㅎ
제눈이 이상한가요,,,,전 연수가 너무 복스럽고 이뻐보이는데요,,^^;; 제생각에도 준영님께서 이렇게 연수를 사랑해주시고 연수도 따르니 ,, 어찌 떨어질수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사이좋게 함께 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보기 좋습니다,,,^^
ㅎㅎㅎ 그쵸....복스럽게 봐주시니...감사....하지만...처음엔 진짜루..몬생겼었어요...악취도 심했고....^^
입냄새에 기절할뻔....ㅎㅎㅎ 스켈링도 하고..해서...약목욕도..하고..또...호두님 샴푸덕에.
지금은....보호소 냄새...싸악 벗었답니다.........지금은........완죤완죤.....이뽀~~~~
연수의 매력에....순수함에....착하고 이쁘고....그간의 정을 떼기란 너무 힘들죠.....과연 이별이 가능할까요......자꾸 생각나고
눈물이 날거 같은데......ㅠㅠ흑흑.....연수의 때갈이 너무 고와졌어요^^연수도 지금 생활이 행복하고 너무 좋은가봅니다.....
준영님이 바라시는 조건에 맞는분이 나타나신다면야 정말 좋지만.......에구......연수야~~~~일단 지금 행복을 즐기장...^ㅡ^
만일 그날이...온다면...정말 조건좋고..우리 연수 사랑해 줄 입양자가 나타나면 더 할 나위 없을테죠...
하지만......눈물은....펑펑............그래도..우리연수행복이...가장 우선이니...그래도 이 임보엄마는...입양엄마를..아주..까다옵게..고를 생각입니다... 다행이도..유수천에서 임보맘 의견을 중요시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