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성산
2017.11.04(토)
♡산행코스: 항곡교회~ 접성산~ 대망1리~ 금오지맥갈림길~ 신촌리~백마산~선주교
♡산행거리: 12km
♡날씨: 맑음
♡접근정보: 자차
♡함께한이: 홀로
금오산 일출 산행을 다녀온후 사무실서 꼼지락 거리다가 뒷산인 접성산 직등하는 길이
궁금하고....
점심먹고 정글도 챙기고 접성산 입구를 찾아본다..
항곡교회 옆으로 사람의 흔적이 보인다.
멧돼지가 내려오지 못하게 함인지 몰라도 문을 만들어 두었다..
열고 들어가 본다..
묘지가 있고 묘지뒤로 길이 희미하게 보인다..
사람길인지 짐승길인지 모르겠다 ㅋㅋ
정글도로 가시나무는 무조건 베고 오른다..
예강갈림길
0.9km정도 마루금을 치고 오르니 초원아파트에서 오는길이랑 만난다..
가시나무를 다치니 제법 길이 좋아졌다..
여기서부터는 길이 아주 고속도로다..
곧이어 예강갈림길과 만나고 길은 점점더 좋아진다..
예강 갈림길을 한번더 만난다..
예강에서 여기로 오르는길은 예전에 나의 운동코스로 애용했던 길이기도 하다..
지금의 항곡교회 앞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가장 가까운 코스를 생각하다보니
지금길을 올라오게 되었다..
대황정/ 접성산 정상이다..
예전에는 일주일 세번씩 다니기도 했던곳인데
송아지만한 멧돼지와 면전에서 실랑이하고는 소원해졌었다 ㅋㅋㅋ
접성산
접성산에서는 해마다 새해 첫날에는 떡국도 끓여주고 해맞이 행사도 한다..
올해는 뭔 바이러스인가 때문에 행사가 취소되기도 했었지만...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수 있는 명소이기도 하다..
날 좋은날에는 팔공산이 보이는데 조망이 흐려서 보이지가 않는다..
베틀산은 선명히 보인다.. 가지런히 늘어선 베틀8봉..
냉산~베틀8봉~경운산으로 이어지는 냉베시문 종주도 꽤 괜찮은데
아직 찾는이는 그리 많지는 않은듯하다..
냉산 조망
비봉산 형제봉과 동생봉 우측으로 신산이고..
좌측 멀리 보이는 산이 만경산으로 보여진다..
갑장산과 좌로 연악산 수선산도 보이고...
연악산 아래 수다사의 단풍이 아른 아른 거린다...
한참 풍경에 심취해 있을때 부부가 사이좋게 올라온다..
참 보기가 좋아 안녕하세요하고 말을 건네니..
남자가 먼저 네 반갑습니다하고 말을 받아주고
뒤이어 여자분이... 어~~ 두건아 한다~~ㅋ
누구지? 모르겠는데
알고보니 중학교 동창이다..ㅋㅋ
화장을하고 올것이지 뒷산 온다고 맨얼굴로 ㅋㅋㅋ
간만에 회포를 푼다..
접성산 아래 살고 있어서 자주 온다고...
부부끼리 오붓한 시간 가지라하고 난 이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이례리 방향으로 진행..
아까 올라왔던 갈림길에서 이례리 방향으로 간다..
금오제접길이기도 하다..
여기서 대망리로 간다..
계속 이어지는 금오제접길이다..
호박죽 쑤면 정말 맛나겠는걸~~~
풍성한 가을....
갈대는 춤을추고...
다리를 건너고...
대망리에 도착한다..
여기서 물이 부족하면 경로당에서 물도 보충할수 있다..
물론 인심 좋은 마을분들께 양해를 구해야 한다..
이날은 그냥 패스한다..
보호수가 있는곳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누구의 애마인지 손때가 묻어 정이갈듯 ㅋㅋ
거울이 보이면 셀카를 남겨야 겠지...
나의 분신 나의 그림자 ㅋ
아버지가 생각이 난다.. 덤덤하기만 했는데
요즘 들어서 자꾸 생각이 난다...
감국
산길로 접어들어 잠시 치고 오르면 갈림길이 나오고
좌측은 금오제접길이자 금오지맥길이 이어진다..
오른쪽은 역시 금오지맥길이자 오늘 내가 가야 하는길이다..
지금부터 금오지맥의 끝인 선주교까지 가야한다..
잠시 잠깐 좋은길이 나오고
진짜 길이 좋다하며 걷지만...
신촌리로 내려가는길에는 나무들이 무성하다..
길은 보이지 않고 시그날이 걸려 있는곳은
나무로 빽빽히 둘려 쌓여 있다..
정글도로 길을 뚫고 간다..
당분간은 길이 보일것이다만 방치한다면 또 묻히겠지...
여러기의 묘가 나타나고 트리오테크 공장이 있는곳으로 내려선다..
도로를 건너고 트리오테크 좌측 묘가 있는곳으로 진입한다..
진입후 이 팻말이 나오기까지 등로는 가시나무와 잡목으로 뒤 덮혀 있었다..
정글도로 길을 뚫긴했지만 이것이 원래 길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ㅋㅋ
내가 보기엔 내가 둟은길이 맞는거 같다..
다만 다시 간다면 또 헷갈릴것 같다 ㅋㅋ
팔목이 아파온다 ㅋㅋ
계속되는 묘들을 지나고 백마산 줄기에 들어서서
다시 가시 잡목을 헤치며 길 같지 않은길을 지나온다..
드디어 나의 놀이터인 백마산에 도착한다..
웬지 푸근한 느낌 ㅋㅋ
여기서 금오지맥에 대해서 잠시 공부하고 가본다..
금오지맥(金烏枝脈)은 대덕산(大德山 1,290.9m) 남쪽의 삼도봉(1250m)에서
남쪽으로 300m정도 떨어진 1180봉에서 남동쪽으로 분기한 수도지맥의 수도산(1317m)
서봉(1313m)에서 다시 동북쪽으로 분기해서 추량산(589.4m), 삼방산(864.2m),
염속산(869.9m), 염속봉산(679m,), 빌무산(783.6m), 고당산(596.2m), 별미령(514m),
백마산(715.7m), 금오산(976m), 제석봉( 512.2m), 국사봉(480m,), 백마산(434m,),
다봉산(276.2m), 꺼먼재산(400.5m), 백마산(180m)을 일구고, 감천(甘川)이 낙동강에
합수되기 직전인 구미시 고아읍 오로리에서 선산읍으로 건너가는 선주교 다리앞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81.4km인 산줄기 이다.
분기봉인 수도산 서봉(1313m)를 제외하면 높이로도 제일높고 유명세로도
제일 잘 알려진 금오산(金烏山.976m)의 이름을 빌려 금오지맥(金烏枝脈)이라 칭한다.
금오지맥의 산줄기 좌측(북쪽)으로 흐르는 물은 감천(甘川)이 되고,
우측으로 흐르는 물은 회천(會川)이나 백천(白川)이 되어 낙동강에 합류된다.
백마산에 도착하니 석양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월류산 좌측으로 석양은 지는데..
나무에 가려 석양을 볼수가 없다...
1월은 되어야 해가 보일듯...
해가 점점 오른쪽으로 이동중이나 아직은 보이질 않는다..
황산리 들녘..그리고 비봉산
낙동강 너머 냉산, 베틀산이 이어진다..
길을 계속 가다가 석양이 보이는곳에서 잠시 일몰 구경하고 간다.
조금씩 잠기고 있는 태양..
완전히 넘어간 석양...
여기가 제가 사는 동네랍니다..
좌측으로 100M정도 이어가면 선주교가 나오고 금오지맥은 그 끝을 다한다..
토요일 오후 얼결에 사무실에서 집까지 정글도 들고
가시 덤불 헤치며 오는 미친짓이 왜 이리 기분이 좋을까 ㅋㅋㅋ
길이 없어지기전에 자주 다녀야 겠다는 생각 ㅋㅋ
~~두건(頭巾)~~
첫댓글 그게 미쳐가는거유...
난 이제 슬슬 제대할 준비중인디...안타깝네유
아직 한창이신데 왜 그래유`~~~
내년부터 다시 미쳐가야쥬`~~
기상하자마자
첫 댓글이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사라지는 오늘!
후회없는
미련없는 날들 되세요
2017년11월7일 스따또!
652차 영적힐링의 길 출발!
대단하신 미라끌장님 비가오나 눈이오나 파이팅입니다~~~
홀로 정글도로 길만드시며 다니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밤머리재부터 천왕봉까지 깔끔한
작업 부탁드립니다ㅎㅎ
거기는 고속도로 잖어~~
거긴 즐기면 가 ㅋㅋㅋ
지태가려구? 나도 지태가고싶다 ㅎ
백무가 진행했던 이벤트에서 두건에 관한 일화를 설명하더니... 역시 '두건'으로 평생을 사는군...
금오제접이라니 아무데나 벌러덩+쿨쿨 친구모습이 아련하게 ㅎㅎ.
ㅎㅎ ㅋㅋ 글죠? ㅋ
지는 오늘저녁 아도화상 닮은 누구?
만나러 저녁에 이매동 갑니다(^^)"~ 좋은날 되세여!
내 이름이 두건인데 두건으로 살아야지~~
같이 누워자던 때가 아련하군 ㅋㅋ
@백무 아도화상은 잘 만나고 온겨? ㅋㅋ
워디가 위딘지 몰겄지만
" 우리나라 참~ 산도 많테이 "
그 많은 산 들 댕길람 건강잘챙기(^^)"~
다 갈 욕심은 없다~~ 걍 즐기다보면 반은 가겠지`~~~ㅋ
오랜만에 백마산을 보네요
맥을 찾는 사람들에겐 백마산이 중요
금오지맥의 마지막 봉우리라서 그런가봐요 ㅋ
수고했습니다..
반드시 그쳐야 하는 산이니까요 ㅋㅋ
백마산의 달마 기억 나실지 모르겠네요~~
정굴도 챙겨서 산애 어르기 시작하면 아주 중증으로 들어서는건데....
오랫만에 찾는 산길도 흔적은 남아있더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중증 ㅋㅋ
예전부터 들고나니곤 했어요~~
열정과 정성이 묻어나는 산행기 이군요..
홀로 길낸다고 고생하셨어요..
걷다보면 간혹 누군가의 정성으로
그런길을 만나는데 고마움을
느끼곤 합니다...
저도 누군가가 해 놓았기를 바랐는데 ㅠㅠ
지나고 나니 기분은 좋습니다~~
@두건(頭巾) 그 누군가가~~두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