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골목 이곳 저곳
혼자만의 자유배낭 여행이기에 가능했던 일정들이었네요.
숙소는 미리 예약한 테르미니역 26번 출구에 있는 '그리운 민박' 이라는 한인 민박에서
도미토리 6인용으로 숙박을 해결하였는데 ...
그곳 주인장은 북한말을 하는 조선족 교포인데 말없이 친절하였어요.
추석 때에는 새벽에 일어나서 갈비탕에 전을 부치고 나물등을 만들어 여행중에 명절을 맞이하는
우리들을 감동케하기도 하였답니다.
민박집에서 함께 방을 사용한 23살 예비간호사와 로마에서 판테온, 나보나 광장과 로마의 골목길
구석구석을 탐험 하였구요. 여기에 있는 사진도 그 아가씨가 찍어 준 것이랍니다.
저의 친화력이 빛을 발한 시간들 ㅋㅋㅋㅋㅋㅋㅋㅋ
피노키오장난감 가게에서 길어 진 피노키오 코도 만져 보고
젤라또의 맛집 지올리티에 방문하여 3.5유로를 주고
레몬맛과 수박맛 그리고 쌀맛 이 세가지 컵 젤라또는 환상 그 자체였고,
우연히 다른골목 끝길에 있는 젤라또 가게에서 2유로도 안되게 맛 본 젤라또는 숨어 있는 맛집이었답니다.
골목골목 자유로운 영혼으로 마음껏 즐겁게 돌아다니며 걷고 또 걸었던 시간들
예쁜 신생아 아기 양말를 볼 때에는 8월에 결혼한 아들 ..ㅋㅋㅋ예비 손자 주고 싶어 살까 말까
한참을 쇼윈도우에서 들여다 보고 있었네요.
독일에서 보온병을 미리 샀기에 앞으로 남은 일정 경비를 생각하고 꾹 참았답니다.
많이 걸어서 무릎이 아플 때면 특히 왼쪽이 많이 아팠기에 비상으로 가지고 다니던 일제 동전 파스를 꺼내어
아픈다리에 붙이고 또 씩씩하게 걸어 다녔드래요.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기도 하지만,로마의 관광지 자체는 바로 근처에 길이
다 연결 되어 있기에 왠만한 코스는 한번 가면 주변 관광지 그리고 건너건너 있는 성당들을
들러 볼 수 있었답니다.
혼자만의 여행이라지만 나이와는 상관없이 같이 동행 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날 수 있어서 더 즐겁고 유쾌한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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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옷깃도 스치면 인연이라는데 타지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신 것 같군요.
삶 속에서 길이 남을 행복했던 추억의 시간, 주님 사랑에 깊이 감사드리는 은총의 시간이었겠지요?!
혼자 다니는 배낭 여행이다 보니 언제나 가방끈 꽉 잡고 긴장도 하며 다녔지만 숙소에서 만나는 한국인들과 가끔 함께 길을 나설 때면 용기 백배하고 더 즐겁고 풍성한 여정이 되곤 합니다. 외국에서 온 관광객들과도 인상이 좋은 ???ㅋㅋ 분들이면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간단한 대화도 나누고 즐거움이 배가 되곤 합니다.
사진도 셀카봉 없이 찍는 셀카보다는 더 자연스럽고 예쁜 그림도 나오는 것은 덤이구요~~
제게 이런 시간들을 허락해 주신 저의 하느님께 감사드린답니다.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을 때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