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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하반기 강원경제진흥 확대회의가 3일 도청 신관회의실에서 최문순지사 주재로 도내 경제관련 기관·단체장, 기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재용 |
강원도내 경제성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동계올림픽 등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창출형 지식기반 제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강원도는 3일 오후 도청 신관 회의실에서 최문순 지사를 비롯한 도 관계자, 중소기업 유관기관·단체장, 건설분야 대표, 기업체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 하반기 강원경제진흥 확대회의를 열어 도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고 내수진작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대책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이철수 한국은행 강원본부장은 ‘최근 강원경제동향과 과제’ 발표를 통해 “고용의 질적 개선은 여전히 미흡하고 건설경기가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며 “향후 도내 경기는 국내경기 둔화세, 유가 및 국제곡물가격 상승 등 해외 위험요인 등으로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도내지역 제조업은 전국 평균에 비해 성장기여도가 낮은데다 내수의존도가 높아 바이오, 전자부품, 정밀기기 등 고부가가치 지식기반 제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도내 경제가 비상시국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대책을 제시하고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강원지방중소기업청은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 등의 시책을 마련키로 했으며 강원지방조달청은 공사용자재 분리발주 제도 정착 등을 위한 자치단체와 유관기관의 협조를 요청했다.
강원신용보증재단은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 지원조건을 완화하는 등 저소득층 이자부담 경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진광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장은 “도내 제조업체의 내수비중은 90%이고 내수자체도 1차산품 가공이나 시멘트가 대부분인 지역의존형이기 때문에 현재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도내 제조업체들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며 “단체수의계약제도가 폐지, 수도권업체들과 경쟁하는상황에서 제조업특성을 감안한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최문순 지사는 “경제주체들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듣고 도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