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비 올때 보너스로 강한 바람까지 불어 주는 매력있는 도시입니다.
동문 여러분를과 오륙도를 가봤습니다. 오륙도라는 이름을 처음 들은 것이 1977년 정도로 기억합니다. 가수 조용필님이 부른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인연이었던거죠. 초등학생이 오륙도가 어디에 있는 줄 알고 흥얼거렸을까요?
길거리 다니다가 라디오, 텔레비젼 수리하는 전파상에서 끝임없이 흘러 나오는 소리에 들었던 것이 전부였죠. 그런 오늘 그 오륙도에 왔습니다. 물론 부산에 와서 몇번 온적은 있었지만, 부산지역민들과 함께하는 행사에선 처음입니다.
서울선 오륙도가 부산 용호동에 있는지 해운대에 있는지 모릅니다. 그저 노래가사에 나오는 곳이니까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을뿐 입니다. 하지만 막상 와서 보니 오륙도의 아기자기한 섬들과 섬 주변을 배들이 뱃길 따라 오가는 모습은 한 폭에 그림같습니다.
삶의 무게에 지쳤던 방문객들은 먼 바다를 바라 봅니다.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바닷 바람에 머리카락이 흩날리는 여인들에 손은 바쁘게 머리를 만지지만 소용없어 보입니다. 순간 얄궂게 보너스로 가벼운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집니다.
이와 더불어 바람이 몰아치면 마음이 바빠집니다. 우산으로 몸을 가리고 바람과 대적하기가 싑지 않은 상황은 오늘도 어김없이 있었습니다.
이런날 수국축제가 있다고 태종대를 들렀네요. 비가 내리는데도 많은 사람들과 목적지까지 동행을 했습니다. 오가는 시간에 비 면 꽃을 보는 것은 잠깐 이었죠. 다시 내려 오는데 굵은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집니다. 비를 피하려는 생각에 발길이 점점 급해지더군요.
하늘이 구멍난 듯 쏟아지는 장대 비를 뚫고 차를 몰고 부산역을 지나 문현동 국제금융센터로 발길을 돌렸네요.
63층 스카이 라운지에서 부산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명소입니다. 비가 내려 부산역 부근을 구름이 감싸안은 모습은 바람세기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연출
합니다. 올해 말까지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늦은 시간까지 개방한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행사에는 아쉽게도 소수 회원들만 참여했네요. 행사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전화를 드렸는데 집안에 크고 작은 일로, 시간이 맞지 않아, 갑작스럽게 일이 생겨 함께하지 못하셨습니다. 다음 모임은 동문 여러분께서 많이 참여하실 수 있는 일정으로 진행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참여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선배님 귀한 글과 사진 잘 봤습니다
함께라 더욱더 아름다움이 물씬 풍기며 잘 어울리는 모습들입니다.
선배님들 ~~~~~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