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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지리산 사랑
 
 
 
카페 게시글
등산/트레킹 스크랩 섬진강 따라 걷기 2 (천담가는길)
야니 추천 0 조회 41 10.05.24 23:42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천담 가는길>

 

임실 덕치초등학교에서 나와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 벌써 2시가 되어간다

 

섬진강은 천을 만나 좌측으로 흐르는데 식당은 우측으로 가야 했다. 1km 정도 걸으니 기사식당이 있다

주인도 없는 곳에 반찬들만 덮여 있다. 한참후 나이드신 분이 오셔서 반찬을 하나 둘 열어 주신다

따듯한 밥과 국~ 여러가지 나물들 ~! 고기와 생선까지, 임실에서 와서 한식뷔페를 먹게 되었다

오천원이라고~~ 아침도 못먹고 걸었다고 하니까 마음껏 먹으라 하신다

점식과 물, 커피까지 먹고 ~ 오천원이니 참 미안한 감이 들었다

그리고 막걸리 두병에 안주까지 챙겨 다시 오던길로 걸어 섬진강으로 향했다

 

   <섬진강과 합류하는 천>

 

 

  천을 건너 좌측 둑방길을 따라 섬진강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었다

 

 

 <섬진강에 나들이 가족들>   

 

징검다리 위에서 온 가족이 낚시대를 연신 던지고 있었다

고기를 얼마나 잡았나 구경삼아 징검다리를 건너보았다

 

제방 둑길은 그늘이 없어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발길을 재촉하여 1km 정도 걸으니 마을 보인다.

김용택 시인의 마을 장산마을이다   지도에는 진메마을이라고 되어 있다

커다란 나무 그늘~! 사람들이 쉬고 있다.  그늘에서 쉬며 막걸리 한잔~!  꿀맛 같다

표지판을 보니 장암2길이라고 되어 있다.

 

<진메마을(장산마을) 느티나무 그늘>

 

 <장산마을 회관>

 

  <장산마을 앞 섬진강과 징검다리>

 

  <장산마을 앞 전주의 거리 표지판>

 

마을 주변에는 벼농사를 준비하는 가족들의 일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얼마나 걸으니  김용택 시인의 시가 적힌 게시판이 있다

 

 <장산 마을 앞 게시판 : 천담가는길>

 

산 굽이를 돌아가는 강물을 따라 여러 사람들이 오래오래 걸으니, 세상으로 가는 길이 생겼더라

 

그 길에 봄이 오고 여름이 가고 겨울와 다시 봄이 오는 동안 해와 달이 수도 없이 지나갔으니, 길이 아름다워졌더라

 

그 길에 다시 꽃과 나무를 심고 그 길을 시인의 길이라 이름 짓고 시 한편을 여기 적어 두니 사람들아~!

 

이 나무와  꽃과 산과 강물과 하늘을 보며 그것들과 한 몸이 되어 이 길을 천천히 걸으라  시인이 되어 보라

 

나도 오늘 시인이 되어 이 길을 걸어 본다

 

 

 

   <비포장 도로에서 자전거 타고 오는 아이들>   가벼운 인사에 즐거운 표정으로 답을 한다

 

  비포장의 도로에는 꽃화단이 만들어져 있다. 꽃이름과 함께~

  아름다운 길을 걸으니 정말 시인이 된 기분이다~!

 

 

 

  <이 비포장 도로가 오래도록 보존 되었으면~!>

 

 

 아름다운 사람들과 이 길을 다시 걸어 보고 싶다~!

 이 강의 주인인 왜가리는 낯선사람의 발자국 소리에 놀라 날개짓을 하며 날아간다

 

 

 

 

 

 

 

 

 

천담교 앞에도 나그네 쉼터인 느티나무 그늘이 있다.

자전거를 타고 섬진강을 따라가는 사람들 무리가 휭하고 지나간다

 

   

꿈길을 걸으며 도착한 곳이 천담교 앞 느티나무~

잠시 시원한 물 한잔으로  새로운 기운을  얻는다

 

아름다운 사람들과 또 한번 걷고 싶어 지는 길~!

천담 가는길~!

 

때묻지 않는 아름다운 섬진강따라

천담교 느티나무에서 신선이 되어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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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5.25 00:31

    첫댓글 이동네 겨울에 눈 많이 오는동네죠?

  • 10.05.25 22:19

    섬진강따라 걷는 천담 가는길 걷고 싶어지는 길이네요. 잘 보았습니다

  • 10.05.27 09:31

    천담 가는 길..... 강, 산, 들, 징검다리가 있어 아무리 걸어도 피곤을 잊게 하는 아름다운 길입니다^^
    저도 풍경따라 시인의 마음을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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