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엔 보리문뎅이 산다.
흙을 밥이라, 흙을 돈이라,
내 고향의 보리문뎅이,
태백산 자락의 정기를 받았다.
곶감이 주절주절 매달린 처마 마다 ,
보리문뎅이 숨결이,
도량산 자락에 움트는 옹달샘 그 깊은 심호흡으로 ,
보리문뎅이 땅을 일구고,
먼 하늘 그리워 울적마다 ,황소 울음으로
고향 떠난 순이를 못잊는다.
상주들 넓은 곶간,
보리문뎅이는 그곳이 아까워 쟁기날을 세우고,
수로를 타고 내리는 근심을 쌓고 있다.
보리문뎅이는 참으로 우직하데이,
가을의 황금들녁을 도시인하테 다 넘기고,
주머니에 88한갑으로 웃음을 담는다.
내 고향의 보리문뎅이,
날이 새면 산으로 들로 미처날뛴다,
지가 뭐라고 정치하는 양반 걱정,
나라 걱정,
고향 떠난 순이 주머니 걱정,
내 고향의 보리문뎅이,
내고향의 보리문뎅이,
막걸리 한 사발에 소금 안주,
혼자서 고향을 짊어지고,
그 많은 늙은 소들 넘기지 않는다.
상주시 사벌면 금실 ,
내 고향의 보리문뎅이,
두눈 꿈벅꿈벅 고향에 있다.
첫댓글 선비님 요즘 맴이 싸한거 같더만요. 힘내시소.ㅎㅎ글 보니 고향생각 절로 납니다...
아버님을 그리신건가요...뭐라고 더 말을 이을까......
도시에서 태어나서 이 나이까지 도시에서 살았지만, 모두들 못 살았던 그 시간들이 요즘은 자주 그립습니다.
상주사벌에서 미련스레? 고향을 지키는 친구 이바굽니꺼,,아니면 형님이나 부모님 이바구??!!,,암턴 고향냄시 뭉클나는 보리문뎅이 이바구 잘읽엇습니더,,
88은 와 나오능교? 그 사람 노름쟁이지요? 기리 안듣고 할때 독한 담배 피울수박에 없지비요..해서 그 사람이 .....히히히.
짜스가...88이 곡 88이란게 아니다..상징성을 가졋다 생각하고 음미하며 보고라.에라이 무식한넘!
보리 문뎅이 같은 우직함으로.. 고향을 지키시는 계심에.. 언제나 그곳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답니당.. 타향에 가 있어도..갈수 있는 고향이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