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드림마운틴 9년만에 착공
4,500억원 투입해 시설 조성
스키장 빠져 대체 시설 협의
4,500억원이 투입되는 횡성 드림마운틴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사업 개시 9년 만에 착공했다.
사업 추진 업체인 (주)미지엔리조트는 지난 18일 횡성군 서원면 사업 예정지에서 착공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드림마운틴관광단지는 서원면 석화리 일대 179만6,500여㎡ 면적 부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복합 리조트 시설이다. 업체는 수년째 발목을 잡아왔던 산지복구비 294억여원의 이행증권을 올 2월 횡성군에 제출하고 이달 초 공사 착수를 통보했다. 현재는 진입로 공사를 위한 가설도로 설치와 함께 리조트 내 온천 개발을 위한 타당성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달 중 군과 경계 표시 확인 절차를 마치면 벌목도 시작된다. 업체는 우려를 샀던 진입로 500m 구간의 보상 문제도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앞서 조성 계획에 포함됐던 내부시설 중 스키장이 빠지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사업 변경을 위한 추가 절차가 필요한 상황이다.
업체 관계자는 “사업성 판단에 따라 스키장 조성은 취소하되 대체 시설은 도와 협의 중”이라며 “워터파크, 숙박동 등의 기타 시설 조성은 변함이 없고 스키장은 애초 2차 사업으로 현재 공정을 추진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강원일보 2020.3.23 정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