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21 . 2 . 21
장소 : 여수 안도
인원 : 3명
물때 : 2물
날씨 : 바람
조황 : 꽝
안녕하세요 찌발이 입니다
이번 주말도 날씨가 너무 안좋네요
여서도 쪽으로 한번 가고 싶었는데
날씨가 받쳐 주질 않네요
결국 또 주의보만 아니면 출조하는
여수권으로 출조를 계획하고 영대형님과
경석동생 그리고 저까지 3명이서
새벽5시 출항시간에 맞춰 국동항으로
출발 합니다
날씨 탓인지 오늘 정원을 다 체우지
못한 상태로 안도로 바로 갑니다
오늘은 남서풍이 강하게 부는 날이라
금오도는 전혀 내릴수가 없고 안도
동고지쪽에 도착하여 내릴곳을 찾아
보지만 강한 남풍으로 포인트가 한정된
상황이라 출조배들이 비집고 들어갈
틈도 없이 이미 빼곡히 낚시꾼들을
깔아 놓았네요
결국 동고지를 지나 이야포까지 와서도
내릴곳을 찾지 못한 상황에 동은 떠오르고
어쩔수없이 수심4미터 40~50미터 장타를
쳐야 하는 포인트에 3명 모두 하선을 합니다
이야포 어느 한곳 내릴곳 없이 빼곡하게
낚시꾼들이 내려 있는 상황에 비어있는
거의 생자리 포인트라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반듯한 발판과 강한 바람이
완벽하게 의지되는 곳이라 그래도 마음에
들었고 동이뜨자마자 너무 더워 내피를
벗어 던지고 낚시 준비를 합니다
영대형님과 경석동생도 서둘러 채비를
마치고 가까운 곳부터 먼곳까지 수심을
체크 해본결과 현제 만조에서 초날물이
진행되는 시점에 발앞은 4미터 40미터
먼곳은 5미터가 거의 안나오더군요
해도 거의 정면에서 떠오르니 구멍찌는
전혀 보이질 않고 조류또한 홈통
안쪽이라 조류에 흐름은 거의 없네요
저희가 내린 좌측으로 예전 저희가
안도에서 재미를 쏠쏠하게 보았던
혀바닦 포인트가 있고 그곳에는 3분에
낚시꾼이 카고와 찌낚시를 다 하시고
계시네요
날이 밝고 거의 1시간동안 찌가 안보여
낚시를 못하고 추자도 가면서 빼놓고 온
막대찌들이 너무 아쉽더군요
40미터 전방 낮은턱을 공략하라는
선장님에 말에 열심히 낚시한 결과
손바닥 만한 쥐놀래미 3~4마리가
입질을 해주었고 영대형님 또한
쫄복들을 몇마리 잡으시더군요
그렇게 2시간이 지난 후부터는 잡어에
입질도 전혀 없고 조류는 말뚝이라
살살 앞으로 끄집거나 들었다 놓았다
하며 견제를 해보지만 수심이 낮은곳이라
물속에 해초류 또는 몰들이 너무 많아
밑걸림이 장난 아니게 심하네요
바늘은 계속 떨어지고 목줄은 점점
짧아지고 이런 상황이 무한 반곡이
되는 시점에 저에 우측 여에 홀로 내린
낚시꾼 한분이 감성돔 입질을 받고
힘겨루기를 하시더군요
3명 모두 그곳을 바라보며 뜰채에
담기는 녀석이 큰지 작은지 바라보며
35정도 되는 감성돔에 저거라도 어디냐
라는 생각에 그저 부럽기만 합니다
그래도 주위에서 감성돔이 얼굴을
보여주니 저희 모두 더욱 분발해서
움직임이 없는 조류에 열심히 밑밥을
주며 크릴이 살아있는 듯한 생동감을
주기위해 다들 부지런히 견제를
해봅니다
하지만 제가 쥐놀래미 2마리 더 잡은거
빼고는 저희들에게는 입질이 전혀
없더군요
11시 물돌이를 지나 초들물이 시작되며
우측으로 슬금슬금 움직이려는
조류또한 또다시 말뚝을 박은듯 멈춰
버리고 시간은 하염없이 흐르고 밑걸림에
바늘과 목줄을 얼마나 많이 썼는지
바닦을 보이려고 하네요
결국 오후1시 영대형님이 포기를 하시고
그다음 저 또한 밑걸림으로 목줄이
날아간 순간 포기를 선언 합니다
1시20분 모든 철수 준비를 마치고
오늘 하루 그래도 이 바람통에 봄날처럼
따뜻하게 낚시를 즐길수 있었던거
그거 하나만으로도 감사함을 느끼며
1시40분에 저희에게 다가오는 철수배에
몸을 싣고 오늘 하루 낚시를 끝냅니다
오늘 남고지쪽 높은 직벽자리에
아슬아슬 하게 혼자 내려 낚시를 하신
조사님께서 오늘 출조배에서 유일하게
2마리에 감성돔을 잡으셨네요
이분께서도 자리가 없어서 결국 돌고
돌아 남고지쪽에 바람을 맞으며 오늘
그래도 고생은 하셨지만 감성돔에
얼굴을 보실수 있었네요
광주 가는길 선장님이 소개해준 식당에서
게장백반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오늘 하루도 따분한 낚시를 하느라
고생한 경석동생과 영대형님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