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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토) Daily Golf News
1. 한화금융클래식이 열리는 장소에 골핑, '골프와 캠핑을 접목' - 마니아리포트
1일 오후 충남 태안에 위치한 골든베이 골프 앤 리조트(파72 ㅣ 6,631야드)에서 2014 시즌 14번째 대회인 '한화금융 클래식 2014(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2라운드가 열렸다. 골핑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속속 텐트로 모이고 있다.
한화금융클래식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접수로 '골핑 페스티벌'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골핑이란 골프와 캠핑의 합성어로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 내 캠핑장을 설치, 프로 골프대회 관람은 물론 가족과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이벤트다. 대회장 내 50동의 텐트를 설치, 갤러리들에게 선착순으로 대회 기간 동안 텐트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용료는 무료다.
골핑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축하공연 및 영화관과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골프와 캠핑의 접목은 골프팬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휴가철과 맞물린 대회기간이었던 점도 한몫했다.
박태성 기자
2. <한화금융골프> 폭염 속에 캐디들도 녹초 - 연합뉴스
폭염 속 캐디 (서울=연합뉴스) 지난 31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한화금융 클래식 2014'에 참가한 한 선수의 캐디가 캐디백을 메고 힘겹게 이동하고 있다. 2014.8.1 << 한화금융클래식 대회조직위원회 제공 >> photo@yna.co.kr
(태안=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이 한여름 폭염 속에 열리면서 선수들뿐만 아니라 캐디들도 곤욕을 치르고 있다.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장에서 개막한 한화금융 클래식은 7월 31일 열린 1라운드 때 한낮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치솟았다.
해안에 접한 대회 코스의 특성상 체감 온도는 더 높았다.
선수들은 반소매 상의와 반바지를 입어 그나마 낫지만 캐디들은 20㎏이 넘는 14개의 골프 클럽과 음료수를 넣은 캐디백을 메고 쉬지 않고 5시간 가량을 움직여야 한다.
더욱이 대회조직위원회는 2011년 제1회 대회부터 상의와 하의가 붙은 이른바 '점프 수트' 스타일의 캐디복을 지정, 캐디에게 입히고 있다.
대회조직위는 132벌의 캐디복을 나눠주고 라운드가 끝나면 수거, 한밤에 세탁한 뒤 다음날 새벽 경기에 나서는 캐디에게 다시 준다.
지난해까지는 한화금융 클래식이 9월에 열려 대회 기간 기온이 그리 높지 않았지만 올해는 한달 가량 개최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캐디들이 폭염에 녹초가 됐다.
1라운드 때에는 경기 위원이 빠른 대회 진행을 위해 "빨리 이동하라"라고 요구하자 한 선수의 캐디는 "이 같은 날씨에서는 도저히 뛰지 못하겠다"고 버티기도 했다.
2라운드가 열린 8월 1일에도 캐디들은 가슴을 풀어헤치거나 바지를 접어 올리며 '폭포수'같은 땀을 닦아냈다.
캐디복을 지정하는 대회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메이저대회 마스터스가 유명하다.
하지만 이 대회는 매년 4월에 열려 캐디들이 폭염 때문에 녹초가 되는 일은 없다.
최태용 기자
3. 한화금융클래식, 캐디 마사지 서비스 호평 - 헤럴드 POP
한화금융클래식 대회 조직위원회가 폭염에 지친 캐디들을 위해 특별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해 화제다.
대회 조직위는 2라운드가 열린 1일 대회장인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장 내에 마련된 선수전용 트레이닝 카를 캐디들을 위한 마사지 공간으로 활용해 큰 호응을 얻었다. 경기를 마친 캐디들이 에어컨이 가동되는 시원한 트레이닝 카에서 전문 트레이너들로부터 전신 마사지를 받으며 피로를 풀 수 있었기 때문이다.
캐디들은 전날 1라운드 때 체감 온도가 40도에 육박할 정도의 찜통더위 속에 경기를 치러 탈진할 정도로 고생을 했다. 경기를 마치고 클럽 하우스로 돌아온 캐디들은 1층에 마련된 플레이어 전용 라운지에서 대(大) 자로 드러눕는 등 힘겨움을 호소했다. 이에 대회 조직위는 1라운드를 마친 후 긴급회의를 열고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캐디들은 18홀을 치르기 위해 20kg에 육박하는 무거운 골프백을 짊어지고 8~9km를 걸어야 한다. 마침 1라운드가 열린 지난 달 31일 오전 대회장에 소나기가 내리는 바람에 습기를 머금은 뜨거운 지열이 올라와 캐디들은 녹초가 됐다. 슬로 플레이에 대한 벌타를 염려해 찜통더위 속에 뛰어야 하는 일까지 발생해 일부 캐디는 탈진 상태에 이르기도 했다.
'기온도 시원, 몸도 시원.' 김지희(20 대방건설)의 캐디 최용옥 씨가 한화금융클래식 2라운드 후 마사지 서비스를 받고 있다.
마사지 서비스를 받은 김지희(20 대방건설)의 캐디 최용옥(31) 씨는 “골프대회의 주인공은 선수이기 때문에 모든 초점이 선수에 맞춰져 있다”며 “폭염에 고생한 캐디에게까지 주최 측 선수들에게만 허용되는 트레이닝 카를 개방해 특별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놀랄 뿐이다. 정말 감사드린다”는 감사의 말을 전했다.
올 해로 4회 째를 맞은 한화금융클래식은 매년 9월에 열려 폭염에 대한 대비를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올 해 인천 아시안게임을 피하기 위해 대회시기를 한 달가량 앞당기는 바람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 혹서기의 무더위는 인간의 영역을 넘어서는 일. 이에 대해 대회 조직위가 발 빠른 대처로 캐디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한편 대회 조직위는 캐디들에 대한 마사지 서비스와는 별도로 대회장 곳곳에 얼음 물수건을 비치해 선수들과 캐디들이 사용하도록 했다. 그리고 생수와 음료수 박스에 수시로 얼음과 드라이아이스를 투입해 수분 섭취를 도왔다.
최웅선 기자
4. 골프용품 `덤의 유혹`…소속선수 우승 이벤트 이용해 - 매일경제
캐디백·골프볼·모자등 증정
최근 골프용품 구입에 어느 때보다도 신중해진 골퍼들 마음을 열기 위해 골프용품사들이 푸짐한 사은품을 내걸고 유혹에 나섰다. 50만원이 넘는 캐디백부터 골프볼, 골프모자까지 사은품도 다양하다.
캘러웨이골프는 `리디아 고 우승 이벤트`를 17일까지 진행한다.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있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사용하는 에이펙스(APEX)와 에이펙스 프로(APEX PRO) 아이언 세트를 구입하고 홈페이지(www.callawaygolfkorea.co.kr)에 정품 등록을 하면 매일 1명을 추첨해 52만원 상당 투어백을 증정한다. 리디아 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이후 두 차례 우승할 당시 모두 캘러웨이 에이펙스를 사용했다. 부드러운 타구감과 높은 정확도, 우수한 비거리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우승 이벤트`는 나이키 골프도 진행한다. 로리 매킬로이의 `디 오픈` 우승을 기념한 이벤트로 오는 10일까지 매킬로이가 디 오픈 우승 시 착용한 루나 컨트롤II 골프화, 이노베이션 컬러 폴로 티셔츠를 구매하면 매킬로이가 사용하는 RZN 블랙 골프공 1더즌과 나이키 투어 캡을 증정한다.
`필드의 패셔니스타` 리키 파울러(미국)가 사용하는 코브라푸마는 `정품 등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내 정품`을 확인하기 위한 별도 사이트를 개설한 기념으로 200명에게 젊은 감각의 푸마골프 셔츠를 공짜로 준다.
바이오셀과 바이오셀 플러스 드라이버 구매자에 한해 수량이 소진될 때까지 이어진다. 샤프트에 부착된 일련번호를 기입하고, 영수증을 함께 첨부하면 된다. 홈페이지(www.cobragolf.co.kr)와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cpgkr)에 접속하면 등록할 수 있다.
타이틀리스트어패럴은 의류 구매 시 마일리지를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타이틀리스트어패럴 멤버십 서비스`를 실시하고 10일까지 `더블 마일리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국 29곳 타이틀리스트 브랜드 스토어를 방문해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하면 구매 금액의 2%를 마일리지로 적립받을 수 있고, 2만점 이상이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백화점 및 상설매장, 아웃렛 매장은 마일리지 적립에서 제외된다. 행사 기간에는 마일리지를 4% 적립해준다.
무더운 여름 스크린 골프를 치고 선물도 한 아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골프존은 안성베네스트GC와 함께 `골프존 랠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31일까지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누구나 기회가 있다.
골프존비전 및 리얼이 설치된 전국 스크린골프장에서 로그인 후 오픈 GLF 대회모드에서 `안성베네스트GC 썸머랠리`를 선택해 참가할 수 있다.
최종 우승자는 대회 종료 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상품으로 1등과 2등에게는 그린피와 카트비가 면제되는 안성베네스트GC 4인 무료 라운드권이 주어지고, 3등과 4등에게는 각각 그린피 2인 면제권과 그린피 1인 면제권이 제공된다. 5등에게는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2매가 증정된다.
조효성 기자
5. 르꼬끄 나이트 골프 페스티벌, '젊음의 행진' - 마니아리포트
1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태광컨트리클럽에서 '제 2회 르꼬끄 나이트 골프 페스티벌'이 열렸다.
르꼬끄골프 모델인 클라라와 함께 팬 사인회를 시작으로 야간 라운드와 라운드가 끝난 후 진행된 나이트 파티에는 오프닝 퍼포먼스와 유명 디제이가 함께 하는 파티 뮤직을 준비해 참가자들이 한 여름밤의 골프와 파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르꼬끄 골프는 밤에 골프를 즐기는 골퍼들을 위해 어둠과 빛에서 돋보일 수 있는 컬러와 디자인을 적용한 '나이트 골프 라인' 의류를 선보였다.
박태성 기자
6. 더스틴 존슨 골프 선수 활동 잠정 중단 - 매일경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8승을 거둔 장타자 더스틴 존슨(30ㆍ미국)이 당분간 골프 선수로서 활동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1일(한국시간) 존슨은 자신의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휴식기를) 개인적인 도전을 위한 시간으로 삼겠다"며 "정신적인 건강을 증진시키고 육체적인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존슨은 "내 잠재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어떤 개인적인 도전을 할 것인지, 언제 골프 선수로 복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9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라이더컵 출전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2013~2014시즌을 마감한 셈이다.
존슨은 지난해 8월 `아이스하키 전설` 웨인 그레츠키(캐나다) 딸로 더 유명한 배우 겸 모델 폴리나 그레츠키와 약혼해 화제를 모았다.
오태식 기자
7. 넘버원 브랜드의 새로운 마케팅 비법 - 골프다이제스트
사진_박영현, 안철승
코스, 여성, 뉴 미디어. 이는 2014년 골프계 마케팅의 핵심 단어다. 소비자를 직접 만나기 위한 방향으로 전환된 골프 업계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를 눈여겨본다면 골퍼도 똑똑한 소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글_장수진
1. 온 코스 프렌들리 On Course Friendly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골프계가 산업의 정체 일로를 걷고 있다. 꾸준히 증가하던 골퍼 수는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고, 더 이상 새로운 골프 인구가 유입되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따라서 골프 업계의 마케팅은 불특정 다수의 골퍼가 아닌, 좀더 타깃화되고 세분화되고 있으며 투자 대비 효과가 분명한 방향으로 진화되고 있다.
마케팅 대상이 되는 골퍼의 정의를 예전에는 ‘한 번이라도 골프 클럽을 잡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었다고 한다면, 최근에는 ‘실제 필드에 나가 라운드를 하고, 라운드에 필요한 클럽, 의류, 용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명품이나 수입 자동차를 구입하는 등의 ‘골프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소비자’, 즉 소득과 지출 수준이 기준이 되는 VIP 마케팅 방식이 아닌, 실제 코스에서 라운드를 하는 ‘실 구매자’로 옮겨가고 있다. 또한 소비자와 브랜드 중간에 있는 총판이나 대리점 지원 방식이나 연습장, 스크린골프장 등이 아닌, 실 구매자를 브랜드가 만날 수 있는 장소인 필드로 직접 찾아가 브랜드의 정책을 알리고 제품을 소개하는 ‘온 코스 프렌들리 On Course Friendly’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
골프 마케팅의 최전방, 리얼 필드
온 코스 프렌들리 마케팅의 대표적인 브랜드는 타이틀리스트다. 타이틀리스트는 올 4월부터 드라이빙레인지가 아닌 리얼 골퍼가 모이는 골프장으로 직접 찾아가 볼 피팅에서부터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보키디자인 웨지, 스코티카메론 퍼터까지 타이틀리스트 전 클럽 라인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숏게임 퍼포먼스 클리닉’을 진행하고 있다.
이 클리닉은 전문 교육을 이수한 타이틀리스트 스태프가 스코어 향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숏게임을 중심으로, 실내가 아닌 잔디에서 직접 볼을 쳐보며 탄도, 필링 등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론치모니터를 통해 골퍼의 볼 스피드와 클럽 스피드, 탄도, 구질, 스핀량 등을 측정해보고 전문 스태프의 추천에 따라 다양한 샤프트와 클럽을 한자리에서 경험해볼 수 있으며, 자신에게 맞는 골프 볼도 추천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스카이72, 베어즈베스트, 신안CC 등에서 진행했다. 특히 스카이72 드림레인지 & 숏게임 컴플렉스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정기적으로 클리닉을 연다. 스코어 향상에 관심 있는 열정적인 골퍼라면 한번쯤 찾아봐도 좋을 듯하다. 별다른 예약이 필요 없이 현장 접수를 통해 진행되며, 모든 비용은 무료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클럽은 현장에서 판매하지 않으며 다만, 골퍼에 맞는 스펙을 추천해줄 뿐이다.
한발 더 나아가 타이틀리스트는 스코티 카메론으로부터 직접 교육받은 전문 퍼터 피터가 골프장으로 직접 찾아가 개별 골퍼의 퍼팅 때 문제점을 파악하고, 올바른 퍼팅 자세에서부터 스트로크, 자신에게 맞는 퍼터(헤드 디자인, 그립, 무게, 로프트, 넥스타일, 길이 등)를 추천해주는 ‘프리미엄 퍼터 피팅 클리닉’도 진행한다. 사실 퍼터 피팅은 타이틀리스트퍼포먼스센터에서만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였다. 이 프리미엄 퍼터 클리닉은 사전 예약자에 한해서만 운영되며 전 과정 무료다. 타이틀리스트 리더십&퍼포먼스서비스 팀의 최인용 센터장은 “지난 5월 블루마운틴과 제주 블랙스톤에서 시범적으로 진행됐으며, 서비스에 대한 골퍼의 피드백에 따라 향후 횟수와 장소를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온 코스 프렌들리의 또다른 형태는 구매자에게 직접적인 보상을 돌려주는 리워즈 형태의 ‘골프 코스 라운드권’ 증정이다. 판매 촉진을 위해 대리점 수수료를 높이거나 용품을 끼워주는 형태가 아니라 소비자에게 리워즈하면서 필드 체험으로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예가 미즈노다. 7월31일까지 미즈노 MP-54 아이언 구매 고객 중 선착순 400명을 대상으로, 30만원 상당의 전국 레이크힐스CC 무료 라운드권(카트피, 캐디피는 본인 부담)을 증정한다. 이 라운드권은 용인, 제주, 순천, 경남 등 전국 레이크힐스CC에서 사용 가능하다.
미즈노골프의 김혜영 과장은 “골퍼에게 새로운 클럽을 필드에서 직접 시타해보는 것은 그 어떤 즐거움과도 비교할 수 없다. 자잘한 사은품을 증정하는 것보다는 구매한 아이언을 직접 라운드하면서 평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구매 메리트를 느끼는 소비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Interview] 김가람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팀장
시타 장소를 연습장이 아닌 실제 필드로 옮긴 이유는?
타이틀리스트 클럽은 필드에서 쳐봤을 때 가장 최고의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연습장과 필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일단 규모가 다르다. 연습장은 대표적인 클럽 몇 개만 놓고 2명으로 구성된 퍼포먼스 팀이 운영할 수 있지만 필드는 6개 팀이 총 출동해 타이틀리스트퍼포먼스센터에 준하는 헤드와 샤프트 스펙을 갖추고 진행한다.
직접 해보니 단순 시타가 아니라 피팅의 느낌을 받았다. 우리는 피팅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단지 골퍼가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기존에 사용하는 클럽을 사용해 스윙을 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스펙을 찾아드릴 뿐이다. 더 정확한 피팅은 타이틀리스트퍼포먼스센터에서 받으실 수 있다.
필드에서 경험을 해보면 바로 구입을 원하는 골퍼의 비율이 높은 편일 것 같다. 세일즈 목적이라면 제품 판매로 연결하는 것이 맞지만, 데모 팀은 고객에게 올바른 지식을 제공하고 정확한 클럽을 찾아주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판매를 하지 않는다.
연습장 시타와 비교해 코스 시타에 참가한 소비자의 호응도를 비교한다면?
실제 필드에서는 기존 클럽 대비 스윙궤도나 볼 스피드, 구질 등을 직접 비교해볼 수 있어 이상적인 클럽의 스펙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구매의사를 밝히는 골퍼가 두 배 이상 늘어났다.
2. 레이디스 프렌들리 Ladies Friendly
월요일 매출, 여성 고객 손에 달려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내야 하는 골프장과 골프 용품 업계는 새로운 타깃으로 여성을 꼽고 있다.
골프존과 전문 조사 업체 TNS가 지난 2012년 조사한 한국의 골퍼는 483만여 명(스크린골프 인구 포함)이었고 그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31.2퍼센트였다. 이는 최근 급증하는 중국에서의 여성 골프 인구 16.9퍼센트의 두 배에 해당한다. 미국, 일본 등 골프 선진국에서의 여성 골프 인구는 15퍼센트 수준이다.
따라서 여성 골퍼를 늘려야 한다는 공허한 외침이 아닌 실제 필드를 찾는 여성 골퍼 모시기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2007년 연간 내장객은 12퍼센트 늘었지만, 08년과 09년에는 한자리수(7.7퍼센트)로 떨어졌고, 2010년엔 그 절반(2.6퍼센트), 11년과 12년에는 1~2퍼센트 대의 미미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을 뿐이다. 그런 와중에도 여성 골퍼는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요즘 월요일의 골프장을 채우는 이들은 다름 아닌 여성이다.
스카이72의 내장객 통계(표 : 스카이72 여성 고객 내장 비중)를 살펴보면 09년 주중 내장객 중 여성 골퍼의 비율이 8.7퍼센트였으나 점차 증가해 13년에는 12.5퍼센트까지 상승했다. 특히 여성 고객은 월요일에 가장 많이 내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월요 내장객 중 여성 비율이 17.4퍼센트로 토요일 6.8퍼센트 대비 2.55배 이상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평일 전체 여성 내장객 비율(표 : 스카이72 요일 별 여성 고객 내장 비중)은 11퍼센트인 것을 감안하면 주중 평균보다도 월요일 여성 고객이 6퍼센트 이상 높다. 이는 곧 마케팅으로 이어져 스카이72는 물론 여타의 골프장도 주로 월요일에 할인 폭을 남성보다 높게 책정하고 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레이디스데이’ 이벤트를 상시로 운영한다.
스카이72의 박선영 마케팅 팀장은 “스카이72는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 때문에 과거 여성 고객 비중이 높지 않았다. 그러나 여성 고객 대상 서비스 강화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장할 때부터 여성 고객은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 프론트에서 체크인 하면 여성 용품이 세팅된 파우치를 받게 되는데, 여성들이 깜빡 잊고 챙기지 않은 소품(머리끈, 선크림, 비타민 등) 으로 감동을 준다. 사우나에는 아로마탕, 버블탕 등 이벤트 탕을 운영하고 뷰티숍을 방불케 하는 헤어, 네일 케어 제품과 욕실 제품을 보고 있노라면 ‘여자들끼리 와서 라운드 후 2시간쯤 사우나에서 놀고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이밖에도 티카드 여성 회원에겐 특정 기념일에 평일 그린피를 할인해주고, 로열티 프로그램인 MVP 제도의 경우 1.5배의 포인트로 여성을 우대하고 있다.
박 팀장은 “여성끼리 오는 고객은 50대 비중이 높으나 혼성 팀은 40대와 좀더 젊은 층의 비중이 높다. 특히 여성으로만 구성된 팀은 월요일 내장 비율이 50퍼센트를 차지할 정도여서 월요 여성 고객 마케팅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의 감성을 자극하는 문화 체험 마케팅
미래에셋이 운영하는 홍천의 블루마운틴에서는 여성 고객에겐 월요일 특별 그린피(조식 포함 10만원)를 적용하며, 매월 특별한 소셜 이벤트를 준비해 여심을 사로잡을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레이디스데이에는 여성을 위한 브런치 메뉴와 뷰티와 쿠킹, 요가, 퍼퓸 클래스 등의 특별 강좌, 티 파티 등을 운영한다. 또한 여성의 플레이 특성을 고려해 레이디스데이에는 티 오프 간격을 10분으로 해 편안한 라운드를 도와주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아모레퍼시픽 에스쁘아 뷰티클래스, 5월에는 소뿔산 봄나물 장아찌 쿠킹 클래스를 진행했고, 6월23일에는 바리스타와 함께하는 ‘나만의 커피 만들기’를 진행했다.
정선의 하이원CC도 여성 골퍼를 위한 평일 그린피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다. 매월 첫 번째와 세 번째 주, 월요일과 화요일 하이원CC를 방문하는 여성 골퍼는 누구나 그린피를 4만원이 할인된 8만원으로 라운드를 즐길 수 있게 한 것. 이번 이벤트는 7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클럽 업계도 여성만 꼭 집어 타깃 마케팅 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캘러웨이는 지난해 여성 전용 클럽인 필리 Filly를 출시하면서 골프 레슨과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필리데이’를 개최했었다. 온라인 응모를 통해 참가 기회를 획득한 30명의 여성 골퍼에게는 송경서 프로의 원포인트 레슨과 와인클래스, 뷰티클래스를 제공했다. 혼마도 지난해 베레스키와미 여성용 2스타를 론칭하면서 발렌타인과 손을 잡고 여성 골퍼 100여 명을 초청해 칵테일 행사와 소속 선수의 토크 콘서트를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여성과 리얼 필드 접목한 아디다스골프
리얼 필드 친화적인 마케팅에 여성고객만을 타깃화해 접목한것이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골프의 ‘스카이72와 함께 하는 레슨포우먼’ 이벤트다. 골퍼를 위한 최상의 장비라는 개념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아디다스골프는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여성 골퍼가 경기력과 패션 감각 모두를 향상할 수 있도록 스카이72와 공동으로 특별한 이벤트를 해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연간 4회 열리는 레슨포우먼 이벤트는 전문가의 원 포인트 레슨과 스타일링 클래스를 통해 골프 실력을 점검하고 골프 룩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골프 소속 프로의 원 포인트 레슨부터 드라이버, 아이언을 이용한 샷 레슨과 퍼팅, 칩 샷, 벙커 샷 등 숏게임을 통해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 받을 수 있다. 레슨이 끝난 후에는 교육받은 노하우를 실전에 활용해볼 수 있도록 7홀의 라운드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패션 전문가와 모델이 직접 나서 아디다스골프 의류를 통해 스타일링을 짚어주는 클래스도 펼쳐진다. 특히 여성 골퍼가 자신의 체형을 파악하고 스타일리시한 코디를 완성할 수 있도록 컬러와 패턴 매칭 방법을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골프 스타의 패션을 살펴보고, 시즌 유행 아이템과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오는 9월23~24일 스카이72 드림골프레인지와 드림듄스(7홀)에서 열리는 레슨포우먼 하반기 행사는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골프 직영 매장과 서울·경기지역 백화점 매장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한 번에 아디다스 골프 제품 30만원 이상 구매한 여성 고객이 대상. 또한 스카이72 공식 홈페이지의 이벤트를 통해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한 회 당 32명씩 총 64명을 모집하는 레슨포우먼 이벤트는 저녁을 포함해 행사비가 무료이며, 아디다스골프 기념품도 증정한다.
아디다스골프 김희재 홍보 차장은 “프로페셔널한 룩과 퍼포먼스를 원하는 활동적인 여성 골퍼가 아디다스골프를 입는다. 행사 참여 후 설문에서 98퍼센트가 만족한다고 답했는데, 특히 프로 레슨(69퍼센트)에 점수를 많이 받았다. 백화점의 반응도 좋다. 행사에 참여한 골퍼가 스타일링 클래스에서 선보인 제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아, 브랜드 이미지 상승뿐만 아니라 실제 매출로 연결되는 효과가 확실히 보이기 때문에 당분간 이 같은 필드 친화형 여성 골퍼 마케팅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nterview] 박은숙 아트스페이스밸리 대표
아디다스골프의 ‘레슨포우먼’ 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백화점을 주로 애용하는데 자주 아디다스골프 제품을 구매하다 보니 매장 추천으로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골프 행사라는 것이 아는 사람 없이 혼자만 참석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번 행사는 동반자도 함께 할 수 있다고 해 망설이지 않고 참가하게 됐다. 골프는 특히 긴장감이 있고 티 샷 할 때 갤러리를 의식하게 되는데 지인을 동반할 수 있으니 더욱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낀다.
아디다스골프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평소에 스포티하고 세련된 아디다스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었다. 특히 해마다 업그레이드되는 기능성 소재 덕분에 입을 때마다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마음에 들었다.
행사 참석 후 달라진 점은?
여러 브랜드의 옷을 번갈아가며 입었는데 이번 행사 후 아디다스골프의 마니아가 되어버렸다.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일주일에 3~4번 라운드를 하고 레슨을 꾸준히 받고 있지만 실제 필드에서의 어프로치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껴왔다. 한국 지형의 특성상 오르막이 많아 주로 띄우는 샷을 많이 해왔는데 이번 기회에 쉽게 굴려 핀에 붙이는 러닝 어프로치를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오후에는 스타일 클래스에 참여했는데. 평소 알아서 스타일링을 해왔는데, 전문가가 포인트를 짚어주니 스스로의 스타일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 골프나 패션 모두 자신감 얻는 계기가 됐고, 젊고 캐주얼한 패션 퍼포먼스라는 새로운 라인을 발견하게 되어 더욱 좋다.
3. SNS 프렌들리 Social Network Service Friendly
페이스북, 트위터 넘어 인스타그램까지
마케팅의 새로운 축은 뉴 미디어 프렌들리다. SNS, 블로그, 위키, UCC, 마이크로 블로그 등이 뉴 미디어의 범주에 들어간다. 특히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인스타그램 같은 SNS는 사용자 간의 자유로운 의사 소통과 정보 공유, 그리고 인맥 확대 등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생성하고 강화시켜주는 온라인 플랫폼이어서 즉각적인 피드백을, 정확한 데이터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경우에 많이 사용된다.
미즈노의 김혜영 홍보 팀장은 “실제 필드는 직접적인 소비력을 가진 골퍼를 만나는 곳이고 영향력이 크면서 지속력이 좋지만,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되는 곳은 아니다. 반면 SNS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소비자가 모여 있는 곳이고 파급 속도가 빠르며 정확한 데이터가 확보될 수 있기에 어떤 소비자가 얼만큼, 어떤 정보에 관심이 있는지 확인할 수가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미즈노도 하반기에 블로그를 시작으로 SNS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푸마, 테일러메이드, 아디다스골프, 나이키, 타이틀리스트 등 글로벌 브랜드를 중심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한 홍보와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타이틀리스트는 공식 웹사이트, ‘팀 타이틀리스트 team.titleist.co.kr’라는 커뮤니티 외에 업계 최초로 사진 공유 소셜 플랫폼인 ‘마이 타이틀리스트 #MyTitleist ’를 오픈했다.
이달부터 시작되는 ‘마이 타이틀리스트’는 미국 본사에서는 지난해 론칭했고, 온라인과 모바일 활동에 적극적인 한국의 골퍼를 위해 국내 환경에 맞춘 현지화하는 단계를 거쳐 선보였다. 마이 타이틀리스트는 생생한 사진 콘텐츠를 통해 일상 생활 속 ‘골프’를 둘러싼 타이틀리스트 마니아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이야기를 상호 공유하는 곳으로, 기존 블로그나 커뮤니티처럼 정보중심적 성격이 아닌, 사진을 통해 스토리텔링을 하는 감성 중심의 플랫폼이다.
마이 타이틀리스트(team.titleist.co.kr/My-Titleist)에 로그인한 후 현재 사용하고 있는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와 연동시켜 다양한 골프 관련 사진(골프 장비, 액세서리, 골프 코스 등)을 사이트에 직접 업로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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