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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와 치유
저명한 사회학자이자 빌 클린턴의 영적 멘토로도 유명한 토니 캄폴로 목사님에게 한 여인이 찾아와 기도 요청을 했습니다.
“저희 남편이 암에 걸려서 죽을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병이 낫기를 기도해주세요.”
목사님은 남편이 치유되어 한 가정을 회복시켜 달라고 담대하게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1주일 뒤 여인에게서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 저희 남편을 위해 기도해주셨지요?”
여인은 남편이 오늘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말을 해야할 지 모르던 목사님에게 여인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습니다.
“제 남편은 그동안 분노에 차있었어요. 하나님을 저주하기도 했고 가족들이 찾아와도 상처 주는 말만 잔뜩 하고는 등을 돌려버렸어요. 그런데 목사님께 기도를 부탁한 그날부터 남편의 그런 행동들이 모두 사라졌어요. 병세는 나날이 악화되어 가는데 남편의 마음에 평화와 기쁨이 있다는 사실을 누구라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나기 3일 전은 우리 가족에게 가장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웃고, 찬양하고, 말씀을 읽으며 남편을 하늘나라에 보낼 수 있었습니다. 남편은 병이 치료되진 못했지만 영혼이 치유됐습니다.”
영혼의 구원과 신앙의 회복이 가장 귀한 축복입니다. 몸과 마음과 일과 성공에 대한 기도보다도 믿음과 영혼을 위한 기도에 힘쓰십시오. 아멘!!
주님! 세상의 일보다 중요한 하늘의 일을 위해 살아가게 하소서.
육보다 중요한 영을 위해 더욱 기도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하나님과의 거리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의 인류학 교수 에드워드 홀은 사람은 주변의 공간을 자신의 영역이라 여기기 때문에 상대방과의 관계에 따라 거리가 달라진다는 ‘근접학(proxemics)’을 창시한 사람입니다.
홀의 이론에 따르면 사람에게는 3가지 거리가 있습니다.
●첫째, 45cm이내의 친밀한 거리입니다.
상대방의 숨결이 느껴질 정도의 거리는 부모님과 자녀, 애인과 같이 친밀한 사이에서만 나타납니다.
●둘째, 45cm에서 120cm까지의 사적인 거리입니다.
팔을 뻗어서 닿을 수 있는 거리로 가까운 친구사이에서 흔히 유지됩니다.
●셋째, 120cm에서 360cm의 거리입니다.
평소의 목소리로 얘기를 해야 들릴 수 있는 이 관계는 업무나 일로 맺어진 관계에서 일반적입니다.
친밀도에 따라 사람과 사람의 거리가 달라지듯이 우리의 마음의 죄에 따라 하나님과의 거리도 달라집니다.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신 주님께 죄를 자백하여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기를 소망하십시오. 아멘!!
주님! 죄를 품은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음을 깨닫게 하소서.
양심에 거리끼는 죄는 단 하나라도 지나치지 말고 회개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무모함의 가치
간질 증세로 프랑스의 유명 법대를 중퇴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귀스타브라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귀스타브는 고향에서 원래 꿈이었던 소설을 쓰기 시작했지만 그를 아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허튼짓 말고 먹고 살 궁리나 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모든 사람들의 만류와 조롱을 뒤로 하고 꿋꿋이 글을 써나갔습니다. 그리고 탄생한 ‘마담 보바리’는 ‘악의 꽃’과 함께 ‘현대문학의 문을 연 소설’이라고 평가받습니다. 구스타프는 당시 글을 쓸 때의 심정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하루에 몇백 번이나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심한 고통을 느꼈다. 하지만 나는 멈추지 않았다. 숙련된 노동자처럼 소매를 걷어붙이고 이마에 땀을 흘리면서도 바람이 불건, 눈이 내리건, 번개가 치건, 담금질을 하는 대장장이처럼 글을 써나갔다.”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픽사의 E. W. 스크립스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당신이 하는 일에 비난하는 사람이 없고 모두 칭찬만 한다면 100%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사람들이 당신을 조롱하고 무시한다면 당신이 현명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다.”
세상에서의 조롱과 멸시는 하늘에서의 인정과 상급입니다. 넓은 문인 편한 길을 따르지 말고 예수님을 쫓는 길을 선택하십시오. 아멘!!
주님! 하나님의 일을 위해 받는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을 위해 받는 멸시와 조롱을 오히려 기뻐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능력을 아는 차이
‘당신의 계획을 믿음으로 세우라’를 쓴 브룩스 쿡 목사님이 친구와 함께 미국 서부에 있는 와이오밍주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여행을 떠났습니다.
한적한 시골을 지나던 도중 커다란 호수가 꽁꽁 얼어있는 멋진 광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목사님 일행은 차를 멈추고 이 멋진 광경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호기심이 생긴 친구가 조심스레 얼어있는 호수로 올라갔습니다. 얼음이 깨질까 겁을 먹어 가운데로는 가지 못하고 조심스레 발끝으로 육지 근처에서만 살금살금 걷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 멀리서 굉음이 들렸는데 대형 트랙터가 얼어있는 호수를 유유히 가로질러오고 있었습니다. 서부의 추위는 호수를 꽁꽁 얼려 트럭이나 트랙터가 지나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에 마을 사람들은 차를 타고 호수를 지나는데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브룩스 쿡 목사님은 이 모습이 마치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모습처럼 보였다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아는 사람은 물 위를 걸으면서도 두려워하지 않지만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땅 위에 서서도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걸을지라도 두려워하지 않는 다윗의 믿음은 위기 때마다 역사하신 하나님을 체험함에서 나왔습니다. 굳건한 믿음으로 어려운 순간일수록 더욱 주님을 의지하십시오. 아멘!!
주님! 내 삶에 임하셨던 하나님의 능력을 평생토록 기억하게 하소서.
다윗처럼 위기 때에 더욱 주님을 의지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거북이와 게
바다거북은 알을 낳을 때 모래사장을 깊숙이 파서 백 개나 낳습니다. 갓 태어난 바다거북이 기어 올라오기에는 너무 깊은 구덩이지만 신기하게도 다친 곳 하나 없이 모래사장으로 기어 올라옵니다.
동물학자들의 실험에 따르면 구덩이에 알을 하나 묻어놓았을 땐 나올 확률이 27%지만 2개씩 묻어놓았을 땐 84%, 4개 이상을 묻어놓으면 100%의 확률로 새끼들이 구덩이를 빠져나왔습니다.
최초로 태어난 바다거북 새끼는 구덩이 벽을 파서 경사를 완만하게 만드는데 뒤이어 깨어난 거북이는 이 거북의 등을 타고 올라가 더 높은 벽을 파내고, 나중에 깨어난 거북들도 차례차례 파낸 모래를 다져서 발판을 만듭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구덩이에서 모래사장으로 나갈 수 있는 완만한 길이 생기기 때문에 4마리 이상의 알이 있는 구덩이의 바다거북들은 안전하게 밖으로 나올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게를 구덩이에 넣으면 정반대의 일이 일어납니다. 충분히 기어 나올 수 있는 높이임에도 올라가는 게를 끌어내리느라 혈안이 돼서 결국 빠져나오는 게는 몇 마리 없이 서로 힘을 빼다가 대부분 죽고 맙니다.
위기일수록 필요한 것은 끈끈한 협력입니다. 잘못을 서로 인정하고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의 믿음으로 말씀대로 연합하는 것이 더더욱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끼리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연합으로 신앙의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해나가십시오. 아멘!!
주님! 선한 마음으로 연합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소서.
갈등과 분란을 조장하지 말고 지혜롭게 해결하고자 노력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행복을 도둑맞는 습관
스웨덴에서 행복한 삶에 대해 연구하는 헨릭 에드베리는 “요즘 사람들은 스스로 불행의 씨앗을 뿌려놓고 항상 남탓으로 돌린다”고 주장합니다.
다음은 에드베리가 말하는 ‘행복을 도둑맞는 7가지 습관과 대처법’입니다.
1. 험담을 하는 사람, 나쁜 뉴스만을 전하는 매체는 멀리하라.
2. 일이 많아 힘들 때는 초조해하지 말고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라.
3. 불쾌한 감정을 바로 표현하지 말고 마음에 담아두었다가 적당한 이유와 함께 버리는 연습을 하라.
4.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내가 이룬 것들을 되돌아보며 자신감을 찾으라.
5. 열정이라는 핑계로 자신을 들볶지 말고, 충분히 쉴 수 있는 여유를 삶에 넣으라.
6. 똑같은 패턴의 삶에 안주하지 말고 작은 시도라도 하며 꾸준히 새로움을 경험하라.
7. 별것도 아닌 일을 크게 부풀려 걱정하지 말고, 걱정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명언이나 문구를 적어 놓으라.
행복은 외부의 요인에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촛불 같은 행복을 좇지 말고 태풍에도 끄떡없는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행복을 구하십시오. 아멘!!
주님! 예수님과 함께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의 축복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일상에 충만한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며 진정한 행복을 깨달읍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감사하고 감사하라
신학자이자 시인인 루돌프 불트만 목사님의 ‘감사하라’는 시의 일부입니다.
‘나의 구원자이신 주님께 감사하라.
모든 것을 주시는 주님께 감사하라.
기도에 응답하여 주심에 감사하고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신 주님께도 감사하라.
고통을 주셔도 감사하고,
즐거움을 주셔도 감사하라.
길가에 피어난 장미도 감사하며
그 장미에 가시가 있음도 감사하라.
기쁨을 주심에 감사하고,
슬픔이 찾아와도 감사하라.
하늘의 평화를 주시고 내일의 소망을 주심에 항상 감사하라.’
어떤 상황에도, 어떤 감정에도 어떤 환경에도 하나님을 향한 감사는 성도의 의무이자 본분입니다. 오늘 나에게 허락하신 모든 일들에 감사, 또 감사하십시오. 아멘!!
주님! 하나님의 완전하심을 믿고 오로지 감사함이 제 삶을 채우게 하소서.
오늘 일어나는 모든 일을 주님께 감사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생각한다는 뜻
생각의 영어단어 ‘Think’의 앞 단어를 딴 ‘제대로 행동하게 만드는 5가지 생각’입니다.
1. Truth, 진실입니다.
내가 지금 하려고 하는 행동이 진실에 기반한 것인지 남을 속이거나 하나님께 실수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야 합니다.
2. Help, 도움입니다.
내가 지금 하는 행동이 누군가를 돕는 일인지, 혹은 어렵게 하는 일인지 동기가 중요합니다.
3. Important, 중요성입니다.
내가 지금 하려고 하는 행동이 꼭 해야 하는 일일까요? 더 중요한 일을 놓치는 건 아닌지 우선순위를 확인해야 합니다.
4. Necessary, 필요성입니다.
내가 지금 하는 행동이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라면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5. Kind, 배려입니다.
내가 지금 하는 행동이 옳은 행동이라도 남을 충분히 배려하지 않는 것이라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 인생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결정이라면 나를 넘어서는 영향력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합니다.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알아가며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생각을 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십시오. 아멘!!
주님! 세상에서 하는 일이라도 양심의 거리낌이 없는 일을 하게 하소서.
모든 일을 하기 전엔 이 원칙을 적용해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스승이 사라지는 시대
조선 후기, 홍만종이라는 학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문신이자 시평가(詩評家)이기도 합니다. 그는 책 ‘순오지(旬五志)’에서 사람 됨됨이의 평단을 이야기합니다. 그는 평소 ‘뜻은 크나 재주가 엉성한 사람, 방종을 좋아하나 작은 예절에 얽매이고, 군자인 체 소인을 곧잘 책망한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는 ‘남을 따라 지조를 바꾸지 않고 밉다 하여 그 사람을 모함하지 않는’ 자신을 발견했지만, 자신에게도 쓸 만한 성품이 있음을 깨우쳤을 때는 이미 늙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마다 아름다운 달란트(재능)를 주셨습니다. 이 달란트를 찾아 주는 것이 바로 스승입니다. 요한복음 13장 13~15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겨 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예수님은 제자들의 더러운 발을 씻겨 주시면서 스승이 되셨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가시면서 제자들의 달란트를 찾아주셨습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마음의 방
집에 방이 구분된 것처럼 우리 마음에도 방이 여러 개 있지 않을까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심리치료 중 ‘마음의 방 그리기’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걸 들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마음의 방 중 하나는 정서적인 것들을 통해서만 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지점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들은 많은 교훈과 하나님의 뜻 앞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의무감에 노출돼 있기 때문입니다. 정서적으로 메마르기 쉬운 환경입니다.
이걸 잘 아시는 하나님은 적어도 우리에게 세 가지 선물을 주셨습니다. 바로 자연과 문화, 그리고 쉼입니다. 신앙은 우리 삶 전체와 관련돼 있습니다. 성경의 여러 책도 우리를 다양한 모습으로 위로해 줍니다. 정서적으로 풍부한 시편이나 아가서는 메마르기 쉬운 우리 정서를 풍성하게 해줍니다. 이 아름다운 5월, 정서적 허기짐을 해결하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점점 줄어드는 엄마의 키
이청준의 소설 ‘축제’는 임권택 감독에 의해 같은 제목의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치매를 앓다가 돌아가신 팔순 노모의 장례를 치르면서 생겨나는 가족 이야기가 잔잔하게 전개되면서, 우리 민족의 전통 장례절차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려주니 교육 자료로서의 가치도 높습니다. 지금도 머릿속에 남아있는 대목이 하나 있습니다. 어머니가 치매에 걸려 이상한 행동을 하니 주인공의 어린 딸이 할머니를 무서워하며 가까이 가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손녀는 아빠에게 할머니는 몸집이 왜 그리 작고 키도 왜 그리 자그마하냐고 묻습니다. 아빠 대답은 이렇습니다. “할머니도 예전에는 아주 크신 분이었단다. 그러나 아빠를 키우면서 당신의 키와 사랑과 지혜를 모두 아빠에게 주느라 점점 줄어드셨단다. 그리고 그걸 자녀들에게 다 주시면 사라지신단다.”
18세기 영국 부흥운동을 주도한 설교가 찰스 스펄전은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시기 위해 어머니를 창조하셨다”고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시려 당신을 줄이고 줄이셔서 사람이 되신 하나님, 눈으로 볼 수 없는데 어머니의 삶과 사랑을 통해 하나님을 봅니다. 가슴에 하얀 카네이션 달고서 불러봅니다. 그리운 어머니, 감사합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뻐꾸기처럼
작은 딱새가 덤불 속에 둥지를 틀고 알을 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둥지에 크고 튼실한 알 하나가 들어왔습니다. 딱새는 그 알을 열심히 품었지요. 때가 되자 큼직한 새끼가 알을 깨고 나왔습니다. 다른 알을 모조리 밀쳐내고 둥지를 독차지한 새끼는 죽순 자라듯 날로 커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디선가 뻐꾸기 울음소리가 들려왔지요. 그러자 딱새 어미보다 몇 배나 더 크게 자란 새끼는 훌쩍 둥지를 떠나버렸습니다.
“불의로 재산을 모은 사람은 자기가 낳지 않은 알을 품는 자고새와 같아서, 인생의 한창때에 그 재산을 잃을 것이며, 말년에는 어리석은 사람의 신세가 될 것이다.”(렘 17:11, 새번역) 예레미야 예언자의 경고입니다. 자고새도 딱새처럼 뻐꾸기 알을 품습니다. 둥지를 틀지 않는 뻐꾸기가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남의 알을 품는 것은 새들만이 아닙니다. 사람도 매한가지지요. 세상에는 자고새처럼 남의 알을 품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불의한 재산을 모은 사람이 그렇습니다. 불의한 권력을 잡은 사람이 마찬가지입니다. 불의한 재산도 불의한 권력도 본디 자기 것이 아니라 남의 것이지요. 어느 날 그것들은 황망하게 날아갈 것입니다. 뻐꾸기처럼.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코로나에 두 번이나 걸린 분도 계시지요. 제가 그랬습니다. 첫 번째는 지난해 초였는데 상황이 쉽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는 며칠 전이었습니다. 양성 반응이 나온 날, 우리 교회 연세 많은 한 권사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천국환송 예배 때 유가족과 조문객은 장례식장에 계셨고 저는 교회에서 온라인 줌으로 집례했습니다. 그다음 날 이어진 하관예배는 줌으로 할 수 없어서 난처했습니다. 그날 이른 아침, 다시 자가 검사를 하면서 키트에 한 줄만 보이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한 줄로 응답해 주셨습니다. 저는 다행히 하관예배를 집례할 수 있었습니다. 한 줄, 음성 반응이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배에는 닻줄이 있습니다. 닻줄이 여럿 있으면 안전할까요. 아닙니다. 한 줄이면 됩니다. 여러 개의 닻줄이 배를 더 요동치게 할 것입니다. 삶에서 여러 줄을 붙잡을 필요 없습니다. 그 여러 줄은 우리 인생을 더욱 얽매이게 할 것입니다. 한 줄만 잘 붙잡으면 됩니다. 그 줄은 다름 아닌 예수님이십니다. 우리 인생이 아무리 요동쳐도 그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김성국 목사(미국 뉴욕 퀸즈장로교회)
잘 넘어져야 잘 일어섭니다
유도에서 제일 처음 배우는 기술이 낙법입니다. 낙법은 떨어지는 법, 즉 넘어지는 법입니다. 이기는 법이 아니라 지는 법입니다. 낙법을 아무리 예술처럼 잘해도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런데 왜 유도는 낙법부터 가르칠까요. 제아무리 유도 천재라 해도 경기 중에 반드시 넘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낙법을 잘 익혀야 몸을 지킬 수 있습니다. 살다 보면 넘어질 때가 있습니다. 실패할 때, 병에 걸렸을 때, 열정이 안 통할 때 등입니다. 그래서 마음의 낙법이 중요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누군가는 마음의 힘이 세서 툭툭 털고 일어서지만 대부분 다시 일어서기가 힘듭니다. 그렇기에 안 넘어지려고 버티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론 잘 넘어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만약 넘어지면 너무 빨리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잠시 숨을 고르면서 상처도 살피고 천천히 일어나야 합니다. 그러면서 왜 넘어졌을까. 다시 넘어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처럼 넘어져서 힘든 사람은 없는가 살펴보는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넘어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일어나면서 은혜를 구하면 좋겠습니다. 잘 넘어져야 잘 일어설 수 있습니다.
문혁 목사(좋은나무교회)
여쭤보는 자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입니다. 무엇을 통해 하나님과 마음이 하나 됐을까요. 성경에 기록된 다윗을 집중적으로 본 적이 있습니다. 다윗은 무엇이든 하나님께 여쭤보는 사람이었습니다. 원로목사님을 모시고 7년 동안 목회를 했습니다. 많은 부분에 있어 여쭤봐야 할 사항이 생겼고, 어른의 말씀을 경청해야 했습니다. 물어 볼수록 교회는 평안해졌습니다. 작은 것 하나라도 내 생각과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무슨 일을 결정하기 전에 먼저 여쭤보는 건 많은 갈등을 줄이는 계기가 됐습니다. 여쭤본다는 의미는 내가 원하는 대로 될 수 없다는 의미도 내포합니다. 자신의 처지에서 불편할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다윗의 위대함이 나옵니다. 사무엘상 23장 2절을 보면 블레셋이 그일라에 쳐들어 왔을 때 다윗은 블레셋 사람들을 칠 것인지 하나님께 여쭤봅니다. 사무엘상 30장 8절에 시글락 사건에서도 다윗은 하나님께 여쭤봅니다. 여쭤보면서 모든 문제를 해결합니다. 그런 다윗을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합한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가족에 대한 고민
요즘 전통적 가족 개념에 익숙한 교회에 큰 고민이 생겼습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 가족 개념에 대한 이해의 폭은 크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사회 문화적인 상황이 급변하면서 전통적 가족 개념을 넘어서는 다양한 가족 형태가 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핵가족 확대가족 노인가족 재혼가족 동거가족 한부모가족 무자녀가족 집합가족 다문화가족 북한이탈주민가족 등 다양합니다. 전통적 가족 개념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담아내는 게 불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 미국사회사업협회(NASW)에서는 가족 개념을 ‘자신들 스스로 가족으로 생각하면서 전형적인 가족 임무를 수행하는 2인 이상의 사람들’이라고 정의하는 실정입니다. 가족은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이기도 하지만 교회를 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단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가족 개념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교회의 가족에 대한 고민은 진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한국교회는 가족 이해에 대한 신앙적이고도 신학적인 검토를 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 앞에 놓여 있습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좋은 것이라는 확신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하버드 못지않은 아이비리그 명문인 와튼 스쿨의 교수가 된 애덤 그랜트는 와튼 역사상 최연소로 종신 교수가 된 영재 중의 영재입니다.
그러나 애덤에게는 한 가지 약점이 있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너무 두려워 밤새 강의를 준비하고도 강단에만 올라가면 내용을 다 잊어버리곤 했습니다.
‘나이가 어려서 무시하지 않을까?’, ‘준비한 내용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을까?’, ‘내가 아는 내용이 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와 같이 수많은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힌 애덤은 몇 달 뒤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되어 와튼 스쿨에서 누구보다 강의를 잘하는 교수가 됐습니다.
비결은 간단했습니다.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생각한 애덤은 자신을 괴롭히는 부정적인 생각 대신 긍정적인 생각에만 몰두했습니다. 자신의 강의가 학생들에게 분명히 도움이 된다는 확신에 찬 애덤은 마침내 강의 공포증을 극복하고 와튼뿐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높은 평점을 받는 훌륭한 교수가 됐습니다.
내가 체험한 복음이 정말로 좋은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전하거나 드러내는 일에 결코 망설이지 맙시다. 나를 변화시키고, 사랑해주시고, 좋은 것으로 가득 채워주시는 주님의 사랑이 다른 사람에게도 동일한 좋은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이 베푸신 풍성한 은혜를 세어보게 하소서.
내가 주님을 믿고 교회에 다니는 이유가 무엇인지 적어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세 가지 선택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쓴 스티븐 코비가 말한 ‘일상이 행복해지기 위한 세 가지 선택’입니다.
1. 행동의 선택
행동에는 크게 두 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뚜렷한 목표를 위해 계획을 세워 스스로 움직이는 ‘능동적 선택’과 주어진 상황에 휩쓸려 살아가는 ‘수동적 선택’입니다. 같은 일과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 하더라도 ‘능동적이냐, 수동적이냐’에 따라 미래는 크게 달라집니다.
2. 목적의 선택
똑같이 1억을 벌어도 구제가 목적인 사람과 더 많은 돈을 원하는 사람의 삶은 천지차이입니다. 마찬가지로 같은 성공을 해도 목적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행복도 달라집니다.
3. 원칙의 선택
원칙은 살면서 만나는 불법과 부조리에 대해 반응하는 태도입니다. 법을 어기고 남을 넘어뜨리고서라도 빠른 성공을 추구하는 사람은 행복과는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인생의 목적이 성공이냐 행복이냐에 따라서 우리는 다른 선택을 내리게 됩니다. 하나님을 따르는 삶과 세상을 따르는 삶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참된 행복을 위해 하나님을 따르는 삶을 선택하십시오. 아멘!!
주님! 영혼을 살리고 주님을 따르는 바른 선택을 하게 하소서.
내 행동과 목적과 원칙이 말씀에 부합한지 살펴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인간의 한계
로마는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이 돌아오면 개선식을 열어줍니다. 사람들의 눈에 띄도록 얼굴을 붉게 칠한 장군은 4마리의 백마가 이끄는 마차를 타고 시내를 돌며 사람들의 환호를 받습니다.
그런데 이 마차에는 장군과 함께 비천한 모습의 노예도 함께 탑승합니다. 옆자리에 앉은 노예는 장군을 향해 조용히 “죽음을 잊지 말라”라는 뜻의 ‘메멘토 모리’를 속삭입니다.
궁전으로 돌아온 장군은 황제에게 금으로 된 왕관을 수여받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함성과 박수를 받으며 황제가 주는 왕관을 받는 영광스러운 행사지만 왕관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그대는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그대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뒤를 돌아보라, 그대는 지금 영광스러운 이곳에 있지만
그럼에도 역시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모든 전투에서 승리해 세계를 정복한다 할지라도, 어떤 위대한 업적을 쌓는다 할지라도 결국 인간은 언젠간 죽고 모든 것은 흙으로 돌아갑니다. 바벨탑을 쌓던 사람들의 교만함을 버리고 겸손함으로 창조주 하나님을 따르십시오, 아멘!!
주님! 하나님 앞에서 교만의 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겸손함을 허락하소서.
인간의 어떤 놀라운 성취도 하나님 앞에선 아무것도 아님을 고백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행복에 필요한 것
영국 맨체스터의 조지프 브라더튼이라는 소년은 공장에서 푼돈을 받고 일하는 노동자였습니다.
맡은 일은 언제나 최선을 다했던 소년은 점점 직급이 올랐고, 공장의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훌륭한 청년이 됐습니다. 청소년기에 하나님을 만난 조지프는 급료를 많이 받는 일을 그만두고 목사님이 되어 맨체스터의 작은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성도수가 많지 않은 교회였지만 항상 베풀고 뭐든지 최선을 다하는 조지프의 삶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명을 줬습니다. 사람들의 존경을 받아 노년엔 하원의원까지 선출됐는데 그러면서도 평생 모든 재산을 베풀며 늘 미소를 지으며 살았습니다. 삶의 마지막까지 아름답게 살다 간 조지프 브라더튼의 묘비에는 평생 그가 따르며 살았던 좌우명이 새겨져 있습니다.
“인생의 부귀는 재산이 많은데 있지 않고 욕심이 적은 데 있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말년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예술가가 작품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이미 가지고 있듯이 우리 모두는 각자의 행복에 필요한 모든 것을 이미 가지고 있다.“
참된 행복은 풍족한 환경이 아니라 주님이 함께하시는 마음 가운데 누릴 수 있습니다. 행복에 필요한 것은 주님께서 이미 나에게 모두 주셨습니다. 세상이 말하는 잘못된 행복의 가치를 버리고 성령의 신령한 행복을 누리십시오. 아멘!!
주님!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행복을 매일 누리며 살아가게 하소서.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행복을 세상에 보여주는 삶을 삽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무릎을 꿇읍시다
상인과 함께 오래 사막을 다닌 낙타들은 아침마다 떠날 채비를 하는 주인 앞에 나와서 무릎을 꿇고 짐을 실어주기를 기다리는 습성이 있습니다.
상인은 낙타의 등에 짐을 싣지만 결코 낙타를 힘들게 할 만큼의 무거운 짐을 싣지 않습니다. 날씨 등의 이유로 때로는 한 달이 넘게 사막을 건너야 하기 때문에 욕심을 부리다가 낙타가 지치거나 병이 나면 오히려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잘 아는 낙타는 상인이 실어주는 짐을 마다하지 않고 오히려 아침마다 상인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그리고 낙타의 수고를 아는 상인은 해가 지면 낙타의 짐을 내려주고 풍족한 음식과 좋은 잠자리를 마련해줍니다.
비록 낙타는 종이고 상인이 주인이지만 낙타는 상인을 믿고, 상인은 낙타를 위하기 때문에 목표한 곳에 도착하기까지 서로를 아끼고 신뢰하는 마음은 더욱 커져갑니다.
어쩌면 우리의 신앙도 이와 비슷한 모습입니다.
상인을 신뢰하는 낙타처럼 그리스도인은 당연히 짊어져야 할 짐을 지어야 하고 그 짐을 감당하기 위해 매일 주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주님이 주신 말씀과 명령을 지키며 천국으로 떠나는 그날까지 주님을 더욱 알아가는 은혜를 달라고 간구하십시오. 아멘!!
주님! 더 편하고 안락한 삶이 아니라 주님을 알아가는 삶을 구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뜻을 묻는 기도와 결심으로 하루를 시작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화가의 본분
피카소가 처음 ‘입체파’라는 사조를 창시했을 때 세계 미술계에서는 큰 논란이 있었습니다. 평면에 입체를 표현한 우스꽝스러운 그림이 어떤지에 대해 사람들이 왈가왈부하고 있을 때 피카소는 한 술 더 떠서 자전거 안장에 핸들을 꽃아 ‘황소의 머리’라는 작품까지 만들었습니다.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이것들이 사람들을 우롱하려고 일부러 하는 것인지 아니면 진짜 피카소가 생각하는 예술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그래서 세계의 많은 비평가들은 피카소를 만날 때마다 이런 질문들을 던졌습니다.
“도대체 당신이 전달하려고 하는 메시지가 뭡니까?”
그럴 때마다 피카소는 항상 같은 대답을 했습니다.
“그런 건 없습니다. 나는 화가이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지 우편배달부가 아닙니다.”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새로운 시도를 하던 피카소는 지금 ‘20세기 최고의 거장’이라고 불립니다.
사람들의 평가를 신경쓰지 않고 자기 할 일을 꾸준히 하는 사람이 진정한 거장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묵상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며, 감사와 사랑으로 오로지 복음 전파에 힘쓰는 믿음의 거장이 되십시오. 아멘!!
주님! 성도의 본분대로 기도하고, 찬양하고, 전도하는 삶으로 이끄소서.
세상 사람들이 뭐라 하든 주님이 명하신 말씀을 실천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실패를 받아들이기
세계적인 소프트회사인 IBM의 CEO 루 거스너는 유망한 신규사업이 개발되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었습니다.
점점 줄어가는 매출 때문에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고 보고서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었는데 신규 사업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가 22건이나 있었지만 실제로 시작한 사업이 0건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사장된 22건의 아이디어는 경쟁사가 뒤늦게 시작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거스너는 사업을 담당한 책임자들을 면담한 뒤에 대기업 문화 특성상 실패가 두려워 도전을 못하는 것이 원인임을 알았습니다.
거스너는 특단의 조치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유능한 직원들’만 꾸려 새로 팀을 만들고 성과를 거둘 기한을 5년 이상으로 잡았습니다. 1조의 이익이라는 엄청난 목표로 생긴 새로운 팀은 5년 뒤 무려 15조의 이익을 남겼고 25개의 새로운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이 팀의 활약으로 IBM의 연 평균 성장률은 40%가 넘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다른 직원들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회사 문화가 생겼다는 점이라고 거스너는 말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만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안된다고 하지 말고, 어렵다고 하지 말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교회에서, 직장에서, 가정에서 도전하십시오. 아멘!!
주님! 더 좋은 변화를 위해 두려움을 이길 용기를 주소서.
나를 더 성장시킬 좋은 도전은 담대히 실천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사랑의 의미
미국의 시인 데이비드 샤피로는 또한 훌륭한 선생님이기도 했습니다.
샤피로가 일정이 있어 뉴욕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 중에 샤피로를 알아본 택시기사가 고민을 말했습니다.
“어제는 새벽 2시까지 일을 하다 녹초가 돼 집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아내가 그때까지 잠을 안 자고 울고 있더군요. 아들 녀석이 기도를 안하고 자려기에 뭐라고 했더니 대들더랍니다. 저는 당장 아들을 깨워 호되게 혼을 내고 기도를 시킨 뒤 엄마에게 사과하라고 시켰습니다.”
말을 하면서도 조금 찜찜한 표정이던 택시기사는 넌지시 샤피로에게 물었습니다.
“솔직히 제 행동이 맞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괜히 짜증을 아이에게 풀었던 것 같기도 해요. 그래도 사랑해서 그랬다는 걸 아이도 알겠죠?”
샤피로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사랑한다면 무슨 일이든 해도 괜찮을까요?”
택시기사는 한동안 묵묵히 운전만 하다가 말했습니다.
“선생님 말이 맞습니다. 오늘 돌아가 아들에게 사과해야겠네요. 고맙습니다, 정말 고마워요.”
사랑은 받는 상대방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의 본처럼 이해하고, 오래 참고, 겸손함으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표현하십시오. 아멘!!
주님! 진심이 전달되는 참된 사랑을 실천할 용기와 지혜를 주소서.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참된 사랑을 배웁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어린이날 100주년 소감
2022년 5월 5일은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 기념일입니다. 소파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라는 단어를 창안하면서 1923년 5월의 첫날을 어린이날로 지키는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구호는 “어린이를 때리지 말고, 욕하지 말고, 부리지 말자”였는데, 57년 ‘어린이헌장’에서는 “어린이는 공부나 일이 몸과 마음에 짐이 되지 않아야 한다”(제4조)는 선언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88년 개정된 ‘어린이헌장’엔 이 조항이 삭제됐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어린이들은 학교-학원-특별사교육으로 맴도는 끔찍한 현실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이런 어린이들도 있었습니다. ‘색깔로 세상을 바꾼 어린이들’입니다. 2005년 김민하 외 6명의 어린이는 크레파스에 있는 ‘살색’이라는 표현이 황인종 중심의 인종차별 용어이니 폐지해 달라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요청했습니다. 색깔의 명칭을 담당하는 기술표준원이 ‘연주황색’을 제안했는데, 어린이들은 다시 어른들도 잘 모르는 ‘연주황색’을 어린이에게 사용하라는 것은 어린이 인권 침해라 주장하며 다시 진정을 냈습니다. 인권위는 기술표준원과 협의해 ‘살구색’으로 개정했습니다. 7명의 어린이들이 ‘살색’을 ‘살구색’으로 바꾼 것입니다. 아름답지 않습니까. 이런 인권 감수성을 지닌 어린이들로 길러야 하지 않겠습니까.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그들이 영광을 돌리게 하라
장 칼뱅은 일찍이 인간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존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은 우리의 존재 이유이며 신앙의 알짬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까요. 마음을 다하여 소리 높이 주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겠지요.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또 다른 길을 가르쳐 주십니다.
“너희 빛을 사람에게 비추어서,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여라.”(마 5:16, 새번역) 산상수훈에 있는 예수님 말씀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영광을 돌리는 주체가 바뀌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아니라 그들이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조롱한다면 그건 아니라는 말입니다. 어떻게 그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할까요. 그들에게 빛을 비추어 주고 선한 행실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문제는 말이 아니라 행실입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비난할 때, 퍼뜩 우리 행실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지상 최고의 선물
며칠 있으면 어린이날입니다. 어린이날에 받아본 최고의 선물은 무엇입니까. 제게는 설레는 마음으로 열어본 과자 종합선물 세트였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비스킷, 환상적인 캐러멜, 입에서 살살 녹는 양갱 등 정말 세상 부러울 것 없었던 추억의 선물이었습니다. 그 후 한때는 전자 게임기가 최고의 어린이 선물이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무슨 선물을 자녀와 손주들에게 주시려 합니까.
지상 최고의 어린이 선물이 여기 있습니다. 다름 아닌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하나님의 언약 안에는 온갖 축복과 벅찬 번성의 약속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대대로 이 언약이 이어지길 원하십니다. “내가 너로 심히 번성하게 하리니…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및 네 대대 후손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창 17:6~7) 다른 선물은 잠시의 기쁨을 줄 수 있지만 ‘언약’은 영원한 즐거움을 줍니다. 자녀들과 손주들이 지금은 “이게 뭔가?” 해도 ‘하나님의 언약’은 어린이들에게 꼭 전해 주어야 할 지상 최고의 선물입니다.
김성국 목사(미국 뉴욕 퀸즈장로교회)
관심
나무 심기 좋은 계절입니다.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는 책의 지은이는 나무의사입니다. 어느 날 한 할아버지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마당에 있는 모과나무 상태가 안 좋다는 겁니다. 방문해서 할아버지를 뵙고 깜짝 놀랐습니다. 할아버지가 시각장애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상태가 안 좋은 걸 알았을까. 궁금했지만 초면에 물어보기 뭐해서 일단 조치를 했습니다. 모과나무 상태가 안 좋았던 것은 전에 살던 주인이 나무에 못질도 하고 이름도 파고 그러면서 나무를 상하게 했던 겁니다. 일단 응급 치료를 마친 후에 여쭈어보았습니다.
앞을 못 보시는데 나무가 아픈 걸 어떻게 아셨습니까. 할아버지의 대답입니다. “그걸 왜 몰라. 관심을 가지면 다 알게 되는 거야.” 그렇습니다. 안 보인다고 못 보는 게 아닙니다. 또 본다고 다 보이는 것도 아닙니다. 관심이 있으면 아무리 작아도 보이는 것이고, 관심이 없으면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안 보이는 것입니다. 바쁘고 힘들다는 핑계로 소중한 가족과 이웃에게 무관심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문혁 목사(좋은나무교회)
할아버지의 꿈
교회의 역사가 깊다 보면 성도 가족 중에는 3, 4대가 함께 다니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느 날 한 장로님의 고민을 들었습니다. “내가 죽고 나면 우리 손자가 좋은 환경에서 신앙생활을 했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갈수록 할아버지의 꿈은 기도가 돼 있었습니다. 영어에서 할아버지는 아버지라는 단어 앞에 그랜드(grand)라는 형용사가 붙습니다. 그랜드는 웅장한, 장엄한이라는 의미입니다. ‘무엇이 손자에게는 크게 느껴질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랫동안 고민한 결과는 사랑밖에 없었습니다. 그 고민은 목사의 사역에 방향 전환을 가져왔습니다. 정책 당회를 열면서 할아버지들의 자녀를 향한 사랑은 교회의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고민은 ‘비전’이라는 결과물을 낳았습니다.
할아버지보다 더 큰 사랑이 있으니 바로 주님의 사랑이었습니다. 주님은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우리를 위해 고민하고 계십니다. 그 고민의 끝은 ‘십자가’ 사랑입니다. 십자가 사랑에서 우리의 비전을 꿈꾸고 계십니다. 주님이 제게 주신 사명은 주님의 사랑이었습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지름길
설교학의 대가 도널드 스누키안의 설교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직도 한 가지가 생각납니다. 설교 제목은 ‘지름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해 주셔서 이집트에서 나와 40년간 광야 생활을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강조하기를 40년 광야 길이 지름길이었다는 겁니다. 성경에도 지름길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호렙산에서 세일산을 지나 가데스 바네아까지 열하룻길이었더라.”(신 1:2)
하지만 스누키안은 조금 다른 의미의 지름길을 말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열하루면 되는 길을 40년 동안 보내게 하신 건 거기서 하나님을 제대로 배우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배려였기에 그 길은 돌아가는 길이 아니라 오히려 지름길이었다는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지금 코로나가 정리돼 가는 상황에서 교회마다 회복과 새로움을 위한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부을 것입니다. 그러나 서두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기회에 예수께서 왜 교회를 세우셨고 이 땅 교회에 무엇을 원하시는지 배우는 기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숨 고르기를 하면서 천천히 미래를 도모하는 게 오히려 지름길일 수 있습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공감의 능력
제러미 리프킨은 저서 ‘공감의 시대’에서 인류 역사와 문명을 끌고 온 기본적인 동력은 인간의 이기심이 아니라 공감하는 능력이었음을 분석하며, 에너지 전환 시대를 살아가는 21세기를 이끌 핵심 역량도 공감의 능력임을 주장합니다. 무한경쟁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로서는 귀담아들어야 할 내용입니다. 현대 사회를 지배하는 코드는 경쟁을 뜻하는 ‘컴피티션(competition)’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역사를 진척시키는 긍정적인 힘은 ‘컴패션(compassion)’, 즉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는 사랑입니다.
예수님도 ‘컴패션’을 통해 우리에게 권면하십니다.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눅 6:36) 여기서 자비로우심이 바로 ‘컴패션’입니다. 하나님 자비의 절정은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성육신 사건이고, 성육신의 핵심은 십자가입니다. 인간의 아픔을 공감하시려 하나님은 사람이 되셨고, 나아가 목숨을 던져 인류의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이 자비를 본받으라 하셨으니, 적어도 그리스도인이라면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얼마나 높이 출세나 성공의 길에 올랐는가’를 목표나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얼마나 빨리 곤경에 빠진 사람에게 손을 내미는가’, 즉 공감과 자비의 능력을 키우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목에 큰 맷돌을 달고
어떤 사람이 하늘나라에 사는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들은 한쪽 손이 없거나 한쪽 발이 없거나 한쪽 눈이나 귀가 없었습니다. 세상에 살면서 죄짓지 않으려고 스스로 잘라버렸기 때문이랍니다. 죄짓지 않고 사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예수님 말씀대로 마음에 품은 죄까지 따진다면 온몸이 성할 자가 없겠지요.
그런데 죄짓지 않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죄짓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믿는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차라리 그 목에 큰 맷돌을 달고 바다에 빠지는 편이 낫다”(막 9:42, 새번역)고 하셨습니다. 나 때문에 작은 자 하나라도 죄지으면, 손발이 아니라 온몸을 던지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죄짓고도 자신의 죄를 잘 모릅니다. 하물며 나 때문에 남이 죄짓는 것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죄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것은 중요합니다. 남을 죄짓지 않게 하는 것, 작은 자 하나를 지키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특히 어른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날마다 목에 맷돌을 다는 심정으로 조심하며 살펴야 합니다. 지금 나 때문에 누군가 시험에 들지 않았는지, 나로 인해 작은 사람 하나가 아파하지 않는지.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