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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2편
어떤 가정도 '관리' 대상이 아닙니다
허윤정
공공현장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공무원의 글을 찾아보기 힘든데,
이렇게 귀한 이야기 쓰고 나눠준 허윤정 선생님, 고맙습니다.
그렇지요, 어느 가정도 관리 대상이 아니지요.
용어가 실무를 규정하는데, 우리 실천 방법의 이름에 '관리'란 말을 들어가 있으니
듣는 사람으로선 부담스럽고 혼란스러울 겁니다.
'관리'란 말뜻을 정확히 이해합니다. 당사자에게도 자세히 설명합니다.
문 밖에서 들었던 네 식구의 이야기와
문 안에서 마주한 네 식구의 모습을 달랐습니다.
초기면담은 기관에서, 진행은 전화로 한다는 어느 사회복지사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쉽습니다.
사회사업은 당사자의 삶의 현장 그 곳에서 이루어져야지요.
그 삶을 이해하기 위해서.
전임 담당에게 도통 문을 열어주지 않는 가정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미적미적 방문을 늦추다가 조심스럽게 문을 두드렸다.
몇 번을 두드려도 묵묵부답. 두드리길 멈추자 인기척이 나기에 기회를 놓칠세라 소리 높여 외쳤다.
“안녕하세요, 드림스타트 사례관리사입니다!”
그제야 성난 듯 벌컥 열리는 문.
“누가 누굴 관리한다는 거요? 뭘 얼마나 잘못했기에 남 인생을 관리한다는 거요? 니미…”
이제껏 쉽게 써 왔지만 생각지 못했다. 꽃이라 불릴 때 꽃이 되었던 것처럼
사례관리사라고 불리기에 그쪽은 관리대상이 되어 왔음을.
대체 누가 누굴 관리한다는 말인지. 참으로 지당한 의문입니다.
“명칭은 그런데 정수기나 자판기처럼 남의 가정을 관리하는 그런 게 아니고,
아이들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게 있는지 부모님하고 같이 의논하는 그런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떤 가정도 '관리' 대상이 아닙니다'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2022년 모임 함께한 선생님들 소감
손연정
어느 복지관에서 사례’관리’ 를 사례’지원’으로 용어를 변경하여 실천하고 있다는 글을 본 기억이 납니다.
위 글에 나와 있는 것처럼, 대상자분이 직접 ‘누가 누굴 관리한다는거요’ 라는 말이 머릿속에 맴돌게 되고
사례관리란 무엇인가에 대한 기본개념부터 생각하게 됩니다.
김세진
'관리'란 말이 주는 불편함이 있지요.
실은, 당사자가 자기 일을 스스로 관리한다는 말인데요,
현장에서는 감독하고 통제한다는 뜻처럼 쓰입니다.
이를 불편하게 여기는 건 당연하지요.
그런 마음이 고맙습니다.
반면, '사례지원'은 엄연히 다른 업무를 칭하는 말입니다.
사례관리 업무와는 다르지요.
대체용어를 생각할지, 혹은 지금 용어의 뜻을 분명히 할지,
저도 운동의 방향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우선 사용하는 이 말의 뜻을 분명히 하는 쪽입니다.
사례관리란 말을 쓸 때, 주어를 확실히 하는 거죠.
'당사자가!'
장경호
공감합니다. 과거에 '우리 동네 사례발굴단'이라는 주민조직 활동 경험이 떠오르는데요.
활동초기 회의에서 '사례발굴'이라는 용어가 거슬린다는 의견이 나와서,
구성원과 합의해서 '노크'라는 용어로 대체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례관리 용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보입니다^^
*노크: 당신 삶에 조심스럽게 들어가도 될까요?라고 동의를 구하는 의미
민경재
"누구도 누구를 관리할 수 없음을
다만, 이렇게 손잡고 걸어갈 뿐임을 또 한번 마음에 새기면서"
사례를 읽으며 그 마음을 같이 새겨봅니다. 감사합니다!
김광옥
`누가 누굴 관리한다는 거요?` 짧지만 굵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듯합니다.
매 순간 성찰하지 않으면 관리 차원의 실천을 하곤 합니다. 용어가 주는 느낌,
정체성에 대해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사업 중 `사례 발굴` 대체할 만한 것이 없을까요?
김세진
김광옥 팀장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말에도 품격이 있지요.
당사자를 존중한다면 그 마음을 담은 용어를 사용해야지요.
<복지관 사례관리 노트>에서는 '찾아 나서기'로 순화했습니다.
이미조
사례관리의 뜻과 과정을 어떻게 설명하면 이해하실 수 있을까.. 고민하던 때,
그에게 좋은 이유와 그가 있는 곳에서 시작하기의 중요함이 다시 기억나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세진
당사자에게 사례관리 업무를 어떻게 설명하고 안내할까요?
마침, 참고할 만한 자료가 있습니다.
올해 안산시장애인복지관에서 쉬운 사례관리 업무 안내서를 만들었어요.
https://cafe.daum.net/coolwelfare/Qcny/235
박데레사
안산시장애인복지관에서 만든 "이해하기 쉬운 사례지원 설명서"가
사회복지 전공 과정 중 "사례관리"편에 붙임 자료로나 전공 내용에 포함되길 희망합니다.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후배들이 조금은 덜 헤매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승주
'누가 누굴 관리'하냐는 말을 통해 내가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용어가
대상자 입장에서 무례하지는 않나 생각하고 고쳐나가고 싶어집니다.
김세진
그렇지요.
사회사업가의 말과 그가 사용하는 용어에 실천 철학이 담겨있습니다.
말의 한계가 실천의 한계입니다. 현장에서 익숙하게 사용해온 말도 돌아봅니다.
한수지
잘 읽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두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번째, 선입견을 가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습니다.
제 귀로 듣고 직접 마주하지 않은 것에 대해 상상하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직접 마주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현실을 직접 마주해야겠습니다.
두 번째, 용어 사용에 대해 신중해야겠다는 생각했습니다.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용어, 언어가 누군가에게는 상처로 다가갈 수 있음을 생각합니다.
신현환
직선의 시선과 곡선의 시선,
밖에선 본 모습과 안에서 본 모습
부모님의 마음과 아이들의 마음.
당사자의 진정으로 원하는 삶과 방법.
더 당사자의 말에 더 집중하고, 당사자의 환경과 배경에도 관심을 두어야겠습니다.
조은정
당사자의 자존감과 삶에 대한 당당한 힘이 느껴집니다.
"지독스러운 가난도 반지하의 낡은 울타리를 넘지 못했다"라는 표현이 와닿습니다.
가난 프레임을 씌워서 당사자를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가 돌아봅니다.
장경호
잘 읽었습니다.
저 또한 나름의 편견을 지닌 채 이 가정의 처지를 걱정하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다,
밥상에 웃음이 있다는 부분, 술 담배를 끊었다는 부분 등등에서 드디어 마음이 놓입니다.
머니머니(money) 해도 가족의 사랑이 최고임을 느낍니다.
김경연
"누가 누굴 관리한다는 거요? 뭘 얼마나 잘못했기에 남 인생을 관리한다는 거요?"
왜 저는 만나지 않았을까요?
그런 말을 듣고 생각했을 겁니다.
글을 읽으면서 제가 경험하지 않은 상황들을 만나게 됩니다.
여러 상황을 경험하지 않았으니 실천 기록이 왜 중요한지 알게 됩니다.
우리가 만나는 상황을 그냥 넘기지 말아야겠습니다.
당사자의 말을 그냥 넘기지 말아야겠습니다.
두 아이가 사랑하는 아빠, 그리고 물품지원이 들어오면 우리 집이 가난해서 주는 거냐고 반문하여
차라리 이런 도움을 받지 말자하고 오히려 이를 꽉 물었습니다.
중국 치안이 무서워, 한국에 와서도 여러 사람에게 이용을 당해 더는 사람을 믿을 수 없다는 아내,
나를 잘 돕고싶어하는 사례지원자가 있어서 그 일들을 말할 수 있었을 겁니다.
잘 들어야 하고, 잘 보아야 합니다. 관리에 초점이 아닌 함께 나아가는 그 마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귀한 글 고맙습니다.
박선영
“누가 누굴 관리한다는 거요? 뭘 얼마나 잘못했기에 남 인생을 관리한다는 거요? 니미…”
이와같은 상황을 겪지는 않았지만 사례관리를 하며
우리가 만나는 당사자가 이렇게 느낄까 싶어 관리라는 용어가 불편해졌습니다.
허윤정 선생님이 가정에서 강점을 찾아가는 시선에서 또 배우게 됩니다.
그 시선 안에서 가정을 따뜻함이 느껴지고 가정의 힘이 느껴져 좋았습니다.
이은영
이번 글을 읽으며 초반부터 "관리"라는 단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하다는 듯 사용하는 용어가 당사자에게는 불쾌함을 줄 수 있음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글의 내용 중 사회복지사의 생각과는 다른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선입견을 가지고 첫 만남을 가져서는 안 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혜주
글에서 김세진 선생님이 사례관리 개념을 다시 정리해주신 것이 떠오르네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용어가 당사자 입장에서 얼마나 불쾌할 수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글 감사합니다!
안연빈
짧지만 인상 깊었습니다.
“누가 누굴 관리한다는 거요? 뭘 얼마나 잘못했기에 남 인생을 관리한다는 거요?”
용어 사용에 늘 주의하고 싶습니다. 당연히 써오던 말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회사업 글쓰기에서 용어에 대한 내용을 다룬 부분이 떠오릅니다. 용어에는 그 사람에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큰 김치통과 고추장밖에 없어도 가족이 둘러앉은 밥상엔 웃음이 있었다.”
물질(돈)은 중요하지만.. 너무 많은 것을 물질주의적인 눈으로 보고 있진 않은지 생각합니다.
인간적인 삶이 무엇인지,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신혜선
날 선 듯 쏘아붙이는 첫마디에 글을 읽는 입장에서 당혹스럽고 멈칫하게 되는데
직접 듣고 오히려 당사자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해당 가정을 여러 단체에서 만나봤지만 돕지 못한, 돕지 않은 이유를 보니 안타깝습니다.
일을 해서, 아프지 않다는 이유로.. 저역시도 크고 작은 자원을 배분함에 유사한 잣대로 본적 없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한정적인 자원을 배분해야 하기에 어쩔 수 없다.'라고들 하지만
당사자 입장에선 핑계이고 인정 없는 모습일지 모르겠습니다.
더불어 복지의 기준이 최저 보장만이 아닌 당사자가 생각하는 일상적 모습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본다면
그동안의 잣대들은 옳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회복지사 입장에서 고민해볼 여러 질문들을 던져주신 것 같아 덕분에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연신
"누구도 누구를 관리할 수는 없음을, 다만 이렇게 손잡고 함께 걸어갈 뿐임을 또 한 번 마음에 새기면서"
함께 손잡고 걸어간다는 것 와닿습니다. 지난 번 사례관리 개념 글이 떠오르고 곡선의 시선을 떠올리게 합니다.
사례관리 업무 안에 우리는 당사자를 어떻게 보고 있는 것일까요?
분명 배운 것은 그게 아닌데 왜 이리 사람을 관리하는 일로 변하게 된 것일까요? 안타깝습니다. 다시 배워야겠습니다.
다시금 용어를 정리하고 당사자에게도 사람 관리가 아님을, 사례관리 쉽게 설명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반 지하 방 속에서도 문제가 아닌 강점을 발견하고 그럴 수밖에 없는 당사자의 상황과 처지를 이해하고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아내는 곡선의 시선, 노력하겠습니다. 귀한 글 고맙습니다.
김혜량
"누가 누굴 관리한다는 거요? 뭘 얼마나 잘못했기에 남 인생을 관리한다는 거요?"
이 문장을 읽자마자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었습니다.
사례관리, '관리'라는 단어가 쉽게 쓸 만한 단어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단어를 들었을 때 당사자가 무언가 잘못이 있고 문제가 있다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겠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누가 누구를 관리하는 게 아니라 함께 걸어갈 뿐이라는 이야기가 참 공감됩니다.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것이 아닌, 그저 함께 걸어가는 사람이 되길 소망합니다.
귀한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임세연
"이제껏 쉽게 써 왔지만 생각지 못했다. 꽃이라 불릴 때 꽃이 되었던 것처럼 사례관리사라고 불리기에
그쪽은 관리 대상이 되어왔음을. 대체 누가 누굴 관리한다는 말인지. 참으로 지당한 의문입니다."
사례관리사라 불리기에 당사자는 사례관리대상자가 됩니다.
교육복지사라 불리기에 아이들은 교육복지대상학생이 됩니다.
작년 초, 교육복지 대상학생 취약학생이라는 단어가 불편해 학교 선생님들과 논의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저 대상의 구분이 없는 그때 그 일에서 '당사자'인 사회사업을 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쓰는 한 마디 단어, 용어가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 선생님 글을 읽으며 점검합니다.
'누구도 누구를 관리할 수 없음을, 다만 손잡고 함께 걸어갈 뿐임을' 저도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귀한 기록 고맙습니다.
김승철
험악한 말로 시작하는 당혹스러웠을 첫 만남이었겠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가족을 꾸준히 만나며 가족 간의 애정이 생동하고 있음을 발견한
허윤정 선생님의 실천과정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가족을 만나다 보니..
지금 드러난 문제들이 왜 그러했는지를 이해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가족들이 자기 삶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내용을 읽으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어느 가족' 이 생각났습니다!>
더하여..
어느 시인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는 말을 했었는데,
허윤정 선생님이 가족을 만나며 가졌던 마음과 시선이 그러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넘어, 삶을 바라보는 '곡선의 시선', 그 시선을 닮고 싶습니다.
어떤 가정도 '관리' 대상이 아닌,
사랑과 애정이 있는 '귀한' 존재임을
기록하여 공유한 허윤정 선생님에게 감사하며,
이야기에 소개 된 가정이
오늘도 가족 간의 애정을 누리는 하루를 보내기를 소망합니다.
양나래
"가족은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상황이 나아지는 데 필요한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느끼는 순간이 있기에 사례관리자
로서 역량이 부족하고 소명감도 없다는 자괴감을 들다가도 다시 힘을 얻곤 한다."
사회사업하는 사람으로서, 당사자와 교류하는 관계의 힘을 다시금 느낍니다.
김지윤
"물품지원을 하러 사람들이 다녀가면 아이들은 우리 집이 가난해서 주는 거느냐고 반문하여
차라리 이런 도움은 받지 말자 하고 오히려 이를 꽉 물었다고 한다."
당사자 쪽 자원 활용을 지향해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당사자를 위해서 물품을 준다고 하지만
받는 사람 입장에선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걸 느낍니다.
아버님의 자주성이 돋보입니다. 자신의 힘으로 어떻게든 살아가고자 하는 힘이 있습니다.
가족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귀합니다.
좋은 기록 감사합니다.
조희라
잘 읽었습니다. 수 없이 만나는 자괴감과 연민을 이겨내고 강점을 바라보는 시선 닮고 싶습니다.
신수지
가정에서 누굴 관리하냐는 질문, 우리가 계속 우리의 실천을 고민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김정민
잘 읽었습니다. '누가 누굴 관리한다는 건가요.' 관리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이
당사자 입장에서는 잘못된 인생.. 이라고 생각이 들 수 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례관리를 하면서 잊지 말아야 되는 중요한 이야기 인 것 같아 숙연해집니다.
마지막 문장을 보며.. '누구도 누구를 관리할 수는 없음을'..
'손잡고 함께 걸어갈 뿐임을' 저 역시 마음에 새깁니다.. 감사합니다.
장영인
사례관리 -> 사례지원처럼 사례관리사도 적절한 용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례관리와 화초 가꾸기의 공통점이 지속성 있게 여러 가지 자원으로 관심을 주는 거지만,
다른 점은 화초는 식물이기 때문에 관리의 대상이고,
사례관리의 대상은 사람이기 때문에 관리가 아닌 함께 가야하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김현미
짧지만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는 따뜻한 글이었습니다. 보이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들리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내가 직접 보고 느끼는 그것이 현실이고
그 따뜻한 진실을 마주했을 때의 희망과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함께 손잡고 걸어가는 그 마음을 응원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대성
당사자분을 만나 뵐 때 "사례관리" 단어를 오해하지 않도록 "상황적인 어려움"을 돕고자 함을 함께 밝히곤 했습니다!
서비스를 이용할 당사자분들의 입장을 생각해 용어의 변경은 필요해 보입니다.
오의권
공공현장에서 처음 일할 때 같이 일했던 허윤정 주사님. 글을 또 읽어보니, 그 특유의 말투와 감정, 마음과 행동이 다시 생각나네요. 주사님이 있었기에 부평구 사례관리 현장이 획기적으로 변화했고, 그 씨앗이 열매가 되어, 지금의 모습을 이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하고, 또 이런 기회로 새롭게 되새기네요. 글 보실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아자!
고경화
잘 읽었습니다. 자신의 관점과 철학이 가장 영향을 미치는 직업이 사회사업가 인 것 같습니다.
내가 사용하는 언어와 용어가 어느 순간 관점과 철학을 넘어 당사자를 대하는 자세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용어, 용어에 대한 나의 생각과 자세에 대해 다시 살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김예은
당사자에게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 자신의 삶을 잘 살아내기 위해 노력한 순간들이 있고,
마음 한편에 다시 일어서고자 하는 의지가 있음을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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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 읽었습니다. 당사자의 삶은 스스로 선택,관리하는게 마땅함을, 사회사업가는 그저 주선하고 거들어주는 존재임을 다시 확신합니다. 당사자와 ‘가족’이 가지고 있는 놀라운 힘을 믿습니다.
'누가 누눌 관리한다는 거냐' 했을 때 사회복지사로써 어떻게 설명 할 것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허윤정선생님의 이야기를 더 듣고싶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어떤 가정도 관리 대상이 아니라는 말이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였습니다. 나쁜 의도가 아니고 오히려 좋은 의도였다고 할지라도 당사자를 관리해야하는 대상으로 보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감사히 읽었습니다. "꽃이라 불렀을 때 꽃이 되었던 것처럼..." 무언가를 명명한다는 것이 참으로 조심스럽습니다. 일상 속에서, 실천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명칭들. 명명. 언어. 당사자에게 안내 할 때도 당사자의 마음을 고려합니다. 무엇부터 점검해보면 좋을까. 이제 과제로 남았습니다.
오늘도 두 아이의 손을 잡고 영화관으로, 도서관으로, 놀이터로 간다.
누구도 누구를 관리할 수는 없음을.. 함께 걸어갈 뿐, 이라는 글이 인상적이고 공감이 갑니다.
저도 업무 명칭에 관리사가 붙습니다.
초기 면담 때 설명이 애매하고 당사자분이 이해하기 어려울까 싶어 사회복지사라고 인사를 드립니다.
호칭에 대해 건의하고 싶지만, 내일이 아니라는 생각과 남들 모두 가만히 있는데 또 오지랍 이지..
바뀌지도 않을걸 이란 생각과, 사실 귀찮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윤정 선생님이 잘 설명하신 덕분에 현관 문이 열리고
가구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상황에서도 관계를 잘 풀어가시는 사회사업가의 노고와 진심을 배웁니다.
내가 하고 있는 업무 관련하여 명칭과 사업에 대해 설명할 수 있도록
개념을 정리하여 말 할 수 있게 익혀야 겠다고 느끼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무언가 가슴이 찡. 이제까지의 실천에 스스로 질문을 많이 해보게하는 사례인 것 같습니다.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가난과 지저분한 환경이었지만 곡선의 시선으로 아이는 아이의 입장에서, 부모님은 부모님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잘 살펴주신 부분, 인상깊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모든 가족은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 상황이 나아지는데 필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잡아준 손의 온기를 느낍니다.
당사자의 입장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 생각보다 더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생각하는 힘이 필요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100편 읽기 첫 편에서 '사례관리는 사람 관리가 아니다.'라는 것을 다시금 떠오르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사례관리가 '사람 관리'로 해석되면 당사자 입장에서는 '나는 관리 받아야할 만큼 문제가 많구나..'라는 생각에 그들의 마음은 어쩌면 굉장히 불편해질 수도 있죠. 무턱대고 사례관리를 하기보단 우선 당사자의 입장을 온전히 이해하려는 노력을 선행해야겠습니다.
그리고 가족에게는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나아가는 힘이 있음을 명심하게 됩니다.
어떤 가정도 관리 대상이 아닙니다 잘 읽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이해되지 않고, "비정상"이라고 생각되는 일이 당사자가 겪은 삶 속에서 생각해보면 그럴만하다고 생각되는 점들이 종종 있습니다.
나와 사회의 시각이 아니라 당사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자세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지독스러운 가난도 반지하 낡은 울타리를 넘지는 못했던 것이다.”
환경에 집중하느라 당사자의 강점을 뒤늦게 발견할 때가 있지만, 끝내 이미 잘 살아가고 있는 당사자를 잘 발견한 것 같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낯선 누군가에게 마음의 문을 조금이나마 여는 것이 얼마나 에너지가 많이들어가는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관리라는 단어가 평소 불편했는데 당사자 입장에서도 충분히 그러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관리라는 단어를 대신할 단어를 고민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허윤정 선생님 기록하고 공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회사업가가 무엇이관대...
나를 돌아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글을 읽으며 드는 생각은 '누구도 누구를 관리할 수 없다.
가정 환경 그리고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은 다 다르고 그 안에서 느끼는 행복도 다르다.
그럼에도 기본적인 부분에서의 충족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의식주처럼'
감사합니다.
[꽃이라 불릴 때 꽃이 되었던 것처럼 사례관리사라고 불리기에 그쪽은 관리 대상이 되어왔음을. 대체 누가 누굴 관리한다는 말인지. 참으로 지당한 의문입니다.]
나는 무엇을 어떻게 부르며 살아가고 있는가....
허윤정 선생님 "어떤 가정도 '관리' 대상이 아닙니다." 잘 읽었습니다.
"누가 누굴 관리한다는 거요?" 이 문장을 읽고 저도 모르게 말문이 턱 막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가 만약 가정방문을 가서 이 말을 들었다면 당사자에게 나는 어떻게 이야기했을까?' 라는 의문도 듭니다. 당황하실 법도 한데 차분하게 설명해주신 것 같습니다. 용어의 의미가 당사자에게 어떻게 들릴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비슷한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가 떠오릅니다.
당사자의 마음을 바라본 선생님의 마음과 실천이 참 귀하다 느껴집니다.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누군가에게 '관리'라는 단어가 부정적으로 다가 올 수 있음을 느끼게 됨. 나에게 똑같은 상황이 다가온다면 어떻게 대처했을지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