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광역화장장 설치를 둘러 싼 정읍시와 김제시 금산면 인근 주민의 갈등
수익자 비용부담의 원칙에 따라 마땅히 김제시와 무관한 지역으로 이전해야.
정읍시 감곡면 통석리 일대에 건립예정인 서남권 광역화장장 설치 반대와 사업의 철회를 요구하는 인접지역 주민들의 집회가 4월 16일 정읍 시청 앞에서 있었다.
서남권 광역화장장은 정읍시와 김제시를 연결하는 일명 솟튼재에 건설되는 정읍시와 부안군 고창군 3개 시군이 공동으로 사용되는 시설로써 건설예정지역이 행정구역상 정읍시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화장장 예정지와 김제시 금산면사이에 산이 가려져있고 최 근접 주거지역까지 거리도 약2킬로미터 떨어져있어서 정읍시는 화장장 건립에 법적인 문제는 없으며 이를 반대하는 것은 혐오시설의 지역 유치를 반대하는 김제지역주민의 이기심이라며 화장장 건립을 강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산면에서 광역화장장 건립을 반대하는 것은 지리적으로나 관념적으로 화장장 건립 예정지가 김제시와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화장장의 부정적인 이미지와 화로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에 의해 주민들의 건강은 물론 김제시 농축산물의 청정이미지가 퇴색되어 지역경제가 피해를 입는다는 것이다.
금산면에는 솟튼재에서 바람이 불면 비가 온다는 어른들의 말이 있다.
금산면 주민들이 정읍시 행정구역에 건립예정인 광역화장장을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주로 서남풍이 부는 지역의 기후 여건상 화장장 화로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을 실은 바람이 작은 산을 경계로 화장장 예정지보다 동북쪽에 위치한 금산면 고사리 친환경 유기재배 단지인 선동리와 용호리, 금성리 등 5개 리 지역을 비롯한 금산면 동부지역을 뒤덮을 것이 주민들의 경험상 명백하기 때문이다.
산에 가려져있어 김제시와는 무관하다는 정읍시의 주장과는 달리 화장장 예정지와 금산면과 정읍시 감곡면 통석리 일대는 정읍시와 김제시의 경계를 이루는 상두산에 의해 병풍처럼 오목하게 둘러져있어 산을 넘은 바람은 모두 금산면 지역으로 불어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즉 정읍시의 광역화장장 건립은 자기 방 따뜻하게 하자고 남의 방에 굴뚝을 들이대는 것과 같이 비양심적인 선택이며 이것이야 말로 자기중심적 공공정신 결핍증인 <님비>의 전형적인 행태인 것이다.
화장장 화로가 친환경적이고 무해하며 그로 인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된다는 정읍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실질적으로 혜택을 보는 3개 시 군 지역 중에서 김제시와 무관한 타 지역으로 예정지를 변경하는 것이 마땅하며 화장장 건립의 투융자 심의가 화장장의 설치와 이용에 대하여 김제시와 협의를 전제로 하는 조건부승인이었음을 상기하고 김제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하여 더 이상 화장장 건립을 둘러싼 지역 간 갈등을 방치하여서는 안 된다.
또한 광역화장장 건립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하더라도 인간으로써 존엄과 가치를 가지고 행복하게 살 다른 지역 주민의 헌법상 보장된 권리가 침해된다면 마땅히 법적인 척도만으로 시비를 가리지 말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의해 이해관계가 있는 주민들의 참여기회를 보장하거나 피해가 없는 지역으로 이전 건립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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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많으셨습니다.
현재 지역내 현안문제를 다루신 점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앞서 다른 기자님의 글에 멘트를 달았듯이
조기자님의 기사를 읽다 보면 기사를 작성한 조기자님의 생각을 표현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기사는 기자의 생각이 들어가서는 안됩니다.
기자는 철저하게 제3자의 입장에서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해야 합니다.
따라서, 조기자님께서 작성하신 기사 내용을 최대한 살리면서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화장장을 반대하는 주민대표의 말과
김제시와 정읍시 관계자의 멘트를 균형있게 담아 작성하시면 더욱 훌륭한 기사가 되지 않을까 감히 생각합니다.
현장감있는 주제선택에 박수를 보냅니다.
예 잘알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