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예수의 복음은 반제국주의적이다 라는 것에서 예수가 이땅에 오셔서 무엇을 가르쳐주고 싶으셨을 지 어렴풋이 알 것 같습니다. 일그러진 삶의 모습들을 정면으로 맞서셨던 것이었습니다.
1. 대속과 속죄
사실 대속신앙에 길들여진(?) 부분이 많아서 아직도 아리송합니다. 왜 ‘죽음’으로 희생 ‘제물’까지 되야만 했을까.. 십자가처형은 제국주의적 성격이 더 잘 보이는 형벌 중 하나라고 이해했으나 죽음 자체론 이해가 잘 안 되었어요.
저는 예수는 왜 죽었는지, 꼭 죽어야만 했는지 궁금했어요. 더불어 왜 나를 위해서 죽어야 했나 나와 어떤 상관이 있을까. 그 의미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 강의를 선택했어요. 흔히 배워온 나를 위해 죽었고 죽기위해 이땅에 오셨고.. 이 내용이 잘못된 내용임을 들었을 땐 아 그렇구나! 내가 고민했던 것이 말이 안 되기에 고민되었던 것이구나 생각들었어요. 그러나 뒤돌아서면 다시 복잡하네요..
예수가 죽기위해 오신 것이 아니다 목적이 아니다. 세상을 너무 사랑해서 이땅에 오신것이지. 선물로 희생이 된 것이지.
구약에선 하나님과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선물 수단으로서 양을 제물로 드렸던 것. 죄의 전가는 아니었다.
이 내용이었는데, 강의 후 요한복음을 읽는데 다시.. 혼란이 왔어요.. 계속 예수는 제자들에게 죽음과 부활을 암시하는 듯한 말들을 하시자나요. 이런 말들이 예언의 차원이 아니라, 죽을 것을 각오하면서까지 제국에 반대에 서서 비폭력 저항을 한다는 말인건지 궁금해요.
그렇다면 예언서나 창세기에도 예수의 죽음을 빗댄 말들이 많은데 예언이 아닌 어떤 의미로 봐야할지... 성경을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어요ㅠㅠ 올려주신 보충 자료를 더 봐야겠어요
2.부활에 관해서는 흥미로웠어요. 예전에 ‘부활’이라는 영화를 본 적 있어요. 예수의 죽음 이후 부활한 예수를 다시 잡으려는 3일간의 과정을 담당로마군인 시점에서 그린 영화에요. 거기서 제자무리들이 로마군인에게 뜬구름 잡는 듯한 이야기를 하거든요. 우리에겐 사랑이라는 무기가 있다 등의 증언 비슷무리한 이야기에요. 이 장면들이 생각났어요. 예수가 전하고 싶었던 가치가 지속되는 예수 제자 무리들을 통해 부활이라는 말이 나온 것이구나.
단순히 몸이 다시 살았고 승천하셨다는 신화적 이야기를 믿으며 의지를 내는 신앙보다 설득력있었고 저는 강의내용과 같이 예수를 사는 사람들이라는 측면에서 부활이 진정한 의미를 갖는 구나 싶었어요. 그런의미에서 그동안 예수의 부활을 억지로 믿고 억지로 삶에 적용하려 애썼던 것 같아요. 삶의 실재임을 알게 되어 놀라웠습니다. 앞으로 살면서 더욱더 이 부활의 의미가
와닿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누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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