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18. 토요일. 서울 청계천 (매화거리) 여행.
봄의 전령 매화가 필 무렵이면 전남 광양의 매화마을이 유명하여 관광객이 몰려가는데, 거기까지 가지 않고 서울에서도 매화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아내와 함께 다녀왔다. 지하철 2호선 용답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갔더니 바로 매화거리가 시작되었다. 약 1km 정도 산책로의 가로수로 매화나무가 꽃을 활짝 피어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무리짓지 않고 가로수로 되어 있어서 무리지어 있는 광양 매화마을과 같은 경치는 아니지만, 매화를 많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 매화거리를 모두 돌아보고, 계속해서 청계천의 경관을 모두 보려고 청계광장까지 상당히 먼 거리의 산책로를 계속 걸었다. 천변 산책로가 좋고 조형물 등 볼거리도 있는 곳이어서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천변에는 산수유꽃이 여러군데 피어 있고 개나리와 진달래가 피어 있는 것도 보았다. 청계광장 가까이에서는 가수들의 공연과 힙합댄스의 공연도 보았고, 시청광장과 광화문으로 향하는 도로에는 데모하는 군중들과 마이크 소리들로 떠들썩 하였다. 두 갈래로 나누어진 민중들의 함성이 누군가를 잡아먹으려고 하는지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난리였다. 나라가 잘되려고 그러는지 망할려고 그러는지 알 수가 없는 시국인 것만 같다. 지하철 시청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여 귀가했다. 점심도 사먹으면서 4시간 2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다.
청계천변에서 가수들의 공연이 한창이다.
청계천변에 피어 있는 개나리.
청계천변에 피어 있는 개나리와 진달래.
청계천변에 피어 있는 산수유.
청계광장에서 젊은이들의 힙합공연이 한창인 것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