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영화는 내 취향이 절대로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를 보게 된 건,
첫째, 휴 잭맨의 연기와 노래를 보기 위해서
둘째, 19세기 뉴욕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
셋째, 신나는 노래와 춤으로 기분을 UP시키기 위해서.....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대부였던 P.T.바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 영화.
실제의 바넘이란 남자를 영화 속에서 너무 미화시켰다는 비판도 있지만
일단 노래 좋고 춤 좋고 신납니다.
그거에 비하면 스토리는 좀 완결성이 적어 보고 나서 큰 감흥은 없지만요
휴 잭맨 보는 재미 하나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어떻게 저렇게 연기도 잘 하고, 노래도 잘 한단 말입니까?
영화 속 바넘은 아주 아주 가난하여 빵을 훔치기도 하다가
자신이 늘 생각하던 쇼를 만들게 됩니다.
쇼에 동원한 사람들은 죄다 특이한 사람들- 남들에게 경멸을 당하며 앞에 나서지도 못했던 사람들을 무대에 세워 세상밖으로 나오게 했다고 영화에서는 미화했지만,
실제의 버넘은 사람들에게 표를 팔고 구경거리로 삼을 노예와 흑인을 '구매'하기도 했답니다.
돈을 벌기 위해 거짓을 일삼았다고도 하고요.
영화 속 바넘은 어렸을 때 너무 가난했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어 자기 자식들은 자신처럼 그렇게 안 살게 하겠다는 신파조로 흘러
아내와 아이들과 헤어지게 되는 불행도 겪게 되지만,
다행히도 잘못을 깨닫고 가정을 되찾게 됩니다.
스토리는 빈약하지만 볼거리가 풍부했던 영화...
우울한 기분을 날려주는데 그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