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
* 도보 1km, 15분
* 대전청사정류소
* 버스 161km, 2시간42분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 비행기 3,381km, 6시간30분
* 치앙마이 국제공항
* 택시 4.3km, 11분
* miu miu in da house dhgn 11:05 도착함.
* 도보 150m, 3분
* Ranna square
1. 여행의 목적
선생님들의 방학 중 근무표를 보다가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의 목적지를 보았다. 스페인, 태국, 일본 등...
'다들 잘 놀러다니는구나...'하고 생각하다가 '왜 갈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여행의 목적, 이유 등을 생각해보았는데 새로운 경험, 일상에서의 탈출, 맛있는 음식, 휴식 등등을 생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어느 것도 나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지는 못했다. '현재 내 생활에 만족하다면 굳이 여행을 안가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이 많이 하면 뭔가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여행지를 찾게 되었다.
어떻게 해서 치앙마이를 목적지로 생각하게 되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일단 항공권을 예매했다. 여행의 목적은 "여행의 목적 찾기"
2. 출발 여정
가. 항공권 예약: 출발 24시간 전 e-체크인, 좌석지정, e-항공권,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비로그인으로 부가서비스 메뉴로 들어가 좌석예약 선택 후 로그인
나. 공항버스 예매: 대전청사공항(선사유적) 승강장 <----> 인천공항, T머니GO앱 사용
다. 공항도착: 게이트 확인, 공항철도 타는 곳으로 이동
라. 출국수속: 여권, 항공권(e-티켓) 준비,
마. 출국심사: 여권, 지문
바. 출국수속 심사 후 해당 게이트 공항철도로 탑승동까지 이동
3. 도착 여정
가. 치앙마이 공항은 셀프체크인, e체크인 안됨, 항공사별로 한줄 서기, 여권보여주고 짐으 ㄹ저울(수화물 통로 입구)에 올림, 기내수화물이라고 말해야 함.
나. 2층으로 올라간 후에 티켓 인식 후 입장
다. 인천공항 도착 한시간 전 건강상태확인서, 세관신고서 기내 작성, 입국신고시 각각 제출
라. 출국장 나가면 바로 버스 탑승자 있음. 출국 소요시간 30분.
바로타고 앱에서 예매한 우등고속버스.
일반 이어폰을 좌석에 연결하고 폰미러링을 이용하면 폰보다 큰 화면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를 다운받은 노트fe에를 이용하여 미러링을 하면 화면은 나오지 않고 자막만 나온다.
버스에서 내려 공항에 도착한 후 잠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어떻게 하더라?'
그러고 보니 인천공항은 처음.... 누군가를 따라가지 않은 해외여행도 처음...
어찌저찌해서 공항철도를 타고 탑승동으로 이동하여 탑승대기장까지 갈 수 있었다.
기록을 남겨놓기는 했지만 내년이나 후년에 다시 갈때는 제정신일 수 있을까?
탑승대기장
아무도 없다.
너무 일찍 도착했나보다.
공항 도착 시간은 출발 시간의 3시간 전이 국룰이라고 하는데 사전 티켓팅을 하고 공항내 동선을 이해하고 있다면 2시간 전에 도착해도 충분하다.
드디어 출발
18:00에 출발하는데 집에서는 11시 30분에 나왔다. 도착 시간이 22:15인데 태국은 2시간 빠르니까 한국 시간으로는 00:15에 도착하게 된다. 비행시간 6시간 15분. 총 소요시간 12시간 45분. 길다 길어....
해외여행을 가로막는 가장 큰 이유가 오가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십여년 전에 "오가는 것 까지 여행에 포함시킨다."라는 결론을 내린 지 오래지만 적용이 어렵다. 이게 성향인가?
불빛이 보여서 다 온줄 알았더니 한시간은 더 갔던 것 같다.
이제는 너무 익숙해진 올드타운의 지도.
네이버 카페 "아이러브 치앙마이"에서 누군가의 글을 보고 예약한 숙소 miumiu in da house.
좁지만 혼자지내기에 적당한 깔끔한 숙소였다. 방충망, 작은 테이블과 벽에 옷을 걸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법했다.
하지만 1박에 18,164원의 금액은 최고의 숙소로 꼽을 수 있게 했다.
현지 시각 10:15 치앙마이 공항 도착
공항 택시는 올드시티까지 균일가 150B, 볼트, 맥심, 인드라이브 등의 콜택시를 부르면 70~80B.
한국의 카카오 택시도 이용해 본게 최근이라서 도착하자마자 태국의 콜택시가 나를 혼란의 입구로 안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공항택시를 타려고 했는데 갑자기 "여행객 보다는 현지인처럼 살아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관광보다는 문화체험"이 이번 여행의 중점이니까...
미리 설치한 앱을 이용하여 볼트를 불렀다. 볼트앱은 채팅창을 열자 마자 "Where are you?" 등의 기본 대화가 떠서 '질문에 답을 해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하게 했다. 금새 볼트가 와서 숙소로 향했다. 현금은 있지만 QR로 결재하기 위해 토스앱을 실행시켰다. 태국 사람들에게 "I pay wit QR"이라고 하면 잘 알아 듣지 못한다. "쓰캔?"이라고 하면 잘 알아듣고. QR 결재는 "결제하기 버튼"까지 내 폰에서 눌러야 돈이 지불이 된다. 처음 이용한 볼트는 결제하기 전단계에서 돈이 지불된 줄 알고 택시에서 내려서 숙소로 들어가서 예약 확인을 하는데 기사가 와서 숙소 주인에게 무슨 말을 했다. 눈치를 보니 "저 사람이 돈을 내지 않았다."라고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기사에게 "Don't pay?"라고 했더니 그렇단다. 현금으로 76바트를 지불했다.
방에 짐을 풀고 밖에 나왔다. 어디가 어딘지 몰라서 숙소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이 나타났다.
"란다 스퀘어" 수백명의 외국인 들이 모여서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하루종일 대중교통에 시달린 탓인지 감흥은 없었다.
그저 다양한 인종들이 신기할 뿐이었다.
란다스퀘어는 여러 개의 식당과 바로 구성되어 있고 중앙에 공연장, 한 켠에 음식을 파는 노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노점에서 카오소이 비프(2,888원)를 주문했다. 국물 음식인데 마른 국수가 들어 있어 매우 이질적이었고 국물에서는 동남아의 향이 났다.
카오소이가 맛은 없었지만 배가 고팠던 차에 잘 먹고 재즈바 옆의 술집에서 타이거 맥주(6,804원)를 한캔 구입해서 술짚 앞에서 마시면서 사람들을 구경했다.
란다스퀘어의 벽에 있는 그림.
숙소 가는 길.
숙소로 들어가다가 혹시 배가 고플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쎄븐일레븐에 들러 생수(380원), 과자(760원)를 구입했다.
아까 정신이 없어서 찍지 못했던 숙소 모습
숙소 사장님이 준 영수증
방번호가 4번인데 4박이라고 적힌줄 알고 "5박 예약했는데요?" 다시 물어보았다.
사장님 이름이 "KWANCHAT" 이었구나...
miumiu in da house는 방 4개로 이루어진 작은 호텔이다. 방에는 더블침대, 작은 테이블, 에어컨, 화장실이 끝이다.
5박에 90,820원을 지불했으니 방충망이 없는 창문도 방음이 취약한 것도 모두 용서가 되었다.
사장님 내외와 사장님 어머니가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모두 친절했다.
운이 좋은 탓에 옆방을 사용한 사람들 모두 조용했다.
그래서 잠은 자는 동안 아주 고요한 시간을 보냈다.
내 방인 4호실.
내 방은 침대 머리맡에 창문이 있었다. 물론 좋은 경치는 없었다. 다른 방은 침대 옆이나 내 방 반대 쪽에 창문이 있었다.
에어컨
방에서 바라본 출입구, 우측에는 화장실 입구,
옷걸이가 없어 수건걸이에 옷을 걸어야 했다.
화장실 문
세면대...
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