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구량위 일정을 마치고,
택시를 타고(4천 원) 남보타사에 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지하철을 타고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려고 했는데...
택시 비용이 너무 저렴해서,
지하철은 한번도 이용하지 않았고...
여기도,
분명히 절이라고 하지만...
건물이나 풍경은,
도교사원에 훨씬 가깝다는 느낌이...
한국의 절은,
대웅전이 가장 큰 건물인데...
우리나라 불교와 달라서 그런지,
건물이나 불경도 많이 생소해 보였고...
예전에는,
건물 구경하다 갔는데,
두번째라 그런지 조금은 세세하게 관찰을 했고...
부처가 사람이 아니라,
거의 신적인 존재로 표현되고...
한국에도,
천수관음상이 있지만,
이렇게 메인이 되지는 않는데...
개인적인 의견은,
인도의 본래 불교에 조금 더 가까운 듯하고...
불상이 있는,
법당을 찾았는데...
신기하게도,
법당에 관우장군님이 계시고...
확인해 보니,
중국 불교에서는 가람보살로 추대되어,
공식적인 수호신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내가,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여길 다시 온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7년 전에,
여길 가지 못한 한이 있어서,
바위 사이로 등산을 즐기려고... ㅎㅎ
안내판에도,
명확하게 등산(登山)이라고 하고,
걷는 거리도 1Km 남짓 걸어야 합니다.
산은,
높이가 200미터도 안되지만...
오르는 동안,
샤먼 도심을 한눈에 볼 수가 있고...
뿐만 아니라,
밀림을 걷는 느낌까지...
부겐빌레아는,
산에도 지천으로 피어 있는데...
샤먼시의 공식 꽃(??)이며,
도시 모든 곳에서 다양하게 자라고 있고...
꽃도 아니면서,
꽃이라고 하는 삼각매는,
600개 이상의 품종이 있다고 하네요!!
정상으로 가는 길은,
1년 내내 이런 모습이라고 하는데...
곳곳에,
알 수 없는 열대 화초와 더불어,
신기한 모습의 나무까지 가득하고...
계단은 가파르고,
날은 엄청 더웠지만,
힘든 줄 모르고 올랐습니다.
대부분,
산을 찾는 사람보다는,
절구경 왔다가 산을 오르고 있는데...
대부분,
중간에서 포기하고,
정상까지 가는 사람은 많지 않았고...
참고로,
어느 나라 사람이든,
산행은 싫어하는 듯... ㅎㅎ
산세베리아가,
꽃을 피운 모습인데...
그들의 고향에서는,
이렇게 꽃을 피우는데...
난,
꽃이 피는지도 몰랐고...
아직도,
정상은 멀었는데...
바로 아래에 남보타사가 있고,
절과 바다 사이에는 샤먼대학교가...
참고로,
쌍둥이 빌딩이 숙소인데,
야경이 정말 좋았습니다.
드디어,
힘들게 오로봉 정상에 왔는데...
여기서,
시원한 물을 파는 자판기가 있는데...
자판기에서,
문을 열고 물을 꺼냈는데,
몇 개를 꺼냈는지 자동으로 인식하고 계산까지 했고...
섬이,
기나긴 전쟁을 해서 그런지...
오로봉 정상에도,
전쟁의 흔적이 존재하고...
여기는,
아직도 대포를 설치한 흔적이...
자판기에서 구입한 물은,
갈증을 달래는데 최고였고...
마이동(맥동)이라고 하는데,
이 동네의 대표적인 이온음료라 하고...
맛은,
한국 이온음료보다,
조금은 부족한 느낌이었고...
정상에는,
고급진 화장실이 있는데...
바위를 올렸는지,
바위 사이를 뚫었는지 모르지만...
화장실은,
바위 아래에 자리했고...
영어로는,
잠자는 무궁화(Sleeping Hibiscus)라 하는데...
꽃이,
활짝 피지 않고,
이처럼 피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남보타사가 있는 오로봉에는,
알 수 없는 야생화가 정말 많았고...
지금까지 부겐빌레아는,
모두가 사람이 키운 것이지만...
야생에서 자라면,
이렇게 덩굴로 자란다고...
붉은 가짜 꽃을 즐기며,
이렇게 많은 사진을 남기는 것도 처음이네요!!
샤먼대학을 구경하려면,
사전 예약을 해야하는데...
3일 전부터,
예약을 위하여 노력했건만...
들어가지는 못한 채,
정문에서 사진만 남겼고...
정문에서,
남보타사를 올려다보니,
또 다른 모습으로 보이고...
여름에 오면,
연 꽃도 가득할 텐데...
아쉽지만,
체험은 여기까지 즐기고,
이제는 '빠스'로 갑니다.
택시를 기다리는데,
여기도 젊은 친구들은,
전통 복장으로 여행을 즐기고 있고...
요즘은,
특정 국가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이런 문화가 대세인 듯합니다.
암튼,
젊은 친구들의 발랄한 웃음소리는,
여행의 또 다른 묘미를 선사했고...
5천 원을 지불하고,
빠스 시장(제8 시장)에 왔는데...
노량진 수산시장보다는,
재래식 전통시장에 더 가깝고...
여기에서는,
가장 샤먼스러운 음식을 즐기려고 하는데...
불가사리와,
멍게 구이가 가장 먼저 눈에 띄고...
가격은 싸지만,
차마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가장 유명한 음식을 찾아가는데...
지나는 길에,
못 볼걸 봤습니다.
증조안에서,
1Kg에 230원을 지불했는데,
여기는 랍스터가 한 마리에 2만 원이라고...
덕분에,
쓰린 속을 달래며,
묵묵히 다른 곳으로...
길거리에,
이런 과일이 지천으로 널렸는데...
생각 없이,
호기심에 두 개를 샀는데...
이름은 가시오이이고,
빨대로 씨만 빨아먹는데,
절대로 먹지 말아야 하는 음식이고...
장어인지,
뱀장어인지 모르지만...
크기가,
장난이 아니고...
어시장이라서,
정말 다양한 물고기를 파네요!!
이거 먹기 위하여,
20분가량 찾아다녔습니다.
이름은,
사챠면 (땅콩 국수)이고,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미쉐린 인증 가계인데,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았고...
두 번째 찾아온 곳은,
아지에 우샹(아제오향) 파는 곳인데...
한국 사람도,
여기는 엄청 많이 다녀간 곳이라고...
개인적으로는,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
그러나,
요리의 모습은,
처음 먹기에는 께름칙한 모양이고...
재료는,
두부피로 만든 길쭉한 김말이인데...
속재료는,
돼지고기와 야채가 들어 있고,
식감은 쫄깃하면서도 육즙이 좋았고...
시장에는,
개구리를 비롯하여,
자라와 거북이까지...
정말로,
없는 것이 없는,
빠스(제8 시장) 시장입니다.
참고로,
이 개구리 요리는,
맛이 닭요리와 비슷하다고...
시장을 나와서,
중산로를 찾아 가는데...
아직 시간이 일러서,
갈지 말지 고민이었고...
일단,
중산로 위치만 확인하고,
숙소까지 걸어가려 합니다.
시장에서,
잡다한 것을 너무 먹어서,
배가 터질 지경이었고...
그래서,
숙소까지 약 5Km를 걸으려고 하는데...
걷는 동안,
길가에는 조그만 공원도 많았고...
새벽에,
배 타러 간다며 걸었고...
택시를 타고,
두 번씩이나 지났고...
마무리는,
해질녁에 걸어서 숙소로...
첫날 호텔은,
예약이 취소된 관계로,
3시간 가까이 헤매야 했는데...
둘째 날은,
근사한 콘도에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물론,
야식은 별도로...
택시를 타고,
쉐라톤 호텔까지...
여기서,
친구들과 꼬치에 맥주 파티를...
짧은 시간이지만,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냈고...
모두가,
거나하게 취해서,
숙소를 찾아갑니다.
한국에서도 얼굴 못 보는데,
샤먼의 뒷골목에서 술자리라니...
장소의 문제가 아니라,
어디서든 허물없는 친구가 있어 너무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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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길고 요란한 밤을 보내고...
이제는,
토루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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