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네 번째 모임, 우리가 만들자!
'태백 꿈빛 파티시엘을 찾아서' 네 번째 모임입니다.
견학 잘 다녀와서 오늘은 우리가 '직접' 음료 디저트 만들 준비 합니다.
수요일, 마지막 '태백 꿈빛 파티시엘을 찾아서' 활동 때 만들 거예요.
오랜만(?)에 아이들과 쿡쿡방에 둘러앉아 회의합니다.
66로드카페 임상훈 사장님께 배우거나 추천받은 음료 디저트를 같이 이야기합니다.
"카라멜 마끼아또요!"
"딸기 스위트요!"
달달한 카라멜 마끼아또와 딸기 스위트가 아이들 기억에는 제일 깊이 남았나 봅니다
오늘의 기록 담당 재인이가 회의록에 아이들이 이야기하는 메뉴 적습니다.
예원이가 기계 커피도 이야기합니다.
핸드드립 커피와 아이스티,
그리고 사장님께서 특별히 집에서 만들어볼 만한 음료로 추천해주셨던 딸기 라떼까지 나옵니다.
2. 철암(자연놀이)카페 열기
수요일에 우리가 만들 음료 디저트를 누구에게 어떻게 선물하거나 대접할지, 방식도 정해봅니다.
수요일에는 겨울 자연놀이팀이 철암천에서 얼음놀이를 한대요.
그 소식, 지성 선생님께 미리 들었던 제가 아이들에게 제안해봅니다.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어. 첫 번째는 철암천에서 우리만의 카페를 여는 거고, 두 번째는 도서관에서 만들고 고마운 분을 초대하거나 선물하는 거야!"
첫 번째 제안을 들은 아이들 눈이 빛납니다.
철암천에서 카페를 열자는 제안, 아이들이 몹시 좋아합니다.
어떤 메뉴를 준비할까 의논합니다.
"딸기 라떼가 좋을 것 같아요."
"그때 사장님께서 만들기 쉽다고 하셨어요!"
딸기 라떼 의견에 보아가 설명을 더합니다.
1번에는 딸기 라떼가 적힙니다.
"우리 도넛 만들었잖아."
"도넛도 좋아요!"
"디저트로 도넛도 같이 준비해요."
아이들이 만들어봤던 도넛 이야기도 나옵니다.
"어른들 위해서는 커피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때 만들어봤던 아이스 아메리카노?"
"선생님, 귤 얼려서 아이스 귤 만들어요~"
지난번 '아이스 귤' 참 좋아했던 하음이가 음료와 같이 먹을 디저트 의견 냅니다.
"아이스티요, 아이스티!"
아이스티를 제일 좋아하는 지헌이, 이번에도 아이스티 의견 냅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커피 못 마시는데."
"철암천에서 아이들 대상으로 카페를 할 거면, 커피는 없어도 괜찮을 것 같아."
아이들이 낸 의견에 제 의견도 더합니다.
이야기 듣고, 재인이가 4가지 메뉴 적습니다.
1번 딸기라떼, 2번 도넛, 3번 아이스 귤, 4번 아이스티.
이제는 메뉴를 추리고, 확정할 차례입니다.
"선생님, 그런데 도넛은 어떻게 만들까요?"
하음이 질문에,
"도넛만 사서, 우리가 초콜릿 묻히면 되잖아."
카페에서 배운 것 보아가 이야기합니다.
"66로드 카페에서 아무것도 안 묻어있는 도넛만 사 와요!"
보아가 새로운 의견도 냈다가,
"아, 비쌀 것 같은데."
동시에, 가격도 걱정합니다.
초콜릿도 사야 하고, 도넛도 사야 하고.
도넛 만들기는 손도 많이 가고, 돈도 많이 들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아쉽지만 도넛은 포기하기로 해요.
메뉴를 많이 만들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격과 취지, 현실성도 고려합니다.
아이스 귤과 아이스티도 탈락합니다.
어쩌다 보니 남은 메뉴는, 딸기라떼 하나.
"조금 부족할 것 같아요."
그때, 아이들 눈에 미영이가 들고 왔던 귤 상자가 들어옵니다.
"귤로도 만들어요!"
딸기라떼는 딸기청으로 만듭니다.
귤도 같은 방식을 사용할 수 있어요.
"그런데, 라떼는 너무 차갑지 않을까? 귤차는 어때?"
아이들에게 슬쩍 묻습니다.
"선생님, 귤차가 있어요?"
아이들이 '귤차' 검색합니다.
와, 귤차가 있어요.
"설마, 딸기차도 있을까요?"
'딸기차'도 검색하는데, 딸기차도 있어요!
조금 이상할 것 같다 하면서도, 일단 메뉴는 네 개로 늘어납니다.
딸기청으로 만든 딸기라떼와 딸기차.
귤청으로 만든 귤라떼와 귤차.
3. 레시피 찾고 준비하기
이제 '귤청' 팀과 '딸기청' 팀으로 나눕니다.
보아 지헌이 예원이는 귤청 팀, 예헌 하음 재인이는 딸기청 팀입니다.
레시피와 필요한 재료 찾습니다.
귤청 팀은 노트북으로, 딸기청 팀은 지헌이 핸드폰으로 검색합니다.
딸기청 팀이 정확한 용량을 찾는 동안, 귤청 팀은 레시피와 재료를 다 찾습니다.
"선생님, 그런데 이거 2~3일 정도 숙성해야 한대요."
"지금 만들어도 돼요?"
보아가 묻습니다.
"그러면, 도서관에 있는 귤과 설탕 사용해도 되는지, 쿡쿡방 이용해도 되는지 여쭤보고 올까?"
아이들이 박미애 선생님 찾아 내려갑니다.
"선생님께 허락받았어요! 쿡쿡방 깨끗하게 정리하면 괜찮다고 하셨어요~"
귤청 팀은 귤청 만들기 시작합니다.
예원이와 지헌이가 큰 볼에 레시피대로 귤 꺼내서 귤 깝니다.
그동안 보아는 '아빠 숟가락' 용량 맞춰 설탕도 계량해요.
다 같이 둘러앉아 귤 겉에 붙은 하얀 귤락도 제거합니다.
한편 딸기청 팀.
생딸기는 비쌀 것 같다는 아이들 말에, 박미애 선생님께서 냉동 딸기 추천하십니다.
냉동 딸기로 만들기로 하고, 그에 맞춰 레시피 찾습니다.
"내가 쓸게!"
재인이가 찾고, 예헌이가 작성합니다.
"선생님, 그런데 몇 인분 만들어야 해요?"
아이들이 1층 선택활동 신청자 명단 보고, 대략 인원수 가늠합니다.
생각보다 귤청 양이 많아 보여서 딸기청 팀은 양을 좀 줄이기로 합니다.
재인이와 하음 예헌이가 1인분 양 계산하고, 대략 10인분 양 맞춰 준비합니다.
적당한 레시피 찾느라고 재인이가 블로그, 사이트를 다 뒤집니다.
예헌이는 그에 맞춰 레시피 잘 적습니다.
앞뒤로 꽉꽉 채워 레시피 적습니다.
딸기청을 위한 냉동딸기를 사야 합니다.
시내 사는 재인 하음이에게 부탁합니다.
재인이가 어머니, 최민숙 선생님께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해요.
이제 귤청 팀을 다 같이 도우러(보러) 갑니다.
귤락 하나하나 손으로 떼고,
질긴 귤껍질(겉껍질 아님)도 벗겨내고 있습니다.
예헌이가 들어가는 설탕 양 보더니 충격 먹습니다.
"와, 쌤, 설탕 진짜 많이 들어가요."
맞습니다. 정말 그래요.
귤청 만들다 보니 마칠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해리포터가 출동해서 아이들 도우십니다.
빈 병 찾아 아이들이 만든 청 담을 수 있게 준비해 주셨어요.
아이들은 귤청 잘 만들고,
빈 병에 잘 담고,
뒷정리까지 완벽하게 끝냅니다(박미애 선생님께 확인까지 받았대요).
쿡쿡방 한편에 아이들이 만든 귤청이 놓여 있습니다.
4. 고맙습니다.
귤청 레시피 찾기부터 뒷정리까지, 꼼꼼한 보아.
딸기청 계량을 위한 용량 찾느라 고생한 재인이.
레시피 잘 정리해서 적은 예헌이.
적절하게 설탕 넣고, 귤은 가위로 자른 지헌이.
모든 일에 생글생글 적극적인 예원이.
때에 맞춰 필요한 정보와 생각 전해주는 하음이.
고맙습니다.
2025년 1월 13일 월요일.
[선택활동 '태백 꿈빛 파티시엘을 찾아서' 기록]
선택활동 계획서 <태백 꿈빛 파티시엘을 찾아서>
[태백 꿈빛 파티시엘을 찾아서] 1. 전문가 찾고 섭외하기
[태백 꿈빛 파티시엘을 찾아서] 2. 인터뷰 준비하기
[태백 꿈빛 파티시엘을 찾아서] 3. 두 번째 모임의 뒷이야기
[태백 꿈빛 파티시엘을 찾아서] 4. 행복한 일,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들
[태백 꿈빛 파티시엘을 찾아서] 5. 견학의 뒷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