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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과 해병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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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기동헬기의 운용주체에 대해서 말들이 많습니다.
사건의 본질은 이렇습니다. 상륙기동헬기로 사업이 확정되었고 2016년부터 전력화가 시작되어
총 40여대의 상륙기동헬기를 도입하게 되는데,
해병대는, 이 사업이 상륙기동헬기 사업인 만큼 그 운용주체는 당연히 해병대어야 하고
해군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단 한대의 헬기도 해병대에 넘겨 줄 수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기득권이 쌔면, 비상식도 상식처럼 통하는게 대한민국 사회라고 하지요?
이번 해군참모총창 취임식에서 해병대 사령관이 참석했냐 안했냐에 대한 밑에 발제글과 관련하여,
"그냥"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회원님께서 해병대에 대한 여러가지 폄하발언을 일삼고 있습니다.
"그냥"님은 해병대가 해군에 대한 불평불만과 피해의식에 대해서
.. " 해병답다가 아니라, 오빠한테 삐져서 툴툴거리는 여동생 같다 " ..라는 등의 다소 비아냥 거리는 식으로 매도하
고 있습니다.
자 ! 한번 생각해 봅시다.
육군 독식의 대한민국 국방부, 합참의 현실에서 해군/공군에 대한 상대적 피해의식 박탈감에 대해서 말들이 많습
니다. 최소한 이곳 비밀에서는 해군공군 관계자가 공식적으로 그런말 한적 없습니다. 거의 100%가 예비역 또는 밀
리터리 매니아라고 불리우는 이곳 회원들이 그런 말을 합니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서도 "그냥"님께서는 오빠(육군)한테 삐진 여동생(해군,공군)이 툴툴거리는 어리숙
함을 보임으로써 군인답지 못하다고 말할수 있겠습니까?(해군답지 못하다, 공군답지 못하다~)
논리가 좀 통하고 그럴듯한 말로 반박을 해야 반대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그려러니 하면서 수긍을 하던가, 아니면
더 좋은 방향으로 토론을 하겠지만, 이건 뭐 애초에 전제 자체가 틀려먹었고 말도 안되는 비아냥식으로 깍아 내리
니까 웃음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더 웃긴 것은 그러한 맹목적인 발언에 대한 추천이 10을 넘어가며 베플이 되었다
는 겁니다. 인터넷이 극히 발달되고 청소년, 대학생들에 대한 밀매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10대후반부터 20대 초반까
지 젊은 층도 이곳에 많이 접속하는 걸로 아는데, 예전에 비밀만의 진중한 면이 사라지는 것 같아서 씁슬합니다. 이
러다가 네이트온 뉴스댓글이나 다음 아고라 처럼 난장판이 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그리고, 상륙기동헬기에 대해서 한마디 더 읆조리고 물러가고자 합니
다.
이건 논리도 뭐도 아니고 상식인것 같습니다만... 한국 해군에 항공모함이 취역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 항모에 탑
재되는 전투기는 해군소속이어야 합니까 공군 소속이어야 합니까? 전투기는 공군 관활이므로, 항모에 탑재되는 전
투기는 일단 공군소속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이곳 밀매 회원 여러분은 뭐라고 반박하실 겁니까?................
말도 안되는 소리지요? 당연히 항모에 탑재되는 항공기는 해군소속이어야 하지요.
새로 격납고와 기반시설을 만들고.전투기 운용 노하우, 인프라, 인적자원, 효율성 측면에서 항모탑재 전투기는 공
군소속인 것이 효율적이지만, 100이면 100 모두 항모탑재 전투기는 해군소속이어야 한다고 할겁니다.
그런데 상륙기동헬기는요?
상륙기동헬기 40대 도입해서 해군 수병을 태워서 작전하겠습니까? 상륙기동헬기 40대 도입해서 해군에서 도대체
뭘 하겠다는 겁니까?
해군측 주장이 말이 안되는 이유 !!
1. 효율성 때문에 안된다는 논리는 말도 안됩니다. -> 신규헬기 40대 도입하면, 해군이나 해병대나 신규인력 확보
하고 새로운 인프라 구축하고 정비인원 보충하고... 어느 쪽으로 가던지 상황은 마찬가지 입니다.
2. 상륙기동헬기 들여와도 상륙용으로만 쓰지 않는다는 논리도 말도 안됩니다. -> 그건 해병대도 마찬가지 입니다.
대한민국 어느 군대이던지 헬기는 항상 부족하고 소중한 자산입니다. 해군이나 해병대 모두 신규헬기 40대 도입해
서 그 목적으로만 쓰지 않습니다. 해군 해병대 모두 상황에 따라서는 구조, 공중보급, 순찰 등의 용도로 사용하겠지
요. 이 점에서 해군 해병대 다 똑같습니다. 다만, 상륙기동의 목적으로 헬기를 도입하는 만큼 주 목적은 상륙훈련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어야 하고, 또 반드시 그렇게 활용되어야 합니다. 해병대 병력 전체로만 봐도, 공수대대 병력
이 1개 연대 규모를 상회 합니다. 실제 상륙작전 시 직접적으로 공중돌파해서 해안선 적 뒷쪽으로 바로 강습하는
병력들입니다. 이들 훈련 시키기 위해서라도 해병대에 헬기게 배속되는게 맞습니다.
3. 상륙기동헬기 40 전부 해군이 가져야 한다? 그러면 항모탑재 전투기도 공군이 가져야 된다는 말이네요..? 말이
안되는 겁니다.
4. 신임 해군참모총장 취임사 중에서...해군과 해병대는 하나다? -> 현재 해병대 장군이 전부 해사출인이기는 하
나, 해군과 해병대가 하나라고 생각하는 장군 단 한명도 없습니다. 장담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겉으로는 몰라도 속
으로는 절대 아닙니다. 이병부터 쓰리스타 사령관까지 해군과 해병대가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 없습니다.
다만 조직의 세를 키우기 위해 해군에서만 우리는 하나라고 떠들고 있지요. 여러분들이 간혹 오해하시는 경우가 있
던데, 그렇다고 해병대 조직에서 집단적으로 병사들한테 반 해군교육을 시키지는 않습니다. 반일교육을 따로 시키
지 않았는데도 초등학생이 일본을 괜히 싫어하고 반감 가지는 것 처럼, 해병대 병 부사관 장교들도 마찬가지 입니
다. 아시겠습니까? 하루이틀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해군 그들이 진정으로 해군과 해병대가 하나라고 생각
했다면, 이번 상륙기동헬기 중 단 한대도 해병대에 넘길 수 없다는 발언따위는 하지 않았을 겁니다. 분위기 뻔히 알
면서 말입니다.
02년도 이후 해병대 전역하신 선임 또는 후임이라면 잘 아실겁니다. 해병대원이 휴가나갈 때 중대장이나 행정관이
꼭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타군 간부한테 꼭 경례 잘해라, 깽판치지 말고 !!
대충 02년도 이후 교육훈련단 수료하신 분이라면 잘 아실겁니다. 교육대장이 수료하는 이병들에게 꼭 당부합니다.
타군 후반기 가게 되면 경례 잘 하고 그 쪽 규정 잘 따르라고. 예를들면 상무대로 후반기 가서 충성이라고 경례 하
라고~
해병대 간부 아무도 반 해군교육 시키지 않습니다.
다만 그동안의 현실이 저절로 이런 상황을 만든거지요. 해병대로 하여금 해군에 대한 불신과 반목의 결과는 만든건
전적으로 해군 수뇌부 책임입니다. 겉으로는 해군과 해병대가 하나라고 외치면서 뒤에서 뒤통수 치는 해군 잘못이
라고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3군체제임이 분명한 사실이지만, 최소한 해병대는 해군이기를 거부합니다.
육군명품사단이라고 불리우는 수기사 맹호부대 대원에게, 너 오늘부터 향토사단 가라~ 고 하면 싫겠지요?
예를 들면 부대에 애착이 강한 이기자부대 대원에게 너 오늘부터 방패부대로 가라고 하면 좋아하겠습니까?
백골부대 장병에게 너 오늘부터 소속 바꾸어서 육군본부에서 일하라고 하면 좋아할까요?
해군장병보고 너 오늘부터 육군하라고 하면 싫어하겠지요?
육군 SGT 헌병에게, 너 오늘부터 공군 하라고 하면 싫겠지요?
공군장병보고, 너 오늘부터 의무소방대원으로 전출가라고 하면 싫겠지요?
의경보고 전경이세요? 라고 하면 발끈하면서 아뇨!! 전경이 아니라 의경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
다.
해병대도 마찬가지 입니다. 해병대만 특별하고 잘나서 그런게 아니라, 다 똑같다는 겁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닙니다. 소속감과 자부심... 사기, 이 요소 절대 무시 못합니다.
이것이 바로 사기인 것입니다. 이걸 위해서, 1. 각 부대별로 찬란한 부대전통을 강조하는 정훈교육을 실시하고(이
과정에서 어느정도의 뻥, 과장은 용인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부대이던지~!), 2. 이러한 사기를 위해 각 부대별로
다른 복장과 다른 명찰색깔, 그들만의 복식과 규율,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요소들을 무시한다면 무엇하러 육해공군 3군을 만듭니까? 단일복장에 단일입직경로로 통일하는 것이 제일 효
율적인데 말입니다~
우리나라 여건상, 상륙기동헬기 40대 전부가 해병대에 오는 것이 무리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여건이 아니라, 기
득권 현실 때문에.) 그렇다고 단 1대의 헬기도 주지 못한다는 것은, 해군수뇌부의 조직 이기주의의 극치를 보여주
는 전형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해군마크가 찍혀있있는 기동헬기가 해병사단항공대에 1~2대씩 배치되어 있습니다. 항공대장과 조종사는 모
두 흰명찰 해군입니다. 그 외 항공대 병력은 모두 해병대 입니다.
어차피 해군소속이라고 해도, 해병사단장의 지휘를 받게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현재 해병대 항공대의 운영현실을 잘 알고 있다면, 지금의 해군의 행동은 정말 치가 떨립니다.
해군의 목적은 단 하나밖에 보이지 않네요.
해군마크가 찍혀있는 상륙기동헬기를 가지고, 독도함에서 자체적으로 운용하고 싶어하는 그 외적인 완전성을 갈구
하는 것, 그걸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마치 인천상륙작전 재연 행사때 마다 해병대가 아닌 해군에 의해서 상륙작
전이 펼쳐진다고 의도적으로 강조하는 것 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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