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F-16, 흑해 영해 상공서 드론 2대 격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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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장선희 기자
재경일보
2026.10.20 (화)
루마니아 F-16 전투기 2대가 흑해 영해 상공에 진입한 드론 2대를 잇달아 격추했다.
루마니아 연안에서는
최근 선박을 겨냥한 드론 공격과 영공 침범이 이어지며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루마니아 F-16, 흑해 영해 상공서 드론 2대 격추
(Photo : 연합뉴스)
영해 상공 진입 2분 뒤 첫 격추
루마니아 공군 F-16 전투기가
20/17일 흑해 영해 상공에 들어온 드론 2대를 차례로 격추했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레이더가 뱀섬 동쪽 약 120㎞ 지점에서 남서쪽으로 이동하는
공중 표적군을 포착한 뒤 보르체아 제86공군기지에서
F-16 2대를 출격시켰다고 밝혔다.
첫 번째 드론은
현지시간 오후 5시59분 루마니아 영공에 진입했고 2분 뒤 격추됐다.
두 번째 드론도
같은 지역에서 오후 6시5분 파괴됐다.
두 드론 모두 루마니아 영해 상공에서 격추됐으며,
격추 지점은 흑해 연안 도시 술리나에서
동쪽 또는 남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곳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산 또는 러시아 운용 추정
루마니아 국방부는
격추된 드론의 구체적인 국적이나 제조·운용 주체를 공식적으로 확정하지 않았다.
다만 외신과 관련 분석에서는 두 드론이 러시아의 제란 계열로 추정되는
제트 추진 드론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보도된 내용에서는 드론들이 전투기와 비슷한 속도로 비행했으며
시속 450㎞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마니아 당국은 드론의 영공 침범과 격추 사실을 중심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선박 공격과 영공 침범 잇따라
루마니아 흑해 연안과 인접 해역에서는 최근 드론 관련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10/15일에는
술리나에서 남동쪽으로 약 13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산마리노 선적 화학제품 운반선
‘와인 트레이더’가 드론 공격을 받아 불이 났고, 승선자 5명이 구조됐다.
10/5일에도 루마니아 배타적경제수역에 있던 선박에서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14~15일에도 흑해 연안에서 공중 표적을 탐지했으며,
당시 드론 1대가 술리나 남동쪽 루마니아 영공에 약 1분간 들어와
스페인 공군 F-18과 루마니아 F-16이 대응했다.
흑해는 곡물과 에너지, 산업 원자재가 오가는 주요 해상 수송로다.
루마니아 외무장관 오아나 토이우는
북대서양이사회에서
흑해 방위와 억지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